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백서는 2019년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에 시동을 걸기 시작하면서 검찰, 정치권, 기성 언론과 1인 미디어, 그리고 두 개의 광장으로 양분되어 혼란스러웠던 이른바 ‘조국 대전’에 참여한 주요 주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백서는 어디까지나 백서이므로 우리는 무엇보다 ‘자료 제공’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763 - P13

‘공정의 가치’를 구조적으로 짓밟아온 세력들이 자신들의 죄는 은폐하고 거꾸로 ‘조국’이라는 이름에 모든 죄를 쏟아부었다. 가해자를 피해자로,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요설이 판을 쳤다. 거짓이 주인 노릇을 하는 무대가 세워진 것이다. 타격의 깊이는 아주 깊었고 그 상흔은 아무리 많은 세월이 지나도 사라지기 어려울 정도였다. 인격 살인이 무수히 반복되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763 - P23

첫째, 사회적 네트워크(연줄) 또는 문화자본과 관련한 문제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763 - P51

인류의 역사는 이런 생래적(生來的)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집단적 노력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 해소 방안은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 계급을 없애기 위한 계급 혁명은 결과적으로 성공 사례를 만들지 못했다. 지금도 이런 불평등을 완화할 것이냐 고착화할 것이냐를 둘러싼 대립이 전 세계 정치적 갈등의 중심에 놓여 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763 - P53

문제는 계층 간 상하 연결은 끊어지고 계층 내 수평 연결만 유지되는 ‘연줄 사회’를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에 있다. 그런데 자사고 폐지 반대 운동에서 보듯이 우리 사회에는 계층별로 단절된 ‘수평적 연줄’ 문화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오히려 많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763 - P56

언론매체들은 ‘계층별 연줄 문화가 작동하는 방식’을 문제 삼지 않고 이를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 치환해버렸다. 특목고, 자사고 폐지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특목고 출신이 많은 이른바 ‘명문대’ 학생들이 이 문제를 가장 격렬히 비난한 것도 아이러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763 - P57

둘째, 개혁주의자의 ‘위선’ 또는 존재와 의식의 불일치에 관련된 문제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763 - P57

지향하는 방향과 생활 방식이 반드시 일치해야 한다면 개혁주의는 ‘빈곤의 철학’ 또는 ‘실패한 자의 철학’이 될 수밖에 없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763 - P58

셋째, 공평과 공정에 관한 문제다. 공평은 본래 평등과는 다른 개념이다. 예컨대 고대 그리스의 권투에는 ‘체급’이 없었다. 그 시대 사람들은 생래적인 체격 차이가 경기력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 사람이 귀족과 노예로 나뉘는 것도 신이 정한 ‘불평등’이기 때문에 인간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믿었다. 공평이란 이런 생래적 불평등을 전제로 하는 개념이었다. 그래서 귀족과 천민을 달리 대우하는 것이 공평이었고, 같은 귀족이라도 등급에 따라 차등 있게 대하는 것이 공평이었다. 신분제가 철폐된 근대 이후 공평은 평등에 가까운 개념으로 이동했지만 그 기준을 정하는 일은 대단히 어려워졌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763 - P60

검찰 수사는 견문발검(見蚊拔劍) 즉 ‘모기를 보고 칼을 뽑아 든다’는 조롱도 아까울 정도였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763 - P74

검찰 주장대로라면 비리를 발견하고 자체 감찰한 뒤 징계하면 ‘감찰 무마’, 수사 기관에 이첩하면 ‘하명 수사’가 되는 격이었다. 청와대의 정책적 판단과 행위 전반을 검찰 마음대로 재단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었다. 이 두 ‘혐의’는 그 자체로 ‘검찰 공화국’의 실체, 또는 ‘검찰 공화국’을 향한 검찰의 욕망을 드러낸 것이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763 - P79

첫째, 여론에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언론 대기업들의 정치적 편향성이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763 - P85

둘째, 검찰청 출입 기자들이 검사들과 유착되는 경향이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763 - P88

또 다른 문제로 지적된 것은 한국 언론의 ‘인권 감수성’ 결여 현상이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763 - P89

조국 장관 임명 문제와 관련해 한국 언론이 몇 개월에 걸쳐 쏟아낸 수만 건의 기사에 담긴 것은 ‘광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유대인이 부도덕하고 위선적이며, 성실한 독일인들의 기회와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한목소리로 대량학살을 유도 또는 방조했던 나치 시대 독일 언론의 광기와도 흡사했다. 양자가 같았던 것은 ‘한쪽 주장만 전달하기’였고, 양자가 달랐던 것은 ‘외압의 유무’였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763 - P91

국회는 2019년 12월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을, 이어 2020년 1월 13일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의결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763 - P101

‘자기 집단의 이익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검찰이 자유한국당 및 대다수 언론의 지원하에 기소권을 남용하여 대통령의 권한을 침해하고 조국 일가를 풍비박산이 나게 한 사건’이라고.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763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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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구조 3분의 2가 다국적기업에 의해 움직입니다.
그들은 중국에서 연 23퍼센트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두 가지 면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그들의 산업이고 다른 하나는 그들의 주식시장입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118

현대 농업이 갖고 있는 문제죠. 소비자와 생산자가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그 사이에 자리한 유통과 판매 주체들이 이윤 논리로 시장을 움직인다는 점이요. 소비자로서도 식품의 질에 의문을 품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121

‘반자도지동反者道之動(되돌아가는 것이 도의 움직임이다 _ 《도덕경》 40장).’ 상생의 틀로 나아가는 도道의 움직임에 대한 노자의 말씀입니다. 불합리하게 진행해온 세계 자본화 흐름이 지금 다각적으로 변화하고 있어요. 노자의 말씀을 되새기지 않을 수 없는 오늘입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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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동물로부터 취한 그 무엇도 먹지 않는 비건도 있지만, 유제품을 먹는 락토 채식, 달걀을 먹는 오보 채식, 유제품과 달걀을 먹는 락토 오보 채식, 생선과 해산물을 먹는 페스코 채식, 심지어 닭고기까지 먹는 세미 채식,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육식과 채식을 오가는 플렉시테리언, 덩어리 고기는 안 먹고 고기 고명이나 육수까지는 먹는 ‘비덩주의(非덩어리주의)’까지.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36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콩의 80%가 축산 사료로 쓰인다. 1인분의 소고기 또는 우유 한 잔을 위해 스물두 명의 사람들이 먹을 콩과 옥수수가 사료로 소모된다. 게다가 방목지와 사료 작물 재배를 위해 야생 숲이 파괴되고, 사료용 유전자조작 작물로 다른 식물들의 유전자가 오염되고, 메탄가스가 일으키는 온난화로 숲이 고사하는 것을 생각하면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동물을 먹는다는 것은 전혀 논리적이지 않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39

전에는 버리던 뿌리, 줄기, 껍질도 적극 활용한다. 마크로비오틱 요리에서 이렇게 식물의 전체를 활용하는데, 영양가가 풍부한 부분들을 버리는 게 아깝고 전체를 활용했을 때 맛이 더 좋다는 걸 알게 됐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41

얇게 썬 마에 통밀가루 반죽을 입히고 빵가루를 묻혀서 팬에 구우면,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 마 크로켓이 된다. 카레에 마 가루를 조금 넣으면 걸쭉해지고 영양도 풍부해진다. 자메이카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의 영양식으로 알려진 마는 힘과 에너지를 주는 식물이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42

19세기 초, 시인 퍼시 셸리는 채식의 ‘다운사이징’ 미덕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육식을 하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은 정치 경제적으로 성립되어 있는 복잡한 습관을 단순화시킨다. 육식에 의존하는 사람은 자신(의 건강)과 1에이커 분의 곡식을 생산하는 토지를 파괴해야 한다. 식물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은 소의 사체에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열 배나 더 많을 수 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45

이상적인 이야기 같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지금부터 비건이 된다면 2050년까지 기후변화를 80% 막을 수 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45

무엇을 먹느냐는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이다. 무엇을 먹느냐는 사적인 일 같지만 공적이고 사회적이며 정치적인 일이다. 내가 어떤 세상, 어떤 가치를 지지하는지를 놓고 참여하는 ‘투표’다. 이 투표가 중요한 이유는 하루 세 번, 인류 전체가 참여하는 투표이기 때문이다. 매일 전 지구적으로 이루어지는 이 거대한 투표에 따라, 지구라는 배에 동승한 모든 승객들의 삶의 질과 생존 여부가 달라진다. 모든 지구인이 유권자인 이 투표에서 채식을 지지하는 것은 비폭력, 평화, 생명의 편에 서는 일이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47

왜 작가 메리 셸리는 피조물을 채식주의자로 설정했을까? 《프랑켄슈타인》에는 과학으로 자연을 통제하고 조작하려는 계몽주의적 세계관에 대한 성찰과 함께,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추구하며 자연과의 조화롭고 합일된 삶을 추구했던 19세기 채식주의 세계관이 담겨 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49

19세기에 베지테리언이라는 말이 고안되기 전까지 서구에서는 채식을 ‘피타고라스식 식사’라고 했다. 그리스의 위대한 수학자이자 철학가였던 피타고라스는 채식인이었다. 영혼 불멸과 모든 생명의 연결성을 믿으며 이상적인 인간형을 추구했던 피타고라스가 지금으로부터 2,500여 년 전 세웠던 학교에서는 육식과 물질주의가 금기였고 동물을 사냥한 모피도 허락하지 않았다. 피타고라스의 채식은 이후 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51

이어서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이 소박한 식사에 만족하지 못하면 동물을 사냥하게 되고, 그 수요가 늘면 가축 사육이 시작되고, 땅이 부족해지고, 마침내 폭력과 전쟁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육식의 폐해를 설파한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53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성 가운데 한 사람이 무려 2,500년 전에, 육식이 일으킬 질병, 토지 분쟁, 변호사와 의사의 난립, 불평등한 사회 권력, 전쟁을 예측했다니 놀랍지 않은가. 인류는 소크라테스의 충고를 따르지 않았고, 그가 예측한 시나리오는 불행히도 21세기에 현실이 되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55

존 레논, 밥 딜런 같은 예술가, 영화배우 나탈리 포트만, 알리시아 실버스톤, 조니 뎁, 브래드 피트, 임수정, 영화배우이면서 환경운동가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침팬지 학자 제인 구달 등 ‘역사와 동시대의 셀렙’ 들이 채식을 선택했다. 공통된 이유는 채식이 인류의 영적 성장은 물론, 이 작은 행성에서의 생존과 평화에 기여한다는 믿음이다. 채식은 단순히 고기를 먹지 않고 풀만 먹는 음식 취향이 아닌 것이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61

채식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베지노믹스Vegetarian+Economics’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72

대체 육류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식물을 이용한 고기, 다른 하나는 진짜 육류의 세포를 배양해서 만든 실험실 배양육이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72

구글이 3,000억 달러에 인수를 제안하며 눈독을 들였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임파서블 푸드’다. 100% 식물성 재료로 고기의 맛, 질감, 색감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임파서블 버거는 기존 육류와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맛을 자랑하면서도 콜레스테롤은 없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73

기존 육류업계도 식물성 대체 육류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데, 세계 최대 공장식 축산기업 타이슨 푸드가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비건 패티를 출시했고 맥도날드 역시 식물성 버거인 맥비건을 출시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73

그러니까 수입과 자본 의존에서 벗어나 ‘자급자족의 힘’으로 기른 식물을 먹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가장 지속 가능한, 가장 미래 지향적인, 그리고 가장 저렴하고 건강한 채식이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75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석면, 담배와 같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햄, 소시지 등의 가공육과 ‘2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붉은 육류가 학교 급식에 거의 매일 포함된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82

"감자 1kg을 생산하려면 물 500ℓ가 필요해. 같은 양의 소고기를 만들기 위해선 물이 150,000ℓ가 필요하단다. 감자보다 소고기에 몇 배의 물이 더 필요하니? 그리고 100억 명의 사람들이 각자 1kg의 소고기를 먹기 위해선 지구에 얼마나 많은 물이 필요하겠니?"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85

엘리자베스 피셔는 《여성의 창조 : 성적 진화와 사회의 형성Woman’s Creation: Sexual Evolution and the Shaping of Society》이라는 책에서 "인간이 동물의 생식을 조종하기 시작하자 잔인성과 죄책감, 그 이후 무감각으로 이어지는 관행들에 더 익숙해지게 되었다. 이러한 동물에 대한 지배가 인간 노예화, 특히 번식과 노동을 위해 여성을 착취하는 모형을 만든 것 같다"고 말한다. 피셔는 동물을 착취하고 종속시키는 폭력이 여성에 대한 남성의 성적 지배의 길을 닦았고, 가부장적인 사회 구조 안에 고도의 억압적 통제를 만들어냈다고 본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91

《영원한 트레블링카Eternal Treblinka》라는 원제의 책 《동물 홀로코스트》는 ‘동물과 약자를 다루는 나치식 방식에 대하여’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저자 찰스 패터슨은 역사와 홀로코스트에 대한 방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동물에 대한 착취와 인간에 대한 착취가 서로 긴밀히 연관되어 있음을 밝힌다. 그가 역사에서 발견한 패턴은 이렇다. 먼저 인간이 동물을 노예화하고 착취한다. 인간은 동물에게 했던 행동을 다른 사람들에게 한다. 강자 인간이 약자 인간을 대하는 폭력은 다시 동물에게 반복된다. 폭력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계속된다. 저자는 폭력의 뿌리를 쫓아 1만 1천 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95

작가 아이작 싱어는 말했다. "동물과의 관계에서 모든 사람들은 나치이다. 그 관계는 동물들에게는 영원한 트레블링카이다." 트레블링카는 폴란드에 있었던 나치 수용소일 뿐 아니라, 제도와 관습의 이름으로 비인간 동물을 착취하는 인류의 현재이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98

채식인 어린이의 인권은 물론, 모든 어린이의 건강권을 위해, 그리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도 현재의 육류 편향 급식은 채식 친화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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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양돈 대기업 중 하나인 스미스필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과 유럽, 멕시코의 자사 농장에서 스톨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맥도날드 본사는 ‘케이지 프리CAGE-FREE’ 선언을 했다. 2025년까지 배터리 케이지에서 생산된 달걀의 사용을 중단한다는 선언이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460

풀무원식품이 동물자유연대와 양해 각서를 맺고 2018년 9월 케이지 프리 선언을 했고, 양돈기업들도 동물복지 육류를 출시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462

공장식 축산이 시작된 이후 지난 20〜30년간 육류 소비량은 가파르게 증가해, 현재 한국인은 연간 80만 마리의 소, 1,400만 마리의 돼지, 8억 마리의 닭을 먹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인은 300만 마리의 소, 1,100만 마리의 돼지, 1억 4,000만 마리의 닭과 함께 살고 있다. 한국의 사육밀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동물복지도, 사람복지도 불가능하다. 돼지가 돼지답게, 닭이 닭답게,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사육하는 동물 수를 줄여야 한다. 지금보다 훨씬 적게 키우고 훨씬 덜 먹어야 한다.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HSUS’는 고기를 덜 먹고Reduce, 먹더라도 자연친화적으로 생산된 고기를 먹고Refine, 가능하면 채식으로 식습관을 바꾸자Replace는 ‘3R’을 제안한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463

앨리슨 아르고 감독의 다큐멘터리 <마지막 돼지The Last Pig>는 돼지를 정말 돼지답게 기르는 미국의 어느 돼지 농장주가 돼지사육을 그만두는 과정을 보여준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465

‘DIYDo It Yourself 사육’은 텃밭 농사, 적정기술과 흐름을 같이하는 ‘자급자족’ 문화다. 가축을 직접 기르는 건 우리 조상들이 1〜1만 5,000년 전에 야생의 동물들을 길들인 이후 누대에 걸쳐 해왔던 방식이고 우리 세대의 부모님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해왔던 방식이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471

세상의 모든 변화와 대안은 불편함을 인식하는 순간 시작된다. 불편함은 나쁜 게 아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482

생매장되는 순간에도 새끼에게 젖을 물리던 소와 돼지들에게 감히 퇴비가 되어라 하고 말할 수 있습니까. 과학 이전에 생명이 생명에게 가지는 본질적 예의를 묻는 것입니다. 자연의 섭리를 파괴하고 자연의 위대함을 입에 올릴 수 있을까요.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483

‘베지테리언vegetarian’ 하면 흔히 채소 ‘vegetable’을 떠올리지만, 어원을 살펴보면 더 많은 의미가 포함돼 있다. 채식문화연구가 쯔루다 시즈카가 쓴 《베지테리안, 세상을 들다ベジタリアンの文化誌》라는 책에 의하면, ‘…에 생명을 주다, 활기차게 하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uesere가 어원이 되어 ‘활발한, 힘센’이라는 의미의 vegetus가 되고, ‘성장하다’라는 뜻의 vegetalis-vegetal로 변해서 vegetarian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베지테리언에는 ‘힘, 생기, 활력이 넘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489

모든 채소와 곡물은 여덟 가지 필수아미노산(다른 열두 가지 비필수 영양소는 물론)을 함유하고 있다. (중략) 완두콩, 녹색 채소, 흰콩 등이 고기보다 칼로리당 단백질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은 일반적으로 영양소와 피토케미컬이 가장 풍부한 식품이다. 이런 고영양소, 저칼로리 식품을 많이 먹으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게 되고 동시에 우리 몸은 예방 기능이 있는 미량영양소로 가득 차게 된다. 동물성 단백질은 항산화제와 피토케미컬을 가지고 있지 않고, 가장 위험한 지방인 포화지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493

영양학과 건강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코넬대학교 명예교수 콜린 캠벨 박사가 평생의 연구를 집대성한 《무엇을 먹을 것인가The China Study》라는 책은 "단백질과 암에 관한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연구", "영양학의 바이블"로 불린다. 이 책은 아주 간단한 방법만으로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준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494

"그렇습니다. 약은 병을 낫게 하지 않습니다. 현대인이 걸리는 수많은 질병들이 고기, 생선, 달걀, 우유로 인해 발생합니다. 사람은 정상적으로 알칼리성 체질입니다. 그런데 단백질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산성으로 작용을 합니다. 단백질이 분해되면 아미노산이 되고요. 말 그대로 산성 물질이니까 이 아미노산을 중화시켜서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데, 중화시키는 물질이 알칼리성입니다. 뼈에 있는 칼슘이 대표적인 알칼리성입니다. 고기, 생선, 우유, 달걀을 많이 먹으면 뼈의 칼슘이 빠져나와서 골다공증이 생기죠. 또 대변, 소변, 호흡, 피부, 이 네 가지 배출 통로에 단백질 분해 작업으로 자극이 일어나고 여러 가지 병이 생기죠. 대장에 과민성 대장염이나 대장암이 잘 생기고, 피부에는 아토피, 호흡기에는 기관지 천식, 알르레기성 비염이 생깁니다. 그리고 콩팥이 상해 만성 신부전증이 많이 생깁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01

채소, 과일, 곡물에는 칼슘, 철분 등 필수 미네랄과 각종 비타민, 불포화지방, 수많은 항산화물질, 피토케미컬이 들어 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02

적합하게 잘 짜인 채식 식단(완전 채식 또는 채식)은 건강식이며, 영양식이며, 특정 질병들의 예방과 치료에 이롭다. 잘 짜인 채식 식단은 임신기, 수유기, 유아기, 유년기, 청소년기, 성인기 등 인생의 모든 시기에 적절하다. 운동선수에게도 적절하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03

가장 건강한 식사로 ‘식물 기반 자연식Whole-foods, Plant-based diet’이 각광받고 있다. 여기서 자연식이란 무엇일까? 가공과 정제를 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한 음식을 먹는 것이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03

"비건 식은 무엇을 빼는가, 즉 무엇을 먹지 않는가로 정의된다. 식물 기반 자연식은 무엇을 강조하느냐로 정의된다. 식물 기반 자연식은 정제하지 않은 통곡물, 과일, 채소를 강조하고 콩류, 견과류, 씨앗, 천연 감미료, 두부나 밀고기seitan 같은 식품을 포함한다. 백미, 흰 밀가루처럼 정제가 많이 된 곡류, 정제 설탕과 액상과당 같은 인공 감미료는 포함하지 않는다. 이런 식사를 할 때 인간은 가장 질병 없이, 건강하게, 활력 넘치게, 오래 살 수 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05

어린이들이 빈혈에 걸리는 주된 이유는 장내 출혈로 인한 철분 손실인데, 그중 절반 이상이 유제품에 대한 반작용에서 기인한 것으로 밝혀져 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07

전혀 다른 종의 젖을, 그것도 유아기를 지난 이후에도 먹는 종은 인간 외에 전무하다. 우유는 송아지를 위한 물질이기 때문에 인간이 먹었을 때는 수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콜린 캠벨 박사는 "소젖이 함유한 단백질은 인간에게 노출된 가장 위험한 화학성 발암물질이다"라고 말한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08

동물성 식품을 식물성 식품으로 교체할 것, 채소가 주요리가 되게 할 것, 정제하지 않은 곡류, 신선한 과일, 견과류, 콩, 씨앗을 먹을 것. 이렇게 먹을 때 아이들이 가장 건강하고 똑똑하게 자라며 천식 같은 만성질환, 암, 심장병은 물론 과잉행동증후군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14

하지만 미국 축산업계의 로비로 구축된 영양학, 그러니까 동물성 단백질과 유제품 중심의 낡은 영양학을 사람들에게 권고하며 식물식이 갖는 예방 효과와 치유 효과를 근거 없는 민간의학쯤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소위 전문가 집단에 너무 많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18

사회심리학자 멜라니 조이의 명저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Why We Love Dogs, Eat Pigs, and Wear Cows -An Introduction to Carnism》는 육식이 남성 우월주의나 가부장제, 노예제처럼 오랜 세월 강요되고 주입되어온 하나의 이데올로기라는 것을 심리학적 기제를 들어 증명한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22

우리는 고기 먹는 일과 채식주의를 각기 다른 관점에서 본다. 채식주의에 대해서는, 동물과 세상과 우리 자신에 대한 일련의 가정들을 기초로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육식에 대해서는 당연한 것, ‘자연스러운’ 행위, 언제나 그래 왔고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것으로 본다. 그래서 아무런 자의식 없이, 왜 그러는지 이유도 생각하지 않으면서 고기를 먹는다. 그 행위의 근저에 있는 신념 체계가 우리에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이 신념 체계를 나는 ‘육식주의carnism’라고 부른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22

그렇다면 ‘육식주의’는 어떻게 내재화됐을까? 거대한 자본을 가진 축산업계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은 20세기 중반의 서구 영양학은 육류와 유제품 섭취의 중요성을 오랜 세월 강조해오며 동물성 단백질 신화를 만들었다. 왜곡된 영양학은 그대로 교육과 정치, 경제, 미디어, 사회 제도 전반에 반영되며 육식의 정당성을 의심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이유식을 하면서부터 육식에 길들여지고, 육류와 유제품을 꼭 먹어야 한다고 병원에서 ‘처방’ 받으며, 단체급식을 통해 육식의 필요성을 교육받는다. 고기를 먹는 사람은 ‘육식주의자’라고 부르지 않고, ‘일반인’이라 칭하고, 고기를 안 먹는 사람은 ‘채식주의자’라고 분류한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27

지배 이데올로기는 지배 대상이 되는 존재들이 지배 계층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차별과 억압을 정당화한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27

행동주의 철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이를 ‘차가운 악cold evil’이라고 했다. ‘차가운 악’은 눈앞에서 버젓이 일어나는 잔인함에 무감각해지도록 만든다. 그 무감각을 강화시키는 것은 ‘몰개성화’이다. 몰개성화deindivisualization란 개체의 개성을 인정하지 않고 집단 차원에서만 보는 것을 말한다. 돼지는 돼지일 따름, 이놈이나 저놈이나 마찬가지라는 식이다. ‘고기’라는 용어는 소, 돼지, 닭, 오리들의 개별적인 삶을 지워버리고 추상화시키는, 매우 강력한 이데올로기가 작동하는 언어다. ‘움직이는 물건’, 즉 ‘동물動物’이라는 표현도 소, 돼지, 닭, 오리, 호랑이, 침팬지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이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몰개성화한다. 그러므로 몰개성화에 대한 저항은 그들 하나하나의 사연과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그들의 이름을 부르는 일에서 시작된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31

운명처럼 십순이를 만났고, 십순이의 여덟 마리 새끼 중 막내에게 돈수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십순이와 돈수를 통해 ‘농장동물’, ‘가축’, ‘고기’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넘어서 돼지들의 구체적인 삶과 희로애락을 마주하게 되었다. 십순이와 돈수는 돼지가 한낱 축산물이 아니라 우리와 ‘다르지 않은’ 생명임을 알려주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8426 - P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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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are so many examples of human misuse of the Earththat even phrasing this question chills me. If there is life on Mars,
I believe we should do nothing with Mars. Mars then belongs tothe Martians, even if the Martians are only microbes. The exis-tence of an independent biology on a nearby planet is a treasurebeyond assessing, and the preservation of that life must, I think,
supersede any other possible use of Mars. However, suppose Marsis lifeless. It is not a plausible source of raw materials: the freight-agefrom Mars to Earth would be too expensive formany centuries to come. But might we be able to live on Mars? Could we in some sense make Mars habitable. - P139

So seventeenth-century Holland was the home of thegreat Jewish philosopher Spinoza, whom Einstein admired; ofDescartes, a pivotal figure in the history of mathematics and philosophy; and of John Locke, a political scientist who influenced agroup of philosophically inclined revolutionaries named Paine,
Hamilton, Adams, Franklin and Jefferson. Never before or sincehas Holland been graced by such a galaxy of artists and scientists,
philosophers and mathematicians. This was the time of the master painters Rembrandt and Vermeer and Frans Halls; of Leeu-wenhoek, the inventor of the microscope; of Grotius, the founderof international law, of Willebrord Snellius, who discovered thelaw of the refraction of light. - P147

The themes of space and time are, as we have seen, intertwined. Worlds and stars, like people, are born, live and die. Thelifetime of a human being is measured in decades; the lifetime ofthe Sun is a hundred million times longer. Compared to a star, weare like mayflies, fleeting ephemeral creatures who live out theirwhole lives in the course of a single day. From the point of view ofa mayfly, human beings are stolid, boring, almost entirely immovable, offering hardly a hint that they ever do anything. Fromthe point of view of a star, a human being is a tiny flash, one ofbillions of brief lives flickering tenuously on the surface of astrangely cold, anomalously solid, exotically remote sphere ofsilicate and iron.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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