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우울을 말할 용기 - 정신과 의사에게 찾아온 우울증, 그 우울과 함께한 나날에 관하여
린다 개스크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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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가 된 우울증 전문의의 우울증 극복기




책을 선택한 이유



우울증은 삶의 이유를 빼앗아가는 위험한 병이다.


우울증 전문의가 우울증 환자가 된다면

우울증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알아보기 위해

"먼저 우울을 말할 용기"를 선택한다.




"먼저 우울을 말할 용기"는


1장 취약성

2장 두려움

3장 상실

4장 상처

5장 틀어진 계획

6장 사랑과 망상

7장 외로움

8장 신뢰

9장 강박

10장 정신병원

11장 항우울제를 먹을 것인가

12장 과거 마주하기

13장 전이

14장 소통

15장 애도

16장 현재에 살기


로 구성되었다.




1장 취약성 에서는


우울해지는 이유는 취약성과 스트레스다.


취약성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의 수준이며,

스트레스는 살면서 겪는 다양한 사건들이다.


우울은 불행과는 다르다.


우울은 불행보다 훨씬 더 깊고 큰 절망감으로

일상생활을 해나가기 어렵게 만든다.



2장 두려움 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점점 두렵고 불안해진다.


삶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듯한 느낌이 들면

곧이어 절망감이 찾아온다.


통제력을 유지하려는 욕구는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지 못할 수도 있다.


도움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삶의 통제력을 넘기는 행위기 때문이다.


불안과 두려움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 한다.




3장 상실 에서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사건들은 대개 상실과 연관되어 있다.


상실에 얽힌 생각이나 감정 자체가 고통스러우면,

삶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자기 감정을 말하지 못하는

복합적 애도 상태가 되기도 한다.


복합적 애도 는 우울 과 구분되지 않는다.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상실의 아픔을 이야기 해야 한다.



4장 상처 에서는


친밀한 관계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 정서적 외상을 겪으면 어른이 되었을 때

인간관계를 맺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져

우울증에 취약해지기 쉽다.


정서적 외상은 자아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자해 행동을 유발하기도 한다.


정상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외모에 과도한 신경을 쓰는

신체이형장애,


자신의 정신을 다른 사람의 정신과 무의식적으로 일치시켜

불안을 완화하는 동일시 등을 이야기 한다.



5장 틀어진 계획 에서는


우을증을 일으키는 사건 중 가장 확실한 것은

취약한 부분을 정확히 건드리는 것이다.


병원 직원들과 크리스마스 회식하는 날

왕립정신의학회 임상 실기 시험 낙방 통지를 받는다.


회식 장소로 달려가는 차문을 열고 뛰어내려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느껴진다.


낙방이 자아정체감을 뒤흔든 것은

취약한 부분을 정확히 건드렸기 때문이다.


삶이라는 열차가 탈선하는 혼돈의 순간에도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있음을 이야기 한다.



6장 사랑과 망상 에서는


힘이 되고 사랑해주는 사람의 존재는 상처를 치유하지만

실연이나 파경은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


사랑과 망상은 유사점이 많다.


망상은 잘못된 확신이다.


부정적 행동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긍정적 의미 부여,


남편과 연인을 모두 잃은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만

결점과 허물까지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7장 외로움 에서는


문제를 극복하고 인간관계를 잘하려면

외로움의 공포를 다스려야 한다.


남은 평생을 혼자 살게 되리라는 두려움에

고독사가 두렵다.


혼자라는 두려움과 맞닥뜨릴 방법을 찾는다.


내면의 자아를 관찰하면서 현재에 집중하는 마음챙김을 알아본다.



8장 신뢰 에서는


심리치료는 환자가 치료자를 신뢰하지 않으면

치료와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이웃에 이사온 고양이를 좋아하는 남자와

알아가다가 꾸준히 만나는 사이가 된다.


자신을 담당하던 심리치료상담사가 쉬자

새로운 상담사를 찾는다.


인간적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상담은

시간을 허비하게 한 분노를 일으킨다.



9장 강박 에서는


중독, 강박, 의존의 관계는 경계가 모호해진다.


다른 사람의 요구를 과도하게 챙겨주면서

자신의 정서적 문제에 대처하는 공동 의존,


어떤 행동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충동을 의미하는 강박,


관계를 끊기 위한 갈망 대상과의 격리 필요성을 이야기 한다.



10장 정신병원 에서는


정신병원은 안식처 역할을 해야 한다.


정신병원 건물 벽에서 끔찍한 공포의 기운이

점점 스며 나오는게 생생히 느껴진다.


대다수의 우울증 환자들은 정신과 병동 입원이

필요하지 않다.


정신병원 현장에서 의사로 일하면서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는 무력감을 이야기 한다.



11장 항우울제를 먹을 것인가 에서는


항우울증의 중독성, 비효과성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는 무시할 수 없다.


우울증의 주원인이 신경전달물질이라는 주장은

인간 사고의 복잡한 특징을 단순한 화학적 불균형만으로

설명하려는 것이다.


항우울제는 우울증 치료 과정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시도해볼 가치는 있다.



12장 과거 마주하기 에서는


아버지는 자기만큼 감정 기복이 심하고, 진지하며,

신경질적으로 성장한 자녀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어머니는 부녀간의 갈등을 더 틀어지게 만들고

영원히 갈라놓지만 기억하지 못한다.


단일한 진실은 없다.

각자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있을 뿐이다.


사람은 자기 필요에 맞는 진실을 만듦을 이야기 한다.



13장 전이 에서는


인간관계 당사자가 세상에 없으면 갈등을 해결하기 어렵다.


전이 관계는 치료사에게서 느끼는 모습을 거울 삼아

세상에 없는 사람들과의 힘들었던 관계를 들춰내고

풀어갈 수 있도록 한다.



14장 소통 에서는


자유롭게 대화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의견 차이를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관계의 필수 요소다.


우울증은 가까운 사람들과 의견 차이를 해결하지 못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완벽하지 못한 의사소통이라도 시도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15장 애도 에서는


애통함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해소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애통해한다는 것은 놓아주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우울증 원인이 되는 애통한 마음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16장 현재에 살기 에서는


부정적인 자동사고는 자동으로 떠오르는

부정적 생각을 일으키는 방아쇠가 있다.


우울증 재발의 전조 증상에 대해 이야기 한다.



"먼저 우울을 말할 용기"는

우울증의 발생 원인, 우울증의 치료,

우울증과 유사 증상에 대해 다룬다.



우울증 전문의도 우울증에 빠진다.


자신의 삶과 심리 상담 사례를 이야기 하면서,

우울증이 발생하는 심리적 기전을 설명하고,


우울증의 발생과 우울증 치료 과정을 소개하므로

우울증 증세에 대해 이해하고, 우울증 극복 방법을 깨닫게 된다.


"먼저 우울을 말할 용기"에서

우울증 환자가 된 우울증 전문의의 솔직한 자기 고백을 통해

우울증으로부터 소중한 자신을 돌보는 지혜를 얻게 된다.


윌북 에서 "먼저 우울을 말할 용기"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먼저우울을말할용기 #정신과의사에게찾아온우울증그우울과함께한나날에관하여

#린다개스크 #홍한결 #윌북 #TheOtherSideofSilence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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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먼바다로 나갈 수 있을까 - 순천향대 소아응급실 이주영 교수가 마음으로 눌러쓴 당직 일지
이주영 지음 / 오늘산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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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응급실 이야기




책을 선택한 이유



예전에 흔히 보이던 소아과를 이제는 찾기 어렵다.


저출산과 저수가 등으로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소아과는 몰락하고,

소아과 전공의가 줄어들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 소아과의 현실을 알아보기 위해

"우리는 다시 먼바다로 나갈 수 있을까"를 선택한다.





"우리는 다시 먼바다로 나갈 수 있을까"는


1장 아주 보통의 육아

2장 강 중류의 의사들

3장 결정적 장면


으로 구성되었다.



1장 아주 보통의 육아 에서는


소아응급실에서 곤히 잠든 아이와 부모의 모습은

서로를 아끼고 돌보는 아름다운 장면이다.


응급실의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비현실적으로 빠르고

누군가에게는 비현실적으로 느리다.

누군가의 오열과 거짓말 같은 고요가 공존한다.


아이가 떠나고 가족들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아버지는 흔들리지 않는다.


가족들에게 슬픈 소식을 전하고.

병원비를 결제하며, 장례 절차를 결정하는

아버지의 일


수많은 가족의 고통과 마지막을 지키면서도

어째서 몰랐을까.


세상 모든 아버지들의 밤에 안녕을 빈다.


소아응급실의 조용한 스펙터클, 육아의 어려움,

보호자의 역할, 보통 육아, 거칠게 말하는 아이들,

절제의 필요성, 아이를 안심시키는 부모의 말,

아이 보호자로서 응급실에 간 이야기를 소개한다.



2장 강 중류의 의사들 에서는


소아응급실의 밤은 바다와 같다.


단 한 명의 환자로 초토화 되기도,

잔파도 같은 소소한 경환이 예상치 못한

폭풍우를 맞닥뜨리기도 한다.


검은 바다 속에는 무엇이 숨어 있을지 알 수 없고,

하늘은 난데없는 순간 비를 뿌린다.


항해는 깊고 멀수록 더 어렵고 위험해진다.


낡고 작은 구명정에서 오래된 항해 지도와 나침반,

의지할 것은 희미한 북극성과 온몸의 감각뿐이다.


신생아 시기의 중한 병들은 예상할 수 없는 형태로 나타난다.


많은 것들이 경험에 의존해야 한다.

상식으로 간단히 이해되지 않는 것이 너무나 많다.


말로써 증상을 표현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일 때는 더욱 그렇다.


아이의 혈색, 숨소리, 목소리 하나로도

위험을 잡아낼 수 있도록 훈련된 전문의들 마저

소아청소년과를 떠나면서 경험의 축적과 전수가 사라진다.


의사의 사명감, 소아청소년과를 그만두지 못한 이유,

일을 쉽게 하는 방법, 책임을 묻고 비난하면서 퇴보하는 한국,

환자 권리 보호 주장으로 의학 전수가 막힌 암담한 한국 의료계의 현실,


열악한 소아청소년과는 주니어 스태프부터 이탈하면서

은퇴를 앞둔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야간병동 당직을 선다.


소아과 전공의가 없어 10년 안에 붕괴할 수 밖에 없는

한국 소아청소년과의 열악한 현실,


차트에 담지 않지만 의료 관계자 메신저에 남겨지는

중요하지만 숨겨야 하고, 존재하지만 들리지 않는 이야기,


아이들의 소원, 과실없는 진료를 해서는 안되는 이유,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처벌로 소극적 진료가 늘어나면서

낮아지는 환자의 생존 가능성,


수술할 수 있는 의사가 없고 환자가 있을 자리가 없는

응급실에서 환자를 받으라는 탁상행정의 위험성,


소아청소년과 진료의 어려움, 항암 병동,

최선이 아니라 심평원 고시를 따르는 진료 현실,

법적으로 완벽한 안전한 수술이라는 허상 등


한국 소아청소년과 의료계 실태에 대해 이야기 한다.



3장 결정적 장면 에서는


응급실로 사람들은 쏟아져 들어오지만

내일이 되기 전에 응급실을 떠난다.


응급실에서는 위중한 상황의 아이들을 보내지만

아이들의 다음에 대해 전해 듣기는 어렵다.


응급실은 무대 뒤의 의사들, 그림자로 살아가는 의사들이다.


무대를 만들고, 조명을 설치하며,

관객을 객석으로 인도하면서,

주인공들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보이지 않는 무대 뒤의 의사들에게도

안녕을 전해주시길 바란다.


아이를 잘 보는 명의, 구급차 남용 문제,


보호자 고집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환자와 의사를 대립시키려는 심평원,


의사에게 사명감 만을 요구하는 잘못된 시각,

의사들의 환자에 대한 무미건조한 애정,


아동 학대 문제와 의료진의 고민,

발달장애 아동 환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이야기 한다.


아이의 삶이 하루하루 이어지는 것은 기적이다.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있는 것인지 배워야 한다.



"우리는 다시 먼바다로 나갈 수 있을까"는

소아응급실의 모습, 붕괴하는 한국 소아청소년과 실태,

소아응급실 의사의 애환을 소개한다.


소아응급실에서 곤히 잠든 아이와 부모의 모습은

서로를 아끼고 돌보는 아름다운 장면이다.


응급실의 시간은 비현실적으로 빠르고 느리며,

오열과 거짓말 같은 고요가 공존한다.


아이가 떠나고 가족들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슬픈 소식을 전하고,

병원비를 결제하며, 장례 절차를 결정한다.


흔들리지 않는 세상 모든 아버지들의 밤에 안녕을 빈다.


소아응급실의 밤은 바다와 같다.


단 한명의 환자로 초토화 되기도,

잔파도 같은 소소한 경환이 예상치 못한

폭풍우를 맞닥뜨리기도 한다.


신생아 시기의 중한 병들은 예상할 수 없는 형태로 나타난다.

말로써 증상을 표현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는 진단이 어렵다.


훈련된 전문의들 마저 소아청소년과를 떠나면서

경험의 축적과 전수가 사라진다.


소아청소년과는 주니어 스태프부터 이탈하면서

은퇴를 앞둔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야간병동 당직을 서며,

소아과 전공의 지원자가 없어 10년 안에 붕괴할 상황이다.


응급실은 무대 뒤의 의사들, 그림자로 살아가는 의사들이다.


주인공들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고, 조명을 설치하며,

관객을 객석으로 인도하는 역할이다.


아이의 삶이 하루하루 이어지는 것은 기적이다.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인지 배워야 한다.



"우리는 다시 먼바다로 나갈 수 있을까"는

소아청소년과 응급실 전문의가 말하는

소아응급실 이야기다.


소아 응급실에서 소소한 치료부터

생과사의 갈림까지 다양한 상황에 직면한다.


갓난 아기의 곁을 뜬눈으로 지키는 부모부터 헌신적 의료진까지,

온 가족과 온 마을의 사랑으로 아이는 자란다.


소아응급실에서 일하면서 겪는 삶의 애환,

의료진이 느끼는 보람과 아쉬움 등이 담긴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소아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의료진의 진료 요청을 거부하는 보호자의 태도,

아동 학대 의심 정황에 고민하는 의료진 등

의료진의 고충을 통해 의료진의 심정을 이해하게 된다.



심평원 기준에 따라 제대로 된 진료가 이루어지지 못하며,

의료진의 희생만 요구하는 잘못된 사회 풍조,

응급실의 열악함을 외면하는 보건복지부의 탁상행정,


의료사고 처벌에 급급해 적극적인 치료가 사라지고,

환자 권리 보호 명분으로 의술의 맥이 끊어지는 등

한국 의료계에 닥친 암울한 현실,


열악한 소아과를 희망하는 전문의가 사라지면서

붕괴가 임박한 한국의 소아 의료체계 등의 문제 등은

사회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다시 먼바다로 나갈 수 있을까"를 통해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실제로 구하는 것은


메디컬 드라마의 비현실적 의사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병원에서 묵묵히 일하는

의료진들의 노고임을 깨닫게 된다.


책키라웃 에서 "우리는 다시 먼바다로 나갈 수 있을까"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책키라웃 #우리는다시먼바다로나갈수있을까 #서평

#이주영 #소아청소년과 #소아응급의학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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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듣는 클래식 - 클래식이 내 인생에 들어온 날
유승준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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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을 알아보자





책을 선택한 이유



클래식은 최고, 일류, 기본을 의미하지만

음악에서 클래식이란 어렵고 난해함이 연상된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오십에 듣는 클래식"을 선택한다.




"오십에 듣는 클래식" 은


제1악장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 두려움이 한없이 밀려올 때

제2악장 다른 사람도 나만큼 아파하며 살아갈까? ─ 울고 싶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

제3악장 이 정도면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제4악장 아직도 내게 사랑이 남아 있는 걸까? ─ 문득 누군가가 그리워질 때


로 구성되었다.




제1악장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 두려움이 한없이 밀려올 때 에서는


좌절은 마음이나 기운이 확 꺽이는 것이다.

절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실한 정신적 상태다.


죽음보다 두려운 것은 생의 지고한 목표를 잃는 것이다.

절망은 인간답게 만드는 인격을 상실한 상태다.


베토벤의 곡은 낙담과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힘을 준다.


베토벤의 명곡 중 한 곡만 감상해야 한다면 제9번 교향곡을 고를 것이다.

베토벤의 삶과 음악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제9번 교향곡이 베토벤 음악의 하이라이트 교향곡이라면,

제4악장은 제9번 교향곡의 완성이다.


자신이 작곡한 환희의 송가 초연을 들을 수 없는 비운의 작곡가,

시련과 역경의 삶을 극복하면서 위대한 음악을 탄생시킨 음악가,

한국인에 베토벤에 열광한다.


2023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에서 열린

한국어로 부르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연주회,


베토벤 초상화에서 느껴지는 생의 마지막 불꽃을 이야기 한다.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이바노비치의 ‘도나우강의 잔물결’ 을 소개한다.




제2악장 다른 사람도 나만큼 아파하며 살아갈까? ─ 울고 싶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 에서는


하이든 은 음악 속에 풍자와 해학을 배치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고별 교향곡은 연주자들에게 휴가를 달라고 요구하는

하이든의 재치있는 무언의 시위가 담겨있다.


하이든은 사랑하는 여인이 수녀원에 들어가자

여인의 언니와 결혼하게 된다.


하이든은 오십 대에 영국으로 건너가 영웅 대접을 받고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마음껏 작곡할 수 있게 되면서

런던 교향곡 을 작곡해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게 된다.


장학퀴즈 오프닝으로 익숙한 트럼펫 협주곡,

위대한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를 작곡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누적된 신체적 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터져 버린 것이다.


휴식은 자연으로 들어가 자신의 마음을 내려놓고

온전히 쉬는 걸 의미한다.


쉼 없는 질주로 지쳐 있다면 하이든의 제45번 교향곡을 듣고

마음속 어딘가로 훌쩍 떠나보는 것도 좋다.


하이든의 따뜻하고 친절한 성품이 느껴지는 유쾌함은

충분한 휴식의 여유로운 마음 상태를 느끼게 한다.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 슈만의 ‘유령 변주곡’,

오펜바흐의 ‘재클린의 눈물’,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를 소개한다.



제3악장 이 정도면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에서는


헨델을 출세의 반열에 올려놓은 오라토리오 메시아 는

파산과 뇌출혈 발생 등 인생 최대의 시련에서 만들어진다.


백척간두에 서 있던 헨델은 어떤 신비한 힘이 작용함을 느끼며

대곡을 20여 일 만에 완성한다.


할렐루야 연주시 기립하는 전통이 생긴 이유,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바흐와 헨델의 극명한 차이,


폭식을 즐기로 결투를 일삼던 헨델의 본모습,

불운한 헨델의 말년을 소개하고,


오십 대에 불청객처럼 찾아온 위기를

낙천적 기질과 도전 정신으로 이겨 냈기 때문에

위대한 음악가로 사랑 받을 수 있었음을 이야기 한다.



비발디의 ‘사계’,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세자르 프랑크의 미사곡 ‘천사의 빵’을 소개한다.




제4악장 아직도 내게 사랑이 남아 있는 걸까? ─ 문득 누군가가 그리워질 때 에서는


브람스는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가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스산한 바람 속에서,

겨울을 준비하느라 부산한 발자국 속에서

브람스가 만든 선율이 들려오는 것 같다.


사강 은 왜 '브람스를 좋아세요?'라고 질문했을까?


브람스는 스승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사랑했지만

세속적 사랑의 경계를 넘지 않았다.


브람스의 음악은 빈틈없이 정교하고 튼튼하다.


헝가리 춤곡이 만들어져 연주된 시기는

클라라와 알게 되고 사랑에 빠졌던 시기와 일치한다.


흥겨움과 경쾌함 속에 숨겨진 진한 고독과 슬픔,

이루지 못한 사랑의 회한이 가슴 깊이 밀려든다.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제3번,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소개한다.


"오십에 듣는 클래식" 은

힘들고 두려울 때, 아프고 울고 싶을 때,

어려움 삶에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사랑이 그리워질 때를 주제로 구분하여

듣기 좋은 클래식을 추천한다.


음악을 좋아하게 된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고,

음악가의 삶이 음악 작품에 반영된 과정,

곡의 구성과 감상 포인트 안내하므로


클래식에 대한 막연한 부담을 줄이고

곡을 이해하면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오십에 듣는 클래식" 을 통해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접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클래식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소담출판사 에서 "오십에 듣는 클래식"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오십에듣는클래식 #클래식이내인생에들어온날 #유승준

#태일소담출판사 #에세이 #음악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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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약시대 - 과학으로 읽는 펜타닐의 탄생과 마약의 미래
백승만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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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중심으로 알아보는 마약의 위험성






책을 선택한 이유



한국은 마약청정국이 아니다.


UN 마약청정국 기준은 인구 10만 명 당 마약사범 20 명 이지만

한국은 2016년부터 청정국 기준을 넘겼다.


더이상 연예인이나 유학생 등 일부 사회계층의 문제가 아닌

마약 문제의 심각성을 알아보기 위해

"대마약시대"를 선택한다.





"대마약시대"는


1 장 마약을 드립니다

2 장 펜타닐과 21세기 아편전쟁

3 장 지금 우리나라는?

4 장 마약을 줄이는 방법

5 장 마약 청정국으로 되돌아가는 길


로 구성되었다.



1 장 마약을 드립니다 에서는


19세기 윈슬로 부인의 진정 시럽은 신생아를 달래기 쉽게 도우며

미국과 영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다.


진정 시럽의 주성분은 모르핀 과 알코올 이다.

호흡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조합이지만

높은 영아 사망률에서 위험성이 제대로 부각되지 않는다.


아편 은 기원전부터 의약품으로 사용되었고,

중독성 없는 아편을 만들기 위해 모르핀이 추출된다.


모르핀이 전쟁 부상병 치료제로 사용되면서

모르핀 중독자가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모르핀의 독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헤로인 은 모르핀 보다 강력한 진정제 계열 마약이다.


헤로인 은 진정제 계열 길거리 마약의 대명사가 된다.


부작용 없는 모르핀을 만들기 위해

테바인, 옥시코돈, 옥시콘틴, 비코딘 등이 만들어졌지만

중독성을 낮추지 못해 실패한다.


효과가 강한 마약성 진통제의 정점 펜타닐이 등장한다.



2 장 펜타닐과 21세기 아편전쟁 에서는


펜타닐 패치를 씹어 먹고 사망한 일이 발생한다.


피부를 통해 흡수해야 할 진통제를 복용한 것이다.

기적의 진통제 펜타닐 을 남용하면 극도로 위험할 수 있다.


얀센 은 기존 의약품 구조를 체계적으로 개선해서

더 좋은 약을 만들어 낸다.


강력한 진통 효과를 내는 펜타닐이 등장하자

FDA 는 중독성 우려로 신약 승인을 주저한다.


펜타닐은 공급이 많지 않아 남용 문제가 적었지만

펜타닐 패치를 씹어 먹게 되면서 상황이 바뀐다.


마약 중독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더 많은 양의 펜타닐을 즐기기 시작한다.


도널드 트럼프 는 중국을 펜타닐 공급처로 지목하고,

중국 펜타닐 판매 조직이 검거된다.


펜타닐 세관 단속이 증가하면서 미국 내 펜타닐 밀수를 위한

무단 국경 월경이 증가한다.


스피드볼 은 마약류 진정제와 각성제를 함께 투여하면서 효과를 극대화 한다.


펜타닐 에 마약류 각성제 가 혼합된 스피드볼이 사용되고

시장에 불법 펜타닐 유도체가 공급되면서 마약 위험성은 심각해진다.


미국 을 넘어 유럽 에스토니아 등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펜타닐 사태에 대해 알아본다.



3 장 지금 우리나라는? 에서는


2022년 한국 보디패커가 적발된다.


비닐에 싼 마약을 몸에 삽입해 세관을 통과하지만

마약이 터져 급성 마약중독으로 사망한다.


2022년 전국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되었다는 것은

한국 사회의 마약 심각성을 잘 알려준다.


약물이상반응 은 약을 정상적 방법으로 사용할 대

목적하는 효과 외에 나오는 모든 효과를 말한다.


약물이상반응 2위에 오른 약이 펜타닐 이다.


더 심각한 것은 홍대 펜타닐 살인사건 등

펜타닐을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 속 펜타닐. 펜타닐을 사용한 범죄,

펜타닐 사용량 증가 추세 등


한국의 펜타닐 실태를 알아본다.



4 장 마약을 줄이는 방법 에서는


연예인 마약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듯,

10년 새 마약류 사범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한다.


마약 중독은 쾌락의 경험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금단증상이 나타나고, 갑작스런 마약 중단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마약류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원인을 알아본다.


오토 뢰비 의 개구리 심장 실험은 신경전달물질의

화학적 자극을 밝혀낸다.


엔도르핀 호르몬 과 러너스 하이의 관계,

엔도르핀 자극하기, 도파민 늘리기 등

중독없는 행복 호르몬 활용법을 소개한다.



5 장 마약 청정국으로 되돌아가는 길 에서는


날록손 은 펜타닐 에 의한 호흡마비를 되돌릴 수 있다.


펜타닐 중독이 늘어나면서 해독제 날록손도 각광 받는다.

날록손은 펜타닐 과량 복용을 부추길 우려를 낳는다.


마약을 갑자기 끊는 단약은 금단증상을 유발하고 죽을 수도 있다.


천천히 오랜 기간에 걸쳐 마약 양을 줄여나가는 테이퍼링,

진통제를 이용해 진정제류 마약을 치료하는 메사돈 유지 요법 등을 알아본다.


전남 무안, 강원 정선 에서 일어난 메사돈 중독 사태,

마약류 중독 환자 치료 실태, 마약류 사범의 중독 과정,

마약류 중독을 예방, 치료하는 사회적 시스템 마련 필요성을 이야기 한다.




"대마약시대"는

마약의 역사, 펜타닐의 탄생, 국제적 마약 전쟁,

한국의 마약 실태, 마약류 중독 원인,

마약을 대체하는 신경전달물질 자극,

마약류 중독자 실태와 개선 방향을 다룬다.


윈슬로 부인의 진정 시럽은 신생아에게

모르핀 과 알코올 을 투약하는 위험천만한 약이지만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다.


모르핀 은 중독성 없는 아편을 만들기 위해 추출되지만

모르핀 중독자는 증가한다.


헤로인 은 모르핀의 독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진정제 계열 길거리 마약의 대명사가 된다.


부작용 없는 모르핀을 만들기 위한 시도는 실패하고,

마약성 진통제의 정점 펜타닐이 등장한다.


얀센 이 기존 의약품 구조를 체계적으로 개선해서

강력한 진통 효과를 내는 펜타닐을 만들어 내자,

FDA 는 중독성 우려로 신약 승인을 주저한다.


펜타닐은 구하기 어려워 남용 문제가 적었지만

마약 중독자들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더 많은 양의 펜타닐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된다.


도널드 트럼프 가 중국을 펜타닐 공급처로 지목하고,

중국 펜타닐 판매 조직 검거, 펜타닐 단속 강화 조치를 실시하자,

펜타닐 밀수를 위한 무단 국경 월경이 증가한다.


스피드볼, 불법 펜타닐 유도체 등장으로 위험성은 증가하고,

펜타닐 은 미국 을 넘어 유럽 에스토니아 등으로 확산된다.


2022년 전국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되는 등

한국 사회의 마약은 심각한 수준이다.


펜타닐 오용은 약물이상반응 2위를 차지하고,

홍대 펜타닐 살인사건 등이 발생되는 등

한국은 펜타닐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국의 마약류 사범은 10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한다.


마약류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원인을 알아보고,

엔도르핀, 도파민 늘리기 등 행복 호르몬 활용해

마약 중독을 피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펜타닐 중독이 늘어나면서 해독제 날록손도 각광 받지만,

펜타닐 과량 복용을 부추길 우려도 있다.


마약의 금단증상의 위험성을 알아보고,

테이퍼링, 메사돈 유지 요법 등 치료법을 소개한다.


한국의 마약류 중독 환자 치료, 마약류 사범의 중독 과정,

마약류 중독자를 지원하는 사회적 시스템 구축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한국은 더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


10년 새 마약류 사범이 2배 증가하는 등

마약의 확산을 억제하지 않으면

심각한 사회문제로 발전할 우려가 크다.


마약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마약 공급과 유통을 억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약의 위험성을 예방하고, 마약류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사회적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


마약류 중독자들은 치료가 시급한 환자임에도

감옥에 가두어 마약 전문가로 키우는

현행 교정 시스템은 마약을 확산시키고 있다.



뉴스에서 유명인들이 마약 재범으로 처벌되는 것은

마약 중독이 얼마나 끊기 어려운지 잘 알려준다.


마약 중독이 개인의 의지로 끊기 어렵다면

사회적으로 끊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아무런 시스템 없이 처벌만 하는 현행 제도가

얼마나 실효성 있게 마약을 예방할 지는 의문이 든다.



"대마약시대"를 통해

마약의 역사, 마약의 종류 등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마약류 중독에 빠지게 되는 원인과

마약류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행복 호르몬 등

마약 중독에서 빠져 나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면서,


한국의 마약 실태, 마약류 환자 치료 시스템 부재,

치료와 재활이 아닌 처벌 위주의 현행 시스템으로는

마약류 확산을 줄이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대마약시대"는 한국의 마약 실태를 이해하고,

마약에 대한 현명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임을 이해하게 한다.


히포크라테스 에서 "대마약시대_과학으로 읽는 펜타닐의 탄생과 마약의 미래"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대마약시대 #펜타닐 #히포크라테스 #백승만

#동아시아 #베스트셀러 #신간 #책추천

#과학으로읽는펜타닐의탄생과마약의미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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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2
조세래 지음 / 문예춘추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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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승부사의 세계





중견 화가 박민수 화백은 바둑계의 원로 국수 정명운의 초상화를 그린다.


정명운 은 박 화백에게 추동삼을 찾아 바둑판 벽송을 돌려줄 것을 부탁하고,

박 화백 은 정 국수의 장례가 끝나고 추동삼을 찾기 위한 기원 순례를 시작한다.


박 화백은 해봉처사로부터 구한말의 대국수 여목 이상순, 여목의 제자 설숙 김성휘,

추동삼의 아버지로 왜정시대 바둑계를 주름잡은 추동삼의 이야기를 듣는다.



박 민수는 대학 3학년 시절 휴학하고 기원에 빠져든다.


유학을 떠난 여자 친구 민혜와 헤어지고,

다방에서 면도날 사까다와 임해봉의 기력을 논쟁하는

기원의 독립군들과 삶의 애환을 함께 한다.





설숙 은 김개원이 데려온 정명운이 마음에 든다.


최해수 가 낸 사활문제에 명운 은 이맥을 짚지만

설숙도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추동삼이 정맥을 짚어내자

개원 은 깜짝 놀란다.


동삼 은 식객도 아니고 마름도 아닌 어중간한 신분으로

아버지를 따라 설숙도장을 떠날 생각을 한다.


설숙 은 정 역관에게서 추평사 가 남긴 마지막 기보를 받아든다.

새벽에 설숙은 동삼을 불러 기보를 놓도록 한다.


설숙 은 동삼 에게 평사 의 죽음을 알리며 바둑을 배우라고 한다.


대동아 전쟁은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다.


동삼 의 실력은 늘었지만 명운 과의 격차는 조금도 줄지 않는다.


동삼 은 명운 과의 판을 들여다 보다가,

승부의 기회에 판을 결정짓지 못하면 승부사가 될 수 없으며,

함부로 승부를 포기해선 안된다는

아버지 평사 의 말이 떠오르면서,

끈질기게 끝내기까지 판을 몰아가면서, 마침내 명운을 이긴다.


동삼은 아버지 평사 의 비루한 모습을 떠올리며,

천대받던 노비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깨닫고

모두가 잠든 시각에 설숙도장을 나간다.


경성에 올라온 동삼은 어머니의 친구 숙향의 도움을 받으며

동명관에서 바둑을 잘 두는 소년 국수로 이름을 날리지만

숙향 은 설숙도장으로 돌아갈 것을 권한다.




6.25 사변이 일어나자 설봉도장은 사라지게 되고,

설숙과 동삼은 봉화로 내려가게 되지만

설숙은 동삼에게 냉담하다.


호남 국수 이재사 가 설숙을 방문하지만,

출타한 설숙 은 돌아오지 않고, 무료한 이재사 는 동삼과 대국한다.


설숙이 돌아오자, 이재사 는 설숙 때문에

자신이 국수 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말하며

설숙 에게 승부를 청한다.


설숙 과의 대국을 마치고 떠나는 이재사 는

동삼 에게 설숙 이 진정한 국수라 말하고 떠난다.


설숙 은 바둑에 온몸을 던진 불세출의 천재 추평사를 떠올리며,

동삼 의 인생이 바둑에서 시작해 바둑으로 끝날 수 밖에 없으며,

가르침을 주기로 결심한다.


동란이 끝난 후 설숙도장에 동문들은 다시 모이게 되고

일본기사들과 바둑 시합을 하게 되면서 동삼은 대활약한다.


명운 이 서울의 한일기원 에서 활동하기 위해 떠나게 되자,

설숙 이 여목 스승의 뜻을 전하는 벽송 을 전수하면서

동삼 의 가슴은 찢어진다.


동삼 은 떠돌이 국수가 되어 내기바둑의 세계에 뛰어들고,

최해수로부터 스승 설숙의 마지막 유언을 전해 듣는데.....


첫사랑 옥화 와의 안타까운 만남,

내기바둑계의 치열한 승부의 세계,

화투장 하나로 일세를 풍미한 황판수 등


역사의 거대한 흐름에 밀려가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유전을 들여다 보며,

세월의 무상함과 인생의 허무함을 생각하게 한다.


바둑에 대한 사랑과 능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은 안타까울 따름이다.


"승부 1"은 박 화백이 바둑계의 원로 정 국수로부터

자신을 이긴 추동삼 에게 바둑판을 돌려주라는 부탁을 받고, 

추동삼을 찾아가면서,


구한말부터 왜정시대까지 동북아 바둑계의 역사와

전설적 승부사 추평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승부 2"은 대동아 전쟁부터 6.25동란을 거쳐 제5공화국 까지

험난한 시대를 살아간 추평사의 아들 동삼의 바둑 인생을 다룬다.


내기 바둑의 떠돌이 국수로 살아간 동삼의 승부 세계와,

반상에서 일어나는 승부사들의 대국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사회 밑바닥을 전전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민낯과

기구한 삶의 여정은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문예춘추사 와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승부 2"를 증정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문예춘추사 #승부2 #조세래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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