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힘이 제도화된 것이 법이다. 법이란 사람들 사이의 넘지 말아야 할 ‘최소한의 선線’인 동시에, 사람들이 서로에게 베풀어야 할 ‘최소한의 선善’이기도 하다. 이것이 문명 세계를 떠받들어온 기둥이다. 단순히 위반하면 안 되는 규칙이나 강제라는 의미로서가 아니다. 오랜 역사를 통해 인류가 발전시켜온 공통의 가치, ‘인간의 존엄성, 자유,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의미에서 법은 문명 세계의 기둥이다.

-알라딘 eBook <최소한의 선의> (문유석 지음) 중에서 - P8

결국 헌법이 추구하는 근본 가치들인 인간의 존엄성, 자유, 평등, 그리고 이를 구체화하는 개별적인 권리들을 우리 삶과 연결시켜 차근차근 이야기하기로 결심하고 ‘최소한의 선의’라는 제목을 붙였다.

-알라딘 eBook <최소한의 선의> (문유석 지음) 중에서 - P11

나는 법 자체보다 그 바탕에 있는 ‘사고방식’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내가 2015년에 『개인주의자 선언』을 쓰면서 내내 이야기했던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사회’의 사고방식이다. 제각기 다른 개인들의 개별성과 자유를 존중하고, 다른 입장의 사람들과 합리적으로 타협할 줄 알며, 개인의 힘만으로는 바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인들과 연대하는 사회. 개인주의, 합리주의, 사회의식이 균형을 이룬 사회. 이것이 헌법이 지향하는 사회이고, 이런 사회를 지탱하는 사고방식이 법치주의다.

-알라딘 eBook <최소한의 선의> (문유석 지음) 중에서 - P13

왜 헌법인가?
내 권리를 보장한 계약서이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최소한의 선의> (문유석 지음) 중에서 - P19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근로자는 근로 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인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사회보장·사회복지의 증진에 노력할 의무를 진다. 신체장애자 및 질병·노령 기타의 사유로 생활 능력이 없는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2장에서)

-알라딘 eBook <최소한의 선의> (문유석 지음) 중에서 - P21

이에 따라 법 체계는 엄격한 위계질서의 피라미드를 이루고 있다. 오래된 법보다는 개정된 새로운 법이 우선하고(신법 우선의 원칙), 주택임대차보호법같이 특수한 사항을 규율하기 위해 만든 법이 일반법인 민법에 우선하며(특별법 우선의 원칙), 법의 체계상 상위법이 하위법에 우선한다(상위법 우선의 원칙). 그리고 이 피라미드의 제일 꼭대기에 있는 최상위법이 헌법이다.

-알라딘 eBook <최소한의 선의> (문유석 지음) 중에서 - P26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헌법 제10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조항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최고의 헌법적 가치이자 헌법과 국가의 존재 이유다. 인간의 존엄성은 다른 권리나 법 원칙과 충돌할 때 우선순위를 비교해서 제한하거나 후순위로 돌릴 수 없다.

-알라딘 eBook <최소한의 선의> (문유석 지음) 중에서 - P27

반대로 헌법 규범이 현실과 일치하는 헌법을 규범적 헌법normative constitution이라고 한다. 독일의 법학자 카를 뢰벤슈타인의 분류다.

-알라딘 eBook <최소한의 선의> (문유석 지음) 중에서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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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가 곰팡이를 먹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곰팡이를 포함한균의 세계를 들여다보니 균의 사명감과 목적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우리 삶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
나는 점차 균은 거짓말을 하지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 덕에 지금은 세상의 상식보다 균이 들려주는 말을 더 신뢰한다. - P51

균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상업적으로 발효식품을 만들 때는 보통 순수 배양한 이스트균을 사서 쓴다. 그런데 나는 야생의 균만 사용한다.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균의 존재를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그러다 전통 발효 기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야생의 균과 아주 친한 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실제로 야생의 균과 대화하기 시작하며 그 세계에 푹 빠져들게 된 것이다. - P51

다루마리에서는 여러 종류의 자가 배양 효모로 빵을 발효시킨다.
그 효모 중 하나가 주종種’으로 일본 전통 탁주를 발효시킨 것이다.
누룩균은 이 주종을 만들 때 필요하다. 주종은 세 종류 균(누룩균, 유산균, 효모)의 연속 발효로 만들어지는데 누룩균은 그중 첫 주자로 쌀을 당화하는 역할을 한다. 참고로 누룩균은 일본의 대표 균, 즉 ‘국균‘
으로 인정되며 고래로 아마자케(멥쌀 또는 찹쌀로 죽을 끓인 뒤 쌀로 만든 누룩을 넣어 전분을 당화해서 만든 음료, 술지게미에 설탕과 물을 넣고 데운 음료를 가리키기도 한다 - 옮긴이), 술, 된장, 간장, 맛술 같은 전통 발효식품에 이용되어왔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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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3년간의 법관 생활을 마무리하는 명예퇴임식장에 앉아 나는 『여행 말고 한달살기』 구매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비싼 서울 물가를 감안하면 여기서의 생활비 정도로 충분히 ‘한 달 살기’를 할 수 있는 멋진 도시들이 아직 세상에 많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었다. 어느 로펌으로 가느냐는 질문에 ‘집으로’ 간다고 답했고, 어떻게 살 거냐는 질문에 여행하고 글 쓰며 살겠다고 답했다. 사람들은 황당해했다.

-알라딘 eBook <최소한의 선의> (문유석 지음) 중에서 - P7

뭐랄까, 세상이 굶주린 내게 손바닥을 내밀며 ‘기다려!’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 같았다. 낯선 자들을 바이러스 취급하며 벽을 높게 세운 세계에서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떠돌이 삶’이란 자유가 아니라 공포일 뿐이었다.

-알라딘 eBook <최소한의 선의> (문유석 지음) 중에서 - P8

당연하게 누렸던 일상을 그리워할수록, 그걸 지탱해왔던 기둥들의 무게가 새삼 느껴졌다. 우리는 약속, 규칙, 양보, 거래, 상호이해, 자제, 존중의 힘으로 배낭을 메고 낯선 도시로 떠날 수 있었고, 한밤중에 길거리에서 떡볶이를 사 먹을 수 있었다.

-알라딘 eBook <최소한의 선의> (문유석 지음) 중에서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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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 번째 강의에서는 수많은 과학 이론 중 ‘가장 아름다운 이론’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입니다. 두 번째 강의는 양자역학, 세 번째 강의는 우리가 사는 세상, 바로 이 우주의 구조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 번째는 기초 입자, 다섯 번째는 20세기 위대한 발견들을 총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양자중력 연구에 관한 강의입니다. 여섯 번째 강의에서는 블랙홀의 발생 가능성과 열기에 관해 살펴보고,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마무리를 짓는 마음으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물리학이 설명하는 신기한 세상 속 우리 자신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살펴볼 것입니다. - <모든 순간의 물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3209435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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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원하는 것을 배우자로 하게 하기 위해 겉치레 말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사랑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칭찬을 들을 때 그 말에 보답하고 싶어 배우자가 원하는 것을 한다. - <5가지 사랑의 언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55160 - P61

격려하기 위해서는 배우자가 공감하는 것과 배우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배우자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아야 한다. 그때 비로소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다. - <5가지 사랑의 언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55160 - P65

사랑은 온유하다. 사랑을 말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온유한 말을 써야 한다. - <5가지 사랑의 언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55160 - P66

말하는 사람은 배우자가 알아주기 원한다. 아내는 자신의 감정을 나눔으로써 남편과 친밀해지려는 것이다. 그녀는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받기 위해 의논할
기회를 구하는 것이다. - <5가지 사랑의 언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55160 - P67

당신이 원하는 것은 이해와 화해이지, 벌어진 일에 대한 당신의 해석이 절대로 옳음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성숙한 사랑이다. 발전하는 결혼 생활을 위해 우리가 추구하는 사랑이다. - <5가지 사랑의 언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55160 - P69

사랑은 실수를 기억해 쌓아 두지 않는다. 사랑은 과거의 실수를 끄집어 내지 않는다.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항상 좋고 바른 일만 하는 것이 아니다. 배우자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할 수도 있다. 과거를 지울 수는 없다. 단지 그것을 고백하고 잘못했다고 시인할 수 있을 뿐이다. - <5가지 사랑의 언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55160 - P69

수많은 사람이 지나간 과거 때문에 오늘의 새로운 날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그들은 어제의 실수를 오늘로 끌어들인다. 그래서 즐거울 수 있는 오늘을 엉망으로 만든다. - <5가지 사랑의 언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55160 - P70

용서는 감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적으로 결단하는 것이다. 그것은 자비를 베풀겠다는 선택이지 죄인에게서 죄를 들추어내는 것이 아니다. 용서는 사랑의 표현이다. - <5가지 사랑의 언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55160 - P71

그렇지만 결혼 생활에서 부부는 똑같은 위치에 있는 장성한 동반자다. 물론 완전한 사람은 아니지만 성인이며 동반자다. 친밀한 관계를 발전시키려면 서로 바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서로 사랑하고 싶으면 상대방의 필요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 <5가지 사랑의 언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55160 - P72

부탁한다는 것은 배우자의 소중함과 능력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것은 배우자가 당신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거나 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 <5가지 사랑의 언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55160 - P73

부탁은 선택할 여지를 준다. 사랑은 언제나 선택하는 것이기에 상대방은 요구에 응할 수도, 거부할 수도 있다. 그러기에 그것이 매우 의미가 있다. 나의 부탁을 들어줄 정도로 사랑한다는 것은, 나를 배려하고 존중하고 존경하여 기쁘게 할 일을 하려 한다는 것을 감정적으로 전해 준다. - <5가지 사랑의 언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55160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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