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영화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의환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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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영화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당신이 영화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을 이 책에서 듣는다.

그런 말을 들으면서든 생각은?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영화처럼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영화처럼 내 인생이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아참무턱대고 영화처럼이 아니다비극으로 마무리되는 영화도 있으니까 가급적이면 해피엔딩인 영화그런 영화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조건이 있겠지어떤 과정을 거쳐야 영화처럼 살 수 있을 것일테니..

그런 조건이 무엇인가그렇게 영화처럼 살려면 분명 거기에 상응하는 그 무엇이 있겠지?

 

그걸 이 책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이 책에서 일단 9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내 생애 최고의 경기], [프리 가이]

[인타임], [꾸뻬 씨의 행복 여행]

[버드맨], [어거스트 러쉬]

[괜찮아요미스터 브래드], [애널라이즈 디스]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물론 각 편마다 또다른 영화를 소개하고 있으니이 책에 등장하는 영화는 그보다 훨씬 많다.

일례로, [꾸뻬 씨의 행복 여행편에서는 <어바웃 타임>(101), [어거스트 러쉬]에서는 <조이>(158도 같이 소개하고 있다또한 [괜찮아요미스터 브래드], 편에서는 <블루 재스민>(184)을 같이 소개하고 있다.

 

[꾸뻬 씨의 행복 여행편을 살펴보자.

 

그럼저자는 이 영화에서 무엇을 읽었을까?

 

주인공 헥터는 정신과 의사다그는 일상에 나름 만족하면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그에게 우울증이 찾아온다환자의 우울증을 치료해주는 본인에게 그 병이 찾아온 것이다그러자 평범한 삶이 극도로 불행하게 느껴진다.

 

이제 자기 자신에게 문제가 생긴 것이다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 자신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묻기 시작하고그 답을 찾아 헥터는 여행을 떠난다.

 

헥터는 여행 중에 만난 많은 사람들을 통해행복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찾아낸다.

 

그의 결론은 무엇일까?

 

헥터가 찾아낸 행복은발견하지 못했을 뿐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자신의 삶에 녹아있다는 것이다행복은 현재오늘지금에 있었다. (97)

 

저자는 그런 헥터의 결론을 화두로 삼고행복을 여러 갈래로 찾아내독자에게 선물한다.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빈도라고 서은국 교수의 말을 전해주고,

이어서 <어바웃 타임>이란 영화를 통해가장 원했던 현재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어바웃 타임>의 주인공은 그 자신에게 시간을 되돌리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그런 능력을 이용하여 되돌리고 싶은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 후회없는 선택을 다시 한번 시도한다그러자 어떤 일이 발생했을까?

 

그런 그의 선택으로 현재는 엉망이 되어 버린다있어야 할 것이 사라지고대신 원치 않았던 일이 생긴 것을 알게 된다현재는 과거에 달린 것을 그렇게 알게 된다,

과거를 바꾸면 현재도 그에 따라 바뀐다는 것, 그게 자명한 일인데도 시간을 돌릴 수 있다는 능력에만 치중한 결과 그런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어바웃 타임>을 통해 얻게 되는 교훈은 이것이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버려야 한다.’(102)

 

회복 탄력성이 중요하다.

 

지난 번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내 삶이 영화가 될 때에서도 나온 개념이 바로 회복 탄력성이다.

 

지난 번 책에서는 화성 탈출극인 영화 <마션>과 <헤어 드레서>라는 영화에서 회복탄력성을 찾아내 보여주었는데이 책에서는 <어거스트 러쉬>의 주인공 에반을 통해 회복탄력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차 보여주고 있다.

 

이를 저자는 우리네 삶에 적용하는데이렇다.

 

우리에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힘들 때가 있다이럴 때는 긍정적 사고를 만들어주는 특정 활동이 필요하다영화의 주인공 에반에게 음악활동이 이와 같은 예시다. (168)

 

그런 예를 통하여 독자들에게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힘을 북돋워주고 있다.

 

새롭게 알게 된 것들

 

카페인 증후군 :

이것은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카페인 증후군이란카카오톡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말로 SNS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과 우울증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177)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인간은 단지 행복하기만을 원하는 게 아니라남들보다 더 행복하기를 원한다. :세네카 (98)

 

찰리 채플린은 당신의 최고 걸작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다음 작품입니다.”라고 대답했다. (202)

 

다시이 책은? - [인타임], 이 영화 꼭 봐야 한다.

 

혹시 이 영화 보지 않은 독자들은 꼭 보기를 추천한다.

시간에 관한 생각이 바뀌게 되는소재가 특이한 영화다.

 

이 영화에서 사람들은 모든 비용을 시간으로 계산한다예를 들어 커피 한잔에 요즘 5, 600원 하는데 여기에서는 4차 한 대를 사려면 5,000만원인데 여기서는 50하는 식으로 모든 비용을 시간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그러니 차 한 대를 사고 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차 값으로 50년을 지불하고 나서 나머지 기간동안만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니그 사람 수명이 70이라면 차를 사고 난 나머지 20년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소재도 신성하고발상 자체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영화인데보고 나면 시갼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니 이 영화 감상을 권장하는 것이다.

 

이런 영화를 통해 우리 인생의 필요를 생각해 보게 하는 이 책그래서 시간 내어 읽을 필요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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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영화가 될 때
유의정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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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영화가 될 때

 

영화를 본다,

그리고 본 영화를 통해서생각나는 것을 적어본다.

이런 식으로에세이를 쓴다면 어떤 생각들이 글로 흘러나올까?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글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이 책에서 일단 10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러빙 빈센트

I feel pretty세 얼간이

위플래쉬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마션소울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굿바이

 

물론 각 편마다 또다른 영화를 소개하고 있으니이 책에 등장하는 영화는 그보다 훨씬 많다.

일례로마션〉 편에서는 <헤어 드레서>(171),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편에서는 <인턴>(218)을 같이 소개하고 있다.

 

먼저 <러빙 빈센트>를 살펴보자.

 

애니메이션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주제이며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서 아르망 룰랭이 나오는데그는 우편배달부 조셉 룰랭의 아들이다.

조셉 룰랭은 빈센트가 프랑스 남부 마을 아를르에 있을 때 빈센트의 동생 테오의 편지를 전달해주었던 우편 배달부이다그러니까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은 집배원 조셉 룰랭의 아들이고그가 주인공으로 아버지인 조셉이 아들에게 일을 맡기는데 편지 배달 일을 부탁한다.

 

그렇게 해서아버지의 부탁을 받아 생전에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썼던 편지를 아르맹이 들고 동생 테오를 찾아가는 게 이 영화의 시작이다.

(아르망의 초상도 빈센트가 그린 적이 있어현재 남아 있다.)

 


(아르망 룰랭의 초상, 빈센트 )

 

아르망이 빈센트의 편지를 들고 테오를 찾아가는데이미 데오는 죽고 없다.

그후 아르망은 빈센트와 관련된 인물들을 만나가면서빈센트의 진면목을 알아간다는 게 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그럼저자는 이 영화에서 무엇을 읽었을까?

인정 욕구다.

 

실제 빈센트의 삶을 들여다보면어릴 적부터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어했던 사람으로 보인다. (39)

 

저자는 빈센트의 삶을 그렇게 반추해가면서빈센트가 얼마나 인정욕구에 시달렸는지를 밝혀낸다그리고 덧붙여 같이 살펴보고 있는 영화가 <아마데우스>(42)인데그 영화에서도 살리에리의 모습을 통해 역시 인정욕구가 드러난다.

 

윌리엄 제임스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깊은 욕구는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라 한다정의를 내리자면인정욕구란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긍정적 태도와 반응을 보이기를 기대하고 이에 부응하고자 하는 요구를 말한다

 

저자는 인정욕구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데인정중독병적 인정 추구 등을 이야기하면서 그런 것들이 인간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를 살펴보고 있다.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리를 통해서는살리에리 증후군을 설명한다.

 

살리에리 증후군 :

비슷한 직종이나 직장에 종사하는 사람 중탁월하게 뛰어난 1인자를 보며, 2인자로서 열등감이나 무기력감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43)

 

그렇게 <러빙 빈센트>를 감상하면서 느낀 빈센트의 삶 속에서 찾아낸 인정욕구는 계속 이어지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렇게 저자는 영화를 통해보물을 찾아내 보여주는 것이다.

이게 바로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말한 지금부터 영화를 통한 보물찾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라는 이 책의 저술 목표인 것이다.

 

영화 <마션>에서는 저자가 무엇을 찾아내 보여주는가?

 

회복탄력성이다.

화성에 홀로 남겨진 NASA 화성 탐사대 소속 마크 와트니는 홀로 남겨져 죽을 수밖에 없는 정망적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는다여기에서 저자는 회복탄력성을 찾아내 보여준다.

 

이를 저자는 우리네 삶에 적용하는데이렇다.

 

영화 <마션>은 갑작스러운 변화 속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와트니의 화성 탈출기이다멀리서 보면 평탄해 보이는 우리의 삶도자세히 들여다보면 저마다 화성 속 와트니처럼 중대한 변화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166)

 

그러한 변화를 겪으면 사람들은 별 수 없이 스트레스를 겪기 마련인데이 때 이 것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그 사람의 삶 모습을 바꾸어 놓는다.

저자는 여기서 다시 영화 한 편을 더 소개하는데, <헤어 드레서>라는 영화다.

주인공 카티가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는 모습그 안에 바로 회복탄력성이 자리하고 있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인생의 의미는?

일반적으로 주어진 인생의 의미는 없다인생의 의미는 당신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 심리학자 아들러 (195)

 

당신이 태어날 때당신은 울었고 세상 사람들은 미소 지었다.

당신이 세상과 이별할 때당신은 미소 짓고

세상 사람들은 슬퍼하는 그런 삶을 살아라. : 인디언 체로키 속담 (260)

 

다시이 책은?

 

영화는 그야말로 종합예술이라 한다.

그 말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예술의 모든 부문이 합해져서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된다는 말인데여기에 한 가지 덧붙이고 싶다.

 

인생의 문제를 풀어주는 인생 상담소그런 기능도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영화그 영화 속에서 우리의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는 것가능하다.

그런 문제 풀이영화도 보고 인생을 풀어가는 지혜도 얻을 수 있으니일석이조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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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어들 - 전설 신화 속 신비한 인어를 찾아서 고래동화마을 11
차율이 지음, 가지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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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어들

 

인어 이야기모두 10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런데 인이 이야기가 채록된 곳이 다양하다는 게 흥미롭다.

저자가 밝힌 참고문헌 및 출처를 참고하여 정리를 해보았다.

 

1. 어우야담 김빙령과 인어 강원도 고성

2. 거문도 신지께가 된 은갈치 거문도

3. 도초도 인어를 구한 명씨 도초도

4. 부산 동백섬 인어 공주 황옥 부산 동백섬

5. 해동역사』 고구려 여인 인어 고구려

6. 울산 춘도의 인어 공주 방도리

7. 제주 굼둘애기물의 인어  - 제주도 

8. 인천 장봉도 어부와 인어 인천 장봉도

9. 평양 비구니 낭간 평양

10. 자산어보 인어도감 흑산도

 

그러니 시대는 고구려부터 조선 시대까지지역은 평양고성으로부터 제주도까지 아주 다양한 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출처 또한 근거가 아주 허황된 것은 아닌데밑줄로 표기한 것 이외에는 지역의 향토문화 기록이거나구비문학으로 전해오는 것들이다.

특히 마지막 이야기에서 자산어보에 인어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아주 의외의 사건으로그만큼 우리나라에도 인어 이야기가 의미있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겠다. .

 

여러 기록으로 본 인어 이야기

 

먼저 공식적인 기록에 의한 인어 이야기 간추려본다.

 

먼저 첫 번째 인어이야기, <김빙령과 인어편에서는 저자가 <작가의 말>에서 이런 후일담을 남긴다.

 

<김빙령과 인어편은 드라마 때문에 김담령으로 알려졌지만 원문의 이름은 김빙령이에요.

이건 어우야담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이야기다.

 

인어(人魚의 특징은 이렇다.

상반신은 사람의 몸하반신은 물고기인 상상의 존재이다.

그런데 인어는 대부분이 여성이다.

중국의 산해경에 등장하는 인어는 남성인데보통 알고 있는 인어는 여성이고이 책에 등장하는 인어는 모두 여성이다.

 

.이 책에서도 산해경을 언급하고 있다. (64)

책에서도 가장인 남자 인어가 베를 짜고 육지로 와서 그 옷감을 팔아 생계를 유지한다고 했어혹시 이 여인은 여자 가장이 아닐까그렇다면 기다리는 가족의 품으로 얼른 보내줘야 했지. (65)

 

열 번 째 이야기인 <자산어보 인어도감>에서는 정약전이 흑산도에 귀양가서 기록한 책인 <자산어보에 인어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정약전의 책 자산어보에 인어 이야기가 실려 있다니신기하다.

정약전은 그 책에 비늘이 있는 어류와 비늘이 없는 어류를 구분하여 적어놓았는데, ‘과 무린류다.

무린류에 인어 항목을 두었다.

 

인어는 속명이 옥붕어이고 모양이 사람을 닮았다. (127)

 

이를 둘러싼 정약전과 창대의 이야기가 기록해둘만 하다.

 

인어는 어르신께서 직접 보고 듣지 않았는데도 책에 써도 될까요?”

감히 미천한 인간이 넓디넓은 바다의 깊은 속을 어찌 훤히 다 알 수 있겠느냐당장 내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닌 게야.” (130)

 

전설로 남아 있는 인어 이야기

 

네 번째 이야기인 <부산 동백섬 인어 공주 황옥>에서는 황옥 공주가 인어로 등장한다.

다른 정보를 찾아보니황옥공주는 이미 동백섬과 관련하여 전설로 전해져 오고 있었다.

더하여황옥공주의 인어 동상도 있다는 것역시 이제 알게 된다.

 

동백섬 해안가의 갯바위에는 황옥공주 인어상이 자리하고 있다.

 


 

 

다시이 책은?

 

인어 이야기는 안데르센으로부터 들었고또한 그것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디즈니 영화로 본 적이 있으며또한 예전에 드라마에서 본 적이 있다.

물론 드라마에서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로만 들었지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없다. 

전지현 주연의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과거 조선 시대에 있었다는 인어 이야기를 한 것으로 기억된다그게 첫 번째 이야기에서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그래서 나의 기억을 보충할 수 있어 좋았다.

 

그런 우리나라에 인어많이 있었다는 게 이 책의 내용이다.

인어그저 저자가 주장하는 게 아니라문헌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데 

정약전의 말이 그럴 듯 하지 않은가?

 

감히 미천한 인간이 넓디넓은 바다의 깊은 속을 어찌 훤히 다 알 수 있겠느냐당장 내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닌 게야.” (130)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 우리가  어찌 넓고 깊은 바다 속을 다 헤아릴 수 있겠는가진짜 인어가 저 바다 아래 헤엄치고 있을지도 모른다이 책그런 상상력도 건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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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칵 뒤집힌 현대 미술 - 세상을 뒤흔든 가장 혁신적인 예술 작품들
수지 호지 지음, 이지원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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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칵 뒤집힌 현대 미술

 

제목이 의미심장 하다.

미술의 역사상 어느 시점엔가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다는 것그게 언제일까무엇일까?

 

그런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책먼저 책 내용을 개관해보자.

이것이다.

 

현대 미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하여 현대 미술에 지각 변동을 가져온

50가지 문제작을 살펴본다.

 

50점의 문제작을 살펴보면서 미술사를 훑어가보자.

 

전통의 타파: 1850~1909〉 59

전쟁의 참상: 1910~1926〉 16

갈등과 퇴조: 1927~1955〉 28

상업주의와 저항: 1956~1989〉 33

프레임 너머로: 1990~현재〉 32

 

그러니까 185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무려 170여년의 역사를 다섯 시기로 구분해 놓았다.

그중 <전통의 타파>라는 획기적 사건이 일어난 처음 부분을 살펴보자.

 

전통의 타파: 1850~1909

 

그 시기에 활동한 화가는 누가 있을까?

 

귀스타브 쿠르베 에두아르 마네 /오귀스트 로댕

빈센트 반 고흐제임스 앙소르/에드바르 뭉크

폴 고갱/구스타프 클림트파블로 피카소

 

이 시기에 활동한 화가들의 면면을 보니전통의 타파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

그들은 그 시대를 바꾼 화가들이 분명하다.

 

그중 낯선 화가 한 명이 보인다제임스 앙소르.

이 화가 이름은 처음 듣는다.

 

이 책의 저자는 화가 개인에 대하여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오직 화가가 그린 그림에만 관심이 있기에 그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보았다.

 

 

1860. 4. 13. ~ 1949. 11. 19.

벨기에 화가판화가오스텐드 출생그곳에서 사망브뤼셀 미술학교 졸업 후인상파의 영향을 받은 안데미스트풍인 실내화정물화풍경화에 일찍부터 주목하였다이어서 1887년경부터 박해받는 구세주 등의 전통적인 제재를 벗어나 가면해골망령 등을 통해 보쉬브뤼헐 등 플랑드르 미술의 계보를 이어 독자적인 생과 사인간의 우매함을 묘사하기 시작했다미술계에서 오랫 동안 인정을 받지 못한 채 고립된 그의 작품은 오늘날의 표현주의의 직접적인 선구라는 평가를 받고있지만, 1890년대를 정점으로 급속히 활력을 잃었다그외에 많은 판화 작품이 있으며 대표작으로 그리스도의 브뤼셀 입성(1888, 안트베르펜 왕립미술관)이 유명하다.

[네이버 지식백과제임스 앙소르 [James Ensor] (미술대사전(인명편), 1998., 한국사전연구사 편집부)

 

그게 대한 평가를 이 책에서 찾아보면 이렇다.

 

대개의 당시 미술가들과는 달리앙소르는 내면의 생각과 주관적인 해석에 바탕을 둔 작품을 창작했다. (32)

 

또이런 평도 보인다.

 

엽기적인 화풍.

연극적이고 엽기적인 그의 화풍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기 일쑤였다그의 작품은 너무나 이상하고 달라서 기성 미술계의 인정이나 대중의 찬사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였다하지만 수년 후부터 그는 서서히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32)

 

그의 그림 한 폭이 이 책에 들어있다.

제목은 <절인 청어를 두고 싸우는 해골들>

 

위에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인용한 바와 같이 그는 <전통적인 제재를 벗어나 가면해골망령 등을 통해> <독자적인 생과 사인간의 우매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몰랐던 화가를 알게 돤 것이 책에서 얻은 수확이다.

 

그리고 이 시기에서 저자는 화가와는 별개로두 가지를 덧붙이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다.

 

미술을 위한 발명품사진술

 

이 시기에 발명된 물품이 있다바로 튜브.

존 고프 랜드가 짓눌러서 내용물을 짜낼 수 있는 튜브를 발명해서 특허를 받았다. (18)

 

우리가 지금 흔히 볼 수 있는 물감 튜브다그게 이 시기에 발명되어 화가들의 작업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았다그때까지 화가들은 힘들여 고체 안료를 갈고 기름과 섞어 물감을 준비해야 했다그러니 편리하게 물감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면으로 혁명적인 시기였다고 할까?

 

이에 대하여 르느와르는 이런 말을 했다.

튜브 물감이 없었다면세잔도 모네도 피사로도 없고인상주의도 없었을 것이다. (19)

 

이밖에도 사진기의 발명은?

또한 미술에 엄청난 폭풍을 몰고 왔다.

 

그런 식으로 시대와 그림을 통해 각 시기를 살펴보는 이 책발칵 뒤집혔다는 현대 미술을 개관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림은 그렇게 프레임을 넘어간다.

 

이런 작품 소개하고 싶다.

프레임 너머로: 1990~현재에 해당하는 작가의 작품이다.

 

<설탕의 쓴 맛>이란 타이틀 아래 카라 워커을 소개하고 있는데작품 제목은 <설탕 조각상>이다.

 

2014년 5월부터 7월까지 카라 워커는 과거 도미노 제당사의 브루클린 공장이었던 곳에서 흑인 여성의 특징을 가진 스핑크스 모양의 거대한 설탕 코팅 조각상과 스 스핑크스를 수행하는 다른 조각상 15점을 전시했다. (194)

 

전시회는 작품의 주제인 인종차별섹슈얼리티억압노예제권력통제노동에 관한 대화를 촉발했다.

 


 

 

다시이 책은?

 

이 말 잊지 말고 해두자.

각 시기별로 미술의 변화를 말하기 전에 그 시기에 벌어진 사회의 변화의 연대표를 제시하고 있다. 대의 변화를 사회 경제 정치적인 면에서부터 살펴보고 이어서 미술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예컨대 상업주의와 저항: 1956~1989〉 에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제시된다.


 

그런 연표에서 이어서 소개되는 화가와 그림들의 어떤 경향을 짐작할 수 있는 사건들이 보인다.

그렇게 연표와 그림을 연결시켜보니시대와 그림은 같이 맞물려가면서 서로를 만들어가는 게 아닌가 싶다역사가 먼저 발칵 뒤집히기도 하고때로는 그림이 먼저 뒤집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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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 미래를 바꾸는 디지털 시대와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44가지 질문들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신성권.서대호 지음 / 팬덤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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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교과서 한 권을 구했다.

책방 여기저기를 둘러보기를 몇 차례드디어 알맞은 교과서를 찾은 것이다.

이 책 인공지능 교과서다.

 

그동안 인공지능에 관한 책을 이 책저책 읽어보긴 했는데그래도 아쉬워서 좀더 알기 쉽고 이해하기에 더 좋은 책을 찾다가드디어 만났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무엇일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요약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발생하는 모든 기술적 진보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예를 들어로봇공학사물 인터넷무인 운송, 3차원 인쇄나노 기술 모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필수 요소로 한다.

 

명확한 개념 정리

 

이 책은 1,2,3,4 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무엇보다 확실하게 해 놓고 있다.

1,2,3 차 산업혁명의 개념은 어느 정도 인식이 되어 있으니 4차 산업혁명의 개념 확실하게 해 두자.

 

제조업체가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나 ICT 기업화 되는 것공장이 지능화되는 것이것이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 (23)

 

이 개념은 3차 산업혁명과 비교해봐야 더욱 확실해진다.

3차 산업혁명에서 노동자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무직 종사자와 육체를 주로 사용하는 생산직 종사자로 나뉘게 된다이점이 바로 3차 산업혁명의 한계라 할 수 있다사무직 종사자에 비해 생산직 노동자들은 여전히 인터넷과 상당히 분리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은 어떤가?

4차 산업혁명에서는 생산 공정에 컴퓨터가 도입되어 공장의 모든 기계가 소프트웨어로 연결되는 것이다이는 소품종을 대량 생산하는 자동화 공장이 다품종을 유연 생산하는 스마트 공장으로 변하고 있다이게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이기도 하다.

 

인공지능의 좀 더 명확한 개념은?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으려면 최소한 이미 입력된 것 이상의 일을 스스로 판단해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입력된 것 이상의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스스로 추측하고 판단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 주변에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인공지능으로이런 게 있다.

 

스마트폰의 추천문구 기능이 바로 인공지능이다.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낼 때 문장의 일부만 작성했음에도 자동 완성된 문구가 추천문장으로 뜬다이게 단순하고 흔한 기능처럼 보이지만이것은 컴퓨터가 스스로 판단해서 문구를 추천한 것으로 인공지능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77)

 

추천문구 기능그간 자주 사용하면서도 이게 인공지능인 줄 모르고 있었다.

 

또 하나 개념을 명확하게 정리한 게 있다바로 빅데이터의 개념.

 

빅데이터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로 문자와 숫자 데이터뿐만 아니라 영상 데이터까지 포함하는 대용량 데이터를 말하는데(103), 단순히 큰 데이터를 말하는 게 아니라는 것 또한 확실히 해둬야 한다.

 

그렇게 개념 정리를 명확하게 하는 것들

 

정보와 데이터의 차이 (166)

클라우드 컴퓨팅과 엣지 컴퓨팅 (178)

비트 코인과 블록 체인(196)

사물인터넷과 정보보안 문제의 관련성 (216)

등등

 

인공지능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개념들

 

인공지능은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기술에 기반하여 인공지능이 발전하기 때문에 다른 기술 또한 확실히 알아두어야 한다이 책은 그런 기술 또한 확실하게 짚어주고 있다.

 

홀로그램의 원리 (244)

자율 주행차 (254)

 

다시이 책은? -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 자세

 

예를 들어 스마트 공장(221)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하고스마트 공장이 4차 산업혁명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알게 되니인공지능이 지금까지 갖고 있던 추상적 이해에서 구체적으로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인공지능을 접근하게 되니 이제 인공지능이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의 시대는 인공지능빅테이터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이 전 분야에 걸쳐서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프롤로그에서)>는 말이 빈 말이 아니라실제적인 말로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말들도이제 남의 말이 아니라 나의 말이 된 것반가운 일이다.

 

인공지능을 두려워하지 말자.

인공지능을 최고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생각하자.

인공지능은 결코 인간의 경쟁 상대가 아니다인간의 경쟁 상대는 인공지능을 활용할 줄 아는 또다른 인간이다.

해서 인공지능의 발전은 오히려 인간에게 더욱 위대한 상상력과 창의적 능력을 요구한다. (프롤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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