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father used to say, "When we make our cursed fetishes, it’s important that they’re pretty." And the lamp, shaped like a bunny rabbit sitting beneath a tree, is truly pretty. The tree part looks a bit fake, but the bunny was clearly made with love and care. The tips of the bunny’s ears and tail are black, as are its eyes, and the body a snowy white. Its material is hard, but its body and pink lips are crafted to look soft to the touch. When the lamp is switched on and the light shines upon it, the bunny looks like it’s about to flick its ears or wriggle its nose.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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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만 명의 전쟁 희생자를 낸 소련은 발트3국을 합병하고 폴란드·핀란드·체코슬로바키아 일부 지역을 빼앗았으며 동유럽 사회주의국가를 사실상 지배하는 ‘사회주의 제국’이 됐다.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661 - P223

나치가 체현한 ‘모든 악’은 약해졌을 뿐 사라지지는 않았다. 파시즘은 ‘군사독재’ 형태로 냉전시대 여러 국가에서 유행했다. 인종주의도 나치의 전유물은 아니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악명 높은 흑백분리 정책은 사라졌지만 피부색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미국의 인종주의는 지금도 뜨거운 쟁점으로 살아 있다. 홀로코스트의 피해자인 유대인은 팔레스타인에서 ‘가해자’가 됐다. 소련은 동유럽의 민주화운동을 폭력으로 짓밟으며 제국주의 성향을 드러냈다. 미국은 이라크·니카라과·칠레·아르헨티나·파나마·한국 등의 군사독재체제를 지원했다.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여기는 가부장적 사상과 문화는 20세기가 끝날 무렵에야 본격적인 도전에 직면했다.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661 - P224

아렌트는 아이히만을 ‘타인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능력이 없어서 어떠한 소통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봤다. 특별한 동기나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생각하는 능력이 전적으로 결여된 탓에 악을 행했으며, 자기가 저지르는 악을 악이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였다는 것이다. 아렌트는 그런 상태를 ‘악의 비속함(banality of evil)’이라고 했다.■■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661 - P226

독일의 보통 시민 대부분이 여러 세기 동안 형성한 독일 특유의 ‘절멸주의적 반유대주의’를 내면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홀로코스트 명령을 집행했다는 것이었다.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661 - P227

다시 말하지만 나치즘은 ‘모든 악의 연대’였다. 나치의 범죄에 대한 기억을 흐리게 하는 행위는 개별적인 악을 강화하고 ‘모든 악의 연대’를 되살릴 위험이 있다. 독일 정치 지도자와 시민들이 나치 시대의 기억을 나날이 새롭게 되새기는 까닭은 그 위험을 알기 때문이다.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661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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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라는 말은 본래 구약에서 희생물을 통째로 태워버리는 특수한 종교의식을 가리키는데, 1948년 이스라엘공화국을 수립한 시온주의자들이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지칭하는 용어로 공식 사용했다. 유대인의 역사는 유럽 기독교 문명의 어둡고 살벌했던 뒷골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배신한 ‘유다 이스카리옷’만 유대인이었던 게 아니다. 나사렛 예수, 어머니 마리아, 다른 제자와 사도 바울까지 신약의 주요 인물은 모두 유대인이었다. 기독교는 팔레스타인 유대교에서 갈라져 나온 종파였지만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공인하고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국교로 선포한 이후 로마제국의 권력과 결합해 유럽 전역에 퍼졌다. 유대인의 ‘죄’는 예수가 오기 2천여 년 전부터 지닌 종교적 신념을 버리지 않은 것이었다.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661 - P217

대공황은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민주주의 정치제제 사이에 깊은 골을 팠다. 민주주의는 ‘1인 1표’의 평등한 정치 시스템이고 자본주의는 ‘1원 1표’의 불평등한 경제 시스템이다. 민주주의는 모든 개인이 동등한 투표권을 행사하게 하지만 자본주의는 돈에 발언권을 준다. 둘은 화합하기도 하고 서로 배척하기도 한다.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661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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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혁명과 볼셰비키혁명은 닮은 점이 많다. 구체제가 썩은 문짝처럼 쓰러진 것, 패전이 사회혁명을 부추겼다는 것은 같았다. 혁명으로 탄생한 체제가 구체제보다 더 강력하고 중앙집권적이었다는 것, 최고 권력자가 개인숭배의 대상이 된 것도 똑같다.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레닌은 병사와 노동자의 도시 봉기로 권력을 장악한 다음 그 권력을 지키기 위해 내전을 벌였다. 반면 마오쩌둥은 오지의 농촌에서 홍군을 창설하고 장기 내전의 군사적 승리를 통해 국가권력을 차지했다.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661 - P186

그러나 정치체제만큼은 마오쩌둥이 ‘신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설계한 그대로다. 현대 중국의 정치는 플라톤이 말한 철인정치(哲人政治)의 ‘집단주의 버전’이다. 공산당은 무엇이 선인지 아는 ‘철인’ 또는 ‘현자(賢者)’의 역할을 한다. 공산당은 조직 내부의 ‘민주주의’ 또는 지도자 양성 시스템을 통해 국가 지도자를 세우고, 그 지도자가 전권을 행사하며 국가를 운영한다.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661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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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독재자의 위협으로부터 미국 사회를 지켜준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확고한 의지가 아니라 민주주의 문지기, 다시 말해 미국의 정당 체제였다.

-알라딘 eBook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중에서 - P51

1787년 미국 헌법은 세계 최초로 대통령제를 만들어냈다. 대통령제는 문지기 역할을 중요한 과제로 남겼다. 의원내각제에서 총리는 의회의 일원이며, 다수당이 선출한다.26 그렇기 때문에 총리가 되기 위해서는 정치 내부자들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내각 수립 과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필터 기능을 한다. 반면 대통령은 의회의 일원이 아니며, 다수당이 선출하지도 않는다. 적어도 이론적으로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 그리고 누구나 대선에 출마할 수 있으며, 최고 득표자가 대통령이 된다.

-알라딘 eBook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중에서 - P53

정당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함으로써 위험한 선동가가 대통령이 되지 못하게 막는 권한(그리고 책임)을 부여받았다. 이러한 점에서 정당은 두 가지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우선 민주주의 관리자로서 유권자의 뜻을 가장 잘 대변하는 후보자를 선출해야 한다. 다음으로 정치학자 제임스 시저James Ceaser가 언급한 ‘걸러내기filtration’30 기능을 해야 한다. 즉,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거나 대통령직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을 사전에 걸러내야 한다.

-알라딘 eBook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중에서 - P55

2015년 1월 15일 부동산 사업가이자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스타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트럼프타워에서 중대 발표를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로비 층으로 내려왔다. 그는 거기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트럼프는 엄청난 부와 높은 인기로 혹시 가능성이 있을지 모른다고, 혹은 적어도 몇 달 동안 집중 조명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또 한 명의 그저 그런 후보에 불과했다. 그보다 한 세기 앞서 활동한 기업가 헨리 포드처럼 트럼프 역시 극단주의자였다. 트럼프의 정치 경험이라고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났는지 집요하게 캐물었던 소위 ‘버서birther’로서의 역할뿐이었다. 게다가 주요 언론과 정치인들은 트럼프의 이러한 경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알라딘 eBook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중에서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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