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가 처음 합법화됐을 때 반대자들은 가난한 사람이 일찍 죽도록 떠밀릴 것을 걱정했지만, 그와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부유한 환자가 원하는 죽음에 먼저 도달하고 가난한 사람은 원하지 않아도 더 살아야 했다. - P70

회의가 끝나갈 무렵, 드디어 마약성 진정제와 심장약을 어떻게 배합할지 결정했다. 이들이 DDMP라고 이름 붙인 혼합약은 디아제팜diazepam, 디곡신digoxin (약해진 심장 기능을 회복하는 약-옮긴이), 모르핀,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 (교감 신경 억제제-옮긴이)을 섞어 제조한다. 새로운 혼합약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신중하게 처신하기로 먼저 합의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이 알려져 의사들이 자신들도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는 않았다. - P72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그 자체로 정당화를 유발하는 강력한 수단이 된다."
설메이시는 이런 윤리 문제에 대한 침묵이 위험하다고 경고하는데, 의사가 한때 본능적으로 괴로워했던 일에 무감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한번 무감각해지고 나면 더 다양한 환자를 죽음을 원하는 환자로 여기기 쉬우므로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바로 심리적인 ‘미끄러운 경사길‘이 의미하는 바다. 일단 도덕적 장애물을 넘고 나면 처음에는 어려웠던 일이 쉬워진다." - P89

로니는 말했다. "제가 자주 드는 비유가 있습니다. 제가 암전문의인데 기자님이 유방암에 걸렸지만 화학 요법이 피곤하고 힘들어서 그만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하는 겁니다. 저는 기자님과 30분가량 대화를 나누고 우리는 화학 요법을 중단합니다. 그들은 이런 방식을 쓸 뿐이죠. 이는 생사를 가르는 결정이고 기자님은 죽기로 한 거나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기자님이 의료지원사를 바란다고 말하면 저는 ‘그러면 세 번 더 약속을 잡아야 하고…‘라고 설명하는 거죠."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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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는 열차 사고 현장에서 멀쩡한 몸으로 빠져나왔고, 지금 수술실에 있는 사람은 실은 타인일지도, 이를테면 크리스의 지갑을 훔친 도둑일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말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망상을 억지로 떨쳐내고, 남편이 다리가 절단되는 큰 부상을 입고 극히 위독한 상태라는 사실을 받아들인 뒤에는, 새롭고 완전무결한 육체를 얻을 수 있다는 소식은 내가 한 망상에 거의 맞먹을 정도로 기적적인 집행유예처럼 느껴졌다.

-알라딘 eBook <내가 행복한 이유> (그렉 이건 지음, 김상훈 옮김) 중에서 - P12

변호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 과학기술은 누구에게든완벽하게 정상적인 삶을 제공합니다. 병세가 아무리 위중해도,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부상이 아무리 심각해도요.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들고, 가용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설령 의사나 의료 기사들이 이 기술을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봉사할 것을 강제받는다고 해도… 방금 말했듯이 예속을 금지하는 법률이 있는 데다가… 흐음, 어떤 식으로든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현 정부는 그게 누구인지를 정하는 최선의 방법은 시장 원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알라딘 eBook <내가 행복한 이유> (그렉 이건 지음, 김상훈 옮김) 중에서 - P21

물론 그의 육체는 이제 죽었다. 절대로 돌이킬 수 없는 죽음을 맞은 것이다. 눈을 뜨고 불룩해진 배를 내려다보며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을 뇌리에 떠올렸다. 그의 시체에서 떼어낸 고깃덩어리. 그의 시체의 두개골에서 적출해 낸 잿빛 고깃덩어리.

-알라딘 eBook <내가 행복한 이유> (그렉 이건 지음, 김상훈 옮김) 중에서 - P31

사실,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은 크리스가 나의 내부에서 뭔가를 경험하기는커녕 아예 있지도 않다고 간주하는 것이다. 나는 그의 일부를 몸에 보관하고 있을 뿐이고, 그의 클론의 대리모는 다른 일부를 보관하고 있다. 이 두 부분이 하나로 합쳐졌을 때만 비로소 그는 정말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크리스는 림보❖에 가 있었다. 죽은 것도 아니고, 산 것도 아닌 상태로.

-알라딘 eBook <내가 행복한 이유> (그렉 이건 지음, 김상훈 옮김) 중에서 - P34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완벽하게 타당한 견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이 관점에 동의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내가 발견한 새로운 진실은 진실 특유의 차가운 열정을 내포하고 있었고, 특유의 조작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유’라든지 ‘통찰력’ 같은 단어로 나를 공략하며, 모든 기만의 종말이 왔음을 설파한다. 그 진실은 날이 갈수록 나의 내부에서 자라나고 있다. 그 힘은 워낙 강해서, 내가 후회하는 것조차도 허락하지 않는다.

-알라딘 eBook <내가 행복한 이유> (그렉 이건 지음, 김상훈 옮김) 중에서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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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양은 정해져 있고 충분한 영양분의 섭취를 위하여 하루 6끼+간식 2회의 스케줄을 따라야 했다. 식사 중에는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실 수 없기에 식사와 식사 사이의 시간에 물 마시기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었고 그 사이사이에 적당한 운동을 해 주어야 했다. 그 모든 것을 수행하기에는 하루가 참 바빴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37

이것을 철결핍성 빈혈이라 한다. 위절제술을 받으면 이 철분의 흡수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왜냐하면 철(Fe)의 흡수를 담당하는 소화기관이 위이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위에서는 소화를 위해 위산이 항상 분비된다. 음식이 위로 들어가면 위산은 음식을 소화되기 쉬운 죽과 같은 상태로 만들어 줌과 동시에 철분을 이온화시키고 몸에 흡수될 수 있는 화학적인 상태로 변환한다. 그런 과정을 거처야 비로소 철은 우리 몸에 흡수되어 적혈구를 생성하는 영양분으로 쓰이게 되는 것이다. 위절제술, 특히 위전절제술을 받으면 위산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철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는다고 하여도 몸이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철결핍성 빈혈이 생길 수밖에 없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43

특히, 여성의 경우 수술 후 1년, 2년, 4년 후 빈혈 환자는 각각 40%, 45%, 52%로 남성의 경우와 비교하였을 때 두 배 정도로 높은 빈도를 보였다고 한다. 철결핍성 빈혈이 나타날 경우 의사와 상담한 후에 철분 보충제를 먹거나 정맥주사로 철을 보충할 수도 있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43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는 영양분의 흡수에 장애가 생기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쪽으로 생활 패턴이 변화하기 때문에 근육량의 감소가 심하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49

내 경험으로는 적당한 웨이트 운동과 스트레칭이 통증의 완화와 적응기간 단축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추워지는 계절에는 온열요법(찜질, 목욕)도 근육의 긴장 완화와 통증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50

수술 후 몸의 원활한 회복을 위해서는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수술 후 첫 2주 동안 하는 걷기 운동은 장기가 몸 안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는 데에 도움을 주며, 그 이후의 걷기 운동은 상처의 빠른 회복과 동시에 근육의 상실과 관절의 퇴화를 늦추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음식의 소화를 돕기도 한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64

식간에 틈틈이 20~30분 정도의 시간에 팔을 힘차게 앞뒤로 휘저으며, 신나는 음악이나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걸었다. 스마트폰 어플로 걸음 수를 측정하여 보니 그렇게 하루에 6번 정도 걷기 운동을 하면 1만 걸음은 손쉽게 걸을 수 있었다. 그리고 걷기 운동은 한 시간과 하지 않은 시간의 소화 상태나 식욕의 정도, 그리고 기분을 비교하면 확실히 걷기 운동을 하고 난 후가 공복감이나 식욕이 더욱 높았고 기분도 더욱 상쾌했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66

그렇게 수술 후 첫 두 달간은 거의 매일 30분 4회 집안 걷기, 1회 집 안 청소하기, 1회 공원 걷기, 1회 목욕하기를 하며 하루를 보냈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67

요약하면, 운동은 항상 옳다. 특히, 수술 후 첫 3달 동안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운동은 몸의 원활한 회복을 돕고, 내 몸의 굳어진 근육들을 풀어 주고, 자세를 바로잡게 해 주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하며, 기분을 좋게 하고, 내 몸의 체온을 올리는 아주 중요한 습관이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68

직장으로의 복귀 초기에 사람들이 나를 아픈 사람이라 인지하고 있을 때, 그때가 기회다. 얼굴에 철판을 깔고 중간 식사를 꼭 해야 하는 것과 가끔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이라 어필하자. 일부로 도시락 가방을 눈에 띄게 들고 다니고, 가끔은 배가 불편하다고 엄살도 부려 보자. 아픈 사람 떡 하나 더 준다고 이런 모습들을 자주 노출하면 자연스럽게 주위 사람들도 나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즉 직장 동료들에게도 새로운 나에 대해 학습시키는 것이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95

직장 복귀 초기에는 내가 먹을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었다. 내가 주로 먹은 간식의 종류로는,

감자류: 찐 감자, 으깬 감자, 구운 감자, 감자샐러드

계란류: 삶은 계란, 구운 계란, 계란샐러드

빵&쿠키류: 식빵, 바게트, 효모빵, 보리빵 등 설탕이나 크림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빵이나 쿠키

단호박, 고구마, 과일, 그리고 집에서 만든 죽 등이 있었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303

간단히 해결하기 좋은 첫 번째 간식은 바로 김밥이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304

1.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지키기

2. 음식에 욕심내지 않으며 적게 먹고, 천천히 먹고, 나누어 먹기

3. 맵고 짠 음식, 국물류, 직화구이, 튀김류의 음식은 되도록 지양하기

4. 물을 많이 마시기

5. 꾸준히 운동하기

6. 잠을 충분히 잘 자기

7. 구강 관리 철저히 하기

8.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9. 일을 무리하게 하지 않기

10. 스트레스받는 환경을 만들지 않기

11. 내가 이렇게 살아가는 목적이 무엇인지 항상 기억하기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334

넷째로는 내시경시술을 받는다고 해도 암세포가 점막하층까지 침투한 경우에는 다시 위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내시경시술 시 암 조직 주위가 충분히 절제되지 않으면 암세포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고 그럴 경우 암세포가 근육층으로 더욱 깊숙이 파고들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것은 오히려 내시경시술의 실패로 인해 위암의 조기 치료의 타이밍을 놓쳐 버리는 더욱 좋지 않은 결과이다. 최근에는 암세포가 점막하층까지 침투한 단계라도 내시경시술을 할 수 있는 수술법이 개발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일부의 병원에서만 행하는 수술법이기에 나는 위험을 감수하기는 싫었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342

예전의 삶에 나를 적응시키는 것이 아니라 바뀐 내 몸에 새로운 삶을 적응시켜야 하는 것임을 말이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356

위암 수술 전과 후는 육체적 · 정신적으로 나에게 큰 변화가 생겼다. 긍정적인 부분들을 잘 유지하여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겁고 행복한 삶을 오래도록 살아 보려 한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360

· 항상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

· 어떻게 하면 매 순간 잘 놀고, 잘 먹을지 궁리하기

· 잠 잘 자기

· 천천히 자주 먹기

· 어떤 상황에서도 주 5회 운동하기

· 어떤 상황에서도 아내와 아이를 이해하고 지지해 주기

· 동료들의 장점을 보려 애쓰고 칭찬하기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363

내 몸 상태를 주위에 알리고 업무량을 조절하였다. 업무 이외에 내가 즐길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다니고 항상 즐기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였다. 가정에 더욱 충실하고 아이와 아내에게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하였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5년 주기마다 변화를 두어 흥미진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계획도 해 보았다. 가느다란 촛불이라도 나의 부모님, 나의 아내, 나의 아들에게는 결코 작지 않은 불꽃이리라.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376

이제 나의 첫 번째 목표는 완치까지 무사히 살아가는 것이다. 잘할 수 있다. 잘할 수 있다. 잘할 수 있다. 화이팅!
그리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암 환우들, 모두 화이팅이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377

아내를 간병해야 하는 미안하고 불쌍한 제 남편에게도 이 글을 읽어 보라고 해야겠어요. 막막하기만 할 내 남편에게, 본인 탓이라 여길 그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앞으로도 꼭 계속 알려 주세요. 완치의 기쁨도 기대하겠습니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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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전의 생활 습관에 이 몸을 억지로 적응시킬 것이 아니라 새롭게 받은 이 몸에 우리의 생활을 맞추어야 한다. 어떤 부분에서는 우리의 가족과 동료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상심하지 말자. 이것이 당신과 내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삶이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13

하지만 위전절제술을 받은 경우에는 초기에 1/2 공기를 먹는 것도 힘들며 먹는 양의 회복도 느리다. 의사에 따라서는 평생 1/2 공기를 섭취할 것을 요구받는 경우도 있다. 식사량은 몸의 상태를 잘 살펴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술 후 6개월쯤 되었을 때 수술 전의 60~70% 정도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일단 밥은 백미의 진밥으로 시작하고 차츰 그 정도를 조절해 본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215 - P215

국을 먹을 수 있지만 예전처럼 많이 먹을 수 없다. 음식을 십이지장으로 조금씩 흘려보내는 기능을 하는 유문이 없어졌기 때문에 국을 너무 많이 먹으면 음식이 그대로 소장으로 흘러가 버린다. 그 후의 결과는 이제 언급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몇 번 당해 보면 몸이 기억한다. 환자 스스로 국물을 잘 먹지 않고 건더기만 건져 먹게 된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18

국물에 염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국물만 먹지 않아도 염분 섭취는 줄어들게 된다. 이와 더불어 물도 식사 전후 30분 동안은 과하게(반 컵 이상) 마시지 않도록 한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18

식사의 빈도는 1회 식사량이 60~70%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는 2~3시간 간격으로 자주 먹도록 한다. 수술 후 3달까지는 무조건 1일 6식을 기본으로 지키고, 그 후에는 몸의 상태와 체중의 회복 상태에 따라 하루 3~5끼 식사와 3~5회 간식으로 대체한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18

식사 원칙

· 과식은 절대 금물이다.

· 천천히 꼭꼭 씹어 먹도록 한다.

· 단백질 식품과 신선한 채소를 함께 먹도록 한다.

· 식간에 수분 섭취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20

금해야 하는 음식

· 술

· 감

· 즙, 달인 물, 엑기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23

민간요법에서 건강식품이라 소개하는 즙, 달인 물, 엑기스 같은 것들은 수술 후 식사 적응을 어렵게 하고, 간에 부담을 주거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금한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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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체감 표지(somatic marker)’라는 걸 이용합니다. 빠른 판단을 위해 뇌가 사용하는 일종의 즐겨찾기 기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열두 발자국>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54360 - P63

나이가 들수록 ‘인지적 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이 떨어집니다. 인지적 유연성이란 상황이 바뀌었을 때 자신의 전략을 바꾸는 능력을 말하는데, 그걸 잘 못하게 돼요. 의사결정이 빨라졌으니까 잘못될 가능성은 조금 더 높아졌을 텐데, 고집스럽게 안 바꾸니까 자신의 성공사례에 오히려 발목이 잡혀 결국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거죠.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Arnold Toynbee)가 말하는 이른바 ‘휴브리스(hubris, 지나친 자기과신)’가 바로 이런 겁니다. 영웅은 결국 자신을 영웅으로 만들어준 경험에 발목이 잡히는 거죠. - <열두 발자국>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54360 - P68

‘햄릿 증후군(hamlet syndrome)’이라고 불리는 증상이 있죠. 영국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의 주인공처럼 빨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오랫동안 고민하는 사람들의 증세를 일컫는 말입니다. - <열두 발자국>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54360 - P98

의미 있는 정보가 어떤 것인지 옥석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을 가리켜 데이비드 솅크(David Shenk)는 ‘데이터 스모그(data smog)’라고 불렀습니다. - <열두 발자국>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54360 - P101

‘선택의 패러독스(the paradox of choice)’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선택지가 많을수록 우리는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만족스러운 결정을 방해한다는 현상이지요. - <열두 발자국>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54360 - P102

이런 맥락에서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캐럴 드웩(Carol Dweck) 교수의 주장처럼 ‘마인드셋(mindset,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드웩 교수에 따르면,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가진 사람은 성장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실패의 과정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반면,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을 가진 사람들은 결과를 중시하고 다른 사람의 평가에 민감해서 잘하는 일만 하려 들지요. 실패를 통해 조금씩 나아지는 기쁨을 아는 사람은 성장하지만,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안 하는 사람은 성장 자체가 어렵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많은 분야에 도전해보고 실패하더라도 꾸준히 성장하는 경험을 하면, 성인이 돼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 <열두 발자국>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54360 - P106

아불로마니아(aboulomania)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의사결정 장애’라는 뜻인데요, 사실은 미국 사람들도 잘 모르는 단어예요. (웃음) 결정을 잘 못하는 상태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 사람을 이렇게 부르죠. 이들은 사춘기 시절에 자신이 의사결정을 해본 경험이 많지 않고, 대개 부모나 또래집단의 의사결정을 따랐던 사람들입니다. 나중에 성인이 돼서 혼자 의사결정을 하려고 하면, 자연스레 자신의 결정을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지요. - <열두 발자국>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54360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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