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에서 찾은 20가지 행복철학 - 덴마크에서 인도까지
케이트 모건 지음, 김문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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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에서 찾은 20가지 행복철학

 

왜 여행을 하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그 중에 하나는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먼저 여행을 준비하면서 행복할 것이고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역시 행복할 것이고그리고 여행을 마친 후에는 그 다녀온 여행을 생각하면서 또한 행복해 할 것이다.

 

그러면 여행을 다니는 동안에더 구체적으로 행복할 방법은 뭐가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세계여행에서 찾은 20가지 행복철학』 <덴마크에서 인도까지>

 

직접 행복을 찾는 방법을 찾아여행하고 그것을 정리해 놓은 것이다,

모두 20개국에서 하나씩 추려내 20개의 행복철학을 담아놓았다.

 

일일이 소개하면 좋겠지만그중 몇 개만 소개해본다.

 

에티오피아의 커피 세리머니와 스웨덴의 피카’.

 

커피 세리머니는 일단 느리게 마시는 커피의 미학이라고 기억해두자.

느리고 긴 의식이니 마음을 급히 먹지 말기를 바란다고 저자는 당부한다.

 

이 말을 듣고 내가 커피 마시는 행태를 생각해 보았다.

잘해야 컵그냥 보통의 컵이다또 어떤 때는 일회용 종이컵에 커피를 담아그저 물 마시듯마른 목 축이듯이 들이마시는 형태가 아니었던가?

그런 커피 습관에 비하면커피 세리머니는 정말 의식을 치루는 것이다.

 

몹시도 의식을 갖춘 자리이며 일부러 천천히 진행된다.

물론 커피 세리머니는 혼자서 하는 것은 아니다주인과 손님이 마주 앉아 의식을 치르듯이 커피를 마시는 것이다.

커피 세리머니는 사람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음으로써 행복과 웰빙에 일조한다이웃들이 함께 모여서 안부를 나눌 완벽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29)

 

그런 커피 세리머니가 에티오피아에서는 문화로 지금도 남아있다는 것이다.

 

또 스웨덴의 피카는 어떤 것일까?

피카는 간단히 말해서보통 페이스트리를 곁들여 커피나 차 한잔을 마시며 보내는 휴식 시간을 말한다. (59)

 

이런 휴식 시간은 일상의 필수품처럼 여겨지며 스웨덴의 사교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

그러니까 피카라는 개념은 그저 차만 마시는 게 아니다하루 중 휴식할 시간을 마련하고속도를 늦추고 인연을 맺는 방식이다그러나 혼자서도 피카를 즐길 수도 있고친구나 가족동료들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피카 문화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자기 자신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주는 중요한 순간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피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현재를 음미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피카는 스쳐지나가는 과정이 아니라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

피카를 하는 그 순간을 음미하며 마시는 것이다.

 

그래서 커피 세리머니와 피카를 같이 살펴보니거기 공통점이 보인다.

바로 시간을 들여자기 자신에게 의식을 치르듯이정성껏 차를 마시는 것이다.

 

시간을 마시며 그 순간을 음미하는 것이다.

 

그게 혼자이건 여럿이든중요한 것은 바로 그 점이다.

 

그런데 정말 커피 세리머니와 피카가 행복에 기여하는 것일까?

저자는 우리의 건강과 행복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라는 항목에 도움이 되는 방편을 적어 놓았는데각각 다음과 같다.

 

커피 세리머니 :

적당한 양의 커피를 마실 때에 따라오는 효능 전체가 커피 세리머니의 장점이 된다.(29)

 

피카 :

생산성을 향상시킨다관계 형성에 도움이 된다집중력을 향상시킨다더 나은 정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서 깨닫게 된다.

커피 한 잔을 마셔도, 나는 행복과는 관계없이 그저 급하게 마셨던 것이다.

그렇게 허겁지겁 마시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나에 비해서커피 세리머니와 피카를 아는 사람들은 거기에서 바로 행복을 느끼고여유 있게 차를 음미하며 시간을 만끽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이제 알게 된다행복이 어디에서 비롯하는지를.

 

또하나 기록해둘 게 있다.

메라키그리스에 찾아낸 행복이다.

 

메라키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절대적인 헌신과 열정을 가지고 일에 임하는 것그리고 어떤 일에 마음과 영혼을 쏟고 사랑을 담아 하는 것을 의미한다. (130)

 

보통은 창조적이거나 예술적인 활동을 말하지만 어떤 일에든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메라키는 좀 더 의미있는 삶을 살기로 선택하는 것또 우리들이 하는 일이 가치있고거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만들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중요한 일에 100% 몰두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간략하게 말하자면메라키는 열정과 헌신완전한 몰입을 의미한다.

 

저자는 그런 메라키를 그리스의 유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과 크레테 섬의 크노소스 궁전을 예로 들면서그 압도적인 규모 속에서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란 말의 의미와 메라키의 의미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그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

그리스 문화를 접하면서 느낀 점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스의 찬란한 문화가 아직도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은 그것을 만들었을 때의 그 마음이 메라키였으니그게 가능했을 것이다.

 

다시이 책은?

 

여행을 가서과연 이런 것을 찾아내 들고 올 수 있을까?

저자가 찾아낸 행복철학을 찾아낼 수 있을까? 

여행을 아무리 깊고 넓게 다닌다 할지라도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직접 여행지그곳의 삶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는 한그건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가치가 있다몇 십번아니 몇 백번의 여행을 나서도 현지에서 찾아내지 못할 귀한 자료들이다이 책에서 20가지의 행복철학을 읽어가면서 그 행복들 속으로 잠시나마 들어갈 수 있는 것도이 책에서 얻게 되는 행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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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 40대를 바꾸다
양민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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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 40대를 바꾸다

 

한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는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이 먼저 풍부하게 있어야 한다어느 한 분야에 적어도 자기 목소리를 낼 정도의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그다음에는 그에 덧붙여 최소 30여권의 관련 분야 책을 섭렵해야 한다.

그것을 내 경험과 지식에 덧붙여서지금까지 누구도 주장하지 않은 새로운 목소리를 만들어야 한다.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게 있어야 하며최소 30여 권의 경쟁 도서를 읽고 공부해야 한다그리고 그것을 내 것으로 재해석하고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6)

 

관련 분야 책을 읽을 때에도나의 부족함을 채운다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책을 읽어야 한다겸손 그 자체를 가지고 대해야 한다그래야 진정으로 나의 부족함을 깨달을 수 있고 부족함을 그제서야 채울 수 있다.

 

그런 단계에 이르러서그래도 책을 내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그래도 한 템포 쉬어간다는 마음으로 서두르지 말자이건 저자도 강조하는 것이다.

 

당장 출간하기 위해 너무 빨리 서두르지도 말고너무 쉽게 고민없이 출간하지도 말라. (9)

 

그런 마음 가짐을 지니고 이 책을 읽으면 책을 내는 게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책을 내지 말라는 책이 아니다.

그 반대다책을 쓸 생각을 제대로 한다면그 준비과정을 철저히 하라는 것이다.

 

그 준비 과정을 저자가 말하는 대로 따라가보자.

제 3장이다. <내 인생 첫 번째 책 쓰기 16주 플랜 [책 쓰기]>

 

이 장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 및 메시지 찾기 (1)

깊이 있는 경쟁 도서 분석 및 제목과 콘셉트 잡기 (1)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목차의 완성 (1)

첫 만남의 설렘과 헤어짐 서문과 맺음말 (1)

술술 써 내려가는 초고 완성 (10)

선택받는 원고 투고 및 퇴고 과정 (2)

 

16주면 넉달이다.

과연 4개월에 저런 식으로 진행해서 책 한권을 써낼 수 있을까?

아니다저자가 3장에서 말하는 책쓰기 단계는 미리 그 전에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을 때해당되는 것이다결코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해서 16주가 아니다.

 

저자가 비유하는 것처럼요리를 예로 들면무슨 요리를 할지 생각하는 순간부터 요리를 시작할 수는 없다. 식재료가 있어야 요리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렇게 생각을 바꿔보자.

무엇을 요리할까 생각하는 게 아니라내가 가진 식재료를 이용해서 요리를 한다 생각하면?

저자가 말한 3장의 모든 단계가 그대로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나는 제 3장의 내용을 그렇게 이해하고 읽었다.

 

다시이 책은?

 

나를 상위 1%로 만들어주는책 쓰기

 

이런 말 많이 듣는다.

과연 그게 사실일까라는 질문을 한다면 그사람은 순진해도 너무 순진한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을 진짜 그런 말처럼상위 1 % 되기 위해 읽는다면그건 헛 읽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데 주안점을 두고 읽으면 어떨까?

 

예전에 가지고 있었던 꿈그게 목표가 되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꿈이 되었지만

그 꿈을 다시 한번 살린다 생각하고그 꿈을 이루기 위해 평범함 이상을 뛰어넘기 위해

책을 쓴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그 꿈을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보자.

 

40 넘어 그 꿈이 희미해졌을지라도 다시 한번 살려보자.

그런 꿈을 살리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책을  쓴다고 하면, 이 책은 분명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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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누구니 - 젓가락의 문화유전자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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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누구니 - 한국인 이야기’ 두 번째

 

젓가락은 음식을 먹는데 쓰는 도구다.

젓가락을 사용할 때마다 우리 인간이 도구를 이용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된다.

우리는 호모 파베르즉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이다.

 

먼저 전인류를 대상으로 식사 도구를 기준으로 분류해보면이렇게 나뉘어진다.

 

30%가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고, 30%가 젓가락을 사용한다나머지 40%는 손으로 먹는다. (44)

 

그런데 이어령 선생은 그런 것 외에도 젓가락에 무궁무궁한 이야기가 들어있음을 알게 해준다.

 

젓가락그것을 소재로 하여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보따리그걸 풀어보자.

 

노자부터 시작한다.

노자의 도덕경, 28장에 있는 말씀이다.

통나무가 쪼개져 도구가 된다.”(14)

 

 

이어령 선생은 젓가락 하나를 들고, 12고개를 넘어가며 이야기를 찾아내 들려준다.

 

요즘 많이 나오는 금수저흙수저 이야기.

마치 나뭇꾼이 도끼질 하다가 연못에 빠트린 도끼 이야기처럼 금은이 등장한다.

 

이건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 나오는 구절이다.

여보반짝인다고 모두 금이 아니에요모든 사람이 은 스푼을 물고 태어나지도 않고요.”

산초를 향해 쏘아붙이던 부인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그런데 반짝인다고 모두 금은 아니라는 말셰익스피어도 했는데누가 그말의 원조인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젓가락 행진곡피아노 곡이다.

1877년 영국의 16살 소녀 유페미아 앨런이 가명으로 발표한 곡이다. (46)

 

박지원의 열하일기에도 수저가 등장하여연암의 웃음 코드를 알 수 있게 된다. (66)

 

우리말 젓가락,

젓가락은 곧 손가락의 연장이 아닌가일본어나 중국어에는 이렇게 손가락을 연상시키는 말이 없다우리만 젓가락이 손가락의 연장임을 보여준다. (77)

 

아시아로 눈을 돌려이어령 선생은 우리나라와 중국그리고 일본의 젓가락을 비교해 놓았다그렇게 비교한 것을 보니삼개국의 문화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84)

 

또한 이런 것도 의미가 있다.

 

한중일 3국에 관련된 젓가락의 기원을 모아 놓으면 의외로 재미난 젓가락 삼국지가 되고그 속에서 흥미로운 3국 문화의 기원이 되는 밈을 찾아낼 수 있다그리고 그걸 비교하면 한중일 3국과 연계돼 있는 아시아 문화의 미래까지 점쳐볼 수 있다는 게다. (188)

 

그렇게 이야기가 끝없이 펼쳐지는데단순히 우리나라 부근만한중일 3국만 거니는 게 아니다.

이어령 선생은 그 범위를 세계로 넓혀간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공중으로 던져진 뼈 이야기도 가져온다. (142)

 

이는 선생이 투석인즉 호모 훈디토르와 관련하여던지는 행위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미래로 시간범위를 넓힌다.

 

젓가락의 문화유전자는 과거만 볼게 아니라미래에도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 은수저도 독을 검출해 낸 것처럼요즘은 또 젓가락에 센서가 달려 있어서 먹은 음식의 성분을 알려주는 것도 나왔다물론 우리나라의 이여=irl가 아니라 중국 바이두에서 개발한 것이다또 구글에서는 헬스케어 업체인 리프트랩스를 인수했는데그 회사에서는 파킨슨병처럼 심하게 손이 떨려서 식사가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특별한 숟가락을 개발해온 회사이다그런 회사를 인수한 구글그래서 미래에도 젓가락과 숟가락 산업은 살아남을 것이다.

 

다시이 책은?

 

이 책에서 이어령 선생은 젓가락을 소재로 하여 우리 한국인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음식을 먹는데 쓰는 젓가락이 하찮게 보여도그건 없어서는 안되는 도구다.

그래서 젓가락은 이미 지나간 유물이 아니고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할 우리 민족의 유전자이다.

그래서 자칫 소홀해지기 쉽고잊혀지기 쉬운 젓가락을 소재로 하여 우리의 정체성을 찾고젓가락에 관련된 문화를 다시 한번 새겨보자는 선생의 목소리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다.

 

선생의 이런 목소리이제 다시 듣지 못하게 된 것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런 선생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도읽으며 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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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실전 과학 토론 - 39가지 논제로 ‘과학 토론, 수행 평가’ 완전 정복!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3
남숙경.이승경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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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실전 과학 토론

 

이 책은?

 

매년 4월 과학의 달 행사로 개최되는 과학 토론 대회에서는 실생활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이를 해결할 다양한 방안에 대해 토론하며 문제인식창의력 사고 및 논리비판적 사고력등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그런 과학 토론대회에 대비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저자가 그동안 가르쳤던 과학 과목에서 39개의 주제를 뽑아 정리한 것이다.

 

그중 특별히 6개 주제에 대하여는 개념 설명과 토론 개요서를 모두 수록했고나머지 33개 주제에 대하여는 토론 개요서를 작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개념 설명 및 해결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정리하도록 해 놓았다.

 

그래서이 책에는?

 

논제 하나마다 다음의 순서로 생각을 정리하도록 했다.

 

step 1 생각 열기

step 2 생각 확장하기

step 3 생각 채우기

step 4 생각 키우기

step 5 생각 정리하기

step 6 생각 적용하기

step 7 생각 구체화 하기

step 8 개요서 쓰기

 

그래서 논제가 인공지능인 경우다음과 같이 진행이 된다.

 

step 1 생각 열기 인공지능이란 무엇일까?

step 2 생각 확장하기 인공지능으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step 3 생각 채우기 인공지능 하면 생각나는 단어는 무엇일까?

step 4 생각 키우기 인공지능는 어떻게 발달해 왔을까?

step 5 생각 정리하기 인공지능으로 인해 앞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step 6 생각 적용하기 웨어러블 로봇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아이디어를 적용할까?

step 7 생각 구체화 하기 선택한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step 8 개요서 쓰기 토론 논제에 대하여 실제 개요서 작성

 

매우 구체적이고 자세하게논제인 인공지능에 대하여 토론할 수 있도록  정리를 해 놓고 있다.

 

그럼그 중에 하나의 논제인 <쓰레기>의 step 3과 step 4를 훑어보자.

일부만 적어본다.

 

쓰레기’ 하면 생각나는 단어는 무엇일까? (43)

 

이렇게 제시되는 과학 토론장쓰레기 하면 여러 가지가 떠오르겠지만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제시된다.

 

다이옥신깨진 유리창 이론메탄쓰레기 섬이산화탄소, 1차 미세플라스틱, 2차 미세플라스틱패스트 패션쓰레기 종량제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폐자원 에너지.

 

이 정도면 쓰레기도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니다.

풍부한 토론을 가능하게 하는 재료가 되니그야말로 '쓰레기의 재활용'이다.

그중에서 어떤 것을 짚어도 이 책이 의도한 바 과학 토론이 가능한데그중 패스트 패션이란 개념 처음 듣게 되니 한번 짚어보고 싶다.

 

패스트 패션 :

유행을 즉각 반영해 빠르게 제작하고 빠르게 유통하는 의류를 뜻한다이로 인해 많은 옷을 빨리 버리는 현상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으며이는 환경을 오염시킨다. (45)

 

그래서 이어지는 step 4‘생각 키우기에서 다음과 같은 토론이 가능하다.

 

쓰레기로 인해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있을까? (47)

 

바다를 위협하는 합성 섬유 의류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

온실 가스 배출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생태계 오염

환경을 파괴하는 패스트 패션.

 

그중에서 환경을 파괴하는 패스트 패션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보자.

 

최근 추세를 보면 비싼 옷을 하나 사서 오래 입기보다는 저렴한 옷을 다양하게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그래서 옷을 빨리 구매하고 빨리 버리는 현상이 유행처럼 퍼져 있다.

 

그러니 소비를 경제적으로 하는 것도 좋지만그래서 저렴한 옷을 많이 사서 다양하게 입는 것까지는 좋은데그게 환경보호 차원에서는 좋지 않다는 말이다.

 

조금 더 들어보자.

이런 현상은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청바지 한 벌을 만들 때 7,000 리더의 물이 소비된다이는 4인 가족이 5-6일 동안 쓸 수 있는 물의 양이다.

 

이 정도면 페스트 패션의 문제점을 충분하게 짚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새로 배운다.

 

이 책이 다루고있는 논제는 과학의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데그 중에서 이런 것 새로 배우게 된다.

 

우주의 정의

 

일반적으로 카르만 라인(karman line)이라고 말하는 고도 100 km 바깥을 말한다.

미국의 물리학자 테오도르 폰 카르만은 대기가 희박해 양력의 도움 없이 물체의 관성만으로 비행이 가능한 지상에서 100km 부근을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삼았다.

 

국제 항공연맹(FAI, Federation aeronautique Internationale)도 이 정의를 기준으로 우주와 지구의 경계선을 정하고 있다. (424)

 

FAI에서는 항공 비행과 우주 비행의 경계를 정의하기 위해 카르만 선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항공(aeronautics) FAI 하에서지표면 100 km 이하에서 이루어지는모든 항공 스포츠를 포함하는 대기중의 활동.

우주비행(astronautics) - FAI 하에서지표면 100 km 이상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이렇게 카르만 선을 기준으로 하여 우주의 경계를 삼는다는 이 사실을 알게 되니이런 기사가 그제야 이해가 된다.

 

브랜슨우주 88.5㎞ 고도까지 1시간 비행 (2021년 7월 13일자 신문 기사)

 

브랜슨은 11일 미국 서부 기준 오전 7시 40분께 자신이 창업한 버진갤럭틱의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VSS 유니티'는 500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선인 'VMS 이브'에 실려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이륙했고 1시간 뒤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

브랜슨은 고도 88.5까지 도달해 약 4분간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microgravity) 상태를 체험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하지만 베이조스와 머스크는 브랜슨을 겨냥한 견제구도 잊지 않았다베이조스는 최근 블루 오리진의 우주 로켓이 브랜슨의 우주 비행기보다 더 높이 비행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럽 국제항공우주연맹은 고도 100인 '카르만라인'(karmanline)을 넘어야 우주로 정의하는데 베이조스는 브랜슨의 우주 관광은 이 기준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버진갤럭틱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연방항공국(FAA)이 고도 80㎞ 이상을 우주의 기준으로 본다는 점을 들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스페이스유니버스와 코스모스는 이렇게 구분된다. 

 

스페이스 (space)

천문학항공 우주학적 의미다보통 일반적으로 공기가 거의 없는 카르만 라인 바깥을 말한다.

유니버스 (universe)

물리학적 의미다. 138억년이라는 우주의 나이까지 포함해 빅뱅 이후 발생한 우주 전체의 모든 것을 말한다.

코스모스 (cosmos)

철학적 의미까지 포함한다혼돈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조화롭고 질서정연한 우주를 말한다.

 

다시이 책은?

 

이 책은 원래 과학 토론에 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만그렇지 않은 학생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의미있는 책인 게 분명하다그 이유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과학 이슈들이 현재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과학지식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슈들에 대하여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꼭 정리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 정리의 수준이 학생들이 준비한다는 과학 토론 대회에 필요한 수준그 정도는 되어야 할 게 아닌가.

그러니 이 책은 일반인들이 더 많이  읽어, 이 시대를 읽어가는 지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런 문제들, 확실히 알아두기 위해서!

 

지구 온난화쓰레기인공지능미세 먼지물 부족바이러스.

그리고 33개의 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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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패러독스 -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질서와 전략
신동엽.정대훈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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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패러독스

 

먼저용어 정리

 

지금껏 내가 잘 못 알고 있던 개념이 있다정리해본다. 

 

팬데믹(pandemic) : pan (전체모두) + demos (사람을 뜻하는 말)에서 온 demic.

특정 지역이나 집단의 경계를 넘어 전세계 인류에게 폭넓게 퍼지는 범세계적인 감염병.

 

엔데믹(endemic) : en (내부를 뜻함) + demos (사람을 뜻함)에서 온 demic.

특정 지역 내부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해서 여러 사람에게 감염되는 풍토병.

 

에피데믹(epidemic) : epi (뒤덮은 이라는 뜻의 접두사가 붙어서

특정 지역 경계 내부를 온통 뒤덮으며 여러 사람에게 빠르게 퍼지는 감염병.

 

그런데 지금껏나는 엔데믹을 end로 생각했던 것이다그래서 팬데믹이 종식되는 것을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그게 아니라 끝난 것이 아니었다풍토병으로 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해서 이런 문장이제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같은 바이러스라도 발생지를 둘러싼 연결구조의 성격에 따라 엔데믹에 그치기도 하고 팬데믹이 되기도 한다따라서 대응전략도 연결구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22)

 

신자유주의그리고 세계화

 

저자는 팬데믹의 주요한 원인으로 세계화를 꼽는다.

신자유주의와 더불어 진행되어온 세계화로 인해전 세계는 끊임없이 서로 연결되어 왔는데경계 없이 연결된 글로벌 공동체가 급속하게 만들어지면서어느 한 지역에서 발생한 전염병은 세계로 전파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팬데믹은 세계화 체제가 지속되는 한 계속될 것이라는 결론이 등장한다.

그래서 세계화에서 벗어나는 탈세계화가 필요한데그것이 그리 쉽지 않은 것 또한 현실이니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는 것이다.

 

그게 바로 페러독스가 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살펴본 팬데믹의 원인 - ‘초연결

 

저자는 팬데믹의 원인이 지역과 국가 간 연결의 증가에 있음을 밝히기 위해역사적으로 창궐했던 전염병을 추적한다.

 

특히 중세의 페스트를 살펴보는데거기에서도 어김없이 연결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또한 지금의 세계화는 형태는 다르지만그때도 세계화가 개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팬데믹의 역사를 살펴보면예외없이 다른 지역간 경계를 넘어서는 연결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중세 유럽의 봉건 체제를 붕괴시킨 페스트도 연결의 급증 때문에 확산됐다서남 아시아에서 유래된 페스트균은 원거리 무역상과 함께 1348년에 서유럽에 들어와 전체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감염시키며 7,500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발생시켰다특히 도시에서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당시 중세 도시가 교역의 중심지로서 연결망이 집중된 지역이었기 때문이다세계 각지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살며 페스트균이 단숨에 광범위한 집단과 지역으로 퍼져나갔던 것이다. (23)

 

팬데믹도 과거 역사를 들여다보면 예외없이 세계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14, 15세기에 걸쳐 유럽 인구의 3분의 1에 이르는 사망자를 낳은 페스트는 중국과 서역 지역에서 발원해 실크로드 교역과 몽골군의 침략 등을 통해 유럽으로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38)

 

패러다임의 전환

 

희망적인 뉴스들이 들려오는데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코로나 엔데믹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외신들이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시대가 오면 뭔가 분명 달라진 세상이 올 것이 분명하다.

그게 바로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저자도 그런 점을 언급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무수한 사람들이 갑자기 무기력하게 죽어가는 팬데믹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찰을 초래해 역설적으로 역사적 패러다임 전환의 출발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14세기의 페스트 팬데믹은 그전 수백년간 유럽 정치 경제의 근간이었던 중세 봉건 체제를 붕괴시키며 르네상스라는 역사적인 문예 부흥기의 도래를 촉발했다. (53)

 

역사적으로 중세 페스트가 종식된 후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르네상스가 도래한 것처럼이제 팬데믹 이후 분명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는데저자는 이런 말로 패러다임의 전환의 필요성을 말한다.

 

패러다임의 전환의 핵심은 패러다임 간 불연속성이다패러다임의 전환이 발생하면 그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된다는 의미이다. (13)

 

그러면기업 경영조직국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그래서 저자는 팬데믹 이후의 세계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다음 항목별로 살펴보고 있다.

 

2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 경영은 어떻게 바뀌는가

3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조직은 어떻게 바뀌는가

4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기업 경영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영전략 수립

경영 조직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

경직성의 함정에서 벗어나야.

 

조직은

느슨하게 연결되고 합리적이 비효율을 추구

8가지 위기 대응 시스템을 갖추라

 

국가는

우리나라의 경우저자는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한다.

고신뢰 조직형 팬데믹 대응 시스템을 갖추라

질병관리청 중심의 공식 대응 시스템이 필요하다.

 

다시이 책은?

 

이 책을 읽으면서눈이 번쩍 뜨이게 된 대목이 있다.

 

팬데믹의 핵심은 경계를 넘어서는 연결이다무서운 감염력과 사망률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오지의 엔데믹endemic, 즉 풍토병에 머물러 온 에볼라 바이러스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어떤 바이러스가 팬데믹으로 발전하려면 전 세계 모든 지역으로 확산되기 쉬운 글로벌 연결구조의 허브즉 연결망이 집중된 중심부와 연결돼야 한다세계화에 따른 지역과 국가 간 연결의 증가가 코로나 팬데믹의 핵심 본질이라면 그 확산의 통로가 된 연결구조의 특성과 위치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것은 자연과학적 이슈가 아니라 사회구조의 문제이다. (22)

 

그러니 저자는 팬데믹을 과학적 차원에서 살피는 게 아니라사회구조의 문제로 접근한다.

바로 그게 이 책의 포인트다팬데믹을 새로운 차원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런 결과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은 진단과 처방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관점이 다르면 결론도 달라진다.

팬데믹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그래서 이 책으로 시대를 분별할 수 있는 통찰력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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