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마음이 편안해진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엄마는 왜 죽는지, 왜 사는지 생각하지 않았다. 그건 당신이 하는 일이 아니라 신이 하는 일이니까. 다만 엄마는 ‘지금 어떻게 살 것인지’만 생각했다. 그리고 언제 죽어도 아쉽지 않을 만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아낌없이 살았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68

이후로는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조금 더 용기 내어 솔직한 내 마음을 먼저 꺼내놓았다. 그러니 상대방도 자신의 마음 깊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내비쳐주었다. 그렇게 투명하고 진실하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들지도, 그다지 어렵지도 않았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71

두려움을 깊이 들여다보면서 나는 내가 무엇을 바라는지, 또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마음 밑바닥에는 삶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고, 사람을 어려워하는 마음 밑바닥에는 투명한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72

두려움은 나를 넘어뜨리지만 나는 일어나는 법을 안다. 알 수 없는 것을 알려고 애쓰지 않는 것, 어찌할 수 없는 것을 어찌하려고 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내가 두려워하는 곳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보는 것. 두려움을 마주하며 알게 된 방법이다. 앞으로 어떤 두려움이 찾아올지 모르지만, 씩씩하게 뛰어들고 싶다. 그래야 두려움에 가려 있던 ‘내가 사랑하는 것’을 찾아낼 수 있고, 그것이 주는 기쁨을 듬뿍 누릴 수 있을 테니까.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72

흉터가 되라. 어떤 것을 살아낸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 네이이라 와히드Nayyirah Waheed

살아갈수록 흉터는 하나씩 늘어가지만, 나는 이 거친 흉터가 좋다. 그건 내가 잘하지 못하는 일들을 계속 시도했고, 결국 잘해내는 법을 배웠다는 증거니까. 흉터가 많은 사람은 열심히 정성껏 살아낸 사람이며, 그는 자신의 흉터를 이야기함으로써 비슷한 상처를 지닌 사람에게 따뜻한 힘을 줄 수 있다. 내 흉터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지금, 나는 무척이나 행복하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72

두려움이 어둡고 서늘한 기운으로 나를 덮칠 때마다
‘내가 지금 살아 있다’는 사실에 마음을 모은다.
그럼 삶이 전보다 소중해진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7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간을 낭비 없이 쓰다 보니 시간 낭비, 돈 낭비, 체력 낭비도 줄어들었다. 가진 물건이 간소화되면서 모든 물건의 제자리가 생겼고, 이로 인해 물건을 찾는 시간이 단축되었다. 공간의 너비와 개수가 줄어드니 동선도 훨씬 단순해졌고, 난방비, 전기 요금, 가스 요금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삶의 규모가 작아진 만큼 삶을 유지하는 비용도 자연히 줄어든 것이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19

필요한 옷만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결심하니 나에게 필요한 옷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여름에는 시원한 옷, 겨울에는 따뜻한 옷, 봄과 가을에는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옷 한두 벌 정도만 필요할 뿐이다. 그럼 스무 벌 남짓의 옷으로 사계절을 지내기에 충분하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25

나는 여전히 ‘꾸밈’과 ‘관리’ 사이에서 나에게 맞는 균형을 찾아나가고 있다. 누군가 내게 샴푸, 스킨, 로션을 왜 다시 쓰게 되었냐고 물으면 달리 할 말이 없다. 그저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정도를 조절해가면서 내 몸이 편안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할밖에는. 이제는 내 삶을 ‘꾸미는 삶’ 혹은 ‘꾸미지 않는 삶’이라고 정의 내리지 않는다. 그저 내 몸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며 변화에 열려 있으려고 한다. 거울을 외면하지도 않고, 거울에 빠져 있지도 않으며.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28

그렇다면 나의 삶을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건 무엇일까. 우선 나를 진심으로 지지해주고 사랑해주는 가족과 이웃친구들 곁에 있을 때 나는 행복하다. 그리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한껏 빠져들어 어려운 일을 하나씩 헤쳐나갈 때 사는 게 재미있다. 세상의 속도가 아닌 내 속도대로 살아갈 때 마음이 평안하다. 그럴 때, 아름다운 얼굴이 된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30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세상의 인정은 받지 못해도 가까운 이들로부터 진심 어린 존경을 받는 사람이다. 자기를 위해 남을 해치지 않는 사람, 세상이 인정하는 가치를 추구하기보다는 자신이 추구하고 싶은 가치를 소신 있게 따르는 사람이다. 그들의 눈빛은 또렷하게 빛나고, 자신만의 고유한 언어가 있으며, 유연하면서도 단단하게 삶을 살아간다. 그런 아름다운 사람들이 세상 구석구석에서 살아가고 있다. 나도 그런 아름다움을 풍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31

이제는 내 삶을 ‘꾸미는 삶’ 혹은
‘꾸미지 않는 삶’이라고 정의 내리지 않는다.
그저 내 몸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며
변화에 열려 있으려고 한다.

거울을 외면하지도 않고,
거울에 빠져 있지도 않으며.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31

나는 느리게 살고 싶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 속도에 맞게 살고 싶었다. 조급하지 않게, 하고 싶은 일에 충분한 시간을 쏟고, 어떤 경험이든 충분히 깊이 느끼며 살아가고 싶었다. 북바인딩을 할 때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았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34

어른들이 말해주지 않은 것은, 좋아하는 일이 싫어지지 않도록 잘 지켜내는 법이었다.
일이 삶을 넘어서는 순간 나는 지쳐버렸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35

‘내가 하는 일이 나 자신과 동일하지 않다’는 스님의 말은 이런 나의 태도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했다. 타인의 평가는 나의 작업물을 향한 것이지, 나를 향한 것이 아니다. 그걸 받아들이자 타인의 의견을 듣는 것이 이전보다 덜 두려워졌고, 일하는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실수하지 않고 잘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매번 나를 갈아 넣으며 일했는데, 그런 습관도 조금씩 변해갔다. 체력의 한계를 느낄 때까지 일하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고 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38

그렇다면 어째서 즐거움이 괴로움으로 변했던 걸까? 그건 내가 과정에서의 즐거움을 누리기보다는, 결과에 따르는 평가에 더 집중했기 때문일 것이다. 결과로부터 ‘내가 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받고 싶어 할 때 나는 상처를 받았다. 영상이 내게 상처 준 것이 아니라, 내가 영상이라는 도구를 잘 다루지 못해 스스로에 상처 준 것이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38

결과는 확실하게 ‘성공’ 아니면 ‘실패’를 말하기 때문에, 과정에서 느꼈던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어려움을 잊어버리게 만든다. 그러니 과정을 신경 써서 기억하지 않으면 내가 한 일의 가치를 단순히 성과에 따라 판단해버리기 쉽다. 결과에 따라 과정의 가치를 과소평가하지 않는 것, 좋아하는 일을 지켜내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39

필요 이상으로 바쁘고, 필요 이상으로 일하고, 필요 이상으로 크고, 필요 이상으로 빠르고, 필요 이상으로 모으고, 필요 이상으로 몰려 있는 세계에 인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진짜 인생은 삼천포에 있다.
- 박민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42

이제는 너무 열심히 하지 않는다.
하루에 네 시간 이상 일하지 않고,
나를 힘들게 만드는 일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한다.
북바인딩을 좋아하는 내 마음을 지키며 일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일을 잘하고 있다’고 느낀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43

우리가 생각하기에 ‘돈을 잘 쓴다는 것’은 ‘충분하다’고 느낄 만큼의 만족스러운 소비를 하고, 그 이상의 불필요한 소비는 하지 않는 것이다. 더 좋은 것이 있더라도 ‘지금의 내가 부족함이 없다 느끼는 지점’을 잘 알면 필요 이상의 소비를 막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만족과 불만족 사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며 자기만의 충분한 지점을 찾아야 한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49

돈의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내가 찾아 누릴 수 있는 재미와 즐거움, 기쁨은 항상 존재하고 있었다. 돈이 없다고 하고 싶은 일을 못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있다고 도전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문제는 ‘돈이 없으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과 ‘돈이 많으면 도전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다’는 생각이었다. 그저 지금 내가 누릴 수 있는 최대한의 재미와 행복을 찾아서 누리면 될 뿐이었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53

성분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어떤 마음으로 누구와 함께 먹는지도 무척 중요하다고 느낀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60

지리산에서 만난 친구는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고집이 아닌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친구가 말한 유연함이란 몸과 마음의 아주 작은 목소리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세심하게 귀 기울여주는 노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6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고 싶은 도시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간다. 몸과 마음이 편안한 곳으로 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다. 24평 단독주택에서 8평 원룸으로 이사하면서 물건을 덜어내기 시작했고, 이제는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며 얻은 단순한 삶의 기쁨을 나누고자 ‘단순한 진심’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2

우리는 대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서로 뜻이 잘 맞아 돌아오는 비행기표도 없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났고, 스냅 사진 촬영으로 돈을 벌며 여행을 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는 우연히 북바인딩(실과 바늘로 종이를 엮어 노트를 만드는 일)을 알게 되었고, 이때 배운 기술을 살려 동해에서 7년째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토박이인 우리에게 동해시는 아무 연고도 없는 낯선 지역이었지만, 대도시와는 달리 느릿느릿 움직이는 이곳 분위기가 퍽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단독주택에 방 하나를 자그마한 객실로 꾸며 숙소를 운영했다. 지금은 8평 원룸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즐기며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일상을 나누고 있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4

"어쩌다 이런 삶을 살게 되었나요?"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잃을 게 없어서 가능했어요!"라고 답한다. 우리에게는 돈도, 대학 졸업장도, 직장도 없었다. 포기해도 아쉬울 게 없었기에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데 부담이 적었다. 잃을 것이라고는 시간뿐이었는데, 어떤 경험이든 배울 거리가 있으니 시간을 버리는 거라 생각되지 않았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4

사람들은 또 말한다.
"잃을 게 없다고 모두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럼 우리는 "둘이라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라고 답한다. 어느 한쪽이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우리는 그 일을 함께 한다. 서로가 서로의 꿈에 기꺼이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각자의 미래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라 할지라도 해보기 전까지는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기에 마음의 문을 열고 무슨 일이든 같이 했다. 그렇게 우리는 ‘나다운 삶’보다는 ‘우리다운 삶’을 살아왔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5

우리는 무엇이 되기 위해 애쓰지도 않았고, 무엇을 해야 해서 억지로 하지도 않았다. 그저 마음의 소리를 따라 몸과 마음이 편안한 쪽으로 흘러왔을 뿐이다. 그렇게 살다 보니 우리 삶에 불필요한 물건뿐 아니라 마음을 짓누르는 과거의 기억, 어찌할 수 없는 타인의 시선, 걷잡을 수 없는 복잡한 생각들을 덜어내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알맹이만 남길 수 있었다. 이 책은 그 알맹이에 관한 이야기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5

그러나 ‘어떤 알맹이를 남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필요한 알맹이는 모두 다를 테니까. 다만 당신이 우리의 이야기를 읽고 ‘아, 이렇게 살 수도 있구나!’ 하며 다른 삶의 가능성을 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썼다. 우리 역시 누군가의 삶을 보며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생각해보기 시작했으니까. 책에 담긴 우리의 알맹이가 당신의 알맹이를 찾아나가는 여행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5

이 책을 우리의 단순한 진심이 담긴 편지라고 생각하고 읽어주면 좋겠다. 단순하게, 진심으로, 정성껏 우리의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았다. 이제 열다섯 편의 편지를 고이 접어 나룻배에 띄운다. 어떤 삶을 살아가는 누구에게 이 편지가 닿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이 편지들이 무사히 당신에게 닿아서 당신의 진심을 꿈틀거리게 한다면, 그래서 당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리며, 우리의 진심을 먼저 꺼내놓는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6

우리 둘 다 청소를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너무 넓은 공간을 청소하는 게 힘들고 시끄러운 소음이 싫었던 것뿐이었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16

‘있으면 좋은 물건’ 대신 ‘있어야 좋은 여백’을 둔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약용은 자신의 삶이 헛돈 것은 아닌지
유배지에서 스스로에게 수없이 물어봤다.
그리고 쉰하나에 이르러
《논어》를 다시 편 다음,
삶과 죽음의 질문들을 정리했다. - <다산의 마지막 질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1784 - P10

"천하에는 두 가지 큰 기준이 있는데 하나는 옳고 그름이요, 또 하나는 이익과 손해다. 이 두 가지 큰 기준에서 네 종류의 큰 등급이 생긴다. 옳은 것을 지켜서 이익을 얻는 것이 가장 큰 등급이요, 옳은 것을 지켜서 해를 받는 것이 그다음이며, 나쁜 것을 좇아 이익을 얻는 것이 그다음 등급이다. 가장 나쁜 등급은 나쁜 것을 좇아서 해를 받는 것이다. 너는 지금 내게 필천必泉(홍의호의 호)에게 편지를 보내 용서를 빌라 하고, 또 강가姜哥(강준흠)와 이가李哥(이기경)에게 애걸하라고 하니, 이는 세 번째 등급을 구하고자 하는 것이나 끝내는 네 번째 등급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 내가 무엇 때문에 그런 짓을 하겠는가?" - <다산의 마지막 질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1784 - P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라톤은 현자들이 ‘상기想起’, 즉 영혼이 이미 관조한 것을 다시금 떠올리는 연습을 한다고 보았다. 우리가 새로 배우는 것은 없다. 우리는 레테의 평원을 지나오면서 잊어버린 것, 오랫동안 의식 속에 파묻혀 있던 지식을 끌어낼 뿐이다. 잃어버린 지식을 다시 정복하는 것이 철학의 업이요, 무지의 동굴에서 서서히 빠져나오는 과정이다.

-알라딘 eBook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169

죽을 날이 가까워지면 또 하나 해야 할 일이 있다. 퇴장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윤리적이거나 의학적인 결정을 가급적 모두 마무리해야 한다. 생물학적 생존에는 궁극적 가치가 없다. 자유와 존엄이 더 중요하다. 자율성, 세상을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능력이 사라지면 먹고 자고 숨 쉬는 것이 고문처럼 괴롭다. 그러면 사라질 때가 된 거다. 할 수 있는 한 우아하게, 세상과 작별할 때다.

-알라딘 eBook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173

벨기에는 환자의 의식이 명징한 상태에서 "숙고한 후 자기 의지로" 요청하는 경우 조력자살을 법으로 허용한다.

-알라딘 eBook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17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