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나는 로켓, 탐사선 전문가가 될 거야! job? Special 시리즈 14
주성윤 지음, 이건웅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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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로켓탐사선 전문가가 될 거야!

 

이 책은?

 

이 책 special job? 나는 로켓탐사선 전문가가 될 거야!는 어린이용 학습 만화로 로켓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주성윤 글그림,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만화에 입문각종 주간지와 월간지신문에 바이오캅 윙고명태자 전멸종 동물기 시튼 3를 포함한 다수의 작품을 연재했고학습 만화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학습만화로주제는 로켓과 탐사선이다.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는 벼리가 주인공이 되어 마침 집에 와 묵게 된 아빠의 친구 장박사와 함께 우주개발에 관한 여러 가지 사항들을 듣고 배우게 된다.

 

아빠의 친구인 장박사는 외국의 우주 개발 회사에 다니다가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 귀국한 사람이다로켓을 만드는 발사체 개발자이며 공학박사다.

 

몇 가지 정리해 본다.

 

항공우주 과학자란,

우주를 비행하는 비행기와 우주선또 인공위성이나 로켓 등을 개발하는 사람들이다. (21)

 

항공우주공학은항공과 우주로 나뉘는데

항공은 지구의 대기권에서 움직이는 비행기를,

우주는 대기권 밖의 우주에서 움직이는 로켓아나 우주선을 공부한다. (22)

 

로켓과 우주선 발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

 

답재체 개발자

로켓 엔진 개발자

구조 경량화 전문가

정밀 제어 분석가

인공위성 자료 처리원

인공위성 관제원

인공위성 분석원

발사지휘 통제원

 

로켓이란?

 

하늘로 날아올라 우주공간을 비행하고 탐험할 수 있는 추진기관을 가진 비행체를 로켓이라 한다비행기가 하늘에서 다닌다면 로켓은 우주에서 움직이는 비행체다. (26)

 

로켓은 추진제 탱크추진제 공급 시스템연소실 및 노즐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1개나 그 이상의 로켓 엔진방향 안정장치와 이 부품들을 모두 받쳐주는 구조물을 가지고 있다. (27)

 

우주선과 로켓은 다르다. (33)

보통 우주선을 로켓에 실어 우주로 발사한다.

우주에 도착하면 우주선이 로켓에서 분리되어 맡겨진 임무를 하게 된다.

 

지구에서 우주로 나가려면 중력을 이겨내야 한다그러기 위해 엄청난 힘이 필요하다.

바로 그 힘을 내기 위해 로켓의 80%가 연료다. (33)

 

 

2020년 7월 28,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되었다.

 

액체연료 로켓뿐만이 아니라고체연료 로켓 그리고 고체와 액체를 같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연료 로켓까지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40)

 

로켓 연료에는 액체와 고체 연료가 있다.

 

액체 연료는 고체연료 로켓보다 효율이 좋아 멀리 나갈 수 있고엔진 추력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발사 때마다 오랜 시간 연료를 주입해야 하고로켓의 엔진도 훨씬 복잡하다.

 

고체 연료는 발사 때마다 연료를 주입할 필요가 없고구조가 복잡하지 않다.

액체 연료보다 힘이 약하고 정밀한 추력 조력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42)

 

로켓이 힘을 내려면 아주 높은 압력의 연료를 아주 높은 온도로 빠르게 태워야 한다.

그런 일을 하는 장치가 로켓엔진이다. (53)

로켓은 우주로 날아가기 위해 엄청난 연료를 사용한다.

로켓 엔진은 연료를 태우면서 작동하니 엄청안 열이 날 수밖에 없다그래서 열을 식히는 냉각장치도 필요하다.

 

이온 엔진 (59)

전자 기력에 의해 작동하는 전기 로켓 엔진이다.

, + 극이나 극 전기를 띤 이온 입자를 전기장 안에서 가속시켜 그 반동으로 추진력을 얻는 엔진이다.

하지만 분사되는 힘이 굉장히 약하다.

 

우주 공간에는 아무런 무게도 저항도 없기때문에 아주 작은 힘으로도 큰 우주선을 움직일 수 있다그래서 우주 공간에서는 이온엔진만으로도 충분히 우주선을 움직일 수 있다.

특히 이온엔진은 일반 엔진보다 효율이 굉장히 높아서 적은 추진체로 엄청난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60)

하지만 지구의 중력 안에서는 이온엔진의 힘이 약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그래서 지구를 떠날 때는 힘이 좋은 기존의 엔진을 사용하고우주로 나가면 이온엔진을 사용하기도 한다. (61)

 


 

이러한 것들을 포함하여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국영 우주개발 기관과 민간 우주기업

이온엔진에 대하여

무엇을 실었을까?

고체연료 vs 액체연료

우주시험동이란? / 인공위성의 자세 제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나로우주센터

인공위성

 

정보 더하기 로켓의 역사로켓의 종류우리나라 로켓의 역사와 미래

꼭 알아야 하는 탐사선미국과 우리나라의 우주박물관

 

다시이 책은?

 

요즘 우주 개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이런 뉴스가 자주 보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2(현지 시각로버(이동형 탐사 로봇퍼서비이런스가 화성으로 내려가는 순간을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다퍼서비어런스는 지난 18일 오후 8시 55(GMT, 한국 시각 19일 5시 55화성에 착륙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우주선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 책은 비록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학습만화지만성인도 기초지식을 쌓기 위해서 아주 좋은 교재가 된다알지 못하는 부분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하여게다가 시각적 효과를 충분히 살린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접근성 또한 좋다.

 

이제 위와 같은 뉴스가 등장할 때그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안목이 생겼다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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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시간 시간 속의 역사
고석규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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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시간 시간 속의 역사

 

이 책은?

 

이 책 역사 속의 시간 시간 속의 역사』 는 시간에 대한 역사, 철학책이다.

 

저자는 고석규, <국립목포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초빙연구원, U. C. Berkeley 방문학자역사문화학회·인문콘텐츠학회 부회장 등을 거쳤다6대 국립목포대학교 총장·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오후 2시다.

어떻게 아는가워딩을 하는 컴퓨터 오른 쪽 밑에 시간이 표시된다.

내 손목에도 웨어러블 워치가 하나 채워져 있다.

 

그렇게 현대인의 한 사람인 나는 시간을 알고 살아간다시간 속에서 살아간다.

어찌 보면 시간에 매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우리는 시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그런 시간누가 먼저 말한 것일까누가 먼저 계측하자고 한 것일까?

 

시간을 발견한 것이야말로 인류의 최대업적이다시간을 발견했다는 것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깨달았다는 것이다. (46)

 

시간은 실체를 가진 존재는 아니며 측정을 위한 심리적 개념 혹은 수단이다. (47)

 

이 책에 담긴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부 시간과 역사의 여러 모습

1시간과 역사의 관계

2역법의 세계사

3문명의 흐름을 바꾼 기계시계

4시간의 사회사

 

2부 조선의 역서와 시계들

1조선의 역법과 역서

2조선의 시계들

 

그 중 몇 가지만 정리해 둔다,

 

시간은 인간이 발명한 것이다.

 

시간은 우리가 정해 놓은 것일 뿐이다과거와 현재라는 것도 모두 임의로 정한 것이다.

그러면서 인간은 시간을 통제하려고 한다시간이 갈수록 시간을 지배하려는 욕구가 커졌고그래서 시계를 만들었고 시간을 손에 쥐려 하였다.

하지만 시간은 그저 뒤에서 앞으로 흐른다이를 되돌리지 못한다. 4차원 시간은 아직까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그저 수동적으로 그 흐름을 관찰만 할 뿐이다. (46)

 

시간시계의 발명과 합리주의

 

혁명 중에서 가장 혁혁한 것은 의심할 나위 없이 시간혁명이라고 한다기계시계의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고정확한 기계시계의 발명은 시간의 개념 자체를 크게 바꾸었다.

 

가계시계의 발명은 사람들의 생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시간의 측정에 바탕을 둔 새로운 형태의 문화가 생겨났고 그에 따른 사고의 변화는 근대적 사고합리적 사고로 나타났다.

 

시계의 발전에 따른 종류

 

기계시계란 자연의 주기가 아니라동력으로 발생하는 인위적 주기를 활용하는 것이다즉 동력을 이용하여 움직이게 함으로써 일정한 간격으로 시간을 균등하게 잴 수 있는 기계장치를 말한다. (135)

 

물시계와 기계시계의 근본적 차이는물시계가 물항아리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의 양을 재는 계속적 과정으로 시간을 측정한다면기계시계는 시간을 특정 단위로 나누어 반복적으로 기계적 동작[진동]을 하게 하여 시간을 측정한다기계시계는 1280~1300년 사이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뿐 아쉽게도 누가언제 이를 발명했는지는 모른다.(135)

 

이런 것도 알아두자.

 

타임 루프 (time loop) 반복되는 특정 시간에 갇히는 것, <엣지 오브 투모로우>

타임 슬립 (time slip)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간을 거스르거나 앞질러 과거 또는 미래에 떨어지는 일.

                <시간 여행자의 아내>

타임 리프 (time leap)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과거 또는 미래로 가는 것 <어바웃 타임>

타임 워프 (time warp) 과거와 현재가 뒤섞이는 시간 왜곡 현상’ < 인터스텔라> (48)

 

바퀴의 또다른 의미

 

시간의 상징성으로서 수레바퀴는 회전과 운동끊임없는 회귀와 지속적인 변화가 동시에 결합된 물체이다.

달리는 마차의 수레바퀴가 같은 형태로 돌아가는 것은 순환성에 해당하,

바퀴가 굴러 길 위를 달리는 것은 선형성에 해당한다.

직선적이면서도 순환적인 삶과 죽음의 구조를 반영하는데 바퀴만큼 적합한 상징물은 없을 것이다. (74)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는 같은 날 죽었는가?

 

기록에 의하면 두명 다 같은 날짜에 죽은 것으로 되어 있다. 1616년 4월 23일이다.

그런데 실상은 셰익스피어가 열흘 더 살았다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세르반테스는 그레고리역에 따랐지만셰익스피어는 여전히 율리우스력을 따르다 보니 서로 다른 날임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같은 날짜가 된 것이다. (91)

 

영국은 1752년에 그레고리력을 채택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100그러니 셰익스피어가 죽을 때에는 여전히 율리우스력을 따르고 있었던 것이다.

 

7일이 기본이 되는 주(개념을 도입한 사람은?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기독교를 공인하고율리우스력에서 7일이 기본이 되는 주()라는 개념을 도입하였고그 중 하루인 일요일을 거룩한 날로 정했다. (104)

 

7일을 한 주로 정한 것은천지창조에서 비롯된 것이다. (119)

 

다시이 책은?

 

기원전 2세기 로마의 희극 작가 플라우토는 당시 해시계시계가 인간 생활에 미친 영향을 이렇게 풍자하고 있다.

 

예전에는 내 배 속이 세상 어느 것보다 정확한 시계여서 식사가 있는 곳으로 나를 인도했다오하지만 이젠 아무리 배가 고파도 시계의 허락 없이는 한 입도 먹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178)

 

그처럼그때나 지금이나 시계가 인간을 옭아맨다는 것은 사실이다.

시간과 시계의 발명은 야누스와도 같다한편으로는 편리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매여 산다.

 

손목에 찬 시계는 손목만 보면 언제든지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계는 이제 몸의 일부가 되어 항상 손목에 차고 다닌다시계는 편리함과 동시에 인간의 굴레가 되어버렸다. (143)

그러나 시계를 대하면서 우리 인간은 시간이 제한되어 있음을 느끼게 되고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게 만들었다시간이 있는 동안에 각자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강조하게 되었다,(115)

 

이 책인생을 살면서 그렇게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시간과 시계에 대한 성찰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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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의 글쓰기 - 프로처럼 배우고 예술가처럼 무너뜨려라
김다은 지음 / 무블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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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추수하자 영감의 글쓰기

 

이 책은?

 

이 책 영감의 글쓰기는 글쓰기그중에서도 영감을 얻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김다은,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불어불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프랑스 파리 제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첫 소설 당신을 닮은 나라,가 3회 국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저자의 장편소설 소통 말통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의 내용은?

 

글을 쓸 때 어떻게 영감을 얻으세요창의적인 글쓰기 위해 영감을 어떻게 얻어야 하나요?” (10쪽)

 

그런 질문을 받는다는 저자그 답을 이 책에 담아 놓았다.

나도 궁금하다글쓰기에 관한 책은 이것저것 읽어봤지만, '영감을 얻는 방법'에 관한 책은 처음이다해서 하나 하나 새기면서 열심히 읽었다.

 

몇 가지 영감을 얻는 훈련 방법

 

먼저영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필요하다.

영감은 스스로 오지 않는다어릴 때 숟가락질도 오줌을 가리는 것도 훈련을 통해서 했듯이영감도 훈련이 가능하다즉 영감도 훈련으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여러 방법을 통해 영감 훈련을 해보게 된다.

흔히 영감을 얻기 위해 평소 하지 않던 색다를 일을 해본다여행을 간다거나 하는 식으로 다영한 자극을 받으려고 노력을 한다.

그런 경우다양한 자극을 받을 수는 있어도글쓰기에 필요한 영감을 곧장 얻기는 힘들다.

그 자극을 영감으로 바꾸는 것은 나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 필요한 감정이 설레는 마음이다. (45)

 

내 안에서 영감을 어떻게 작동시킬 수 있을까창작을 위해 설레는 감정이 중요한 이유가 이 때문이다설렘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퍼센티지가 높다반대로 고정관념에 빠져 있거나 타인의 감각에 의지하는 사람은 설렘을 감지하기 어렵다대중 매체나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마치 자기 것처럼 사용하기 때문이다이런 경우는 자기 안에 타인이 일부분 혹은 많은 부분 차지하고 살아갈 가능성이 있다. (45)

 

영감의 글쓰기를 위한 기본 재료는 언어다.

글쓰기 창작을 위해서도 글쓰기 어휘들을 충분히 확보하고 잘 간직해야 한다. (65)

 

언어가 영감의 원천임을 알지 못하면 창의적인 글쓰기를 하기 어렵다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필요한 재료들을 잘 구비하고 신선하게 보관해야 하듯이글쓰기 창작을 위해서도 어휘들을 충분히 확보하고 잘 간직해야 한다. (65)

 

영감의 글쓰기를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유하는 능력이다.

사유는 스스로 질문하는 능력이다질문하는 능력은 철학 하는 능력이다.(79)

 

구체적인 영감 글쓰기 훈련 사례

 

많은 방법이 제시되고 있는데그중 이런 방법도 있다신선하다.

글을 가로쓰기가 아니라 세로로 쓰는 방법이다.

 

어느새 다음 전차가 푸우푸우 물길을 헤치며 달려오고 있었다완벽히 젖은 난더 이상 젖을 수도더 이상 운이 없을 수도더 이상 슬플 수도 없었다. (220)

 

이렇게 가로로 쓰여진 글을 세로쓰기를 해 보는 것이다. .

 

완벽히 젖은 난더 이상 젖을 수도,

더 이상 운이 없을 수도,

더 이상 슬플 수도 없었다.

 

문장이 지닌 의미가 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리듬을 타는 글쓰기

 

여기서 말하는 리듬은 기표와 기의가 일원화된 의미화 과정으로서의 리듬을 의미한다. (255)

 

그 방법으로 각운두운은 다 알고 있는 것이지만다른 방법도 있다.

 

한 문장 안의 운율을 사용한다.

문장과 문장 사이의 운율을 사용한다.

한 작품의 전체 리듬의 그물망을 만든다.

 

다음 문장을 읽어보면서 운율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자.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나는 유쾌하오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256)

 

정유년 겨울에전쟁은 전개되지 않았다전쟁은 지지부진했다전쟁은 천천히 죽어가는 말기암과 같았다적이 죽어가는 것인지 내가 죽어가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264)

 

이문장에서 운율을 찾지 못했다면다음과 같이 읽어보자.

 

유년 겨울에쟁은 전개되지 않았다.

쟁은 지부진했다.

쟁은 천천히 어가는 말기암과 같았다.

이 어가는 것인지 내가 어가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264)

 

관련된 많은 작품을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영감을 얻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거기에 맞는 작품들을 많이 읽게 해준다.

맨 뒤 <참고문헌>에 제시되고 있는 것처럼국내와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선별하여 가르침에 맞는 예문을 보여주고 있다.

 

나를 보내지마가즈오 이시구로

덕혜옹주권비영

마담 보바리플로베르

금지된 정원김다은

위험한 독서김경욱

미실김별아

염소는 힘이 세다김승옥.

........

 

다시이 책은?

 

영감의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글 쓰는 즐거움을 누려야 한다.

글쓰는 즐거움애 대하여이런 글은 꼭 새겨두어야 한다.

 

글을 쓸 때 느끼는 기쁨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아마추어로서 제 맘대로 쓰면서 느끼는 기쁨이고

다른 하나는

프로로서 고통스럽게 단련하면서 느끼는 기쁨이다.

후자를 즐길 생각이 없다면

전자로 남는 편이 낫다. (285)

 

이 책영감을 얻기 위해 기존의 책과는 다르게 하여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차원의 생각을 하게 만든다두뇌활동을 위한 넌센스퀴즈도 그 중의 하나다.

 

이런 문제답해보자.

책상을 만들려면 상판다리나사가 필요하다셋 중에 하나를 뺀다면 무엇을 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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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죽어도 좋았다 - 오롯이 나;를 느끼게 해주는 그곳!
조양곤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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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다 거기서 죽어도 좋았다는 곳.

 

이 책은?

 

이 책 거기서 죽어도 좋았다는 여행 에세이다.

부제는 <오롯이 나;를 느끼게 해주는 그곳!>

 

저자는 조양곤, <25년간 하나금융그룹에서 근무하고 50세에 조기은퇴 후 인생의 꿈이었던 100여 개국 세계여행을 마쳤다방문해보고 싶었던 모든 곳을 찾아다니며 그곳에서 자연의 위대함에 뜨거운 감동을 느꼈고인생의 모든 해답이 오직 자신의 내면에 있다는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그 뜻깊은 여정을 독자들과 소통하고자 거기서 죽어도 좋았다를 집필했다. >

 

이 책의 내용은?

 

거기서 죽어도 좋았다는 여행에세이다.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저자는 내면의 나를 마주한다그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진다.

 

저자는 어느 곳을 다녀왔을까?

 

노르웨이 3대 트레킹 명소

이탈리아 돌로미티

노르웨이 노르카프베르겐 문달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

페루 마추픽추와 모라이

프랑스 아를 퐁타벤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 옥스퍼드 혹스헤드 /몽크스 하우스앰블 하우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스페인 순례길

칠레 오소르노

스위스 실스마리아

아이슬란드

호주 사막

독일 발헨 호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미국 모뉴먼트 밸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카타르 도하

루마니아 티미쇼아라

슬로바키아 코시체

 

같이 가보고 싶은 곳

 

저자가 제목 거기서 죽어도 좋았다』 으로까지 뽑을 정도로 가고 싶었던 곳이 있다.

저자가 이렇게 말하는 곳.

자유롭게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고그러다 흙으로 돌아가야 할 시점이 다가오면 이러한 곳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 (87)

 

스타우어헤드 -  영화 <오만과 편견>에서 남자 주인공 다아시가 여자 주인공 엘리자베스에게 사랑을 고백한 장소로 유명하다.

 

글렌두르간 -  손주를 위해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 나오는 미로를 만들어준 할아버지가 있다. 

 

나이트셰이즈 -

안토니 -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촬영지다.

아 라 론테 -

 

진정하나 자유를 위해 자기만의 방이 필요해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이 소설을 쓰고자 한다면돈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1)

 

자립할 수 있는 고정적인 수입과 자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혼자만의 공간을 가질 때비로소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런 자유를 추구하는데그가 거론한 인물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 조르바와 길위의 철학자 에릭 호퍼가 있다.

 

에릭 호퍼는 일생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과 잠 잘 수 있는 공간그리고 생명을 부지할 만큼의 식사를 추구했다. (166)

 

여행 정보 몇 가지

 

시베리아 철도 -

기차역 도착 5-20분 전후로 화장실 사용이 금지되고기차가 정차하면 차장이 아예 화장실 문을 잠가버린다. (46)

 

스위스 실스마리아. (148)

이곳은 니체슈트라우스쥘리에트 비노슈와 인연이 있다.

 

니체는 실스마리아의 실스 호수에서 철학적 영감을 얻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썼다.

슈트라우스는 음악과 철학을 접목한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작곡했다.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는 쥘리에트 비노슈의 아름다운 연기와 실스마리아의 풍광에 눈이 번쩍 뜨이는 영화다.

 

겨울철 아이슬란드 여행시강한 바람을 주의할 것!

저자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기 위해 운전석 차 문을 여는 순간강한 바람이 차 문을 빠지직하고 꺾어버렸다. (194)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두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은 두려움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19)

 

속도를 늦춰야 한다.

편향적으로 치닫는 생각의 속도를. (144)

 

내일과 다음 생 중 어느 것이 먼저 찾아올지 우리는 결코 알 수가 없다. - 티베트 속담 (181)

 

당신이 태어날 때 당신은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당신이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당신은 기뻐할 수 있는 삶을 사세요.

인디언 나바호족 격언 (205)

 

다시이 책은?

 

사진이 시원시원하다.

전경풀샷으로 찍은 사진들을 바라보노라면마치 그 장소그 자리에 들어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된다.

 

그런 사진에 저자의 단상이 곁들여 있으니사진 속으로 들어가 저자와 함께 걸으며저자의 도란도란 목소리를 듣는 듯하다.

 


 

 

저자가 걸어가던 길어디일까?

같이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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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 - 수정증보판
손수.장섭 엮음, 신동준 옮김 / 인간사랑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당시삼백수

 

이 책은?

 

이책 『당시삼백수』는 <새롭게 읽는 동양 최고의 시집>이다.

이미 고인이 되신 신동준 선생이 우리말로 번역하고, 해설을 붙여 읽기 쉽게 편집해 놓았다.

 

이 책의 내용은?

 

먼저 『당시삼백수』는 책의 제목이라는 것, 밝혀둔다.

그저 당나라 시대의 시를 300수 모아놓은 책이 아니라, 중국의 청나라 건륭제 때 활약한 손수(孫洙)가 53세 때 직접 편찬한 당시선집(唐詩選集)이다. 그 책 제목이 『당시삼백수』다.

 

제목에 얽힌 사연을 알아보니 흥미롭다.

 

손수가 이 책을 편찬할 때 53세였다. 굳이 책의 제목에 삼백수라고 한 것은 『시경(詩經)』을 흉내 낸 것이다.

건륭제 28년인 1763년에 부인 서난영(徐蘭英)과 함께 『당시삼백수』를 편찬했다. 그는 이 책을 편찬할 때 심덕잠(沈德潛)의 『당시별재(唐詩別裁)』 및 왕사정(王士禎)의 『고시선(古詩選)』을 참고해 310수를 정선했다. 편찬 의도는 그가 쓴 서문의 다음 구절에 잘 나타나 있다.

당시삼백수를 숙독하면 시를 읊지 못하는 사람도 시를 읊을 수 있게 된다.

 

이런 시읽어보자.

 

이 책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시인들이 등장하고, 귀에 익숙한 시들이 많이 보인다.

그런 시인, 시에 역자의 해설이 덧붙여, 독자들은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백, 두보, 왕유, 한유, 백거이, 두목…..,

 

몇 수 읽어본다.

 

먼저 두보의 망악(望岳), 태산을 바라보며’ 이다.

 

岱宗夫如何 대종부여하

齊魯靑未了 제로청미료

造化鍾神秀 조화종신수

陰陽割昏曉 음양할혼효

?胸生層雲 탕흉생층운

決?入歸鳥 결자입귀조

會當凌絶頂 회당릉절정

一覽衆山小 일람중산소

 

岱宗 (대종)은 태산의 별칭이다.

 

한글 번역으로 읽어보자.

 

태산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나

제나라와 노나라에 걸쳐 끝없이 푸르고

조물자가 신령한 모든 것 여기에 모으니

음지와 양지로 어둠과 밝음이 갈라졌네

뭉게구름 피어나 가슴이 후련해지니

눈을 돌려 둥지로 날아드는 새들을 본다

언젠가 꼭 정상에 올라

뭇 산이 작은 것을 한눈에 굽어보리라.

 

태산을 앞에 두고, 솟구치는 시인의 감회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다.

또한 태산의 정경, 그림처럼 그려놓고 있다.

그런데 역자의 해설을 읽으니 새로운 것이 보인다.

 

1~ 2 구는 원경, 즉 멀리서 본 정경이고

3~ 4 구는 근경, 즉 가까운 데서 본 정경이다.

5~ 6 구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본 것이다.

7~ 8 구가 이 시의 압권이다.

 

그 해설을 읽고 시를 다시 읽으니, 태산에 오르지는 않은 시인의 몸과 시선이 어디에,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참고로, 이 시가 태산 밑의 비석에 새겨있다 한다. (45쪽)

 

그 다음은 이기(李?)의 ‘금가(琴歌), 거문고의 노래’이다.

 

主人有酒歡今夕 주인유주환금석

請奏鳴琴廣陵客 청주명금광릉객

月照城頭烏半飛 월조성두오반비

霜?萬樹風入衣 상처만수풍입의

銅爐華燭燭增輝 동로화촉촉증휘

初彈?水後楚妃 초탄녹수후초비

一聲已動物皆靜 일성이동물개정

四座無言星欲稀 사좌무언성욕희

淸淮奉使千餘里 청회봉사천여리

敢告雲山從此始 감고운산종차시

 

주인에게 술 있어 오늘밤 신명나니

광릉객에게 거문고 탈 것을 청하네

달빛 비친 성곽 위로 까마귀 흩어지고

서리 내린 찬 숲바람이 옷을 파고 드네

향이 피고 초가 탈 때 초가 더욱 빛나니

녹수를 먼저 탄 뒤 초비를 탔네

거문고 소리 한 마디에 만물이 숨을 죽이고

사방의 고요함 속에 별이 빛을 잃었네

1천리 밖 맑은 회수 가에서 벼슬하니

이제 벼슬 놓고 구름 덮힌 산 속에 살리라.

(141쪽)

 

이 시를 읽으면서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잠깐 떠올려보자.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어느 구에 묘사되고 있는지?

1~  4 구는 거문고를 타기 전의 정경을 묘사한 부분이다.

5~ 10 구는 거문고를 타고 난 뒤, 주위의 반응과 자신의 감회를 나타내고 있다.

 

‘거문고 소리 한 마디에 만물이 숨을 죽이고

사방의 고요함 속에 별이 빛을 잃었네’

그런 거문고 소리는 과연 어땠을까?

그런 것과 거리가 먼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신묘한 경지일 것이라는 것. 그 정도.

모든 사람과 만물이 고요한 상황에서 오직 거문고 소리만 가득한 환상적인 경지다.

 

역자의 수고가 빛나는 <부록>

 

이 책에는 당시 3백수 뿐만 아니라, 부록에서 당나라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역자가 글이 덧붙여있다.

 

당나라 역사 개관

당시의 시대적 구분과 격률

당시 작가 소개

당시 작가 연표

 

역자의 수고를 통해, 멀게 느껴지던 당나라 시, 당시(唐詩)를 읽어본다.

위에 소개한 두보의 시 구성을 빌려 말하자면,

즉 멀리서만 생각하던 당시(唐詩)는 정말 멀게만 느껴지던 것이었다. 읽어도 뜻도 모르고 시의 배경도 모르니, 그저 흰 종이에 검은 글씨였는데, 저자의 해석과 해설을 따라가본 결과, 사람의 감정과 느낌이 구구절절 담겨있는, 해서 읽으면서 뭔가 느낌이 오는 것을 느꼈다.

 

이제 두보의 시 7~8 구 <언젠가 꼭 정상에 올라 뭇 산이 작은 것을 한눈에 굽어보리라>고 말하는 것처럼, 언젠가 당나라 시대의 시인들의  그 마음을 나도 같이 느껴볼 수 있는, 당시(唐詩)의 태산(泰山)에 올라보리라, 는 생각,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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