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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인사이트 - 세계의 판도가 바뀐다
이세형 지음 / 들녘 / 2024년 1월
평점 :
세계의 판도를 바꾸는 중동에 관한 안내서!
2023년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응원하며 카타르에 관해 궁금증이 생긴다. 카타르는 직전에 월드컵을 개최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부산을 압도적으로 따돌리며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했으며, 2034년 월드컵 개최지에 예정되었다. 중동은 얼마나 많은 자본을 가지고 있기에 국제적인 체육행사를 연이어 개최할 수 있을까?
다른 한편으로 중동은 정치적, 종교적, 문화적으로 낯선 느낌을 들어, 평소 중동에 관한 내용을 찾아보려 한다. 다가올 신냉전 체제가 고착하는 가운데 중동의 정치, 경제적 방향타가 어디로 향할지 세계는 주목한다.
들녘에서 출판한 이세형 기자님의 <중동 인사이트>는 중동에 관심을 가진 많은 분의 호기심을 해결하는 도서이다. 2005년 동아일보 수습기자로 입사해 카이로 특파원, 국제부 차장을 거쳤고, 카타르의 싱크탱크인 아랍조사정책연구원의 방문연구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중동 국가의 다양한 현재 이슈를 다를 뿐만 아니라 과거 특정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치며 현재에 이르렀는지 흥미롭게 풀어간다. 중동에 관한 개론을 시작으로 중동 국가의 강점과 변화하는 모습을 주제별로 전개한다.
중동은 오랜 역사와 다양한 갈등을 겪고 있으며 종교적 지리적 영향은 군사적 충돌에 이른다. 저자는 세계의 ‘화약고’로 중동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정치적 갈등과 종교적 갈등을 소개한다. 일전에 이스탄불에 여행한 지인의 말로는 신을 믿지 않는 한국인이 많다는 사실에 현재인은 깜짝 놀라며 이슬람으로 개종하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느꼈다고 토로했다.
같은 이슬람을 믿는 나라지만 수니파, 시아파 대결은 시아 벨트를 완성하려는 이란의 움직임과 이를 저지하려는 사우디의 대립이 예멘의 정부군과 후티 반군의 갈등을 격화시켰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무장한 후티 반군은 홍해를 지나는 여러 나라 선박을 공격하고 있다.
두바이의 경제불황의 끝내고 투자를 몰리게 한 사건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점은 역설적이다. 러시아 부자들이 해외 거처를 마련하기 적합한 장소가 두바이라 그런지, 부동산 시장의 불황을 겪었던 두바이는 러시아인들의 투자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중동에 있어 이스라엘은 특정한 의미를 지닌다. 가자 지구 내에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을 진행하는 이스라엘의 정보기구 모사드를 시작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실각과 재입각이 가지는 의미를 독자는 추적할 수 있다.
저자는 중동의 화약고를 넘어 미쳐 생각하기 어려운 중동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하고 중동의 좌우하는 스트롱 이슈 메이커를 소개한다. ‘미스터 에브리싱’인 사우디아라이바의 빈살만 왕세자는 주목할 만하다. 미국과 전통적 우방이라고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는 빈살만 왕세자가 실권을 잡은 후 다른 행보를 보인다. 우리나라를 방한했을 때 대통령을 비롯한 5대 재벌 총수와의 미팅은 그의 위상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튀르키예를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로 만드는 에도르안 대통령은 국명을 터키에서 튀르키예로 바꾸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다. 관련해서 권력을 강화하고 반대파를 탄압하며 새로운 정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보수 강경주의자 네타야후 총리는 팔레스타인과 평화 협상보다 강경하게 진압하는 것을 선호한다. 북한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모사드 요원이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은 북한의 무기가 중동 정세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는 중동에 대해 거리감을 가지고 있지만,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 5대 일간지 모두 중동지국과 많은 특파원을 중동에 파견하며 중동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사건에도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중동 인사이트>는 중동에 관한 소식을 흥미롭게 전하며 중동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게 도와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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