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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빈칸 - 당신의 생활 속에 반짝이는 크리에이티브 조각들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평점 :
당신의 생활 속에 반짝이는 크리에이티브 조각들
더퀘스트에서 출간한 최장순 작가님의 <일상의 빈칸>은 우리 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치던 ‘빈칸’을 발견하게 만든다. 빈칸에 새로운 의미를 찾고 재해석하면 우리 일상이 더 다채로울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된다.
최장순 작가는 고려대에서 언어학, 기호학, 철학을 공부했다. 브랜드는 공동체에 기여해야 한다고 믿으며, 10만 부 베스트셀러 <기획자의 습관>을 포함, <의미의 발견>, <본질의 발견>을 썼다.
현재 엘레멘트컴퍼니(LMNT) 대표이자, 고려대 언어학과 겸임교수,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 일상의 빈칸 책날개 중에서 ]
구찌, CJ, 크래프톤, kasina, 텐센트비디오, 마켓컬리, 빅히트뮤직 등 국내외 가장 핫한 브랜드의 컨설팅을 지휘해온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한 저자는 ‘일상의 빈칸’을 어떻게 발견해왔고 채웠는지 소개한다.
일상을 좀 더 진지하게 들여다보면, 무궁무진한 '빈칸'이 발견된다. 그 빈칸에 새로운 의미를 채워 넣게 되면, 일상은 새로운 세상으로 거듭난다.(···)주변을 다르게 들여다보는 한 개인의 시선을 나누고, 그 이면의 원리나 의미를 조금씩 살펴본다면, 일상을 새롭게 연주할 수 있는 몇 가지 관점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8쪽~9쪽)
거리의 빈칸, 장소의 빈칸, 사물의 빈칸, 언어의 빈칸, 시대의 빈칸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에 따라 일상의 빈칸을 채우고 있는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간판 속에 담긴 의미와 의사와 라이더가 가장 애용하는 신발이 크록스 신발이라는 점은 미처 알지 못했던 점이다. 병원에 갈 일이 있어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이 크록스를 신고 있는걸 의아하게 생각한 적이 있어 저자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인다.
지하철 광고에서 바라본 에듀윌 광고와 며칠 전 방문한 광장시장에 그의 손길이 더해져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는 사실은 반가운 마음마저 들게 한다. 세대별로 휴대전화, 티비를 다르게 그린다는 사실은 생각이 우리 사고에 어떻게 구체화하는지 알려주는 방증이 된다.
럭셔리는 과연 무엇일까? 럭셔리(Luxury)는 라틴어 ‘룩수리아(luxuria)’에서 파생된 단어로, 룩수리아는 ‘넘침’, ‘과잉’을 의미한다. 럭셔리의 근본은 바로 이 ‘과잉’에서 비롯된다. 대부분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것을 ‘넘치게’ 신경 써주는 것. 옷의 봉제도 대충 할 수 있는데, 그 방향과 촘촘함을 보다 ‘더’ 신경 써서 만드는 것. 럭셔리 디자인을 위해서는 ‘넘치게’ 발전시켜야 할 요소가 무엇인지 발견하려는 호기심과 탐구정신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럭셔리의 본질은 ‘실험정신’이기도 하다. (120쪽~121쪽)
‘호화품’, ‘사치품’을 의미라는 럭셔리를 ‘명품’으로 번역한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이 국내에 퍼지게 된 사연을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마케팅 기획자인 저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럭셔리의 본질은 ‘실험정신’이라는 점이 의미 있다.
단조로운 일상을 탈피하기 위해 여행 떠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우리 일상에도 잠깐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면 ‘빈칸’을 채우고 있는 다양한 요소가 있음을 알게 된다. 세상의 다채로움을 느끼고 싶은 독자에게 <일상의 빈칸>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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