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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 성장과 변화를 위한 도약 ㅣ 십대를 위한 눈높이 문학 5
파올라 잔논네르 지음, 김효정 옮김, 노석미 그림 / 대교출판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댄스...
어떤 책일까? 참으로 많이 궁금 했었다.(우리집 귀염둥이도 춤에 대한 굉장한 열정과 어딜가든.어디에서든 음악만나오면 주체할 수 없이 몸을 흔들어 대니...)
댄스!!!는 방황하는 사춘기 소녀 로빈의 이야기다.우리집 아이들이 아직 어리니.처음엔 나의 이 두눈을 끌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책을 계속 읽다보니.묘한 매력에 점점 더 빠져드는 나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사춘기 소녀의 방황하는 이야기지만...이건 그냥 단순히 사춘기 소녀의 이야기가 아닌, 이 시대를 사는 모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세지인 것이었다(나 역시,수많은 생각과 갈등으로 방황하고 있는 이 시대의 보통 사람이니...)
작가..파올라 잔논네르가 하고 싶은 이야기도 분명.......방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발레'라는 열정을 통해 어떻게 갈등을 해소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를 알게되고 존중하며 어떻게 친구과 될 수 있는지를 이야기 하고 싶었을 것이다.이책의 주인공 로빈은 14살의 사춘기 소녀다.누구나 로빈의 남자같은 이름과 전혀 여자답지 않은 옷차림을 보면 남자라고 생각한다.할아버지(알도)는 사랑하는 할머니를 먼저 잃은 슬픔을 가졌고,아버지(맛시모),엄마(쉐인 포레스트)의 서로 다른 이념 차이로 헤어져 사는 그 환경에서 ..(할아버지,아버지,로빈)이렇게 셋이 같이 살아간다.사춘기 소녀답게 할아버지 세대와 부모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며 자기만의 춤의 세께(힙합댄스)에 빠져든다.엄마 쉐인은 가족보다 국제 지원단에서 일하는 아주 고귀한 사람들 중의 하나-전쟁으로 고통을 당하는 나민들이 함께 하는 생활을 더 고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으며 그런걸 이해하지 못하며,평범하게 살아 갈 것을 고집하는 아빠..도라가신 부인을 늘 그리워하면서 부인이 살아있는 듯 ,,늘 대화하면서 살아가는 할아버지.....그 속에서도 로빈은 힙합춤을 좋아하고 자기만의 춤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데,할아버지 알도는 그런 손녀를 위해 힙합음악교실에 데려가 준다(손녀의 춤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며,이끌어 주시는 고마운분)
그곳에서 자기의 끼와 열정을 인정해 주는 "다비드'선생님을 만나고 힙합이 아닌 고전적인 발레음악을 즐기는 친구들과의 갈등 속에서,취향이 다른 사람들과도 얼마든지 소통할 수 있다는 "귀도"와의 만남을 갖는다.
엄마의 슬픈 어린 시절 이야기와 이방인으로서..엄마(미국),아빠(이탈리아)의 갈등을 이해하게 되고,엄마 역시 가족을 떠나 국제 지원단에서 난민을 위해 일하면서도 가족의 그리움으로 인해 결국 가족과 화해하면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사춘기 소녀 입장에서.......부모들은 자기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고,멀리 떨어져 지내고 자식들의 인생과 소망보다,자신들의 욕망 때문에 더 많이 걱정하는 그 세대를....자녀들 세대도 이해해 줘야 한다는 것...(부모님 그들 세대도 모두 시행착오를 겪는 사람이라는 것)
작가 파올라 잔논네르는 어른이 되어 독립하고 싶고,작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오늘날의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를 발레라는 에술적인 재능을 통해 이야기했다.어떻게 만나서 서로를 알게 되고,서로 존중하며 친구가 되고 겉모습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을 교류하고 가까워지는 과정을 그렸다...나 역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사춘기 시절에 겪을 방황과 갈등 속에서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며 감정을 주고 받으며 서로를 이해해야 하는지...청소년기의 로빈과 애정이 넘치고 아량이 넓은 ,아무리 복잡한 문제가 있어도 그 상황을 이해 하시는 할아버지를 통해 많은 걸 배우며 내 아이들에게 실천하리라.....
방황하는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과,부모들을 위한 책으로 좋을 것 같다.또한 발레의 무지인인 나에게 발레 용어를 설명해 준것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