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퍼의 그림을 볼 때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는 것도 감상의 일부라는 사실도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사실이 관객을 그림에 빠져들게 하지만, 더 이상 깊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호퍼의 작품에서는 이 두 개의 상반된 명령어-우리를 나아가게 하는 동시에 머무르게 하는가 긴장감을 자아내고, 이 긴장감은 끊임없이 계속된다. - P16

사람들은 «색다르다» 혹은 «편견에 사로잡히면 안 된다, 집에만 있으면 바보가 된다»고 말했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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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석 칸 차양을 반쯤 내려 허리까지 보이지 않았던, 맞은편 플랫폼의 난간에 팔을 괴고 있는 젊은 여자 여행객들을 향해 자신의 성기를 흔들던, 로마 테르미니역의 낯선 남자의 옆모습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11

여름, 어느 일요일의 빛 웅덩이와 함께 찾아온 유아기 시절의 모든 희미한 장면들, 돌아가신 부모님이 되살아나는, 끝없는 길을 걷는 꿈속의 장면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13

꿈속까지 따라오는 실제 혹은 가공의 상(像)들

그 상(像)들만의 고유한 빛에 잠기는 순간의 장면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13

반세기 전 돌아가신 조부모님, 부모님 얼굴 뒤에 있던 수백만 개의 장면들이 그랬듯이 이들은 사라질 것이다. 우리의 기억 속에 어린 자식들이 부모님과 학교 친구들 곁에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사라졌던 이들 사이에서 우리가 소녀의 모습으로 나타났던 장면들. 그리고 언젠가 우리는 자식들의 추억 속에 손자들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이들 가운데 있게 될 것이다. 기억은 성적 욕망처럼 결코 멈추는 법이 없다. 그것은 망자와 산자를, 실존하는 존재와 상상의 존재를, 꿈과 역사를 결합한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14

사물들, 사람들의 얼굴, 행동, 감정, 세상의 질서를 명명하는 데 쓰인 수천 개의 단어들이 갑자기 무효화될 것이라는 것은 심장을 뛰게 하고 성기를 젖게 만든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14

종교의 어처구니없음은 처녀로 살다가 성자로 죽어야 하는 것이다i

i ‘성자로 죽어야 한다’는 문장의 원문은 mourir en sainte로 ‘en sainte’의 발음 기호는 ‘임신한’이란 뜻의 enceinte 단어와 발음 기호가 같다. 즉 이 문장의 원문에는 언어유희가 포함되어 있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17

탐험가가 발굴한 내용물을 상자 안에 넣었다ii

ii 이 문장의 원문에서 발견한 물건이라는 뜻의 ‘fouilles’와 상자라는 뜻의 ‘caisses’의 f와 c를 바꾸면 ‘불알을 엉덩이에 넣었다’라는 뜻이 되는데, 이것은 단어나 표현의 문자, 음절을 바꾸어 새로운 의미를 만드는 언어유희에 해당한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17

결혼이란 무엇인가? 멍청한ii 약속iii

ii 본문에서 ‘멍청한’이라는 뜻으로 쓴 ‘con’은 여성의 음부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iii 본문의 con promis를 발음 기호대로 읽으면 타협이라는 뜻의 compromis라는 단어가 되기도 한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19

초월적 진실 속에서 세상은 믿음이 부족하다iv

iv 프랑스의 철학자 샤를 르누비에의 말로 원문은 ‘초월적 진실 속에서 세상은 믿음의 부족으로 고통받는다’이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21

모든 것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워질 것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쌓인 사전은 삭제될 것이다. 침묵이 흐를 것이고 어떤 단어로도 말할 수 없게 될 것이며, 입을 열어도 ‘나는’도, ‘나’도, 아무 말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언어는 계속해서 세상에 단어를 내놓을 것이다. 축제의 테이블을 둘러싼 대화 속에서 우리는 그저 단 하나의 이름에 불과하며, 먼 세대의 이름 없는 다수 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점점 얼굴을 잃게 될 것이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22

타원형의 진한 갈색 사진이다. 금색 테두리 장식이 있는 앨범 속에 붙어 있고, 형판으로 무늬를 찍은 투명한 종이에 싸여 있다. 그 밑에 적힌 ‘현대적인 사진, 리델, 릴본느(S.Inf.re). Tel. 80’.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23

전쟁이 끝난 이후 명절, 느리게 이어지는 한없이 긴 식사, 이미 시작된 시간은 무(無)에서 빠져 나와 구체화 됐다. 부모들은 이따금씩 우리에게 대답하는 것을 잊고 초점 없는 눈빛으로 우리가 없었던, 우리는 절대 존재하지 않을 그 시간, 옛날을 응시하는 듯했다. 손님들의 뒤섞인 목소리는 함께 겪은 사건들로 거대서사를 만들었고, 마침내 우리는 그 일들을 직접 본 것처럼 여기게 됐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25

독일인이 있는 열차에서 시원하게 방귀를 뀐 시골 여자가 허공에 대고 크게 말한다. «그들에게 할 말을 다 할 수 없다면 냄새라도 맡게 해줘야지»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26

배고픔과 두려움이라는 공통된 기저를 두고, 모두가 «우리(nous)» 그리고 «사람들 혹은 우리들(on, 불특정 다수)»이라는 단어를 쓰며 이야기했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26

아이들은 살아 본 적 없는 그 시간에 대한 끈덕진 아쉬움을 간직했다. 타인들의 기억은 그들이 간발의 차이로 놓친, 언젠가 살아 보기를 희망했던 시대를 향한 비밀스러운 향수를 안겨주었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30

가족의 서사와 사회의 서사는 모두 하나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34

전쟁을 빠져 나와 끝날 기미가 없는 명절의 식탁에서, 자! 우리는 천천히 죽자!라고 외치며 터뜨린 웃음 속에서, 타인들의 기억은 우리를 세상으로 안내했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37

빵을 존중해야 한다, 밀알에는 신의 얼굴이 있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40

확실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자라고 싶은 소녀의 욕망과 다음과 같은 기억의 부재뿐이다 :

타원형의 거무죽죽한 똑같은 사진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누군가 소녀에게 방석 위에 셔츠를 입고 앉아 있는 아기의 사진을 가리키며 «이게 너야»라고 말했을 때, 그녀는 자신을 사라진 시간 속에서 미스테리한 삶을 살았던, 포동포동한 살을 가진 타인처럼 바라봐야만 했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46

사람들은 도보나 규칙적인 움직임으로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다. 남자들은 무릎을 벌렸고 바짓단을 핀셋으로 줄였으며, 여자들은 치마를 펼쳐서 엉덩이를 가리고 명확하지 않은 선을 따라 평온하게 길을 달렸다. 침묵은 사물의 본질이었고, 자전거는 인생의 속도를 쟀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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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면들은 사라질 것이다.
전쟁 후 이브토, 폐가 부근의 커피를 파는 막사 뒤에서 대낮에 몸을 웅크리고 오줌을 싸다가 일어나 팬티를 입고 치마를 올리고 카페로 돌아간 여자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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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인당 GDP(국내총생산, 2022년 기준 약 3만 5천 달러) 이하의 금액으로 매년 ‘장기 여행’을 떠나는 유목 생활. 여기서 말하는 장기長期란 4개월 이상이다. - <나는 미니멀 유목민입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9564 - P5

나는 ‘미니멀리즘’을 삶 전체에 접목한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를 실천하고 있다. 물건도 인간관계도 경제 활동도 필요 이상으로 욕심내지 않는다. 그 덕에 ‘생에 한 번 찾아올까?’ 싶었던 이상적인 삶(일거리와 커피가 있고, 자유가 보장된 주도적인 삶)이 제 발로 찾아왔다. - <나는 미니멀 유목민입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9564 - P6

미니멀리즘은 이러한 마비를 푸는 해독 역할을 한다. 즉, 태어날 때처럼 순수한 ‘나’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이 여정에는 학력이나 재력, 명예도 영향력이 없다. 주식처럼 놓쳐버린 전성기 또한 없다. 미니멀리즘은 시작부터가 눈부신 전성기다. - <나는 미니멀 유목민입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9564 - P9

책과 이별한다고 그 책이 세상에서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책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추억이 담긴 물건을 버리는 것과 비교하면 언제든 되돌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별해도 된다는 뜻이다. 이것이 책을 쓰는 사람이 완곡하게 말하는 진심이다. - <나는 미니멀 유목민입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9564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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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을 파고든 ‘리워드 플랫폼’들이 소비자의 시간에 보상을 주고 있다. 소비자의 역할은 단순하다. 걷는 시간, 운동 시간, 운전 시간, 수면 시간, 게임 시간 등의 일상을 보내면서 스마트폰의 해당 앱을 켜 놓는 것이다. 그러면 소비자의 활동을 인식해 일정한 보상(리워드)이 지급된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60

소비자가 움직일 때 보상을 제공하는 것을 ‘M2EMove to Earn’라고 하는데, 캐시워크, 지오디비GeoDB, 스테픈STEPN 등이 대표적인 예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60

전술한 M2E를 결합한 이색 적금도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KB국민은행의 ‘KB반려행복적금’은 반려동물의 애정 활동인 산책과 양치, 몸무게 체크 등을 한 뒤 인증샷을 남기면 금리를 올려주고, BNK부산은행의 ‘펫적금’은 펫 다이어리를 작성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도 소비자의 걸음 수에 따라 금리가 올라가는 상품을 판매해 인기를 모았다. 금융사들이 이런 방식으로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유는 MZ세대 고객을 잡기 위해서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61

문화 콘텐츠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술품도 2022년 재테크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특히 미술품 시장이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자신의 취향에 적극적인 MZ세대가 경제인구로 성장하면서 디지털 세대 컬렉터들의 감성에 호소할 수 있는 NFT 예술이 주목받았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66

덕테크는 수고를 더 들이더라도 자신의 안목과 취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자본주의 키즈의 새로운 소비법을 보여준다. 이들만의 어법으로 대상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수단인 것이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67

득템력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명명·제안한 키워드로, 지불 능력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상품을 얻어내는 소비자의 능력을 일컫는다. 사치의 대중화로 높은 가격보다 획득의 어려움이 차별화의 기호가 됐다.
『트렌드 코리아 2022』, pp.220~245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68

‘배달 음식 끊기, 물 마시기, 침구 정리하기, 반려견과 산책하기, 멍 때리기.’ 익숙하고 사소한 일들이지만,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확산 이후 등장한 ‘갓생(신을 의미하는 ‘God’과 인생을 뜻하는 ‘생生’의 합성어로 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뜻하는 신조어)’ 라이프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성취’ 요건으로 주목받은 것들이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73

바른생활 루틴이
외부적 통제가 사라진 상황에서 루틴을 통해 스스로의 일상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요즘 사람들을 일컫는 트렌드 용어로, 『트렌드 코리아 2022』의 키워드였다. 이들은 자진해서 목표를 만들어 자신을 묶고, 함께 ‘습관 공동체’를 만들어 타인의 도장을 받고, 매일매일을 되돌아보며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작은 성취를 확인해나간다.
『트렌드 코리아 2022』, pp.326~353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75

더불어 고물가·고유가·고금리로 대변되는 3고高 불황의 경제 상황에서 ‘무無지출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생활비 달력’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달력에 달린 주머니에 매일 사용할 일정 금액을 넣어놓고 쓰는 것으로, 요즘 세대에게는 계획적이면서 알뜰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으로 꼽힌다.4 손으로 직접 만지고, 변화 과정을 실제로 체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습관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잘 아는 바른생활 루틴이들의 단면을 확인할 수 있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80

헬시플레저
건강관리가 즐거워진다는 의미로,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키워드로 제안한 신조어다. 요즘 소비자들은 더 이상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고통을 감수하거나 절제하려 하지 않는다. 젊은 세대가 건강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과정과 결과가 모두 즐겁고 지속가능한 건강관리 방법이 각광받고 있다. 건강관리 영역에서도 ‘힙’함이 중요한 선진국형 라이프스타일로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렌드 코리아 2022』, pp.274~299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82

이른바 ‘소식좌’들이다. 소식小食에 일인자를 뜻하는 유행어 ‘좌座’를 붙여 불리는 이들은 대식가들과 정반대의 먹방을 선보인다. 과자 한 입을 오물거린 뒤 "배부르다"라고 하며, 아이스 바닐라 라테 한 잔으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 저녁에는 따뜻한 바닐라 라테로 공복을 달랜다. 소식좌들이 극단적으로 적게 먹는 과정 그 자체가 새로움과 즐거움을 낳고 있는 것이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83

이처럼 타인이 나를 지켜볼 때 더 열심히 일하는 경향을 ‘사회적 촉진social facilitation’이라고 한다. 엔데믹 시대, 소비자들은 혼자가 아닌 힘을 모아 가치를 만드는 루틴이가 되기를 자처했다.14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88

큰 성공이 어려워진 저성장기 시대에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자아의 의미를 찾는다. 평범한 인생일지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기 다짐적 삶을 살아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바른생활과 일상력을 추구했던 루틴이 트렌드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까?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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