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개인에게 행해진 불법뿐 아니라 그러한 불법 행위가 지역 사회 전체에 무거운 짐을 지우고 있다는 사실에도 화가 났다. 모두가 가난한 흑인 마을의 주민들은 내게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면 하나같이 절망감을 드러냈다. 하나의 커다란 법적 오류 때문에 지역 공동체 전체가 절망으로 물들었고 나는 냉정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22590 -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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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나는 근본적이고 겸허한 어떤 진실을 배웠다. 〈우리는 우리가 저지른 최악의 행동보다 나은 존재다〉라는 교훈도 그중 하나이다. 가난한 사람들과 재소자들을 위해 일하면서 가난의 반대말이 부가 아니라는 확신도 생겼다. 가난의 반대말은 정의였다. 마침내 우리가 부자나 권력자, 특권층, 덕망가를 대하는 방식으로는 우리가 가진 정의감의 진정한 크기나 우리 사회의 도덕성, 법치와 공정함, 평등을 지향하려는 의지 등을 판단할 수 없다고 믿게 되었다. 우리 사회의 도덕성을 판단하는 진정한 척도는 우리가 빈곤층과 소외층, 피의자와 재소자, 사형수를 대하는 방식에 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22590 - P56

두려움과 분노는 우리에게 복수심과 폭력, 불공평함과 부당함을 부추기며 결국에는 자비의 부재로 모두가 고통받는 그리고 타인을 괴롭힌 만큼 스스로를 자책하는 상황을 만든다. 대량 투옥과 극단적인 처벌 문제에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다음을 주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졌다. 우리 모두에게 자비와 정의감, 그리고 아마도 약간은 분에 넘치는 품위가 요구된다는 사실을.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22590 - P57

나는 내가 걱정하는 부분을 상세하게 열거했다. 흑인이 백인보다 경찰에게 죽임을 당할 확률이 여덟 배나 높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법무부의 통계 자료도 찾아냈다. 20세기 말에 이르러 경찰의 사격 실력이 좋아지면서 백인보다 유색 인종이 법 집행 공무원에게 죽임을 당할 확률은 〈불과〉 네 배밖에 높지 않게 되었지만 무장한 일반 시민이 치명적인 무력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Stand Your Ground〉법[8]을 통과시키는 주들이 생기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이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질 전망이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22590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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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관계는 쌍방의 생식 세포의 관계로 환원될 수 없다는 헤겔의 자적은 정당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성의 조직을 그 전체 속에서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 P44

반음양(半陰陽)의 경우는 동물과 마찬가지로 사람에게서도 흔히 발견된다.
또 나비나 갑각류(甲殼類)에 있어서는 수컷과 암컷의 성격이 일종의 모자이크처럼 병치되어 있는 반음양(半陰陽)의 실례를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태아가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어도 양분을 섭취하는 환경에 따라서 커다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다 아는 바와 같이, 개미·꿀벌·흰개미에 있어서 유충(幼蟲)을 암컷으로 완성시키느냐, 아니면 성적 성숙을 저지시켜 그것을 일벌의 대열로 돌리느냐 하는 것은 영양 여하에 좌우된다.
이 경우에 있어서 이러한 환경적인 영향은 유기체 전체에 미친다. 곤충에 있어서 몸체는 아주 이른 시기에 성적으로 결정되지만 생식선에는 좌우되지 않는다. - P46

척추 동물의 수컷이나 암컷에 있어서 몸체는 동일하며, 그래서 이것을 중성적 요소로 보고 있다. 이것에 성의 특질을 부여하는 것은 생식선에서 나오는 호르몬이다.
분배된 호르몬의 어떤 것은 자극제로서, 또다른 것은 진정제로서 작용한다. 생식기계(生殖器系) 자체도 체세포적 성질을 띠고 있으며, 양성적 원형(原型)에서 출발하여 호르몬의 영향에 따라 뚜렷한 모습을 갖춰 나간다는 것을 발생학은 증명하고 있다.
호르몬의 균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두 성적 가능성의 어느 쪽도 명확히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반음양(陰陽)이 생긴다. - P46

그러나 포유 동물의 암놈과 수놈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는 같은 짧은 시간에 정자가 그와는 별물(別物)이 되어 그의 몸에서 떨어져나가, 수놈의 생명은 정자를 통해 자기를 초월하여 타자가 된다는 점에 있다.
이와 같이 수놈은 자기의 개체성을 초월하는 순간에 다시 자기를 그 속에 가두어 둔다.
반대로 난자는 성숙하여 수란관(輸卵管)으로 떨어지기 위하여 여포(濾胞)에서 떨어져 나왔을 때부터 암컷에서 분리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외래(外來)의 생식 세포에 의하여 침입을 당하면 난자는 자궁 속에 자리를 잡고 만다.
암놈은 먼저 침범을 당하고 나중에 소외된다. - P53

이런 많은 특징은 종에 대한 여자의 종속(從屬)에서 유래하고 있음이분명하다. 이 검토의 가장 명백한 결론은 바로 이것이다.
여자는 모든포유 동물의 암놈 중에서 가장 심각하게 소외되고, 또 이 소외를 가장치열하게 거부하고 있다.
다른 어떠한 암놈에 있어서도 유기체의 생식기능에 대한 종속이 이 이상 절대적이고, 또 이 이상 솔직하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도 없다.
사춘기와 폐경기의 위기, 달마다의 ‘저주’, 오랫동안 그리고 종종 곤란과 고통을 수반하는 임신, 위험한 출산, 질환, 재앙 등등이 인간의 여자에게서 나타나는 특성이다.
여자가 개체로서자기를 주장함으로써 자기 운명에 반역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 여자의운명은 더욱더 무거워진다고 할 수 있다.
여자를 남자에다 비교하면 남자는 무한한 특권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남자의 생식 생활은 그가 영위하는 개인 생활과 모순되지 않는다. 그 생활은 위기도 없고, 또 일반적으로 재난도 없이 일관해서 전개되어 간다.
평균해서 여자들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오래 산다. 그러나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훨씬 자주 병을 앓고 자기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기간이 많다.
이 같은 생물학적 조건은 극히 중요하다. 이것은 여성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며 또한 여자의 상황의 본질적인 요소이다. - P65

인류에 있어서 남녀의 비교는 오로지 인간적인 전망에서만가능하다. 인간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를 만들어 존재하게하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정의이다.
메를로퐁티가 매우 타당하게말한 것처럼, 인간은 자연의 종(種)이 아닌 역사적인 관념이다.
여자는응고된 현실이 아니라 하나의 생성(生成)이다. 이런 생성의 면에서 여자를 남자에 비교시켜야 한다. 즉 여자의 ‘가능성‘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논쟁에 있어서 그토록 많은 과오를 범한 이유는 여자의 능력을 문제시하면서 여자를 과거나 현재의 상태로 환원시키려고 하기때문이다.
사실 능력이란 현실화될 때만 명백히 증명될 수가 있다.
그러나 초월과 초아(超我)인 인간의 존재를 고려할 때 결코 계산을 중단할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 P67

그의 생각으로는 이 인간 리비도는 우선 양성(兩性)에 있어서 동일하게 발전한다.
모든 어린이는 자기들을 어머니 젖가슴에고착시키는 구순기(口脣期)를 거친 다음에 항문기(肛門期)를 지나 끝으로 생식기(生殖期)에 이른다. 양성이 구분되는 것은 이 시기이다.
프로이트는 그 이전에는 그렇게 중요하다고 인정되지 않았던 한 가지 사실을 명백히 밝혀 놓았다.
남성의 색정(色情)은 결정적으로 음경(陰莖) 속에 국한된다.
이에 반하여 여자에게는 두 가지 판이한 색정 계통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는 유아기에 발달되는 음핵(陰核)의 계통이다. 사내아이는 생식기에 달했을 때 그 발달이 완성된다. 그는 쾌락을 자기의주체성 속에서 추구하는 자애적(自愛的) 태도에서 그 쾌락을 어떤 객체, 보통 여자에 결부시키는 타애적 태도로 옮겨 가고야 말 것이다. 이러한 이행(移行)은 자애의 단계를 지나서 사춘기에 이루어진다.
그러나음경은 유아기에 있어서처럼 특권적인 색정(色情) 기관으로 그냥 머물러 있게 된다. 여자도 나르시시즘(自己愛)을 통해서 남자 위에 자신의리비도를 객체화하고야 말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은 남자의 경우보다훨씬 더 복잡할 것이다. 왜냐하면 여자는 음핵의 쾌감에서 질(膣)의 쾌감으로 옮겨 가야 하기 때문이다. 여자는 두 생식 단계가 있는 데 반하여 남자에게는 하나의 생식 단계 밖에는 없다. 그래서 여자는 성적 진화의 최후까지도 달하지 못하고 유아기에 머물러서 그 결과 신경증(神經症)을 일으킬 확률이 더 높다. - P73

나의 설명과 정신 분석학자들의 설명 사이에는 어떤 병행(竝行)관계가 있다는 것에 독자들은 주목하리라 믿는다.
그것은 남자의 관점- 정신 분석학자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이 관점을 취하고 있다. - 에서 본다면 소외 행위는 여성적으로 간주되고, 주체가 자기의 초월을 설정하는 행위는 남성적으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여자의 역사>를 쓴 도널드슨은 ‘남자는 인간의 수컷이고 여자는 인간의 암컷이다‘라는 정의는 불균형적으로 비뚤어지고 말았다고 지적하였다.
남자만이 인간이고 여자는 암컷이라는 주장은 특히 정신 분석학자들 사이에서 흔히볼 수 있다.
여자가 인간으로서 행동할 때마다 남자를 모방하는 것이라고 한다.
정신 분석학자는 유아와 소녀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동화되고자 하는 것을 가리켜 ‘남성적’ 경향과 ‘여성적’ 경향 사이에 양분되는 것이라고 우리에게 설명한다.
반면에, 우리는 이것을 객체(客體)의 역할, 즉 소녀에게 제시된 ‘타자‘의 역할과 자기 자유의 요구 사이에서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와 같이 우리는 일정한 몇 가지 사실에 있어서 일치할 때도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가 여자에게 제시된 비진정한 도피의 길을 고려할 때 그러하다.
그러나 우리는 여자에게 프로이트 학파나 아들러 학파와 같은 의미를 결코 부여하지는 않는다.
우리에게 있어서 여자는 가치의 세계 속에서 가치를 찾는 인간으로 정의된다.
그래서 이 세계의 경제적·사회적 구조를 아는 것이필요불가결하다. 우리는 실존의 견지에서 이 세계를 그 전체적인 상황을 통해서 연구해 갈 것이다. - P87

그러므로 우리는 같은 이유에서 프로이트의 성적 일원론과 엥겔스의경제적 일원론을 거부한다.
어떤 정신 분석학자는 여자의 모든 사회적권리 요구를 ‘남성적 반항‘의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반대로, 마르크스주의자는 여자의 성은 다소 복잡한 우여곡절을 통해서 경제적 조건을 표현할 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음핵’과 ‘질(陸)’의 범주는 ‘부르주아’나 ‘프롤레타리아‘의 범주처럼 살아 있는 여자를 가두어 놓기에는 똑같이 무력하다.
인간의 경제사(經濟史)처럼 개인의 드라마를 기초로 하여 인생이라는 특수한 형태를 그 통일성 속에 이해시켜 주는 실존적 하부 구조가 있다.
프로이트 학설의 가치는 실존자가 육체라는 사실에서 온다. 즉 실존자가 육체로써 다른 육체와 직면하여 자기를 느끼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실존적 상황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마르크스주의의 이론에 있어 진실한 것은 실존자의 존재론적주장이 실존자에게 제공되는 물질적 가능성에 따라서, 특히 기술이 그에게 개방하는 가능성에 따라서 구체적인 형태를 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주장을 인간적 현실의 전체에 통일시키지 않는다면 성과 기술만으로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프로이트에 있어서는 초아(超我)에 의한 억제와 자아(自我)의 충동은 우연적인 사실처럼 보였다.
또 가족의 역사에 대한 엥겔스의 이론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사건들조차 신비적인 우연의 자의(恣意)에 의하여 뜻밖에 생겨난것처럼 되어 있다.
여자를 발견하기 위하여 생물학·정신 분석학 · 사적 유물론 등이 끼친 여러 가지 공헌을 우리는 거부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육체·성적 생활·기술 등은 인간 존재의 총체적인 전망 속에 파악될 때에 한해서만 인간을 위하여 구체적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완력·음경·도구의 가치는 단지 가치의 세계에서만 정의될 수가 있다. 가치는 실존자가 존재를 향해 자기를 초월하는 기본적인 투기(投企)에 의하여 지배된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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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정말 심각해지고 그들이 과연 자신이 살 가치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할 때마다 나는 그들에게 우리 모두는 우리가 저지른 최악의 행동보다 훨씬 가치가 있음을 상기시켰다. 누군가가 거짓말을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단지〉 거짓말쟁이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누군가가 자신의 소유가 아닌 어떤 것을 훔쳤다고 해서 그 사람이 〈단지〉 도둑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설령 다른 사람을 죽였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단지〉 살인자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날 저녁 나는 내가 오랫동안 의뢰인들에게 해오던 이야기를 내 자신에게 들려주었다. 나는 단지 망가지기만 한 사람이 아니다. 망가진 우리의 모습을 받아들일 때 자비를 필요로 하고 갈망하게 된다는 점에서, 그리고 아마도 그에 상응해서 자비를 베풀 필요가 생긴다는 점에서 망가진 모습을 이해하는 행위에는 장점이, 심지어 어떤 능력이 존재한다. — 본문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22590 - P5

사랑이 동기라면 정의는 수단이다.

─ 라인홀드 니부어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22590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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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類)는 자기의 개적 현실(個的 現實)의 불균형에 대한 하나의 결과로서 자기 속에 생겨나는 것이며, 자기와 같은 종류의 다른 개체 속에 자기를 결합시킴으로써 자기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고, 자기를 보완(補完)하고, 또 그렇게함으로써 유(類)를 자기의 본성 속에 포함시켜 그 유를 존재로 이끌어가려는 욕망으로서 생겨나는 것이다. 이것이 교접(交接)이다."
(자연철학(自然哲學)〉 제 3부 369 장)
좀더 나아가면 이렇게 씌어져 있다.
"그과정은 다음과 같다. 즉 양자(兩者)의 자연의 모습, 다시 말해 유일한 유, 하나의 같은 주체적 생명이라는 것, 그것을 또 양자는 이와 같이 표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헤겔은 계속해서, 양성 접근의 과정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우선 양성의 차이가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밝히고있다. 그러나 그의 설명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거기에는 온갖 사물 속에서 삼단 논법의 3요소를 찾아내려는 그의 선입관이 지나치게 작용한것 같다.
종(種)을 향한 개체의 초월은, 그에 의해서 개체와 종이 각각 참된 완성을 이룩한다해도 그것이 제3단계 없이 번식자와 그 자식과의 단순한 관계 속에서도 실현될 것임에 틀림없다.
곧 번식은 무성(無性)일 수도 있다. 혹은 또 양성을 가진 종(種)의 경우처럼, 분화(分化)는 동일형(同一型)의 개체의 특이성 속에 존재할 뿐이고, 번식자와 그자식과의 관계는 두 동류(同類)의 관계일 수도 있다.
헤겔의 설명은 성의 중요한 의미를 이끌어 내고 있지만, 그의 오류는 언제나 의미를 이유로 착각하는 것이다. 인간은 자기들이 수행해 가는 모든 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 나가는 것처럼, 성적 활동을 통해 양성과 그 상호간의 관계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러나 성적 활동은 인간 본성 속에 필연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 P36

사르트르는 <존재(存在)와 무(無)> 속에서 인간의 현실은 인간의 유한성 때문에 죽음에 바쳐지고 있다는 하이데거의 주장을 비판하고 있다.
즉 사르트르는 이렇게 증명하고 있다.
유한하지만 시간적으로 무한한 그런 실존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 그러나 인간의 생명에 죽음이 있지 않다면 세계에 대한,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인간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전복되어, 그 결과 ‘인간은 죽는 것이다’의 정의는 경험적 진실과는 전혀 다른 것이 될 것이다. 죽지 않는 것이 있다면 우리는그것을 인간이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 숙명의 본질적인 특징의 하나는 일시적인 생명의 활동이 그 전후에서 무한한 과거와 미래를창조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種)의 영속화(永續化)라는 것은 개체의 한계라는 것과 상관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번식의 현상은 존재론적으로 근거가 있는 것처럼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종(種)의 존속이 곧 성의 분화(分化)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대신 성의 분화가 존재를 구체적으로 밝히도록 존재자에 의하여 받아들여진다는 것은 괜찮은 일이다.
그러나 역시육체 없는 의식(意識)이나, 죽지 않는 인간은 엄밀히 말해서 여전히 생각될 수 없으나, 한편 단성 생식(單性生殖)으로 번식되는 사회나 혹은양성을 갖춘 자들로 구성된 사회는 상상할 수 있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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