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기억
김경원 지음 / 델피노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억을 조작한다면 행복해질까









책을 선택한 이유




기억이란 경험한 정보를 의식 속에 간직하고 떠올려내는 것.


살아온 인생 자취의 기억은 정체성이기도 하다.



기억은 완전하지 않다. 잊히거나 때로는 왜곡되기도 한다.


사라졌던 기억이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기억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면 


행복을 위해 기억을 조작해도 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이기적인 기억"을 선택하였다.



'진우'는 자동차로 강아지를 친 교통사고의 기억으로


악몽에 시달린다. 개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싶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말, 행동, 선택 등을 후회한다.


감당할 수 없는 후회로 인생을 괴롭게 살아야 할까?



"이기적인 기억"의 '기억교정'은


후회의 기억을 잘라내고 다른 기억으로 대체하는 기술.



기억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기억을 복원하고


지우려는 기억 지점에 도달해야 한다.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떠올리기 싫은


신의 과거 기억과 마주해야 하는 것이다.



'진우'와 '혜원'의 결혼이 탐탁치 않은 


혜원의 아버지 학원 원장.


누나의 죽음으로 고아가 된 '세준'과


'세아' 남매 등이 등장한다.



'진우'는 16년 전 고통의 기억을 찾아가며


과거의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데




'진우'는 '16년 전 기억 지점에 도달하고


트라우마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




기억은 이기적이다


가지고 있는 기억도 진실은 아닐 수 있다.


왜곡된 기억과 기억을 바꾸는 '대체 기억'은


과연 차이가 있을까.



"이기적인 기억"을 통해


기억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과거의 기억을 거짓 기억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한 행위인지,



자신의 정체성인 기억을 조작하는 것이


과연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델피노와 문화충전 서평단에서


"이기적인 기억"을 증정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학 - 2022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최설 지음 / 마시멜로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치병에 걸린 소년, 소녀








책을 선택한 이유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마음이 깃든다.


로마 시대의 격언은 아직도 유효하다.



드물게 아픈 육체를 이겨내면서 밝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픈 몸을 가지고 긍정적이 되기는


무척 어려운 법이다.



중학교 2학년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 


난치병으로 오랜 기간 입원 중인 아버지와


같은 병에 걸리게 된 '건수'.



아버지와 같은 병원에 입원하지만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병원에서 자판기 할머니, 환자, 신부,


수녀 등의 사람들을 만나며 적응해 간다.


자신과 같은 병에 걸렸던 작가들의


책을 읽으며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



'강희'도 난치병으로 부모를 잃고 


같은 병원에 입원한 처지다.



어린 소년, 소녀들은 완치할 수 있는


신약을 고대하면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는데...









"방학"에는 난치병으로 기약없이 장기간 입원해야 하는


환자들의 고통과 완치에 대한 의지가 그려져 있다.



병이 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환자에게 신약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난치병에 걸렸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은


병원에 함께 있는 것 같이 현실감 있다.



난치병으로 병원에서 기약없는 방학을 보내는


고통스런 삶을 사는 환자들이


부작용이 우려되는 신약 실험에 희망을 걸며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 보며



큰 병에 안 걸리고 살아가는 평범한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한경BP와 문화충전 서평단에서


"방학"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 신진 작가 9인의 SF 단편 앤솔러지 네오픽션 ON시리즈 1
신조하 외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 세계를 탐구해 보자 









책을 선택한 이유




예술가의 상상력은 미래를 예언하는 것 같다.



2020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소개된


심술통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가


이정문 화백이 1965년에 그린 


'서기 2천년대 생활의 이모저모'가 화제가 되었다.



태양열 주택, 청소 로봇, 전기 자동차, TV전화기,


원격 진료, 원격 수업, 움직이는 도로 등


대부분의 예측이 현실화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흑백TV, 전화기도 드물던 시절에


신문 기사를 읽고 만화적 상상력을 보태


미래를 거의 완벽하게 예측하였다.



이정문 화백의 만화를 읽은 아이들은 자라서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인터넷 시대를 열었다.


예술적 창작력은 시대를 여는 힘이 있다.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에서


우리 문단을 짊어질 차세대 신진작가 9인은


어떤 상상력으로 미래를 바라볼까.









신조하 작가의 "인간의 대리인"은


무뇌증으로 태어나 인공뇌를 이식받은 변호사.


임상실험 후유증으로 좀비 상태가 된 사람의


연명치료를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맡는다.



인간 기능 상실과 존엄성 유지의 문제,


인공지능이 진실을 이야기 할 것인지 등을


생각해 본다.




유이립 작가는 "스키마 리셋터"에서


상대방에게 나의 순수한 의견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장치 '스키마 리셋터'를 제시한다.



'스키마 리셋터'는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을


따르도록 세뇌시킨다.  


노조의 극한 대립과, 분실된 "스키마 리셋터",


'스키마 리셋터'는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임하곤 작가의 "나의 올퓌"에서는


인간과 닮은 휴머노이드가 노동을 제공하는 시대,


바이러스 살포로 벌어진 정전사태



휴머노이드 올퓌와의 우연한 만남과 여행을 통해


기억의 소중함과 휴머노이드와 인간의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최희라 작가의 "영원"은



인간의 두뇌에 삽입하는 칩 "인피니티 3호"를


거부했으나, 강제적 두뇌 스캔으로 종료될


운명에 처한 '한설' 박사.



50년 전 "인피니티"시리즈를 개발하던 기억을


떠올리는데...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 인간적인 로봇의 


윤리문제 등을 생각해 본다.




이세형 작가의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는


AI를 통해 '감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이모션'과


돈을 받고 감정적 문제를 대행 해주는 '감정 대리업'을


이야기 한다.   



인간과 다툼과 화해에 AI가 개입하고,


감정적 체험을 돈으로 거래해는 세상은 어떨까?




클레이븐 작가의 "도덕을 도매가에 판매합니다"는



배달업을 하는 정수는 도덕 버전이 낮다는 이유로 


해고 당한다.



도덕의 기준, 도덕의 정당성과 폭력성 등을 


생각해 보았다.




강윤정 작가의 "대통령의 자장가"의



대통령 인공자궁 속 태아 납치사건.


인공자궁 속 태아는 과연 누구의 아이일까?


새로운 생명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의


윤리 문제를 다룬다.




이성탄 작가의 "정신의 작용"은



인간을 두뇌를 디지털 세계에 업로드하는


"영생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AI 엔지니어" 


연경의 시각으로 AI 시대를 살펴본다.



인간의 지성을 디지털 세계에 구현하거나,


나와 나를 모방한 디지털 자아와의 관계,


나의 정신을 타인의 뇌에 이식하는 


윤리성의 문제 등을 생각해 본다.




안리준 작가의 "미래의 죽음"에서는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모니터 화면에서 


데자뷔처럼 부인 미래의 장례식 풍경을 보았다.



인생은 선택으로 결정되는가,


결정된 삶을 맞추기 위해 선택을 하는 것인가,


내 의지는 인생에서 무엇을 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신진작가 9인의 SF 단편집을 통해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에게 미칠 영향과


인공지능의 윤리성,



휴머노이드나 디지털 자아의 등장이


가져올 죽음의 개념 변화 등을 살펴보았다.



인간의 감정이 돈으로 거래되며,


도덕 등을 프로그램으로 강제적으로 주입하고,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제거하거나,



자기의 목적에 따라 생명을 만들어 내고


없애 버리는 미래의 모습은 섬뜩하기도 하다.




인생의 미래를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면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에서


바라본 미래를 통해


더 밝은 미래가 되기를 희망하며 책장을 덮는다.



네오북스와 책과콩나무 서평단에서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를


증정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심을 대접합니다 - 20년 전 손님이 지금까지 찾아오는 작은 만두 가게 장사 비법
이종택 지음 / 라온북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음식점이나 소상공인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심을 대접합니다 - 20년 전 손님이 지금까지 찾아오는 작은 만두 가게 장사 비법
이종택 지음 / 라온북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맛집의 비결은 







책을 선택한 이유




진심은 거짓없는 참된 마음을 이야기 한다.


성공한 사업가들은 대부분 진심을 강조한다.



진심이 성공의 보증 수표는 아닐지라도


성공의 중요한 요소임은 분명하다.



매일 만두 2천알, 매일 새로 담근 겉절이,


매일 고명 김 300장을 진심으로 준비해서


20년 전 손님이 지금까지 찾아오게 만든다는


만두가게의 이야기를 통해



장사와 진심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진심을 대접합니다"를 선택했다.








"진심을 대접합니다"는


1장 장사의 문을 열기 전에 

2장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경영 비법


3장 동네 맛집으로 소문 나려면 이렇게


4장 20년 대박 가게의 비결, ‘ 진심’


5장 오래 장사하고 싶다면 이것부터


로 구성되었다.







1장 장사의 문을 열기 전에 에서는


음식 장사의 어려움과 합리적 낙관주의를 갖자,


장사를 해도 되는 사람, 신용과 간절함으로


인테리어 사업 실패를 이겨낸 이야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친구의 죽음,


상호와 메뉴를 제대로 정하는 방법,



프랜차이즈 보다 생계형 작은 가게가 좋은 점,



초보 창업시 유의해야 할 점 등을 설명한다.


  

2장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경영 비법 에서는


인테리어 사업 실패 후 우연히 들린 소래포구.


횟집에서 수북히 쌓인 현금을 세는 것을 보고


유명한 손만두 가게에서 설거지 알바를 시작했다.



변화를 일궈내는데 필요한 절실함, 시작은 적게,



이웃 가게와 상생하기, 나만의 성공방식 만들기,



마진율을 올려라, 지혜로운 컴플레인 대처, 


기러기 리더십과 묵묵히 도와주는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적었다.



3장 동네 맛집으로 소문 나려면 이렇게 에서는


순수익을 높이는 방법, 동네 맛집 되는 법,

 

2호 점을 실패한 경험, 위기를 돌파하는 방법,


단골손님 만들기, 손님의 입장에서 행동하기,


리뷰 테러 대처, 온·오프 시장을 잡아야 함을


이야기 한다.




4장 20년 대박 가게의 비결, ‘ 진심’ 에서는

갑작스런 가게 화재로 절망했지만

손님과 지인들의 응원으로 다시 일어선다.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세상을 배워야 하며,

함께하는 동료의 중요성, 주막집 개를 조심할 것,

멈춤의 효과, 한결 같은 맛의 비결,

끊임없는 맛의 개발과 업그레이드의 중요성,


노력하고 기다릴 줄 아는 자세를 통해 

음식점이 고객들의 소중한 추억이 깃든

장소가 되기를 소망한다.





5장 오래 장사하고 싶다면 이것부터 에서는


이루고 싶은 드림리스트를 만들자,

 

세바시에 나가게 된 기적, 목적을 이루는 법,


자영업자의 어려움과 경험의 중요성,



멘토의 품격 등을 생각 보면서,


오래 된 맛집 장사도 돈 벌기 어려운 시절에


좋은 멘토가 되어 사업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기를 희망한다.




인테리어 사업 실패 후 소래포구 횟집에서 


현찰 장사의 힘을 알게 되었다.


체면도 버리고 멀리 있는 맛집에서 알바하면서


절실한 마음으로 기술을 배운다.



음식 장사를 하면서, 동네 맛집을 유지하기 위해


한결 같은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끊임없는 맛의 개발과 업그레이드를 해야 했다.




마진율의 중요성, 컴플레인과 리뷰 테러 대처, 


오프 시장 개척, 이웃 가게와 상생의 중요성,


나만의 성공방식을 찾아야 하는 사장의 외로움, 


단골손님을 만드는 휴먼터치 전략 등은


사업을 하면서 알아야 할 소중한 경험이다.






한결 같은 맛의 신선한 음식에는 


매일 음식을 만들고 맛에 책임을 지기 위한


철저한 자기 관리와 노력이 숨어 있었다.



음식점을 창업하거나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진심을 대접합니다"의


이야기는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라온북과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에서


"진심을 대접합니다"를 증정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