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설계자, 시부사와 에이이치 - 망국의 신하에서 일본 경제의 전설이 되기까지
시부사와 에이이치 지음, 박훈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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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설계자,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일본의 설계자, 시부사와 에이이치인데, 부제는 <망국의 신하에서 일본 경제의 전설이 되기까지>이다.

 

일본인 시부사와 에이이치 Shibusawa Eiichi 의 자서전이다.

 

이 책의 내용은?

 

시부사와 에이이치 Shibusawa Eiichi

그는 누구인가?

일단 그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해서 인터넷에서 간단한 그의 약력을 찾아보았다.

 

<근대 일본의 대표적인 사업가, 은행가로 메이지시대 정부관리로 있으면서 개혁정책을 수립하고 제일국립은행과 시부사와회사를 설립하여 일본 근대경제를 확립하는데 기여하였다.>

 

<메이지 시대와 다이쇼 시대 초기의 대장성 관료이자 실업가이다. 일본 제1국립은행이나 오지 제지·일본 우선·도쿄 증권거래소 등 많고 다양한 기업의 설립과 경영에 관련돼,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러니 사업가요 또한 경제 관료로 그의 경력을 요약할 수 있다.

그럼 활동 시대는?

1840년 출생인데, 일본의 역사에서 18543월 미국과 화친 조약을 맺어 개항을 했으니, 그 때 그의 나이 14세 때다.

 

일본 역사에서 막부가 무너지고, 개항을 하고, 막부 정부가 무너지고, 유신 시대가 - 우리나라의 유신 정권이 아니다 - 들어서는 게 이 책의 시대 배경이다.

 

그런 시대를 살아가면서,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라 불린 사람이다.

이 책은 그의 생애 중에 청년기를 다루고 있다.

일본 역사에 있어서, 막부 말기와 유신기라는 격동기를 청년 에이이치가 어떻게 헤쳐 나왔는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가 대장성의 관리직을 사직하는 시점에서 끝이 난다. 대장성 주요 보직을 맡고 있던 시절을 청년기라고 할 수 있을까? 해서 연보를 찾아보니, 그가 대장성에서 사직할 때의 나이가 33세였다. 그러니 청년이라고 해도 무방한 시기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목차의 항목에 그의 연보를 참조하여 해당 항목의 시기에 나이를 적어 보았다.

 

1. 청년 시부사와 ? 뜻을 펼칠 줄도, 굽힐 줄도 알아야 한다

2. 막부의 신하가 되다 - 우연한 계기를 커다란 기회로 : 24

3. 유럽에 가다 - 더 넓은 세계와의 조우 : 27

4. 망국의 신하에서 신정부의 관리로 - 국가 건설을 위한 결심 : 29

5. 일본의 제도를 개혁하다 - 부강한 나라를 위한 분투 : 33세

 

책 제목에 일본의 설계자라고 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일본의 무엇을 설계했다는 말인가?

 

저자는 메이지 신정부에서 대장성 관료로 일하면서 일본의 조세, 화폐, 은행, 회계 등을 개혁했다.

 

대장성에서 퇴직한 이후에는, 철도, 가스, 전등, 방직회사 등 500여 개의 기업을 세웠다 한다.

그 정도면 일본의 설계자라는 말이 지나친 것이 아니다

 

배울 것이 많다 ? 이런 것, 진짜 알아두어야

 

저자의 독서에 관한 대목에 이런 내용이 등장한다.

저자가 어린 시절에 오다카선생으로부터 배울 때의 이야기다.

 

선생은 독서 방법을 수많은 책을 통독시켜서, 자연스럽게 힘을 기르게 한 다음, 여기는 이런 의미, 여기는 이런 뜻이다라는 식으로 스스로 터득하는 방법으로 가르쳤다.

그러단 어느 날, 책이 재밌게 느껴져 이를 말했더니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아주 좋아, 독서에 탄력이 붙으려면 읽기 쉬운 것부터 시작하는 게 가장 좋아. 어차피 사서오경을 정성 들여 읽어 머릿속에 집어넣어 봤자 진짜 내 것이 되어 효과를 보는 건 점점 나이를 먹어 세상사를 겪고 되고 나서니까 지금 단계에서는 ..... 아무거라도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을 맘 잡고 읽기만 하면 언젠가 탄력이 붙어서 .. ..도 읽을 수 있게 되고.....”(27)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에이이치의 청년기까지를 다룬 구술 자서전이다. 거물 경제인으로서 일본 경제를 좌지우지하던 시기에 대해서는 다른 책이 있다. (시부사와 에이이치 자서전)

 

이 책의 구술 경위가 재미있다.

지나온 세월이 잊혀지지 않는데, <얼마 전부터 친척들이 청하는 대로 비오는 밤에 심심풀이로 지나온 이야기를 했다. 그것을 옆에서 받아 적어 놓은 것이 어느새 많아졌다. ... 그것을 책으로 만들었다.> (16)

 

비오는 날에 이야기 한 것이라 해서 이 책의 제목(원제)이 비오는 날 밤의 이야기(雨夜譚)이다.

 

관계와 경제계를 거치고, 여유 있게 자기의 생을 돌아보고 있는 저자의 삶, 부럽다.

우리나라에는 누가 있을까, 저자와 같은 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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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통사회 대한민국 키워드 - 넥스트 코리아를 읽는 13가지 정치.사회 핫이슈
김헌태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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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통사회 대한민국 키워드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초소통사회 대한민국 키워드, 부제는 <넥스트 코리아를 읽는 13가지 정치·사회 핫이슈>이다.

그러니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키워드를 고찰해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김헌태, 대중정치 연구자이자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는 한림국제 대학교에서 정치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우선 저자가 꼽은 핫이슈가 되는 키워드를 살펴보자.

키워드와 함께 그것을 간단하게 설명하는 문장도 같이 소개한다.

 

1 #SNS 포퓰리즘 - SNS 광풍이 연출한 새로운 세상, 초소통사회

2 #예능정치 - 정치예능주의와 새로운 저항문화의 콜라보

3 #정치팬덤 - 정치팬덤의 시대, 분열과 갈등의 거점이 되나?

4 #로컬리즘 - 지역정치의 재탄생, 이제는 로컬리즘이다!

5 #페미니즘 행동주의 - 끝없는 외침, 성난 대한민국 페미니스트

6 #LGBT - 성소수자들의 반격, 레인보우 퍼레이드

7 #혼삶 - 가족은 없다! 혼자 즐기고 혼자 죽어가는 세상

8 #기본소득 - 노동 종말의 암울한 예언 그리고 기본소득

9 #존중투쟁 - 가난해도 좋다, 우리를 무시하지 말라!

10 #초라한 진보 정권 - 진보 정권의 시작은 창대하나 그 끝은 미약하다?

11 #보수의 재구성 - 절망의 끝자락에서 한국 보수는 일어설 수 있나?

12 #정치 개혁 - 다원주의 정치의 길목, 연동형 비례대표제

13 #한반도 평화 체제 - 한반도 70년 만의 대격변, 평화냐 통일이냐?

 

모두 13개의 키워드가 등장한다.

저자가 그런 키워드를 꼽은 이유는 촛불혁명 이후 한국 정치 사회에서 불거질 수 있는 쟁점들을 이해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까지 우리나라 정치, 사회 지형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그 형세를 읽어보는 키워드가 되는 것들이다.

 

이 책을 통하여 우선 (나는 모르지만)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소통혁명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수 있었다.

 

<디지털 소통 혁명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 흐름과 맞물려있다.

디지털 콘텐츠 폭증과 소비의 증가 그리고 스마트폰을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뉴스를 포함한 정보를 획득하는 것, 마지막으로 SNS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인간관계가 구축되고 활성화된 것 등이다.> (40)

 

그런데 이런 발전의 뒷면에는 문제점도 발생한다.

<스마트폰은 확실히 사람의 정신세계를 재창조할 수 있다. 그리고 정치를 보는 프레임을 짤 수 있다. ....이는 자신이 깔아놓는 정보의 통로 속에 오히려 자신이 갇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41)

 

이런 문제점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이 <1 #SNS 포퓰리즘>에서 다뤄지고 있다.

SNS 광풍이 연출한 새로운 세상은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는가, 그것을 살펴볼 수 있다.

디지털 정치의 순기능과 역기능은 무엇이며, 디지털 포퓰리즘은 민의를 어떻게 왜곡하게 되는가, 등등의 담론이 펼쳐진다. 다시 말하면 이제 정치 패러다임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나는 그런 소용돌이 안에 있는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른채.... 

 

정치팬덤에 관하여는?

 

이제 팬덤 현상이 없이는 정치인이 성장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사회 정치를 이해하기 위하여정치 팬덤 현상에 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 책 83쪽 이하에 실린 글들이 이 현상을 잘 살펴, 설명해주고 있다.

 

노무현 팬덤과 문재인 팬덤의 유사점과 차이점도, 현 정권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르게 해주는 나침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뽑아놓은 13개의 키워드를 일일이 자세하게 소개할 수 없음이 안타깝다. 그래서 13개의 키워드를 적시해 놓은 이유가 그런 안타까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함이니, 이 리뷰에서 구성 소개를 참고할 일이다. 모든 항목이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를 이해하는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다시, 이 책은?

 

저자는 <책을 펴내며>에서 이런 말로 글을 시작한다. 

<인류가 가보지 못한 새 길을 걷고 있는 길목에서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대한민국의 핫이슈는?>

 

지금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인류가 가보지 못한 새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한 길목에서 정신을 바로 차리고 돌아가는 추이를 바로 보기에는, 명확한 철학이 필요하다. 바라보는 자신만의 확고한 입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렇지 못한 경우, 다음과 같은 모습이 펼쳐질 것이다.

<정치 영역에서는 알면 알수록 깊게 들여다볼수록 선악의 구분이 모호해진다. 또 진실은 가까이 가면 갈수록 복잡해져 어느 것이 진실인지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77)

 

이런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이 책, 지배(紙背) 철(徹)할 정도로 읽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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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리더십
서강흠 지음 / 비앤컴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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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잠수함 리더십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잠수함 리더십』, 암흑과 침묵의 바다에서 생활하는 잠수함 승조원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리더십을 논하고 있다.

 

저자는 서감흠, 해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임관 후 해군 대령으로 예편한 후 20181월부터 해군 리더십 센터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는 해군 복무시절 잠수함 함장으로 복무한 바가 있는데, 이 책에서 잠수함리더십’, 이렇게 두 가지의 키워드를 가지고 잠수함 리더십을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PART 1. 잠수함과 잠수함 승조원

PART 2. 리더와 리더십

PART 3. 바다 리더십과 잠수함 리더십

PART 4. 잠수함 리더십 실천

 

이 책의 구성을 분석해보면, <PART 1. 잠수함과 잠수함 승조원>에서는 잠수함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잠수함 하면 보통의 독자들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모르는 것 투성이었다. 잠수함, 잠망경, 그리고 본 영화 몇 편이 전부였으니 저자가 소개하는 잠수함은 나에겐 새로운 것 천지였다.

 

그리고 < PART 2.3,4> 에 소개되고 있는 리더십도 잠수함과 결부시켜 펼쳐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리더십이라, 배울 점이 많았다. 특히 저자가 잠수함과 연계하여 창안한 '잠수함 리더십'은 새롭게 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기존의 리더십 이론 - 저자는 해군 리더십센터장으로 부임하여 리더십에 대한 공부를 했다  - 을 바탕으로 하여, 잠수함이란 특수 상황에서 근무하는 관계로 나오게 되는 특별한 리더십을 분석해 잠수함 리더십이라는 리더십 개념을 정립, 설명하고 있다.

 

새롭게 알게 된 것들

 

이 책의 모든 것이 새롭지만, 이런 것은 더더욱 새롭다.

 

<잠수함을 운용하고 그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승조원(乘組員)이다.

옷감을 짜듯이 - ; 베를 짜다, 조직하다- 잘 짜인 팀워크가 있어야 임무 수행이 가능했기 때문에 승조원이라 부른다.> (68)

 

사전적 의미에서 '함정 승조원'이란 함정에서 항해, 작전, 포술, 기관 따위를 담당하는 구성원을 말하는데, 그 속에 이런 의미가 있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우리나라도 해외 영토가 있다. 클라리온 - 클리퍼톤 (Clarion - Clipperton) 지역으로 태평양 하와이에서 동남쪽 2,000 Km 떨어진 해저에 위치한다. 우리나라는 2002UN 산하 국제해저기구로부터 15Km2 를 할당받아 정밀 탐사를 거쳐 망간단괴가 가장 많이 매장된 75Km2 (우리나라 면적의 약 75%)를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55)

 

이런 말도 잠수함의 위력을 새롭게 인식하게 해준다.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은 연안으로부터 내륙 약 650 Km 이내의 표적에 대해 순항 미사일 공격이 가능하다. 이 지역은 전 세계 육지의 약 75%에 해당하며, 대부분의 전략적 목표물이 이 범위에 포함된다.> (56)

 

<세상의 모든 배는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 물 위로 올라올 수 있는 배는 잠수함 밖에 없다.> (58)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 ‘고슴도치 이론(The porcupine theory)도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고슴도치 이론 (The porcupine theory)’이란 강대국이 주도하는 국제 정치 질서 속에서 약소국이 자력으로 방어 능력을 갖추기 위해 적용하는 이론이다. 핵심은 강대국이 영향력을 발휘해 약소국에서 얻어낼 수 있는 이득보다 더 큰 손실을 강대국에 입힐 수 있는 거부 능력을 가지면 약소국은 안전하다는 논리다. 고슴도치가 사자나 호랑이에 대항할 수 없지만, 공격하는 맹수에게 결정적 피해를 줄 수 있는 가시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사자나 호랑이라도 마음대로 공격할 수 없다는 것이다.> (64 ?65)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어리석은 자는 자신의 경험에서 배우고, 현명한 자는 타인의 경험에 의해서도 배운다.> (43) - 비스마르크

 

<The Best Ship is Leadership.>

- 미국의 해군사관학교 교정 표지석에 쓰여있는 글.

 

다시, 이 책은?

 

잠수함, 잠수함이란 것에 대하여 겨우 잠수라는 개념만 알았지모르는 것 투성이었다. 그래서 이 책의 모든 것이 새롭다.

 

책 읽기의 일차적 목적이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라면, 이 책을 읽고 그 목적을 넘치게 달성할 수 있었다.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아는 정보, 잠수함에서 지내본 사람만이 아는 정보가 가득하다. 거기에 더하여 저자는 잠수함 함장으로서 숭조원의 생명에 절대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 리더십이 무엇인가를 체득했기에, 이 책은 추상적인 주장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다듬어진 리더십, 그 실질을 보여주고 있다.

 

해서 저자는 '잠수함'과 '리더십', 그 두 가지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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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티컬 씽킹 - 비즈니스에 날개를 달아줄 비판적 사고와 표현 기술 글로비스 MBA 시리즈 1
글로비스 경영대학원 지음, 하진수 옮김, 홍성수 감수 / 새로운제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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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티컬 씽킹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크리티컬 씽킹, 부제는 <비즈니스에 날개를 달아줄 비판적 사고와 표현 기술>이다.

저자는 일본의 글로비스 경영대학원이다. 그러니 학교에서 편찬한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먼저 제목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보자.

크리티컬 씽킹, 즉 영어로 Critical thinking인데, 문자 그대로 번역하자면 '비판적 사고' 라는 뜻이다.

 

그러면 '비판적 사고'라는 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 말하는 '비판적 사고'란 매사를 타당한 수법으로 타당한 수준까지 사고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 문제가 눈앞에 닥쳤을 때 당장 떠오르는 답을 내놓지 않고 차분히 문제의 본질을 파고들어 사고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4)

이를 다시 요약하자면, 크리티컬 씽킹은 제대로 사고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제 논의는 제대로 사고해야 하는가와 어떻게해야 제대로 사고할 수 있는가로 옮겨간다.

 

, 이 책은 경영서적이다. 따라서 모든 논의의 귀착은 경영상의 문제해결을 잘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의 어떻게역시 경영상의 문제해결을 잘 하기 위함인 것이다.

 

저자는 먼저 이런 말로 크리티컬 씽킹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필자는 학교와 기업에서 강의하면서 제대로 사고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늘 실감하곤 한다. “나는 철이 든 이후 언제나 사고라는 것을 했는데라며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곰곰이 따져보면 그 사고방식이 제대로인 적도 충분히 사고한 적도 별로 없었을 것이다.>(21)

 

, 또한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제대로 된 사고를 하지 못한 것, 사실이며 그 이유는 제대로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고는 저절로 하다보면 저절로 되는 줄 알고 사고해 왔다는 것, 스스로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두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사고를 정리해 메시지를 만들다

2부 상황을 분석하는 사고기술

 

각개의 부 안에 들어 있는 세부내용이 중요하니, 그것을 요약해본다.

 

1장 큰 범위의 논리 구조를 만들다

2장 논리 전개를 위한 해법과 스킬

3장 현황 파악의 기본자세와 포인트

4장 문제해결의 핵심, 인과관계 파악하기

5장 가설과 검증을 위한 사고법

 

이렇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사례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도 하면서 사고방법을 익히도록 되어 있다.

 

기억해둘 것들

 

크리티컬 씽킹의 세 가지 기본자세(31)

- 목적을 늘 의식하기, 자신과 상대의 사고 습관이 다름을 늘 의식하기, 계속해서 질문하기

 

크리티컬 씽킹의 세 가지 방법론 (36)

1. 쟁점을 근거로 사고의 틀 마련하기

2. 타당한 논리를 전개하기

3. 구조와 체제를 파악하기

 

논리 구조 만드는 법 (피라미드 형) (68)

- 쟁점을 정한다, 사고의 틀을 마련한다, 의미를 분석하고 메시지를 추출한다. 이유와 사실을 확인하고 논리 성립여부를 확인한다,

 

인과관계를 찾는 전제조건 (222)

- 시간적 순서가 맞을 것, 상관관계가 있을 것, 3의 변수가 존재하지 않을 것.

 

이 책에서는 인과관계를 찾는 법에 대하여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비즈니스 종사자를 위한 실무적 차원의 책이다. 하지만 비즈니스 차원이 아니더라도 사고의 방법을 제대로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인과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를 전개한다든지, 하는 실수는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들이다. 이 책은 적어도 그런 실수는 하지 않도록 철저한 실전 연습을 통하여 제대로 사고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비판적 사고를 잘 해야 논리를 잘 세울 수 있다는 점, 이 책으로 확실하게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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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보고 싶은 영화는 영화관에 없다
남태우 지음 / 팟빵북스(PODBBANGBOOKS)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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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신이 보고 싶은 영화는 영화관에 없다

 

이 책은?

 

이곳,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이 있다.

개봉관에서는 볼 수 없는 영화를 소개받고, 가끔 그곳에 간다.

보러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이렇게 관객이 없어서야, 어디 영화관 운영이 제대로 될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러던 중에 이 책 당신이 보고 싶은 영화는 영화관에 없다를 만났다.

 

이 책 제목은 당신이 보고 싶은 영화는 영화관에 없다인데, 이 말을 나에게 하는 말로 해석하자면, 내가 보고 싶은 영화는 일반 영화 개봉관에는 없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 질문에 저자 남태우가 대답해 줄 것이다.

저자 남태우는 영화관 프로그래머인데, 일하는 곳이 예술영화관이다. 저자 말하길 작은 예술영화관이라 한다. (14) 그러니 장소는 달라도 내가 가끔 가는 그런 영화관과 비슷한 규모, 시설을 갖춘 영화관이지 싶다.

 

그래서 그런 영화관을 상상하고, 거기에서 일하는 저자를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의 고충, 그리고 영화에 관한 생각들을 육성으로 듣는다 생각하면서 책장을 펴들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에는 영화의 다양성을 위해 목소리를 내었던 저자 남태우의 칼럼이 들어있다.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놓고 있다.

 

스크린 독과점, 예술 영화관 제도, 블랙리스트, 영화적 다양성 (‘영화진흥회홈페이지에 가보니, ‘다양성영화를 위한 집계란도 있다.), 독립영화와 단편영화, 시나리오, 작가, 영화 감독, 등등.

 

실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음과 같은 세 파트에 담아놓았다.

 

PART1 우리는 다른 영화를 본다

PART2 당신이 보고 싶은 영화를 찾아서

PART3 영화 하나, 생각 둘

 

일일이 그 많은 내용들을 소개하지 못하는 것을 용서하시라.

이 책에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흠뻑 빠져들만한 영화 관련 에피소드, 뒷소식들이 담뿍 들어있으니, 와서 들어볼 일이다.

 

질문 하나!

 

이런 영화 본적이 있는지?

<워낭>, <똥파리>, <낮술>

 

저자는 저 세편의 영화를 본 적이 있는지, 없는지로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도를 측정한다.

<워낭>은 워낙 유명하니 적어도 그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고, <낮술> 정도 아는 사람이면 매니아급이라는 것이다. (109)

 

<워낭>2009년에 개봉되었는데, 최초 7개의 예술 영화관에서 시작하여 300개의 개봉관으로 확대되고, 마침내 300만 관객이라는 전무후무한 독립영화의 흥행기록을 세웠다는 것이다.

 

나도 겨우 <워낭>만 보았으니,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육성을 듣는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부끄럽기만 하다.

 

다시, 이 책은?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서 나는 거창한 무언가를 말하고 있지 않다. 응당 우리가 영화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들을 예술 영화관이라는 작은 프리즘을 통해 세상으로 던진 것뿐이다.>(17)

 

그런데 그 응당 생각해 보아야 할것들이 요즘 세상에선 응당이 아니라는 게 문제다.

그래서 저자의 발언은 문제 제기가 된다.

 

저자의 발언은 일차적으로 <당신이 보고 싶은 영화는 영화관에는 없다> 는 것에 대한 문제로 귀착이 되는 것일까.

그런 문제는 비단 영화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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