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01 | 502 | 503 | 50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내 아이와 함께 읽는 명화 이야기
프랑수아즈 바르브 갈 지음, 이상해 옮김 / 예담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위해 엄마가 읽어야 할 첫 미술책]
책 표지에 제목 위에는 이런 글귀가 있는데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그리고 그림 볼 줄 아는 눈이 없다고 생각되는 엄마로서 정말 관심이 많이 가는 도서였다. 책 표지를 보면 그림을 보는 아이에게 엄마가 뭔가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해 주는 걸까 궁금하기도 했다.

이 책은 독특하게 구성되어있어서 책 읽기에 편안함을 주고 있다. 1부와 3부는 그림 감상에 앞서 엄마들이 알아야 것들에 대한 설명이 있다. 1부는 연령별 감상 포인트에 대한 설명이 그리고 3부에서는 그림 감상에 대한 아이들이 갖을 수있는 궁금증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다. 2부에서 30작품 정도가 실리고 각 작품에 대한 감상 포인트가 실렸다.
그림에 대한 감상을 과연 어떻게 하고 아이와 그림 보는 눈을 어떻게 키워줄까? 이 책에서는 그림에 대한 시대적 배경이나 작가,주제 등 그림보기에 필요한 기저의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는 그림의 이미지를 느끼고 이해하는 것에 촛점을 두었다.
우리가 그림을 감상하면서 그림에 대한 첫 느낌을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듯이 아마 아이에게도 그런 이미지로의 접근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한 것 같다. 아이들이 그림을 보면서 가질 수 있는 아이다운 궁금증을 어떻게 풀어줄 수 있을 지 그 열쇠들을 많이 실려있다.
더구나 그림 감상에 있어서 연령별로 감상포인트를 실어준 것이 인상적이었다. 5세에서 7세는 초급으로 붉은색 박스안에 감상포인트가 실려있는데 우리가 무심히 보아 넘기는 구성요소에 대한 포인트가 주고 있다. 그리고 8세에서 10세 정도의 중급용으로 노란색 박스 안에는 아이들이 그림 보는데 좀더 이미지 해독을 할 수 있는 질문들로 그리고 11세 이상 고급용으로 푸른색 박스안에는 화가가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나 작품의 역사성 등 지식적인 측면으로 접근되어 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려서 붉은색이나 노란색 박스의 질문들이 어울리겠지만 그래도 연령구분없이 아이들에게 선택해서 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림을 감상하기에 앞서 한쪽에 그림전체가 실리고 질문마다 포인트가 되는 부분의 그림이 작은 원안에서 다시 보여져서 그림에 대한 세세한 부분에 관심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마치 그림안에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것같은 느낌이었다.
그림을 보면서 아이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까 고민되는 엄마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었다. 특히 그림을 이미지 차원에서 접근하면서 나름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아이와 주고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실린 것같아서 좋았던 것 같다. 만약 그림의 배경과 작가에만 치우쳤다면 지식서외의 도움은 별로 없었을 텐데 말이다. 미술관에서 그림보기에 대한 부담을 줄일만한 도움을 얻었다고 생각된다. 이제는 아이와 미술관 찾는 일에 두려움이 조금은 줄었다는 느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01 | 502 | 503 | 50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