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라이제이션입니다. 지역 중심 세계화예요. 세계를 이끄는 나라들이 지역에서 생산 체계를 통합하여 세계 경제의 축을 이룰 겁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99

동북아시아 세 국가들이 함께 선도 국가가 될 겁니다. 거대한 산업화, 자본화된 국가들로서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10+1, 10+2 혹은 10+3을 의미합니다.(10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을 뜻한다.)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까지 아우르는 조직화가 지역 통합의 세 번째 축이 됩니다. 삼각형처럼 세 개의 지역 중심 세계화, 글로컬라이제이션 청사진을 갖는 겁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위기를 맞았고, 세계는 이 세 청사진을 인지하게 될 거예요.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101

소비에트연방이 붕괴하고 3년 뒤, 미국은 자신들의 군사적인 우위를 보장했던 기술을 풀었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죠. 오직 군사 시스템에서만 사용했고, 상업적으로는 쓰지 않던 기술입니다. 기밀이던 기술을 해제하자 1994년부터 하이테크 기업들이 이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실리콘밸리가 번성했습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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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린 채권의 원천이 될 겁니다. 이 부분이 참으로 역설적인데요. 작년에 세계 그린 채권 투자의 60퍼센트가 한국에서 나왔어요. 그러니까 한국인들이 집 안팎에서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석탄화력발전소를 유지하는 데 반해 한국의 은행들은 세계 그린 채권에 투자하는 가장 큰 단일 투자자라는 거지요.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57

지금 우리는 역사상 가장 큰 거품인 화석연료 좌초 자산(시장이나 사회 환경 변화로 투자를 했으나 더는 경제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자산. 한국은 석탄화력발전 좌초 자산 위험이 120조 원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위에 앉아 있습니다. 시티그룹이 계산하길 이 좌초 자산이 적어도 40조 달러라고 합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60조 달러라고도 하고요. 석유화학 공장을 비롯하여 모든 복잡한 화석연료 관련 산업은 버려질 겁니다. 좌초 자산으로 인해 한국이 무너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63

두 거대 집단이 이를 이끌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럽연합은 스마트 유럽, 디지털 그린 뉴딜이라고 부르는 국가 계획을, 중국은 인터넷 플러스라고 부르는 국가 계획을 했습니다. 유럽은 그린 뉴딜, 중국은 생태 문명이라고 다르게 칭하지만 거의 같은 계획이에요. 지금 이 분야를 주도하는 것은 유럽연합과 중국입니다. 둘은 함께하기 시작했어요.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65

우리는 개인을 중시하면서도 수천 년 동안 농경사회를 이뤄오면서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으로 마을 공동체를 선택해 왔습니다. 개별 가족 체계로 분리된다면 오래도록 잘 살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삶의 형식을 코뮌commune(인민 공동체)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코뮌이라는 형식 속에서 우리는 개인 중심적인 사고보다는 공동체적 사고를 해왔습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85

그럼에도 아시아는 아직 원주민들의 대륙입니다. 공동체적인 사고 속에서 생활하죠. 저는 식민화된 문화에는 개인 중심 합리성이 강하게 작동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원주민의 문화가 살아 있는 대륙에는 아직 공동체 문화가 바탕을 이루며, 개인 중심과 집단 중심 사고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86

생각의 차이이고 철학의 차이이고 가치의 차이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해야 해요. 저는 그들에게 이렇게 요구하고 싶어요. ‘그러니 우리를 비난하지 말라.’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88

생태 문명 속에서 순리대로 속도를 늦추어 사는 생태 마을, 슬로푸드, 슬로라이프를 추구하고 그럼으로써 자연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는 생계 방식이죠.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90

식량 위기는 생산이 부족해서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이 위기는 금융자본이 만들었습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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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동체가 협력하는 수평적으로 분산된 새로운 통치가 요구됩니다. 저는 피어 어셈블리peer assembly(참여자가 동일한 자격을 갖는 동배同輩 의회)를 꼽습니다. 피어 어셈블리가 표준화되고 있어요. 지역에 있는 사회기관과 단체들이 정부와 손잡고 모이고 있지요. 특히 유럽 그린 뉴딜의 중심에 피어 어셈블리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모두의 의회입니다. 미국의 배심원 제도처럼 모든 성인이 일정 기간 잠깐씩 시간을 내어 봉사하는 방식입니다. 피어 어셈블리는 정부가 관리하지만 정부의 확장이기도 하므로 전체 커뮤니티가 자신의 미래에 관여할 수 있습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53

그러니까 한국은 모든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이를 방해하는 것은 전력뿐입니다. 바로 한국전력공사입니다. 구시대적인 생각과 이를 고수하는 이들이 기후변화를 앞당기고 있어요. 한국이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팬데믹에 책임을 지고자 전환을 모색할 때 화석연료 중심의 기득권이 방해를 합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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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중요한 경제 패러다임 전환은 적어도 일곱 차례 있었습니다. 그리 빈번하지는 않았지요.
패러다임이 바뀌려면 세 가지 결정적인 기술이 나타나 기존의 것을 수렴하고 인프라를 창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 새로운 에너지 원천, 새로운 물류 이동성입니다.
커뮤니케이션 혁명이 에너지 혁명, 물류 이동 혁명과 통합될 때 경제활동 방식, 통치 방식, 거주 양식이 바뀌는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납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37

패러다임이 바뀌려면 세 가지 결정적인 기술인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에너지 원천, 물류 이동성이 나타나야 하는데, 현재 3차 산업혁명으로 전환할 조건이 만들어졌다는 거군요. 3차 산업혁명에 있어 커뮤니케이션 혁명은 인터넷이고, 에너지 혁명은 재생에너지, 이동 혁명은 전기 및 연료전지 차량이라는 거지요. 이 모두는 인터넷으로 다시 연결되어 분산적인 수평 통합으로 재조직화되고요.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40

3차 산업혁명은 우리를 글로컬라이제이션으로 안내하는 프레임입니다. 미래에 우리는 아웃소싱보다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온쇼어링onshoring을 할 거예요. 농업에서 3D 프린팅을 활용하는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생산이 우리가 사는 지역에 의존할 것입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45

인프라는 반드시 지역 의회, 지역 시민사회,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공공재로 통제되어야 하고 공공의 뜻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학교든 물이든 에너지든, 공공재로서 인프라는 국민이 소유해야 합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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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파괴가 부른 인간 문명의 위기다. 바로 개발과 이윤으로 치닫는 경제 질서가 초래한 위기이며, 이 질서를 뒷받침하는 화석연료 문명의 부작용인 것이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6

제러미 리프킨과 인터뷰를 했던 또 다른 이유였고, 그는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산업 인프라를 재편하는 그린 뉴딜과 3차 산업혁명을 역설했다. 그에 따르면 화석연료에 기반해 수직적으로 통합된 글로벌 기업은 시효를 다했다. 3차 산업혁명은 "수백만의 중소기업과 지역공동체에서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즉 지역 중심 세계화로 우리를 이끌 것이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7

장하준은 같은 압박 속에서도 복지가 잘된 나라의 고통의 총량이 그렇지 않은 나라의 그것과 다르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8

그는 "모두가 인간으로서 품격을 누리는 삶의 기본을 보장받는다면, 세상의 두려움은 줄어들 것"이고, "두려움이 줄면 혐오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우리는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 손쉽게 탓할 대상을 사냥한다. 누스바움은 사회가 개인을 보살필 것을 요청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9

대신 우리가 역사적인 웜홀wormhole(우주 공간에서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통로를 의미하는 가상의 개념으로 시공간의 다른 지점을 연결하는 고차원적인 구멍을 뜻한다)에 들어섰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15

유발 하라리의 답변을 받고 3년 전에 타계한 지그문트 바우만의 말이 떠올랐다. 2014년 인터뷰에서 그는 안토니오 그람시의 말을 인용하며 "왕은 죽었고 새 왕은 오지 않았다"라고, 빠른 세상 흐름 속에서 불안에 휩싸인 우리가 사는 시간을 ‘인터레그넘interregnum’, 즉 궐위의 시간이라고 했다. 역사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궐위의 시간을 맞이했다. 그 시간들 가운데는 역사의 분기점으로 작용했던 파괴의 순간, 혹은 변혁의 순간이 있었다. 어떤 시간 속에서 역사는 진전했고, 어떤 시간 속에서 역사는 다시 퇴행했다. 그러니까 오늘 우리가 맞은 아직 쓰이지 않은 이 시간도 숱하게 흘려보낸 과거 ‘궐위의 시간들’ 위에 있는 것일 수 있다. 반복하여 놓쳐버린, 역사를 새롭게 쓸 기회이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16

팬데믹 덕분에 우리는 개인과 가족, 지역공동체의 안녕이 인류가 하나의 종으로 함께하는 길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지난 산업혁명과 세계화가 단기 이익에 의존하여 장기적 탄력성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배워요. 이 두 가지 중요한 가르침이 우리를 3차 산업혁명으로 이끌고 있습니다.(리프킨은 최근의 급격한 자동화 등도 ‘4차 산업혁명’이 아닌 ‘3차 산업혁명’의 폭발적 진행으로 본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 P35

3차 산업혁명은 글로컬glocal을 위한 인프라예요. 세계화가 아닙니다. 글로컬라이제이션과 생물지역 거버넌스bioregional governance(인간만이 아니라 지역 생태계 전체를 책임지는 통치)입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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