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자본주의의 관점에서 본다면 전혀 다르다. 빚은 ‘선(善)’이다. 빚이 없으면 자본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자본주의의 입장에서 ‘빚이 없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고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다. 빚이 있는 사람은 착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는 ‘빚 권하는 사회’이다. 빚이 없으면 새로운 돈이 더 이상 창조되지 않고, 돈이 창조되지 않으면 자본주의도 망가지기 때문이다. -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김남전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501593 - P18
우리가 자본주의에 대해 크게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자본주의 세상의 현실에서는 절대로 물가가 내려갈 수 없다. -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김남전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501593 - P21
결국 ‘물가가 오른다’는 말의 진짜 의미는 ‘물건의 가격이 비싸졌다’는 말이 아니라 ‘돈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김남전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501593 - P26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본주의는 이 ‘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는 ‘돈의 양’이 끊임없이 많아져야만 한다.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 사회이다. -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김남전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501593 - P27
결과적으로 돈이란 우리가 서로 주고받는 그 무언가가 아닌, 은행이 창조해 낸 결과물이다. 이렇게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내고 의도적으로 늘리는 이런 과정을 우리는 ‘신용창조’, ‘신용팽창’ 등의 용어로 부른다. -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김남전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501593 - P37
이처럼 통화량이 증가해서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오르는 경제현상을 우리는 통화팽창, 즉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한다. -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김남전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501593 - P40
결국 자본주의의 경제 체제는 ‘돈으로 굴러가는 사회’가 아니라 ‘돈을 창조하는 사회’라고 해야 보다 정확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가장 핵심에 바로 ‘은행’이라는 존재가 있다. -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김남전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501593 - P40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것 역시 돈의 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물가가 오르는 근본적인 원인은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도 아니고, 기업들이 더 많은 이익을 취하기 때문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은행 때문이며, 은행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이다. -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김남전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501593 - P41
이론상으로도 은행에 돈을 맡겨둔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돈을 찾게 되면 은행은 곧바로 파산한다. 은행이 제일 두려워하는 일이라면 바로 이 뱅크런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김남전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501593 - P45
이처럼 ‘추구의 플롯’으로 구축된 이야기들에는 대부분 두 가지 층위의 목표가 있다. 주인공이 드러내놓고 추구하는 것(외면적 목표)과 주인공 자신도 잘 모르는 채 추구하는 것(내면적 목표), 이렇게 나눌 수 있다. ‘추구의 플롯’에 따라 잘 쓰인 이야기는 주인공이 외면적으로 추구하는 목표가 아니라 내면적으로 간절히 원하던 것을 달성하도록 하고, 그런 이야기가 관객에게도 깊은 만족감을 준다.-알라딘 eBook <여행의 이유> (김영하 지음) 중에서 - P21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소설 『그림자를 판 사나이』를 읽지 않은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알라딘 eBook <여행의 이유> (김영하 지음) 중에서 - P112
인류학자 김현경의 책 『사람, 장소, 환대』는 이 소설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시작한다. 김현경은 이 ‘그림자’라는 것이 도대체 뭘 의미하는가 묻는다.-알라딘 eBook <여행의 이유> (김영하 지음) 중에서 - P113
벗이여, 만약 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어하는 이들이라면 부디 무엇보다도 그림자를 중시하고, 그다음에 돈을 중시하라고 가르쳐주게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더 나은 자신을 위해 살고 싶다면 말이지.**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그림자를 판 사나이』, 최문규 옮김, 열림원, 2002, 132쪽.-알라딘 eBook <여행의 이유> (김영하 지음) 중에서 - P115
자동차를 설계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머스크는 종종 말한다. 어려운 부분은 그것을 제조하는 일이라는 뜻이다. 2006년 7월 로드스터의 시제품이 공개된 후 그 어려운 부분이 시작되었다. -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2156 - P331
그는 이 벤처사업을 통해 한 가지 큰 교훈을 얻었다. "성공을 이끌어내는 것은 제품이 아닙니다. 제품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능력입니다. 기계를 만드는 기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시 말해, 공장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머스크가 나름대로 정립한 기본원칙과 같은 생각이었다. -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2156 - P335
머스크는 한쪽 끝에서 원자재가 들어가고 다른 쪽 끝에서 자동차가 나오는 기가팩토리Gigafactory, 즉 초대형 생산기지의 건설을 꿈꿨다. -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2156 - P353
머스크는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같은 공간에서 일하게 했다. "엔지니어처럼 생각하는 디자이너와 디자이너처럼 생각하는 엔지니어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이 있었던 겁니다." 폰 홀츠하우젠의 말이다.이것은 스티브 잡스와 조너선 아이브가 애플에 주입한 원칙, 즉 디자인이 단순한 미학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원칙과 진정한 산업 디자인은 제품의 외관과 엔지니어링을 연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따른 결과다. -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2156 - P424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디자인은 겉모습을 의미합니다. 이보다 더 디자인의 의미에서 멀어질 수 있는 개념은 없습니다. 디자인은 인간이 만든 창조물의 근본적인 영혼이며, 결국 그 영혼이 겉모습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2156 - P424
거의 모든 신기술은 최적화되기 전까지, 특히 초기에는 높은 단가가 발생하며, 이는 전기자동차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테슬라의 전략은 고객이 프리미엄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는 고가 시장에 진입한 다음, 후속 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최대한 빨리 단가를 낮추고 판매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지음 / 안진환 옮김 - 밀리의 서재https://millie.page.link/KxWkNk2g8d11v6kD6
머스크는 제작 중인 로켓의 이름을 <스타워즈>에 나오는 우주선의 이름을 따서 팰컨 1호로 지었다. 엔진 이름은 뮬러에게 맡겼다. 뮬러는 단순한 문자와 숫자가 아닌 멋진 이름을 원했다. 협력업체 중 한 곳의 직원이 매사냥꾼이었는데, 그녀가 매과의 각기 다른 종별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뮬러는 1단 엔진은 ‘멀린Merlin’, 2단 엔진은 ‘케스트렐Kestrel’이라는 이름을 골라 붙였다(멀린은 쇠황조롱이를, 케스트렐은 황조롱이를 의미한다-옮긴이). -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2156 - P234
하지만 머스크는 그 반대로 움직였다. 엔지니어들에게 모든 사양에 의문을 제기하라고 했다. 이것은 나중에 ‘그 알고리즘’이라고 불리는 다섯 가지 체크리스트의 첫 번째 단계가 되었고, 그가 제품을 개발할 때 빈번히 입에 올리는 ‘만트라’가 되었다. -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2156 - P238
스티브 잡스도 이와 유사한 행태를 보였다. 그의 동료들은 이를 ‘현실 왜곡장’이라고 불렀다. 그는 비현실적인 기한을 설정하고 사람들이 난색을 표하면 눈도 깜빡이지 않고 그들을 응시하며 "두려워하지 마시오,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곤 했다. 이런 방식은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기도 했지만, 결국 다른 회사에서는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내게 만들기도 했다. -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2156 - P241
하지만 동료애는 그의 능력 밖의 일이었고, 존중은 그의 천성이 아니었다. 그는 권력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2156 - P251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말투와 대담한 성격을 가진 그녀는 무례한 선을 넘지 않는 입담에 고교 농구선수이자 치어리더 캡틴 출신다운 유쾌한 자신감까지 겸비했다. 느긋하면서도 자기 주장이 강한 숏웰은 머스크의 눈치 보는 일 없이 솔직하게 말할 수 있고, 보모처럼 굴지 않으면서도 그의 지나친 행태에 반박할 수 있다. 그녀는 머스크를 동료처럼 대하면서도 그가 창업자이자 상사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그에 걸맞게 존중한다. -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2156 - P252
"(세상 물정을 모르고 따분한) ‘너드’라는 꼬리표가 붙을까 봐 두려웠어요. 하지만 지금은 너드가 된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2156 - P252
NASA와 국방부가 일반적으로 채택하던 원가가산 방식의 계약에 대한 대안을 촉진했기 때문이다. 원가가산 방식의 계약 시스템에서는 정부가 새로운 로켓이나 엔진, 인공위성 제작과 같은 프로젝트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원하는 세부사양을 제시했다. 그런 다음 보잉이나 록히드마틴과 같은 대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모든 비용에 보장 수익을 더해서 지급했다. 이 방식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정부가 무기 개발을 완전히 통제하는 동시에 도급업체가 전쟁으로 돈벌이를 한다는 인식을 방지하기 위한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2156 - P261
이렇게 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고 혁신적인 자동차 회사로 발전하게 될 모체의 조각들이 합쳐졌다. 에버하드가 CEO, 타페닝이 사장, 스트로벨이 CTO, 이안 라이트가 COO, 머스크가 이사회 의장이자 주요 투자자였다. 몇 년 후, 이들은 수차례의 격렬한 논쟁과 한 차례의 소송 끝에 다섯 명 모두 공동창업자로 불릴 자격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 -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2156 - P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