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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1 ㅣ 과학이슈 11 11
반기성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1년 2월
평점 :
미래를 제대로 알기 위해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1』
이 책은?
이 책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1』은 현재 관심을 가져야할 과학 이슈를 모아놓았다. 이슈는 모두 11개이다.
저자는 반기성외 11명이 전공별로 쓴 공저다.
이 책의 내용은?
현재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과학 이슈 11개를 다루고 있다.
코로나19를 비롯하여 모두 살펴봐야 할 가치가 있는 이슈들이다.
하나 하나 이슈를, 열거하면서 간단하게 간추려본다.
첫 번째 이슈는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이다.
코로나는 지금 우리 코앞에 다가온 문제니,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이다.
현재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상황, 집단 면역을 위해 접종은 꼭 필요하다.
보통 인구집단의 60-70% 가 백신을 접종받아 특정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가졌을 때 집단면역을 형성했다고 하며,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전염병의 전파가 느려지고 면역성이 없는 사람들도 보호를 받게 된다. (31쪽)
그런데 지금 계속해서 아스트라제나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니 안타깝다. 그래서 이런 과학 이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지식을 갖춰야 한다.
두 번째 이슈는 ‘민간 우주여행’이다.
하늘을 향한 ‘올드 스페이스’에서 ‘뉴 스페이스’로 변하고 있단다.
올드 스페이스는 무어고, 뉴 스페이스는 무얼까?
뉴 스페이스란, 국가와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는 우주 탐사 방식을 말한다. (37쪽)
해서 미국의 정부기관인 NASA 대신 민간기업인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이 등장했다.
그래서 스페이스 X의 일론 머스크는 이제 익숙한 이름이 되었다. 특히 일론 머스크는 단지 우주와 관련해서 등장하는 게 아니라, ISSUE 5 [미래교통] 하이퍼루프에서도 이름이 등장하니, 이제 그 이름 확실히 기억해 두자.
세 번째 이슈는 ‘유사 고기’이다.
콩고기라는 말 들어봤다. 그 정도였다, 그런데 대체육은 그것만 있는 게 아니다.
대체육은 식물육과 배양육으로 나뉜다는 것, 식물육은 식물성 단백질로 만드는 것이고, 배양육은 동물 줄기 세포를 배양한 것이다. (56쪽)
더하여 3D 프린터로 찍어내기도 한다니, 과연 그런 고기는 맛이 어떨까? (63쪽)
네 번째 이슈는 ‘낙태 허용 논란’이다.
2021년 1월 1일부로 낙태죄가 폐지됐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낙태죄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따라서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 자기결정권을 두고 논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71쪽).
다섯 번째 이슈는 ‘하이퍼루프’이다.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교통수단은 네 번의 혁명기를 거쳤다.
선박, 철도, 자동차 그리고 비행기다.
이제 다섯 번째 교통혁명을 앞두고 있는데, 그게 바로 하이퍼루프다.
현재 육상에서 가장 빠른 교통수단은 철도인데, 일본의 신칸센이 시속 603, 프랑스의 테제베가 574, 중국의 CHR이 501Km 다. 우리나라의 KTX는 421Km다.
철도가 더이상 속도를 낼 수 없는 이유는 공기와의 마찰 때문이다. 비행기가 철도보다 속도를 더 빠르게 낼 수 있는 것은 상공에 공기가 희박해 기압이 불과 0,26 기압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해서 하이퍼루프는 공기와의 저항을 최소한도로 만들어,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하이퍼루프란 진공의 튜브 안에서 공중에 살짝 뜬 상태로 달리는 초고속 열차를 말한다.
현재 자기부상열차 형태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92쪽)
여섯 번째 이슈는 ‘뇌-기계 인터페이스(BMI)’이다.
뇌와 기계를 직접 연결해서 조작하는 방식을 뇌-기계 인터페이스(Brain-Machine Interface, BMI) 또는 뇌-컴퓨터 인터 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라고 한다. (111쪽)
이는 휴먼증강과 관련이 있다.
휴먼증강는 과학 기술과 결합해서 능력을 단순히 향상하는 것을 넘어 인간 자체를 변형하는 인공 진화 기술이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인공지능에 뒤지지 않도록 인간의 지능을 증강하기 위해 BMI를 선택했다고 한다. 머스크는 인공지능을 위험하다고 여기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112쪽)
일곱 번째 이슈는 ‘에너지 하베스팅’이다.
하베스트는 추수한다는 말이다. 에너지 하베스팅은 에너지를 추수한다는 말인데 어떻게?
1954년 당시 벨 연구소가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하면서 하베스트라는 말이 등장했다. 당시만 해도 태양 에너지 같은 자연 에너지는 사용할 수 없는 버려진 에너지로 인식되어서, 이처럼 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아 전기를 생산한다는 의미로 에너지 하베스팅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이제 생활에서 버려지는 모든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것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129쪽)
여덟 번째 이슈는 ‘오존층 파괴’이다.
오존은 두 가지가 있다.
지표면에서 만들어지는 오존은 건강에 해로운 반면, 성층권의 오존은 지구 생명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149쪽)
그러니까 지표면의 오존은 적을수록 좋지만, 성층권의 오존은 많아야 한다.
그런데 대기 상층에 있는 오존층의 두께는 겨우 3mm다.
오존층이 뚫리는 것은 CFC를 비롯한 오존파괴물질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런 물질은 방출 후에도 몇 십년에서 100년 정도를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
최근 오존 구멍의 변화 폭이 심해져 남극과 북극의 오존 구멍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2019년에는 오존 구멍이 역대 최소였지만 2020년에는 다시 커졌다.(158쪽)
아홉 번째 이슈는 ‘K-뉴딜’이다.
2020년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 일명 K-뉴딜은 2025년까지 5년간 160조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다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디지털 뉴딜’ :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정책,
‘그린 뉴딜’ : 친환경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정책,
‘안전망 강화’ : 이런 재편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와 실업 확대 등에 대비한 정책.
이는 결과적으로는 한국 사회의 체질 개선을 위한 것이다. (169쪽)
열 번째 이슈는 ‘금성 생명체 논란’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태양계에서 지구 다음으로 생명이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은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이다. (189쪽) 그런데 금성 대기에서 극미량의 포스핀이 발견되었다. 포스핀은 산소가 없는 곳에서 서식하는 혐기성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에 생성되는 물질이다. 해서 포스핀이 발견된다는 것은 생명체 서식의 강력한 징후로 여겨지는 것이다. (190쪽)
금성 대기에서의 포스핀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그동안 금성의 환경이 가혹해 포스핀이 발견되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191쪽)
물론 이에 대하여는, 데이터 분석과정에서의 실수라는 이론이 있다는 것도 적어둔다. (195쪽)
이런 논의가 있다는 것은 우리 인류가 지구 말고 다른 곳에 생명체의 징후가 있는지를 찾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열한 번째 이슈는 ‘2020년 노벨 과학상’이다.
2020년 노벨 과학상의 주제는 블랙홀, 유전자 가위, C형 간염이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는 로저 펜로즈, 라이하르트 겐첼, 앤드리아 게즈 교수인데, 이들은 블랙홀의 정체를 밝혀낸 공로로 수상했다. (211쪽)
다시, 이 책은?
관심의 방향이 달랐었다고 하기에는,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 맞다.
세상은 분명 변하고 있는데, 그래서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변하고 있는데, 그걸 나혼자 모르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 책이 내가 ‘우물안 개구리’라는 걸 깨닫게 해준다.
내가 살고 있는 우주도 변하고, 지구도 변하고, 그 지구를 살아가는 인류의 기술도 변하고 있으니, 정말 눈 똑바로 뜨고 살펴보아야 한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 책, 피부로 느끼게 해준다. 세상은 정말 변하고 있다는 것을. 소름 끼치도록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 책으로 그걸 알게 된다.
이 책, 과학책인데도 어렵지 않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해 놓고 있어, 과학 문외한인 사람도 쉽게 접근하고, 읽으면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여러 가지 설명을 뒷받침하는 사진도 들어 있어, 이미지로도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