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는 상품이 교환되는 비율을 결정적으로 규정하는 요소를 노동시간으로 본 것이죠. (65/369p)

끝없는 이윤 추구 욕망이 M—C—M′의 순환을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거래의 수단인 화폐가 자본이 되면 화폐는 ‘수단’에서 ‘목적’으로 격상되죠. (80/369p)

끝없는 이윤 추구 욕망이 M—C—M′의 순환을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거래의 수단인 화폐가 자본이 되면 화폐는 ‘수단’에서 ‘목적’으로 격상되죠. (80/369p)

상품 교환(물물교환이든 화폐를 매개로 하든 상관없이)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일반적으로 유통과정이라고 합니다. 유통과정과는 별개로 ‘생산과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생산과정은 말 그대로 원료, 기계 등을 이용해서 노동자가 상품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요컨대 상품을 만드는 과정이 생산과정이고, 상품을 시장에서 화폐나 다른 상품으로 교환하는 과정이 유통과정입니다.
(84-85/36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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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rial resembles a play in that both begin and end with the doer, not with the victim. A show trial needs even more urgently than an ordinary trial a limited and well-defined outline of what was done and how it was done. In the center of a trial can only be the one who did-in this respect, he is like the hero in the play-and if he suffers, he must suffer for what he has done, not for what he has caused others to suffer.
(9p)

Thus, the trial never became a play, but the show Ben-Gurion had had in mind to begin with did take place, or, rather, the "lessons" he thought should be taught to Jews, and Gentiles, to Israelis and Arabs, in short, to the whole world.
These lessons to be drawn from an identical show were meant to be different for the different recipients. Ben-Gurion had outlined them before the trial started, in a number of articles designed to explain why Israel had kidnaped the accused. (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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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을 곤두서게 하는 참상의 중압감 아래 무너진 것은 바로 이재판의 연극적 측면이었다.
재판이란 희생자가 아니라 행위자와 함께 시작되고 끝나는 연극과 흡사하다. (56p,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It was precisely the play aspect of the trial that collapsed under the weight of the hair-raising atrocities.
A trial resembles a play in that both begin and end with the doer, not with the victim. (8-9p, Eichmann in Jerusalem)

재판의 중심에는 행위자만이 존재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행위자는 연극의 주인공과 같다.
따라서 만일 그가 고통을 받는다면 그가 행한 일 때문에 고통을 받아야지, 그의 행위가 야기한 타인의 고통 때문에 고통을 받아서는 안 된다. (57p,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In the center of a trial can only be the one who did
- in this respect, he is like the hero in the play
- and if he suffers, he must suffer for what he has done, not for what he has caused others to suffer. (9p, Eichmann in Jerusalem)

따라서 이 재판은 결코 연극이 되지는 않았지만, 벤구리온이 처음에 염두에 두었던 쇼, 즉 그가 유대인과 이방인, 이스라엘인과 아랍인, 간단히 말해 전 세계에 가르쳐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 ‘교훈’을 담은 쇼는 이루어졌다.
바로 이 쇼에서 얻은 교훈은 교훈 받을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했다. (57p,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This, the trial never became a play, but the show Ben Gurion had had in mind to begin with did take place, or, rather, the "lessons" he thought should be taught to Jews and Gentiles, to Israelis and Arabs, in short, to the world.
These lessons to be drawn from an identical show were meant to be different for the different recipients. (9p, Eichmann in Jerusalem)

시간의 회오리바람 속의 낙엽처럼 그는 마법으로 차려진 식탁에서통닭이 입으로 날아드는 환상세계인 슐라라피아(더 정확히 말하자면, 학위와 보장된 직업과 세련된 유머의식‘을 가진, 가장 큰 악덕이란 농담 섞인 장난을 치고 싶어 참을 수 없어하는 충동인, 존경받는 속물들 의 모임)에서, 정확히 12년 3개월간 지속된 천년제국의 행군 대열로 달려갔다. 어쨌든 간에 그는 신념을 가지고 당에 가입한 것도 아니었고, 또 어떤 신념에 설득된 적도 없었다. 당에 가입한 이유를 말해달라고하면 그는 언제나 베르사유 조약과 실업‘과 같은 똑같은 진부한 표현들(clichés)을 반복했다. 또는 그가 법정에서 ‘어떠한 기대나 사전 결심 없이 그냥 당에 의해서 집어삼켜진 것과 같았습니다. 너무도 빠르고,
갑작스럽게 일어났습니다‘라고 말한 것과 같다. (8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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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평범성’, 이는 단지 아주 사실적인 어떤 것,
엄청난 규모로 자행된 악행의 현상을 나타낼 뿐이다.
이 악행은 악행자의 어떤 특정한 약점이나 병리학적 측면, 또는이데올로기적 확신으로 그 근원을 따질 수 없는 것으로,
그 악행자의 유일한 인격적 특정은 아마도 특별한 정도의 천박성이라고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행위가 아무리 괴물 같다고 해도그 행위자는 괴물 같지도 또 악마적이지도 않았다.
■ 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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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유명한 사회주의 혁명가 레닌은 다음과 같이 얘기했습니다.

계급이란 역사적으로 일정한 사회적 생산체계에서 사람들이 차지하는 지위와 생산수단에 대한 그들의 관계(대개는 법적으로 고정되고 성문화되어 있는)와 사회적 노동조직에서 그들이 맡은 역할에 의하여, 따라서 사회적 재화 중에서 그들이 차지하게 되는 몫의 분량과 그 취득 방법에 의하여 서로 구별되는 사람들의 큰 집단을 말하는 것이다.
계급이란 사람들의 집단인데 그중에서 어떤 집단이 다른 집단의 노동을 착취할 수 있는 것은 일정한 사회경제 제도하에서 사람들이 차지하는 지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259/352p)

인류 역사에 등장한 여러 사회의 생산양식에서는 생산수단을 소유한 계급과 그렇지 못한 계급 사이에 착취와 피착취 관계가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264/352p)

생산수단을 소유한 지배계급과 소유하지 못한 피지배계급으로 나뉘는 계급 사회는 인류 역사에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 경제 발전의 수준에 따른 산물입니다.
(265/352p)

이렇게 잉여 생산물을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노예로 부릴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죠.
(267/352p)

계급투쟁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사회를 변혁하는 근본 동력이기 때문입니다
(273/352p)

마르크스는 국가를, 한 계급이 다른 계급을 지배하기 위한 기구, 곧 지배계급의 권력기구로 보았습니다.
(276/352p)

국가라는 것은 해당 사회의 경제적 토대 위에 존재하는 정치적 상부구조입니다.
노예제 사회의 경제적 토대에 맞는 노예제 국가가 존재하고,
봉건제 사회의 경제적 토대에 맞는 봉건제 국가가 존재하며,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적 토대에 맞는 자본주의 국가가 존재하는 것이지요.
(278/352p)

신자유주의자로 악명 높은 영국의 마가렛 대처 수상과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내세우기 시작한 ‘작고 강한 정부’론은 이제는 신자유주의를 추진하는 모든 국가가 이상적인 모델로 상정하는 정부 형태다. 우리나라에서도 신자유주의가 전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역대 정부들은 예외 없이 ‘작고 강한 정부’를 주장해왔다. (281/352p)

프랑스 혁명이나 러시아의 사회주의 혁명을 진짜 ‘혁명’이라고 하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서 지배계급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혁명을 계기로 봉건 귀족 계급은 권력을 잃고 신흥 자본주의 계급이 권력을 얻게 되었죠.
러시아의 사회주의 혁명을 통해서도 기존의 보수 권력이 무너지고 진보적인 노동자 계급이 권력을 얻었습니다.
(289/352p)

왜 하필 자본가 계급이 혁명에 성공했을까요?
그것은 자본가 계급이 새로운 생산력 발전을 담보한 계급이기 때문입니다.
생산력과 생산관계 사이의 모순이 혁명의 원동력입니다.
상공업의 발전으로 새로이 등장한 자본가 계급이 생산력의 발전을 이끄는 계급이었습니다.
반면에 봉건 지주 계급은 낡은 생산관계를 대변하는 계급이었고요.
새로운 생산력과 낡은 생산관계의 모순은 자본가 계급과 봉건 지주 계급 사이의 모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92/352p)

마르크스는 사회주의야말로 진정한 인민의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는 체제라고 보았습니다. 마르크스가 보기에 자본주의는 소수 자본가가 생산수단을 독점하는 자본가 독재 체제였습니다. (298/352p)

하지만 저는 궁극적으로 역사는 진보한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낡은 계급이 지배권을 회복하고 때로는 더욱 강화할지라도, 자본주의 사회의 내적 모순은 그대로 존재하니까요.
모순과 갈등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변화와 발전의 가능성이 존재하잖아요. 우리는 변증법적 유물론을 통해서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311-312/352p)

아무튼 예방의학, 사람이 아프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어요. 자본주의 의료에서는 예방의학이 발달하지 않아요. 왜? 병을 고치면서 돈을 버는데 병에 안 걸리게 예방하면 돈을 못 벌잖아요. 그래서 쿠바 의사들이 베네수엘라에 가서 예방의학과 그 체계를 전수하는 거예요. (342/352p)

그래서 제가 차베스 대통령의 이 말을 참 좋아해요.
"가난을 끝장내는 유일한 방법은 빈민들에게 권력을 주는 것이다."
누가 누구한테 시혜를 베푸는 게 아니고, 가난한 사람들 자체가 주인이 돼야 가난을 근본적으로 끝장낼 수 있다는 거죠. 항상 누가 누군가에게 시혜를 베풀어야만 돌아갈 수 있는 사회는 어딘가 병들고 잘못된 사회죠.
베네수엘라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 에콰도르나 볼리비아 같은 나라들은 차베스식 혁명, 제헌의회를 통해서 자원을 국유화하는 방식의 혁명을 똑같이 하고 있어요.
(344/3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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