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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의 마스터피스 - 유명한 그림 뒤 숨겨진 이야기
데브라 N. 맨커프 지음, 조아라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3년 8월
평점 :
유명한 그림 뒤 숨겨진 이야기!
마로니에북스에서 출간한 데브라 N. 맨커프의 <화가들의 마스터피스>는 명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데브라 N. 맨커프는 미술사학자로, 유럽과 미국의 예술과 문화에 관한 20권 이상의 책을 저술했다. 미국과 영국의 주요 박물관에서 정기적으로 강의하며 시카고에 기반을 두고 활동한다. 현재는 뉴베리 도서관의 방문학자(Scholar-in-Residence)로 일하고 있다.
[ 화가들의 마스터피스 책날개 중에서 ]
명화라고 불리는 작품은 시대정신을 구현하면서도 예술가 개인의 독특한 비전을 함께 보여준다. 명화 또는 명작이라는 말은 결과물에 대한 기준을 말하며 중세 후기 유럽의 길드 제도에서 기인한다. 저자는 우리가 명화라고 인정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열다섯 송이>, 구스타프 클림트의 <황금 옷을 입은 여인>, 그랜트 우드의 <아메리칸 고딕>,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 프리다 칼로의 <가시 목걸이와 벌새가 있는 자화상>,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캔>, 에이미 셰럴드의 <미셸 오바마>에 작품성과 작품 이면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많은 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상화’로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꼽는다. 모나리자는 피렌체 어느 부호의 아내 리자 델 조콘도를 그린 작품이다. 그러나 가장 아름답다는 칭찬의 대상은 그녀의 미모가 아니다.
다빈치는 이 작품에서 스푸마토 기법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그는 자연의 사물에 윤곽 따위는 없다고 생각했다. 다빈치의 스푸마토 기법은 당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다빈치가 다름 아닌 피렌체파 화가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데생을 무엇보다 중시했기 때문에 윤곽선이 없는 회화는 그 자체로 매우 새로운 시도였다.
<홀레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는 카라바조의 대표작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유디트도 여성의 적극적인 모습을 대변한다. 카라바조의 유디트가 목을 베는 순간 두려워하며 멈칫거리는 데 반해, 아르테미시아의 유디트는 적극적으로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잡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 아르테미시아는 피렌체 출신의 화가와 혼인하고 피렌체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여성 화가로는 흔치 않게 메디치 가문과 스페인의 왕 펠리페 4세의 후원을 받으며 당대 주요 예술가 중 한 사람이 된다.
사진: Unsplash의Julie Kwak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는 폭격의 피해자를 추모하려는 주제를 결장한 후, 6주 만에 거대한 그림을 그렸다. 피카소의 <게르니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게르니카 학살의 참혹함을 전달하기 위해 간단한 모티프들을 사용했다. 폭격 당시 번쩍였던 섬광은 날카롭게 광선을 쏘아대는 천장의 전등으로 표현했다. 색채나 볼륨감을 배제하고 검은색과 흰색만을 이용해 죽음과 고통을 강조했다. <게르니카>는 전쟁의 참혹함을 상징하는 작품이 되었다.
각각의 작품이 가지는 세부적인 사항들에 관해선 작품에 담긴 비유나 상징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작품에 쓰인 기교, 재료의 선택과 처리 방법, 원근법의 사용, 자서전적 요소, 공간과 빛의 묘사, 작품에 끼친 영감과 영향, 누가 작품을 의뢰했는지, 어떤 개조나 수정을 거쳤는지 그리고 동시대의 사건에 대한 해석까지 우리는 다양한 명화의 의미를 알 수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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