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탕달 신드롬이란 위대한 예술품을 마주하고 압도당한 나머지 숨이 막히고 쓰러질 것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과거의 비대함이란! 그리스-로마, 아랍-안달루시아, 오스트리아-헝가리의 거대 영묘들, 그 찬란한 돌덩이, 궁전, 성, 성당 들은 우리를 압도한다. 오늘날 걸작 과잉으로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대형 미술관들도 마찬가지다.
-알라딘 eBook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220
우리를 소멸시키는 것과 계약을 맺고 후회와 상실을 존재의 행복에 불가분한 요소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이것이 인간 실존의 비극이다.
-알라딘 eBook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220
관계, 감정, 참여의 질이 중요하다.
-알라딘 eBook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224
치열함인가, 버티기인가. 분명히 성가신 양자택일의 문제다. 무미건조한 삶을 오래오래 살 것인가, 진짜 부딪히고 느끼는 시간의 충만함을 누릴 것인가. 오래 살면 그 대신 점점 쇠약해진다는 위험 요소가 있다.
-알라딘 eBook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224
좀비란 무엇인가? 영화 속의 좀비는 자기가 살아 있다는 걸 모르는 죽은 자다. 현실의 좀비는 자신이 이미 죽었다는 걸 모르는 산 자다.
-알라딘 eBook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225
좀비는 세상 끝의 부활을 패러디하듯 세월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정신을 빼놓고 있다가 막판에 벌떡 일어나는 존재다.
-알라딘 eBook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225
죽기도 전에 사라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죽는 것보다 진정한 사랑과 애착을 경험해보지 못하는 게 더 나쁘다.
-알라딘 eBook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226
모든 사람은 두 번 죽는다. 영혼이 육신을 떠날 때 처음으로 죽고, 그를 기억하는 마지막 사람이 죽을 때 다시 죽는다. 모두가 소중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같은 속도로 사라지지는 않는다. 어떤 이는 당신의 장례식에서 제일 서럽게 울었지만 가장 먼저 당신을 기억에서 지울 것이고 또 어떤 이는 두고두고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다.
-알라딘 eBook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228
우리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투쟁의 이름으로 공포에 빠진 세대를 키웠고, 그로써 어릴 때만은 태평하게 자랄 권리를 빼앗았다. 아이들을 결집하기보다는 그들에게 겁을 줬다고 봐야 한다. 나이에 구애되지 않을 권리만 생각하면 아이는 아이답게 자랄 수 없다.
-알라딘 eBook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231
연약하고 영향받기 쉬운 아이들의 뇌에 절망을 주입하면 타격이 크다. 그런 건 이미 교육이 아니라 인생을 이제 막 시작하는 새로운 세대에게 더러운 팔자를 뒤집어씌우는 저주다.
-알라딘 eBook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232
회복은 소극적인 의미의 행복, 즉 불행이 없는 상태와 비슷하다.
-알라딘 eBook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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