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 힘겨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심리 테라피
김병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이 책은?

 

이 책 이상한 나라의 심리학<힘겨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심리 테라피>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저자는 김병수, 현재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의 원장으로 마음 건강을 스스로 돌보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강연 및 저술활동을 통해 전파해왔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는 이 책을 혼란한 세상에서 우리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썼다 한다. ‘힘겨운 세상에서 마음 다치지 않고, 자기를 지키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한다.(7)

 

그런 저자의 생각에 전폭적으로 공감이 된다.

이 혼란한 세상에서 마음을 제대로 지킨다는 게 어찌 그리 힘든지, 경험들을 해 보았으니까 말이다.

 

이 책은 저자의 그런 의도를 느낄 수 있어, 책을 읽어가는 데 편안한 마음이 먼저 든다.

 

이 책은 4개의 part로 이루어져 있다.

 

part1 솔직히, 돈은 중요하다

part2 왜 인간관계는 쉽지 않을까?

part3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part4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 주변의 심리학

 

저자는 돈 이야기부터 꺼낸다. 심리학 책에 웬 돈 이야기?

그런 생각할 필요가 없다. 돈을 꺼내든 것은 행복, 즉 심리적인 행복에 이르는 과정에 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자는 것이니까.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가, 로 시작하는 저자의 말에 솔깃 귀가 쏠린다. 해서 결론에 이르기까지 주욱 눈길을 뗄 수 없다.

 

그래서?

연 소득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와 정서적 웰빙 수준도 높아진다. 다만 수입과 행복의 비례는 연소득 얼마까지만 유효하다. 그 이상으로 소득이 늘어도 행복 수준은 높아지지 않는다.

 

여기에 이스털린의 역설(easterlin paradox)’이 작동한다.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어 기본 욕구가 충족되면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는 이론을 이스털린의 역설이라 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필두로 하여 여러 심리 관련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저자의 글솜씨인지 말솜씨인지, 마주 앉은 저자가 차분히, 그리고 조곤조곤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기분이다.

그렇게 듣고 있으니 또한 설득이 저절로 되는 느낌이 든다.

 

책에 그만큼 몰입이 된다는 말이다.

 

이런 말, 기억해 두어야 한다.

돈으로 행복을 사는 일반적인 원칙, 3가지, 항목만 열거한다. (28)

첫째, 물건보다 경험을 사면 행복해진다.

둘째, 남을 위해 돈을 써야 더 행복하다.

셋째, 같은 돈으로 작은 것을 여러 번 사는 것이 낫다.

 

그래서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역시 많다.

 

가짜 뉴스가 판치는 현상에 관해서는 확증 편향 이론을 알아두어야 한다.

확증 편향이란, 자신의 주장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을 말한다. (129)

 

카피의 각성효과에 대하여도 이런 뇌과학 지식 알아두면 좋지 않을까. (162)

카페인의 각성 작용은 아데노신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방해해서 얻어지는 효과다.

아데노신은 수면과 이완을 유도하는데, 잠을 못자고 피로해지면 아데노신 분비가 늘어나 각성 수준이 낮아지고 졸음이 몰려온다.

이때 아데노신 수용체에 아데노신 이외에 카페인이 결합하면 아데노신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안정을 유도하는 아데노신 기능을 억제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이정도, 커피 마시면서 커피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도는 알아두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을 읽고 나서 얻게 되는 지식 차원의 정보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이상한 나라의 심리학이다.

책을 읽으면서 제목에 들어간 이상한 나라에 마음이 쓰였다.

이상한 나라일까?

이상한일까?

 

굳이 멀리 갈 필요, 고차원적 이야기 할 필요 없을 것이다.

오늘이라도 매스컴 한 쪽 면만 살펴보더라도 이상한 감정’, ‘이상한 사건들로 넘쳐나고 있으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이 바로 이상한 나라.

그런 나라에서 살려면, 우리 마음 다치지 않고 살려면, 우리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마음 작동의 과정을 이해하는데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셰익스피어 인문학) 

 

 

셰익스피어 횡단(橫斷)하여 읽기

 

(2019년 가을 학기)

 

    

과 목 명

셰익스피어 인문학

강 사 명

오세용 (吳世容)

전화번호

  

주 차

주 요 강 의 내 용

1

  서론 -  셰익스피어호() 항해를 나서며

2

  이 시대의 셰익스피어 독법(讀法)

3

햄릿의 수수께끼를 풀다

4

그리스 비극과 셰익스피어

5

  셰익스피어 추리극장 - 애거사 크리스티와 함께

6

리어왕다시 읽기

7

  공자(孔子)로 읽어보는 셰익스피어

8

  셰익스피어에게서 듣는 사랑 이야기

9

  맥베스에게서 듣는 욕망 이야기

10

  셰익스피어 디스토피아 탈출기(脫出記)

11

  셰익스피어의 로마 여행기(旅行記)

12

  셰익스피어의 역사를 보는 눈

13

  철학자 셰익스피어

14

  셰익스피어의 그리스 로마 신화읽기

15

  결론 -  인식의 지평을 넓히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심리학 진작 배울걸 그랬네 - 인문학적 통찰의 힘을 길러주는 일주일 간의 심리학 여행
린쟈오셴 지음, 이은정 옮김 / 베이직북스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심리학 진작 배울걸 그랬네     

이 책은? 

 

이 책 심리학 진작 배울걸 그랬네<인문학적 통찰의 힘을 길러주는 일주일 간의 심리학 여행>이란 부제를 달고 있다. 심리학 책이다. 

저자는 린쟈오센, 현재 쉔장대학교 응용심리학과 교수로 대만 교육부 지정 강사이기도 하다    

이 책의 내용은?

 

심리학을 공부하긴 했지만 체계적으로 한 게 아니라, 언젠가는 한 번 주욱 처음부터 심리학을 훑어보고 싶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심리학의 처음부터 시작한다.

심리학이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하여 심리학을 우리 생활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책 한권, 260여쪽에 불과하지만, 들어있는 내용은 충분하다.

알아야 할 것은 다 들어있다, 고 말해도 될 정도이다. 

일례로, <수요일 : 주요인물과 이론>에서는 심리학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인물 및 이론을 거의다 소개하고 있다.

칼 융, 에릭슨, 반두라, 매슬로우, 밀그램, 로프터스, 마틴 셀리그먼, 스턴버그 등. 

소개하고 있는 이론도, 원형, 페르소나와 그림자, 초심리학, 인생의 8단계, 욕구단계이론, 긍정심리학, 사랑의 3원론까지 주요한 심리학 이론을 심도 있게 알 수 있도록 소개해 놓았다. 

또한 이 책은 읽기 쉽도록 챕터 구분을 잘 해놓았는데, 일주간동안 하루에 한 챕터씩 읽어보도록 편집을 해 놓아, 부담없이 일주간 읽어가는 가운데, 심리학을 꿰뚫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렇게 구성된 목차를 큰 항목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월요일 : 입문 -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화요일 : 기원과 발전 - 심리학은 시작부터 발전까지 어떤 단계를 거쳤을까?

수요일 : 주요 인물과 이론 - 심리학 발전에 공헌한 사람은 누가 있을까?

목요일 : 심리학의 갈래 - 심리학은 어떻게 우리 생활과 연결될까?

금요일 : 심리학으로 세계 바라보기 - 심리학은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주말 : 심리학 실천하기 - 심리학을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이정도 내용이면 심리학을 총정리한다 생각이 될 정도이다.

 

이 말, 원조를 찾다 

 

흔히들 이런 생각을 한다,

좋아하는 일도 하면서 그것으로 돈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해서 이렇게 말한다. 인생 살면서 좋아하는 일 하면서 그것으로 생계도 유지할 수 있도록 돈도 벌고 사는 것이 꿈이라고.

그런데 그런 말을 처음으로 한 사람이 바로 욕구단계이론을 주창한 매슬로우라는 것, 이 책에서 알게 된다

<사람에게 가장 큰 행운이자 가장 큰 축복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에 종사하면서 돈도 버는 것이다.> (107) 

다시, 이 책은?

심리학 책을 읽을 때, 나름대로의 기준을 갖게 되었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검증되지 않은 이론을 책 속에서 어떻게 취급하고 있는가 이다. 

예컨대, 모차르트 효과가 그것인데, 모차르트 효과는 아직 정론화되지 못한 이론이다.

상업시장에서 대대적으로 띄우기를 한 결과 1993년 세상에서 떠들썩하게 등장하긴 했지만 오늘까지도 과학계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이론이다. (13)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떤 책에서는 모차르트 효과를 마치 검증받은 이론인양 소개하고 있기도 해서 안타까웠다. 

이 책은 모차르트 효과가 현재 어떤 형편에 있는지 확실히 해 놓고 있다.

내친 김에 더 소개하자면, 모차르트 효과의 연구 창시자 중 한명인 프란시스 라우처 교수는 자신의 단편적인 연구 결과가 이런 파장을 일으킨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이 책은 그점을 분명히 하고 있기에, 일단 내가 가지고 있는 검증기준에 합당한 책이라 여겨져, 안심하고 읽고, 또 추천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논쟁으로 읽는 한국 현대사
김호기.박태균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논쟁으로 읽는 한국 현대사

 

이 책은?

 

이 책 논쟁으로 읽는 한국 현대사역사를 되살펴보게 하는 아주 귀한 책이다.

김호기, 박태균 공저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사회학자 김호기 교수와 역사학자 박태균 교수가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40가지 논쟁들을 조명하고 평가한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논쟁 선정 기준은 다음 세 가지다.

첫째는 사회발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사건과 담론에 대한 논쟁이다.

둘째는 보수와 진보 사이에 이뤄진 논쟁이다.

셋째는 현재적 의미가 큰 논쟁이다. (5쪽)

  

그러니,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을 통하여,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굵직굵직한 사건을 둘러싸고 어떤 논쟁이 벌어졌으며, 그러한 논쟁들이 그 이후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알 수 있다.

 

저자는 그러한 논쟁들을 다음과 같이 시대별 주제별로 분류하여,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기 쉽도록 배열해 놓았다. 그런 분류가 항목을 찾아보기 쉽게 한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1부 광복, 정부 수립, 분단 체제의 형성(1945~1960)

2부 박정희 시대의 빛과 그림자(1961~1979)

3부 민주화시대의 개막과 진전(1980~1996)

4부 외환위기 이후의 한국사회(1997~2018)

 

소항목 중에서 특기할 것 몇 개,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5·16 성격 논쟁/ 한일 국교정상화 청구권 자금 논쟁

베트남 파병 논쟁 / 유신 체제 논쟁

뉴라이트 논쟁/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쟁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논쟁/ 무상급식 논쟁

 

이런 논쟁들은 우리나라 현대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정리가 필요한 항목들이다.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아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단적인 예가 찬탁 대 반탁 논쟁이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역사는, 반탁운동은 곧 소련을 반대하는 운동이며, 이는 곧 반공운동이 됐다.

그러나 진실이 영원히 묻히는 법은 없다. 1980년 이후 찬반탁 논쟁은 그 진실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실체적 진실은?

<반탁운동은 일본의 식민지 정책과 전쟁 정책에 협력한 사람들이 스스로를 정치적으로 민족주의자로 포장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친일을 하지 않았던 좌익이 갖고 있던 해방정국의 주도권을 우익 쪽으로 돌려놓고자 한 정치적 시도였다고 분석한 것이다.>(24)

 

용어를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다.

 

쿠데타와 혁명의 차이?

과연 그 두 용어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사전적 의미에서 쿠데타는 국민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무력 등의 비합법적 수단으로 정권을 빼앗기 위해 일으키는 정변이므로, ‘비합법적 수단이 핵심적인 의미다.

혁명은 기존의 사회체제를 변혁하기 위해 국가권력을 장악하는 계층을 대신에 그 권력을 비합법적으로 탈취하는 과정으로, ‘사회체제의 변혁에 그 중심적 의미가 있다.

 

두 말의 공통점은 비합법적 수단을 사용한다는 것이며, 무언가 바뀐다는 것이다.

차이점은 목적과 그 과정 그리고 결과에 있다.

 

그 목적이 정권장악에 있는가, 아니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제를 바꾸는데 있었는가?

정권 장악 이후 집권 과정에서 어떠한 성격의 정책을 실행했는가? 그리고 그 결과 사회적으로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가?

 

그러나 혁명적 목표를 제시했다고 해서 쿠데타가 혁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주도 세력이 추구했던 이념, 주도 세력의 구성 그리고 쿠데타 이후에 실시된 정책과 결과가 혁명적 성격을 갖고 있었는가를 검토해야 한다. (104)

 

이렇게 용어정리를 확실히 하여, 역사를 바로 볼 수 있게 된다.

 

다시, 이 책은?

 

수록되어 있는 논쟁의 시기는 1945년부터 2018년까지니, 우리나라 현대사를 알 수 있다.

현대사에 관련된 책을 그간 찾고 있었다. 그것도 우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적인 시각을 통해 볼 수 있는 책 말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라 할 수 있다.

 

정치, 문화,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사항이 포함되어 있고, 게다가 이 책은 논쟁을 수록했기에어느 한 쪽의 시각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반대편의 주장도 같이 알 수 있어 종합적인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바라 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마존 vs. 구글 미래 전쟁 - 두 거인이 벌이는 믿음과 꿈의 경쟁
강정우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마존 vs. 구글 미래 전쟁

 

이 책은?

 

이 책 아마존 vs. 구글 미래 전쟁<두 거인이 벌이는 믿음과 꿈의 경쟁>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 두 기업이 미래를 향하여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강정우,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솔루션 기업 솔트룩스의 최고 전략책임자다.

 

이 책의 내용은?

 

구글과 아마존, 두 기업은 이미 피부로 느끼고 있는 기업이다.

구글은 검색으로, 아마존은 도서 판매 정도 생각하던 건 이미 옛적 이야기다.

 

구글과 아마존, 그런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다.

또한 우리가 매스컴을 통해서 들어 알고 있는 모습은 그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해서  구글, 아마존 두 기업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조망해 볼 수 있다는 게, 일단 이 책의 첫 번째 장점이다.

 

이 책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는지, 목차를 통해 살펴보자.

 

1. 두 거인의 정면충돌

2. 퍼스트 무버는 나다

3. 아마존과 구글이 만든 사회와 그 적()

 

그리고 <미래 전략 게임: 두 거인과 경쟁할 것인가, 파트너가 될 것인가>를 검토하는 글이 마감하는 글이다.

 

생소한 개념 정리 :

 

읽다보니, 곳곳에 만나는 것들이 생소한 개념들이다.

일단 플랫폼이라는 개념도 막연하게 알고 있었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이커머스 플랫폼, 클라우드, 등등

 

클릭 투 업로딩 타임(Click to Uploading Time) :  즉 고객이 온라인상에서 주문 클릭을 하고서 상품이 배송 트럭에 상차되는 데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

 

생각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어 준다.

 

비록 IT AI 산업과는 관련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두 기업에서 펼쳐지는 아이디어 경쟁 - 이런 말로는 부족한 표현이지만 -에서 얻는 게 많다.

 

<구글의 사업에는 항상 논리적인 ‘Why(이 사업 왜 하는 거지?)’가 있다.> (42) 라는 말을 비롯하여 그들이 보여주는 사고 프레임의 전환은 실로 배울 바가 많다.

 

7. <, 풍선에 담은 미래 생존 프로젝트> 같은 경우가 바로 그렇다.

헬륨 풍선을 통해 하늘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빔(beam)을 내려보내는 방식.(129)

 

지상에 인터넷 기지국을 세우는 것이 경제성에 미치지 못한 경우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어떻게 하늘로 생각을 돌릴 수 있었을까. 이건 발상의 전환 그 자체다.

 

다시 이 책은? 이런 글로, 두 기업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

 

<아마존과 구글, 두 거인의 보이지 않는 미래 전쟁의 무대는 이미 미시적으로 인간의 시야를 벗어나 있다. 알고리즘, 데이터, 클라우드. 이제 그 전장은 우주로 확장된다. 하지만 그들 모두 만만디(慢慢的)’ 철학을 가지고 있다. 큰 꿈을 가진 이는 그만큼의 차근차근한 실행의 끈기와 크기를 담보해야 함을 아는 프로들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124 -125)

 

더하여, <3. 아마존과 구글이 만든 사회와 그 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구글과 아마존이란 기업이 처한 환경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그래서 변화하기를 멈추는 순간 잡아 먹힌다는 그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상기시켜주고 있다. 그야말로 전쟁이다. 우리의 촉각 범위를 벗어난 어느 곳에서 지금도 그런 전쟁이 진행중이라는 것, 그러한 인식도 우리들에게는 필요하다는 것, 이 책에서 배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