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도 이게 꿈이 아니라면, 언젠가 우리는 이미 한번 만난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야. 네가 그때 김제에 온 게 분명하다면. 알겠니?

-알라딘 eBook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지음) 중에서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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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며 전봇대며 상점의 간판들이 일순간 쏟아지는 퍼즐 조각처럼 갈라지더니 원을 그리며 돌았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므로 정민은 ‘아하, 이건 꿈이구나. 깨어나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러면 다시 온전히 맞춰진 거리의 풍경이 생생하게 보였다.

-알라딘 eBook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지음) 중에서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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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들이 함께 보는 것은 그게 제아무리 괴기한 것이라고 해도 우리를 미치게 만들지는 않아. 하지만 혼자서 새벽 두시의 국도를 달리는 오토바이 위에 앉아 있다면 바라본 게 그저 평범한 벚나무일지라도 미칠 수밖에 없는 거야. 그런 거야."

-알라딘 eBook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지음) 중에서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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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들이 함께 보는 것은 그게 제아무리 괴기한 것이라고 해도 우리를 미치게 만들지는 않아. 하지만 혼자서 새벽 두시의 국도를 달리는 오토바이 위에 앉아 있다면 바라본 게 그저 평범한 벚나무일지라도 미칠 수밖에 없는 거야. 그런 거야."

-알라딘 eBook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지음) 중에서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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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안에서 정민은 어느 길의 풍경에 대해 얘기했다. 어느 봄날 밤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삼촌이 『희랍인 조르바』를 읽고 있던 정민의 방문 앞에 와서 자느냐고 물었다. 문을 열었더니 환한 보름달을 등에 지고 삼촌이 서 있었다.

-알라딘 eBook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지음) 중에서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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