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가지 트렌드는 경제·사람·기술의 세 가지 축으로 유형을 나눌 수 있다. ① 한국 사회의 방향성 전환과 불황에 따른 시장 변화(평균 실종, 체리슈머, 뉴디맨드 전략), ② 새로운 세대의 등장에 따른 가치관 변화(오피스 빅뱅, 인덱스 관계, 디깅모멘텀, 알파세대, 네버랜드 신드롬), ③ 기술의 진보에 따른 유통과 공간의 변화(선제적 대응기술, 공간력) 등의 세 가지 변화가 어떻게 2023년의 트렌드를 움직여나가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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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신부의 삶은 길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남긴 흔적은 크고 깊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 중에서도 아픈 이와 청소년을 끝없이 사랑한 사제였고, 수도자였으며, 선교사였다. 그리스도가 보여준 사랑을 이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실천하려 노력하고 또 노력했기에 그의 숭고한 사랑과 헌신 앞에 고개를 숙이는 이가 많다. 사랑이 메말라가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신부 이태석>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4806 - P5

가난하고 병든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이 먼저 필요했다. 그리고 그 마음은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우러나왔다. ‘인간 이태석’이 무너지고 ‘사랑의 선교 사제’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 <신부 이태석>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4806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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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야심한 밤, 산책로에 한 남자가 서 있다. 목 늘어난 티셔츠, 잘 때와 운동할 때 구분 없이 입는 것으로 추정되는 추리닝 바지, 거기에 어설프게 허우적거리는 스트레칭 자세까지. 여러모로 그에게는 지금 이 상황이 그리 익숙해 보이지 않는다. 어딘가를 굽힐 때마다 관절에선 우두둑거리는 굉음이 이어지고, 체계 없는 준비운동은 대체 무엇을 위한 준비인지 의아함만 자아낸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달리기 시작한다. 가로등 불빛을 따라 긴장감 도는 발자국이 하나둘 찍혀나간다. 경직된 팔 동작과 불안정한 호흡에서 이 뜀박질의 슬픈 결말을 예상할 수 있다. 예정된 미래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의 레이스는 위태롭게 이어진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선명한 기억으로 남은 첫 달리기의 순간이다. - <아무튼, 달리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836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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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e Russell is not guilty of the unspeakable crimes for which he was convicted; nonetheless, he is scheduled to be executed for them in one hour and forty-four minutes. As always during these dreadful nights, the clock seems to tick faster as the final hour approaches. I’ve suffered through two of these countdowns in other states. One went full cycle and my man uttered his final words. The other was waved off in a miracle finish. - 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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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밀리아는 홀로 남아 저 멀리 어딘가를 응시했다. 어둠 속에서 어떤 미소가 떠올라 보일 듯 말 듯 깜박거리다가 모퉁이를 돌아 사라지는 것을 본 것도 같았다.

그녀는 달이 떠오르길 기다렸다. - <멜랑콜리의 묘약>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739784 - P39

달이 떴다.

달이 더 높이 떠오르자 골목길이며 뒷길이며 거리를 바라보는 카밀리아의 눈도 더 커졌다. 한밤중이 되자 달은 그녀의 머리 위로 떠올라 고대의 무덤 꼭대기에 서 있는 대리석 조각상처럼 그녀를 비추었다.

어둠 속에서 뭔가가 움직였다.

카밀리아는 귀를 쫑긋 세웠다.

희미한 가락이 공중을 떠돌았다.

골목 그늘 속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카밀리아는 숨을 죽였다. - <멜랑콜리의 묘약>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739784 - P40

"아무도 못 봤을 거예요. 그저 태양이 떠오를 뿐이죠. 자, 저와 함께 춤을 춰요."

그들은 춤을 추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무엇을 축하해야 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그들은 춤을 추었다. - <멜랑콜리의 묘약>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739784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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