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의 교육관은 선행학습 아닌 때에 맞는 스스로의 배움

이것은 《에밀》에 나타난 루소의 교육관과 일치한다.
건강하지 않은 지식인을 만들기보다는 차라리 우둔한 청년을 만드는 편이 낫다는 것, 다시 말해 바람직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환경이라면, 일찌감치 모든 것을 가르치려들기보다 오히려 더 늦게 가르치는 편이 현명하다는 루소의 주장은, 무엇이든 남들보다 빨리 배우고 빨리 익히는 아이에게 찬사를 보내는 지금의 교육 시스템에도 일침을 가할 힘을 지녔다. (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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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눗방울로 가득찬 사회

자신에게 가짜 행복을 채워주던 이기심과 열등감은 더는 그를 지탱해줄 수 없다.
밑바닥부터 공허한, 단단하지 못한 학생을 키워내는 것은 비눗방울로 가득 찬 사회를 만들려는 것과 같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번영한 듯 보이지만, 밤이 찾아오면 다들 스스로의 권태로 걸어 들어가는 사회,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 (1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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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불확실성, 잘 들어주는 좋은 사람이 필요

고3을 위로하는 글들, 말들, 이 나라에 차고 넘치지만,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없는 듯합니다. 제 말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힘든 이유는 사실 공부 때문이 아니라,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두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가끔은 좁은 책상에 온종일 앉아 있는 자신이 불쌍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때로는 원망스러운 부모님들이 부모이기 이전에 사람이듯이, 학생은 학생이기 이전에 사람이니까요.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좋은 조언을 해주는 사람보다는 잘 들어주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웃음처럼 슬픔도 쉽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저는아주 힘들게 알았으니까요. (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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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

좋은 글과 시를 품을 수 있는 여유와 기회가 학생에게는 필요합니다, 선생님. (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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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학생이기 이전에 사람인 우리가 되기를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어느 날에 씁니다.
주 4회 영어 학원에 다닙니다. 오늘 아침에도 학원으로 출발해야 했는데, 문득 창틈으로 들어오는 빛을 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창문을 열었더니 햇빛이 쨍쨍하게 눈을 찌르는데, 그때 알았습니다, 햇볕이 따뜻하다는 사실을 느껴본 지 정말 오래되었다는 것을, 그리고 주위가 그렇게 조용하다는 것도요. 바람 부는 소리와 새 지저귀는 소리뿐인데, 이명이 들렸습니다. 찌잉 하는 기계음. 그게 상황을 더 이상하게 만들었어요. 귀에서 들리는 소리 때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오늘은 학원에 가지 않고 집에 있는 편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을 갖는 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제 삶에. (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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