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군다나 그 견해는 이미 초기 기독교 시대에 나타났으며, 여러 종파에서 그렇게 가르쳤고 그중 한 종파는 〈카인파〉라고 자처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미친 교리는 당연히 우리의 신앙을 파괴하려는 악마의 수작일 뿐이란다. 만일 카인이 옳고 아벨이 그르다고 믿는다면, 하느님이 틀리셨다는 결론이 나오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성서의 하느님이 유일하고 올바른 분이 아니라 거짓된 분이라는 결론이 나온다는 말이다. 카인파는 실제로 그 비슷한 것을 가르치고 설교했단다. 하지만 그런 이단은 이미 오래전에 인류에게서 사라졌어.

데미안 | 헤르만 헤세, 김인순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796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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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데미안은 절대로 그 세계에 속하지 않았고 그 세계에 어울리지 않았다. 데미안도 유혹하는 자였다. 크로머와는 달랐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유혹하는 자였다. 그도 나를 사악하고 나쁜 두 번째 세계와 연결시켰다. 그런데 나는 그 세계에 대해 더 이상 영원히 알고 싶지 않았다. 나 자신이 다시 아벨로 돌아온 지금에 와서, 아벨을 포기하고는 카인을 찬미하는 걸 도울 수 없었고 또 돕고 싶지도 않았다.

데미안 | 헤르만 헤세, 김인순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796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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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두려워한다면, 그건 그 사람에게 자신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내주었기 때문이지. 예를 들어 나쁜 짓을 저질렀는데, 상대방이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가 있어. 그러면 그가 너를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거지.

데미안 | 헤르만 헤세, 김인순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796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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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뭔가를 인식하고 의심하고 비판하려 할 때마다 카인과 형제 살해, 표식에 얽힌 일은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내 생각의 출발점이 되곤 했다.

데미안 | 헤르만 헤세, 김인순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796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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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표식을 지닌 녀석들은 으스스하다고 말했어. 그리고 사실 으스스했거든. 용기와 개성을 지닌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늘 으스스하기 마련이야. 두려움을 모르는 으스스한 족속이 주변을 돌아다니게 되면 정말 마음이 불편하지 않겠어? 그래서 그 족속에게 별명을 붙여 주고 허황한 이야기를 지어낸 거지. 그 족속에게 복수하고 싶었고, 모두들 두려움을 견디는 것에 대해 좀 보상받고 싶었겠지.

데미안 | 헤르만 헤세, 김인순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796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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