기나긴 하루
박완서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전 소설 속에서 만났던 박완서님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있는 책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원더보이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소년이 초능력을 얻었다 잃는 과정 속에 우리의 현대사가 녹아들어있다는 점도 알겠고, 등장인물들의 삶의 이야기는 지루함없이 잘 읽히기는 한데, 능력부족인지 결국 무슨 결말인지를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탐정 갈릴레오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리보단 과학이 더 큰 비중이 있는 것 같지만, 그래서 일반적인 추리소설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플 아트 오브 머더 에스프레소 노벨라 Espresso Novella 2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최내현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레이먼드 챈들러라는 사람에 대해 더욱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리 열쇠 대실 해밋 전집 4
대실 해밋 지음, 김우열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껏 난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으면서도 레이먼드 챈들러의 책따위는 읽지도 않았고, 그저 아서 코난 도일과 애거서 크리스티를 극찬하며 여전히 그들의 트릭이 다른 책들에서 발견되는 것을 즐거워하며 홈즈와 에르퀼 푸아로를 좋아하면서 일본 추리소설만을 탐닉해왔다.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통해 익히 이름만 들어온 레이먼드 챈들러를 경험해보자 싶었는데 <심플 아트 오브 머더>라는 얇디 얇은 책을 통해 레이먼드 챈들러의 단편소설과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황금기 탐정소설에 대한 비판글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며칠을 장바구니에 담아만 드었다가 읽게된 <심플 아트 오브 머더>는 현실에선 전혀 일어날 수 없는 사건을 해결하면서 회색뇌세포작용만을 강조하는 에르퀼에 대해 비판을 하고, 오히려 사실적인 묘사가 두드러지며 추리소설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추리소설로 여기지 않는 대실해밋을 극찬하고 있었다. 만약 <몰타의 매>를 읽었더라면 대실 해밋이란 이름이 그리 낯설지는 않았겠지만, 열린책들에서 나온 <몰타의 매>를 매번 읽어봐야지라는 생각만 할 뿐 정작 실천하지 않았던 나에게 대실 해밋은 많고 많은 작가들 중의 한명일 뿐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이벤트페이지에서 본 <유리열쇠>표지 속 멋진 외국인사진에 반해 책소개를 보니, <몰타의 매>를 쓴 작가인데다 레이먼드 챈들러도 극찬하고 있었고, 그 작가의 전집이 셜록홈즈전집과 애거서크리스티의 전집이 나온 황금가지에서 출간된거라 아무런 망설임없이 사게되었다. 기에 <유리 열쇠>를 미리 사둔 걸 행운이라 여기며 읽기 시작했고, 이제껏 만나지 못한 스타일의 추리소설이라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사실 다 읽은 지금도 <유리 열쇠>가 과연 추리소설 또는 탐정소설인지 아니면 그저 소설일 뿐인지에 대해서 판단을 하지 못하겠다. 주된 내용이 헨리를 죽인 범인을 찾는 것이고, 결말 역시 범인이 밝혀진다는 점에서, 그리고 범인을 밝히는 역할로 네드 보몬트가 동분서주한다는 점에서는 탐정소설인 것 같다가도, 셜록홈즈와 같은 탐정소설이 사건이 발생한 뒤 용의자의 범주를 정해놓고는 거기에서 범인을 밝혀내는 것과는 달리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듯한 일들이 벌어지고 그걸통해 다른 일도 해결하면서, 헨리를 누가 죽였나보다는 네드 보몬트가 형으로 여기는 폴 매드빅을 둘러싼 정치싸움이 주된 것처럼 보이다 보니 추리소설이 아닌듯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전형적인 추리소설에서 범인에 대해 알아내기 전까지는 자신이 하는 행동의 의미에 대해 알려주지 않는 불친절한 탐정옆에서 왓슨이나 헤이스팅스가 독자에게 사건을 따라오게 하면서도 잘못된 힌트들을 주었던 것과는 달리 탐정이라 불리진 않지만 탐정역할을 하는 네드 보몬트의 행동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다보니, 아니 오히려 입가는 웃지만 눈은 웃지않는다라는 표현외에는 그의 생각에 대해 설명이라곤 없으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다 보니 네드 보몬트의 행동만을 쫓는데 급급하다보니 추리소설이라는 느낌이 거의 없었다..

 

오히려 대실 해밋이 소설을 썼을 시기 미국에서 진짜로 있었을 듯한 살인사건과 정치음모이야기여서인지 사회풍자적인 소설의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했다(사실 <심플 아트 오브 머더>에서 읽은 레이먼드 챈들러의 단편소설과 미묘하게 비슷한 분위기때문에 더더욱 진짜 이러한 사건들이 있었을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추리소설 같으면서도 아닌 듯한 이중적인 느낌의 이야기에 "무미건조한 묘사와 극사실주의를 표방한 탐정 소설로 당시 셜록 홈즈식 수수께끼 탐정 소설이 주류를 이루던 출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대실 해밋"이라는 출판사의 소개글처럼 셜록 홈즈식 이야기에만 익숙하던 나에게 대실 해밋과 그를 극찬한 레이먼드 챈들러는 새로운 세상이었고, 그로 인해 대실 해밋이라는 작가에 대해 더욱 궁금해지고, 하드보일드 소설이라는 장르에 관심이 생겼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비판처럼 법의 심판을 받지 않은 자들을 처단하기 위해 무인도를 사서 아무도 풀 수 없는 방식에 의해 살인이 일어났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나 친절한 금자씨에서도 따라 했던 살인방식을 그린 <오리엔탈 특급 살인사건>의 트릭은 언제보아도 애거서 크리스티를 좋아할 수 밖에 없게 만들던 것들이지만 확실히 이 책을 읽고나니 애거서 크리스의 트릭이 얼마나 작위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런 작위적인 탐정소설과는 달리 <유리 열쇠> 속 헨리의 죽음이나 총기난사살인같은 경우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범행방식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알리바이다 보니 현실 속 탐정을 만난듯한 느낌이었다.

 

가만히 앉아 뇌세포를 굴리거나 변장을 하고 단서를 수집하는 것과는 달리 경찰이 탐문수사를 하듯 관련이 있는 듯한 사람들을 만나 단도직입적으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묻기도 하고, 변장을 하기보단 거짓말로 사람을 속여 얻고자 하는 것을 얻으면서, 어쩌다 죽을 고비를 넘기는게 아니라 흠씬 두들겨맞으면서 다니는 네드 보먼트는  탐정이란 "19세기 말에서20세기 초반의 상상속 영국에서나 활동하던 사람" 내지는 "만화주인공 소년탐정 코난이나 김전일"이라는 인식뿐이던 나에게 현실 속 탐정은 신기하면서도 매력적인 주인공이었다.. 더욱이 네드 보몬트는 <유리 열쇠>와 같은 느낌의 이야기를 다시 읽고 싶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는 주인공이다보니, 아예 "탐정"이란 명칭을 붙이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다른 대실 해밋의 작품 속의 탐정들은 어떠한 느낌의 탐정들인지 꼭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