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것들의 비밀 - 생존하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윤정원 지음 / 라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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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것들의 비밀

 

팬데믹이란 불청객 때문에 우리의 삶이 바뀐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거니와우리의 삶의 모양이 바뀜에 따라 우리의 소비를 먹고 사는 기업들도 덩달아 바뀔 수밖에 없었다.

그럼 기업은 팬데믹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가장 핵심적인 변화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인데이 책에서 그 현장을 살펴볼 수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인 개념 정리 말고그에 필요한 기술만 적어본다.

인공지능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바이오 프린팅 등

 

저자는 그러한 기술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DX를 몇 가지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1. 기술로 경계를 무너뜨려라 기술 경계

2. 데이터로 라이프에 들어가라 데이터 라이프

3. 새로운 디지털 경험으로 가치를 선점하라 메타버스 가치

4. 지속가능한 판을 깔아라 플랫폼 시장

 

그런 결과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가?

저자가 기업들을 분석하면서 기업의 현장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적시하고 있는데그중 몇 개를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빅블러 빅블러는 기존의 산업간업종간의 경계가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사라지고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며제품과 서비스의 차이가 사라지고 있다. (26)

 

저자는 바로 빅블러가 DX의 핵심이라고 말하고 있다. (27)

 

빅블러의 결과 기업의 업종에도 경계를 무너뜨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40, 45, 52)

 

서비타이제이션 제조업체가 만든 상품에 디지털 기술과 소비자의 새로운 욕구를 담아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32)

 

피보팅 트렌드 등의 외부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함에 따라 기존 사업 아이템이나 자산을 바탕으로 사업의 방향을 다른 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46)

 

디지털 트윈 (72)

데이터 리터러시 (83)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93)

추천 알고리즘 (100)

버추얼 인플루언서 (145)

 

이런 것으로 인해우리의 생활에 새롭게 들어오거나 형태를 바꾼 것들이 많이 보인다.

 

스마트 홈트(125)

에듀테크 (170)

인카 엔터테인먼트 (177)

 

미래는 유토피아인가디스토피아인가?

 

인류의 미래가 유토피아일까 아니면 디스토피아일까라는 주제는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다.

이에 대하여는 많은 논의가 있었고또한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그런데 여기 디지털 기술로 한가지 위안이 되는 사항이 있어기록해 둔다.

 

디지털 트윈이 그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하여현실과 똑같은 세상을 가상세계에 만들어 놓고 현실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가상셰계에서 시뮬레이션하면서 그 개선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

예를 들면어떤 환자가 있다고 가정할 경우 그 환자의 상태와 똑 같은 가상세계를 만들어 그 안에서 환자에게 투약시술하는 것과 동일하게 시뮬레이션을 하면서환자의 치료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를 영화 <아일랜드>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상상해 보되, 거기에 살짝 상황을 바꿔보면  바로 디지털 트윈이 된다. 

 

해서 저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보다 안전한 곳에서 편리한 삶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은 디지털 트윈 기술의 발달로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가상 세계는 현실의 대체재가 아니라 인류의 삶을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디지털 유토피아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더, (75)

 

여기에서 바로 디지털 유토피아의 개념이 등장한다.

이 디지털 유토피아라는 말에서 앞으로의 인류 미래가 조금은 유토피아 쪽으로 다가설 수 있다면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보게 된다.

 

다시이 책은?

 

저자가 DX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들을 분석하고 내린 결론이 이것이다.

 

디지털 기술 기반이 모든 곳에 연결된다. (All is connected.)

 

이제 그 말은 현실이 되었다굳이 어떤 기술 하나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이미 위에 적시한 것처럼 모든 기술이 우리들의 생활 구석 구석에 연결되지 않는 것이 없으며이는 기업활동도 또한 마찬가지다.

 

이 책으로 독자들은 디지털 DX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되며, 그게 기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그 실례를 통하여 알 수 있을 것이다더 나아가 그런 기업들의 DX가 우리 실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래서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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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만든 음악가들
로르 도트리슈 지음, 이세진 옮김 / 프란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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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만든 음악가들

 

이 책은 음악을 새롭게 듣게 한다.

음악가가 역사의 한복판에 있었다는 것을 알려줘그들이 만든 음악이 다르게 들리도록 한다.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물론 음악을 음악 그 자체로 들을 수도 있다그러나 이 창작자들은 악보를 통하여 그들의 투쟁그들을 둘러싼 세상나아가 그들이 꿈꾸던 세상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11)

 

그런 사례를 저자는 음악가 13명에게서 찾고 있다.

 

때로 그들은 혁명의 와중에 있기도 했다.

그 혁명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하는 것이 그들의 음악 방향을 다르게 하기도 했다.

 

베토벤은 프랑스 대혁명과 나폴레옹에 대한 자세가 처음과는 바뀌어졌고베를리오즈는 샤를 10세를 몰아낸 7월 혁명과 연관이 있으며베르디는 직접 정계에 진출하기도 했다그런 일들이 그들의 음악과 관련이 없을 리가 없는 것이다.

 

베토벤과 프로메테우스그리고 나폴레옹

 

베토벤은 프랑스 혁명의 주역이 된 나폴레옹을 프로메테우스의 반열에 올려 생각한 적이 있었다.

 

베토벤이 타고난 운명을 뛰어넘은 보나파르트라는 프랑스 장군에 대한 소문을 들은 것이 바로 그 무렵이었다그가 보기에 보나파르트는 세습군주제를 완전히 물리칠 수 있는 위대한 정치인이었다. (103)

 

이에 대하여는 별도의 글로 정리해 보았다.

http://blog.yes24.com/document/16214419

 

하나 덧붙이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역사가 군중을 얼마나 열광시키는지 깨달은 그는 연합군이 나폴레옹에게 거둔 승리를 기념하는 작품을 여럿 만들었다. (114)

 

이탈리아베르디의 <오텔로>에 왜 그리 열광했을까?

 

오셀로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이다.

그걸 기본으로 하여 베르디는 오페라 <오텔로>를 무대에 올렸다.

그의 스물 일곱 번째 오페라였다.

 

무대에 올려진 오페라 <오텔로>는 대성공을 거둔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이에 대하여는 별도의 글로 정리해 보았다.

http://blog.yes24.com/document/16214671

 

나치의 협조자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나치 치하에서 적극적 협조자로 분류된다.

그런 결과 그는 나치 협력 혐의로 전범재판까지 받게 된다비록 무죄로 석방되긴 했지만.

 

나치 치하에서 슈트라우스와 슈테판 츠바이크와의 관계도 흥미롭다.

여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요한 스트라우스를 혼동하면 안된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Richard Strauss, 1864-1949, 독일)

요한 스트라우스 (Johann Baptist Strauss, 1825 -1899, 오스트리아)

 

분명 같은 철자인데 누구는 슈트라우스누구는 스트라우스로 읽는 것도 이상한 일이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체제의 협력자였다면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체제의 희생자였다.

소련의 작곡자인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스탈린 치하에서 스탈린의 심기를 거슬린 것이 문제가 되어 고난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문제가 된 작품은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인데스탈린이 그 작품을 감상하러 왔다가 공연 도중에 성난 얼굴로 나가버린 것이다. (208)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인데베르디의 경우 <오텔로와는 완전히 반대의 상황이 벌어진 것도 아이러니한 일이다.

 

다시이 책은?

 

음악가와 역사라는 관점으로 이 책을 읽어도 좋을 것이다.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날 당시 베토벤이 보여준 생각의 변화,

나치가 세력을 키워나갈 당시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대처했던 모습,

이탈리아 통일 운동에 참여했던 베르디의 모습을 살펴보면서각각 역사에 대응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해서 독자는 각각의 음악가의 삶은 물론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역사를 역시 공부하게 된다.

그런 시대라면나는 어떻게 살았을 것인가?

그런 주제가 아주 묵직하게 숨어있는 책으로도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음악에 대한 이해를 더하게 해주는인문학적으로도 가치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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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영국 - 워킹홀리데이로 만난 영국 문화 이야기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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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영국

 

저자는 영국에서 워킹홀리데이 제도를 이용하여 영국에서 500일을 생활했는데 그 기록을 이 책에 남겨놓았다.

 

저자는 영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영국을 경험했다영국에서 500일을 지냈으니당연히 일 년 사계절을 보냈고그 기간 동안에 옥스퍼드, 런던을 비롯한 여러 도시를 여행했다.

특히 이런 기록이 더욱 더 값진 것은 저자가 영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했다는 점이다.

그냥 일반 숙소에서 생활하면서 영국을 표면에서 관찰한 것이 아니라영국 사람들과 생활을 거의 같이 하면서 그들의 생활을 깊숙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니 영국인들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경험했고그것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책이다.

 

그럼 저자의 눈에 보였던 영국은 어떠했을까?

저자가 보고 느낀 영국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Part 1 영국을 만나다

Part 2 영국 문화그것이 궁금하다

Part 3 영국 여행을 즐기다

Part 4 영국에서 일하기

Part 5 영국에서 보낸 특별한 일상

 

생활 밀착형 여행기

 

저자가 영국 생활에 밀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알렉스라는 영국인이 저자의 남자친구다.

일본에서 알게 된 영국 남자다그 알렉스와 계속 인연을 이어가며영국에서 지낼 때에 알렉스의 집에서알렉스의 부모와 함께 지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2020년 10월 31일 영국에 입국해서 계속 알렉스네 집에 머물렀다처음에는 직장과 집을 구할 때까지만 지내기로 한 것이었는데 알렉스네 가족들이 계속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많이 도와준 덕분에 웨일즈 집에서 계속 생활하게 되었다일 년간 알렉스네 가족은 이사를 두 번이나 했고 나는 세 곳의 집에서 모두 살아보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40)

 

그래서 보통 런던에서 영국을 경험하는 다른 한국인들과는 달리 웨일스에서 지냈으며그것도 알렉스 집이 이사를 함에 따라 영국의 주택 문화를 세 번씩이나 경험해 볼 수 있었다.

 

꿈을 만들어가는 여정

 

그런 영국 생활 끝에 저자는 꿈을 만들었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동시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책으로 내보고 싶은 것이다. (285)

 

그런 꿈이 막연한 꿈이 아니고구체적으로 차근차근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꿈이기에 저자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줄 믿는다그런 꿈이 이루어지는 과정의 하나가 바로 이 책이라 생각된다.

 

이런 것알게 된다.

 

버지니아 울프가 말한 500파운드는 지금 얼마?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에서 여성 작가들이 창작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방과 500파운드의 돈이 필요하다 했다.

 

그럼 버지니아 울프가 말한 500파운드는 얼마정도일까?

이 책에서 비로소 그 가치를 알게 된다.

 

버지니아 울프가 살던 당시의 500파운드는 지금으로 치면 한화 약 4,500만원으로 사실 적은 돈이 아니다. (18)

 

또 이런 이야기도 전해준다. 

학문의 도시 옥스퍼드에서는 노숙자들도 책을 읽고 있다. (147)

 

영어 공부도 할 수 있다.

 

특히 영어 발음에서 주의할 게 많은데이건 저자의 실제 경험담이니 의미가 있다.

몇 개 적어본다.

 

It’s a duck.

burnt flavour

live 와 leave 의 발음 차이

th 발음에 대하여

 

자세한 내용은 217쪽 이하를 참조하시라.

 

글쓰기에 대하여

 

저자는 이 번이 두 번째 책을 냈다두 번째로 책을 출간한 것이다.

그렇게 책을 내기 위해 글쓰기도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는 게 눈에 보이는데독자인 내가 많이 배운다그 중에 하나 이런 게 있다그간 여러번 고치려고 애를 썼던 것인데 여기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반드시 고쳐야 하겠다는 것.

 

(교수님은전개 과정에서 “~ 기 때문이다라는 표현은 소설에서 자주 쓰이지 않는다며 반복적인 사용을 자제하라는 조언도 해주셨다. (201)

 

그 표현이 어디 소설에서만 그럴까다른 글에서도 그런 표현은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다시이 책은?

 

외국 여행을 다녀온 분들의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제한을 받게 되자대리 만족이라도 하려는 듯, 책에서 찾으려는 듯여행 관련 책을 많이 읽게 되는가 보다.

이 책도 그 중의 하나라 볼 수 있지만이 책은 영국에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저자의 경험이 기록되었다는 점에서 다른 책과 차별성이 있다그러니 워킹홀리데이에 관심이 있거나 다녀올 사람들에겐 정보 제공 차원에서도 유익하다 하겠다물론 그런 특별한 경우 말고 그냥 여행기로도 손색이 없으니이 책으로 몇 마리 새를 잡을지는 독자의 몫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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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똑해지는 1분 : 역사 매일 똑똑해지는 1분
존 리차드 지음, 위문숙 옮김 / 스푼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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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똑해지는 1분 역사

 

심플 이즈 베스트라고 했던가?

(The simple is the best.)

 

심플한 것은 이해가 된다설명이 아주 쉽다.

주역에도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易則易知簡則易從 (이즉이지간즉이종)

쉬우면 알기 쉽고간단하면 따르기 쉽다.

 

어린이용으로 된 책이라 그렇다.

 

이 책의 특징 첫 번째가 일단 쉽다는 것이다이런 설명 들어보자.

 

오스만 제국그간 알고 싶었다.

어른용으로 된 역사책을 읽어보긴 했는데설명을 들어도읽어도 항상 제자리였다.

그 복잡한 역사가 머릿속에 채 정리가 되지 않아읽을 때마다 새잡이였다.

그런데 이 책으로 읽어보니 단 두 페이지이지만 그 설명하는 바가 너무도 분명하고 확실하였다.

오스만 제국물론 더 깊고 넓은 이야기 알아야 하겠지만이책에서 설명하는 것으로 줄기를 잡고그 이상은 다른 책으로 보충해도 될 것이다.

 

오스만 제국이런 항목에 간단한 설명을 붙여 놓았다.

 

오스만 제국의 성립

오스만 제국의 전성기

술레이만 대제(1520-1566년 재위.

오스만 제국의 궁전들

오스만 제국의 성격 -  관용을 베푸는 사회

오스만 제국의 멸망

- 1829년에 그리스 독립

- 1878년에는 루마니아불가리아세르비아가 독립

독일과 오스트리아헝가리와 손잡고 1차 세계 대전에 뛰어들었지만 패배.

- 1922년에 완전히 멸망

 


 

 

특징 두 번째그림으로 설명을 보충하고 있다.

 

십자군 원정과 흑사병 항목을 살펴보자.

글로 된 설명도 적당하거니와 그 글을 뒷받침하는 그림도 훌륭하다.

그림 몇 개만 보면그 내용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제 1차 십자군 원정의 내용이 설명글과 그림을 합하면확실해진다.

 


 

흑사병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새부리 형상의 마스크를 쓴 모습잘 살펴보자.

 


 

 

특징세 번째역사적 사실 외에 문화과학등의 역사도 들어있다.

 

역사는 정치적 사건으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경제정치문화등을 망라한 사회 전반의 움직임을 역사라 하는 것이다. 해서 이 책에는 다양한 사회의 움직임을 역사 순으로 알 수 있도록 배치해 놓고 있다.

 

1장 석기 시대

2장 고대 문명

3장 중세

4장 근대

5장 현대

 

특히 제5장 현대 편에서는 다음과 같은 항목도 들어 있다.

냉전우주 개발 경쟁식민 지배의 종식공산주의 정권의 붕괴기후 변화 문제경제력과학 기술.

 

다시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다어린이를 위한 역사책.

그런데 어린이뿐만 아니라어른도 좋다읽어도 된다.

왜냐면 지금의 어른들이 어린이였을 때 배웠던 역사가 지금은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배우지 못한 역사가 등장한다그 당시 누가 우주 개발 전쟁‘(112-113)이 일어날 줄 알았겠는가?

그러니 어른들에게도 이 책은 (새로운역사책인 것이다.

나에게도 역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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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 39인의 예술가를 통해 본 클래식과 미술 이야기
김희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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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살아있다고 한다면만나고 싶은 인물들이다.

모두 39음악과 미술계에서 시대의 획을 그은 인물들을 이 책에 모아놓았다.

 

저자는 그들을 한꺼번에 모아 놓은 이유를 이렇게 밝힌다.

 

클래식미술과 친구가 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예술가들의 삶과 철학 속으로 성큼 걸어 들어가는 것이다. (5)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진짜 그들의 삶 속으로 성큼 들어갈 수 있었다.

 

일단 이 책은 그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마음에 든다.

평범한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 보도록 하고저자는 그들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도록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다른 각도로 본다는 말은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영국 BBC의 대표 드라마인 <닥터 후시즌 5에 빈센트 반 고흐’ 편이 있다.

(찾아보니시즌 5의 에피소드 10)

여기에서 빈센트 반 고흐는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가는데거기에서 고흐는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많은 사람이 관람하고 있는 장면을 목도하게 된다.

 

나중 그 미술관의 도슨트는 이런 말을 한다.

고흐는 찢어질듯한 고통을 예술적으로아주 아름답게 승화했습니다자신의 걱정과 고통을 즐거움과 환희로거대한 우리의 세상으로 표현한 건 고흐 이전엔 없었습니다앞으로도 그런 작품은 나오지 못할 겁니다.” (151쪽)

 

저자의 안내를 따라 직접 <닥터 후시즌 5의  빈센트 반 고흐’ 편을 보았다. 도슨트의 말을 들으며 눈물 흘리는 고흐를 보면서나도 눈물을 흘렸다인간이라면 누구나 흘렸겠지만. 

 

클로드 모네와 <히트 메이커스>

 

<히트 메이커스>의 저자 데릭 톰슨은 이들의 뒤에 있었던 구스타브 카유보트라는 인물에 주목합니다. (83)

 

모네를 거론하면서 <히트 메이커스>가 등장할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만큼 저자는 다양한 각도에서 39명 인물들을 조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인물마다 기대가 되는 것이다이번 인물에는 또 어떤 신기한 것들이 등장해서 그를 다시 보게 할까하는 기대.

 

그들은 평범한 삶을 살지 않았다.

 

또한 그들이 평범한 삶을 살지 않았다는 것이런 데에서 알 수 있다.

 

클로드 모네

 

모네는 오랜 세월 빛을 바라보며 작업을 한 탓에시력이 나빠져 결국 백내장 수술까지 받았다. (81)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헨델은 1751년 앞이 보이지 않는 실명 상태에 이르렀지만 작품 활동을 중단하지 않는다. (91)

 

루트비히 판 베토벤

 

베토벤은 아예 청각을 잃은 상태였기 때문에 지휘까지는 하지 못하고지휘자 옆에 앉아 악보를 보면서 중요한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137)

 

베토벤은 음악을 제외한 교육은 받지 못했기에글쓰기와 계산 능력이 현저히 뒤떨어진다.(138)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는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당시 지식인들의 기본 소양이었던 라틴어를 읽는데 서툴렀고나눗셈도 잘 하지 못했다. (171)

 

이에 대한 실제 사례가 등장한다.

모나리자는 왜 루브르에 있는가, (50)

 

라틴어에 서툴렀던 다빈치는 라틴어로 된 계약서의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 같다.

그래서 주문받은 그림을 주문자의 의도대로 그리지 않아나중에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 그림이 <암굴의 성모>이다.

 

이제 더 깊숙하게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자.

 

파블로 피카소

 

나는 결코 어린아이처럼 데생하지 않았다이미 12살 때 라파엘로만큼 그림을 그렸다.”

실력은 유년 시절 이미 어른 예술가들을 뛰어넘었지만그는 평생 어린아이의 시선을 간직하려 노력했다어린아이는 모든 사물과 현상에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그 본질에 직관적으로 다가간다하지만 어른이 되면 그 방법을 잊고 자꾸만 복잡한 셈법을 하게 되는데피카소는 이를 극도로 경계했다. “모든 아이들은 예술가다다만 문제는 그들이 성장하면서도 여전히 예술가로 남아 있는가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48)

 

빈센트 반 고흐

 

인상파 화가 카미유 피사로가 고흐를 이렇게 평했다.

피사로는 고흐를 처음 보고 이렇게 예언했다.

이 남자는 미치거나 시대를 앞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몇 년 후엔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그가 두 가지 모두를 할 줄은 미처 몰랐다.” (145)

 

고흐의 생애얼마나 많은 굴곡이 있었으며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았던가?

그를 이해한 사람은 아마 그의 동생 테오뿐이었을 것이다.

기록을 보면 그의 아버지도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 적이 있었고그도 스스로 정신병원에 들어간 적이 있으니피사로의 말맞다.

 

폴 고갱: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우리는 무엇인가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이건 고갱이 그린 작품의 제목이다.

그래서 그림이자 철학이기도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선그림 보는 방향을 달리 해야 한다.

왼쪽에서 시작하는 게 아닌오른쪽에서 시작해 왼쪽 방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오른쪽엔 작은 아이가 누워있고중간에는 젊은 사람이 과일을 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가장 왼쪽엔 죽음을 두려워하는 듯 두 손으로 귀를 막은 백발의 노인이 있다.

이들이 있는 곳은 원시적인 느낌이 가득한 야생의 광원그 위로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128쪽)

 

그래서 그 그림은 철학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이에 대하여는 별도의 글로 정리해 보았다.

http://blog.yes24.com/document/16188193

 

다시이 책은?

 

저자가 제공하는 색다른 정보가인물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단지 그림이나 음악을 소개하는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물들의 모습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으므로그들이 단지 화폭이나 오선지에 갇혀 있는 박제된 모습이 아니라이 시대로 다시 돌아와 살아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저자가 말한 바클래식미술과 친구가 되는 방법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예술가들의 삶과 철학 속으로 성큼 걸어 들어가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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