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은 것을 따지는 일에서 좋은 것을 가려내는 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좋은 그림’ ‘좋은 연주’ ‘좋은 소설’을 평가하고 그 기준을 되묻는 것과 비슷한 일을 번역에서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정영목 지음) 중에서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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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테라피는 환자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 말하자면 미래에 환자가 이루어야 할 과제가 갖고 있는 의미에 초점을 맞춘다는 말이다.로고테라피는 이렇게 의미에 중점을 둔 정신 치료법이다. 동시에 로고테라피는 정신 질환을 일으키는 데 아주 커다란 역할을 하는 악순환의 고리vicious circle formation와 피드백 기제feedback mechanism를 약화시킨다. 그렇게 해서 정신 질환 환자에게 전형적인 자기 집중 증상이 발생하고 심화되는 것을 막는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30

그러나 실제로 로고테라피에서는 환자가 삶의 의미와 직접 대면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이렇게 환자 스스로 삶의 의미를 깨우치게 도와주는 것이 정신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환자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30

로고테라피 혹은 다른 학자들이 ‘빈 제3정신 의학파’로 부르는 이 이론은 인간 존재의 의미는 물론, 그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인간 의지에 초점을 맞춘 이론이다. 로고테라피 이론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인간의 원초적 동력으로 본다. 내가 로고테라피를 프로이트 학파가 중점을 두고 있는 쾌락의 원칙혹은 쾌락을 찾고자 하는 의지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이나 아드리안 학파에서 ‘우월하려는 욕구’로 부르는 권력에의 추구와 대비시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31

하지만 인간은 스스로의 이상과 가치를 위해 살 수 있는 존재이며, 심지어 그것을 위해 죽을 수도 있는 존재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32

여기서 ‘실존적’이라는 단어는 다음의 세 가지 의미로 쓰일 수 있다.
 
1. 존재 그 자체, 즉 인간 특유의 존재 방식
2. 존재의 의미
3. 각 개인의 삶에서 구체적인 의미를 찾아내려는 노력, 즉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35

누제닉 노이로제는 병의 원인을 심리적인 것에 두지 않고 인간 실존의 정신론적 차원에 둔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36

누제닉 노이로제는 욕구와 본능의 갈등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실존적인 문제 때문에 생긴다. 그 원인 중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의 좌절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37

특히 고통이 실존적 좌절 때문에 생긴 경우에는 그것을 신경 질환 증세라기보다는 인간적인 성취로 보아야 할 것이다. 사람이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거나 아니면 그런 것이 과연 있을까 의심하거나 간에 이런 현상이 병 때문에 생긴다거나 혹은 이것 때문에 결국 병이 생길 거라는 생각을 나는 단호하게 부정한다. 실존적 좌절 그 자체는 병적인 것도 병원적인 것도 아니다.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인간의 관심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그것에 대한 절망도 실존적 고민이지 정신 질환이 아니다. 후자의 견지에서 전자를 해석하다 보면 의사는 환자의 실존적 절망감을 한 움큼의 신경 안정제로 해결하려고 하게 된다. 하지만 의사의 역할은 이런 것이 아니다. 의사는 환자의 실존적 위기를 통해 그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39

로고테라피는 환자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을 과제로 삼는다. 그렇게 하려면 환자의 실존 안에 숨겨진 ‘로고스’를 스스로 깨닫도록 해야 하는데, 이것은 상당한 분석 과정을 필요로 한다. 이런 점에서 로고테라피는 정신 분석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40

삶에 어떤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보다 최악의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참고 견딘다’라는 니체의 말에는 이런 예지가 담겨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42

사람은 어느 정도 긴장 상태에 있을 때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그 긴장이란 이미 성취해 놓은 것과 앞으로 성취해야 할 것 사이의 긴장, 현재의 나와 앞으로 돼야 할 나 사이에 놓여 있는 간극 사이의 긴장이다. 이런 긴장은 인간에게 본래부터 있는 것이고, 정신적으로 잘 존재하기well-being 위해서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43

인간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은 긴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가치 있는 목표, 자유 의지로 선택한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긴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성취해야 할 삶의 잠재적인 의미를 밖으로 불러내는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항상성이 아니라 정신적인 역동성이다. 말하자면 한쪽 극에는 실현돼야 할 의미가, 다른 극에는 의미를 실현시킬 인간이 있는 자기장 안의 실존적 역동성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44

인류 역사가 시작될 때 인간은 동물적인 본능의 일면을 잃었다. 본능에 따라 행동하고, 그럼으로써 자기 자신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동물적 본능을 잃어버린 것이다. 낙원에서나 얻을 수 있는 안전함은 이제 인간에게 영원히 불가능한 것이 됐으며, 인간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46

그것은 그간 자기 행동을 지탱해 주던 전통이 빠른 속도로 와해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해 주는 본능도 없고, 이렇게 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는 전통도 없다. 어떤 때는 스스로도 자기가 정말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정도가 됐다. 그 결과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거나(동조주의) 아니면 남이 시키는 대로(전체주의) 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46

실존적 공허는 대개 권태를 느끼는 상태에서 나타난다. 인간은 고민과 권태의 양극단을 끊임없이 오가도록 운명 지어진 존재라는 쇼펜하우어의 말이 이해가 갈 것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47

따라서 로고테라피는 앞에서 얘기한 누제닉 노이로제뿐만 아니라 심인성 노이로제는 물론, 신체성somatogenic(의사, pseudo) 신경 질환에도 두루 적용할 수 있다. 이런 견지에서 볼 때 매그더 B. 아들러Magder B. Adler, John A. Casson, 《The Human person》, Ronald Press, New York, 1954, p.618의 다음과 같은 말은 일리가 있다고 하겠다.
 
모든 치료법은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로고테라피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49

따라서 중요한 것은 포괄적인 삶의 의미가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서 한 개인의 삶이 갖는 고유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51

따라서 로고테라피에서는 책임감을 인간 존재의 본질로 본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52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53

화가는 자기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을 우리에게 전하려고 애쓴다. 반면에 안과 의사는 우리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해 주려고 노력한다. 로고테라피 치료사의 역할은 환자의 시야를 넓히고 확장하는 일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잠재되어 있는 의미의 전체적인 스펙트럼을 환자가 인식하고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55

다른 말로 하자면 자아실현은 자아 초월의 부수적인 결과로서만 얻어진다는 말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56

사랑은 다른 사람의 인간성을 가장 깊은 곳까지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랑하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그 사람의 본질을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58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쳤을 때에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것을 통해 유일한 인간의 잠재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잠재력은 한 개인의 비극을 승리로 만들고, 곤경을 인간적 성취로 바꾸어 놓는다. 상황을 더 이상 바꿀 수 없을 때 ─ 수술이 불가능한 암 같은 불치병에 걸렸다고 생각해 보자 ─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60

자기 시련이 어떤 의미를 갖는 상황에서 인간이 기꺼이 그 시련을 견디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62

나는 단지 시련 속에서도 ─ 그 시련이 피할 수 없는 시련일 경우 ─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62

이런 시련의 도전을 용감하게 받아들이면 삶은 마지막 순간까지 의미를 갖게 되며, 그 의미는 글자 그대로 죽을 때까지 보존된다. 다시 말해 삶의 의미는 절대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시련의 잠재적인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64

"과연 이 모든 시련, 옆에서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이런 상황이 의미 있는 것일까? 왜냐하면 만약 그렇지 않다면 궁극적으로 여기서 살아남아야 할 의미가 없기 때문에. 탈출하느냐 마느냐와 같은 우연에 의해 그 의미가 좌우되는 삶이라면 그것은 전혀 살아갈 가치가 없는 삶이기 때문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66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실존 철학자들이 가르친 대로 삶의 무의미함을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지닌 절대적인 의미를 합리적으로 터득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로고스는 논리보다 심오하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73

따라서 삶이 일회적이라고 해서 그것이 의미 없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삶의 일회성이 우리 책임 아래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77

사람은 수많은 현재의 가능성 중에서 끊임없이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한다. 이 중에서 어떤 것을 무위로 돌리고, 어떤 것을 실현시킬까? 어떤 선택이 단 한 번의 실현을 ‘시간의 모래 위에 불멸의 발자국’으로 만들 것인가? 언제나 인간은 좋든 싫든 자기 존재의 기념비가 될 만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78

인간 존재가 본질적으로 일회적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는 로고테라피는 염세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인 것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78

염세주의자는 매일같이 벽에 걸린 달력을 찢어 내면서 날이 갈수록 그것이 얇아지는 것을 두려움과 슬픔으로 바라보는 사람과 비슷하다. 반면 삶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은 떼어 낸 달력 뒷장에 중요한 일과를 적어 놓고, 그것을 순서대로 깔끔하게 차곡차곡 쌓아 놓는 사람과 같다. 그는 거기에 적혀 있는 풍부한 내용들, 그동안 충실하게 살아온 삶의 기록들을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반추해 볼 수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78

‘가능성 대신에 나는 내 과거 속에 어떤 실체를 갖고 있어. 내가 했던 일, 내가 했던 사랑뿐만 아니라 내가 용감하게 견뎌 냈던 시련이라는 실체까지도 말이야. 이 고통들은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지. 비록 남들이 부럽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지만 말이야.’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79

예기 불안anticipatory anxiety에서 시작해 보자.
이 증상의 특징은 환자가 두려움을 느끼면 바로 그 증상이 정말로 나타난다는 데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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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인간의 특성으로, 이렇게 사람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어야만Sub specie aeternitatis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182

스피노자가 그의 《윤리학》에서 무엇이라고 했던가?
 
감정, 고통스러운 감정은 우리가 그것을 명확하고 확실하게 묘사하는 바로 그 순간에 고통이기를 멈춘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184

미래─ 그 자신의 미래 ─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수감자는 불운한 사람이다. 미래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는 것과 더불어 그는 정신력도 상실하게 된다. 그는 자기 자신을 퇴화시키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퇴락의 길을 걷는다. 일반적으로 이런 현상은 아주 갑자기 위기라는 형태를 띠고 일어난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185

니체가 말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189

인생이란 궁극적으로 이런 질문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찾고, 개개인 앞에 놓인 과제를 수행해 나가기 위한 책임을 떠맡는 것을 의미한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190

각각의 상황들은 그 나름대로 독자성을 갖는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비롯된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언제나 가까운 곳에 단 하나만 있는 법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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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이 지닌 가치가 더 이상 인정을 받지 못하는 세계, 인간의 의지를 박탈하고, 그를 단지 처형(처음에 그를 이용할 대로 이용해 먹다가 육체의 마지막 한 점까지 이용하도록 계획된) 대상으로 전락시킨 세계, 이런 세계에서 개인의 자아는 끝내 그 가치를 상실할 수밖에 없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133

"잘 듣게. 오토, 만약 내가 집에 있는 아내에게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면 그리고 자네가 아내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녀에게 이렇게 전해 주게. 내가 매일같이 매시간 그녀와 대화를 나누었다는 것을. 잘 기억하게. 두 번째로 내가 어느 누구보다 그녀를 사랑했다는 것. 세 번째로 내가 그녀와 함께했던 그 짧은 결혼 생활이 이 세상의 모든 것, 심지어는 여기서 겪었던 그 모든 일보다 나에게 소중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전해 주게."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146

그 진리란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168

삶을 의미 있고 목적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빼앗기지 않는 영혼의 자유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169

적극적인 삶은 인간에게 창조적인 일을 통해 가치를 실현할 기회를 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반면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극적인 삶은 인간에게 아름다움과 예술, 혹은 자연을 체험함으로써 충족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러나 창조와 즐거움 두 가지가 거의 메말라 있는 삶에도, 외부적인 힘에 의해 오로지 존재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지고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삶에도 목적은 있다. 물론 그에게는 창조적인 삶과 향락적인 삶이 모두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창조와 즐거움만이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만약 그곳에 삶의 의미가 있다면, 그것은 시련이 주는 의미일 것이다. 시련은 운명과 죽음처럼 우리 삶의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이다. 시련과 죽음 없이 인간의 삶은 완성될 수 없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170

우리는 앞에서 수감자의 내면적 자아에 대한 최종 책임은 심리적, 육체적 요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감자의 자유의사에 따른 결정에 있는 것이라는 말을 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175

평범하고 의욕 없는 사람들에게는 비스마르크의 이 말을 들려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인생이란 치과 의사 앞에 있는 것과 같다. 그 앞에 앉을 때마다 최악의 통증이 곧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다 보면 어느새 통증이 끝나 있는 것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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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게 비유하자면 미국은 할리우드 액션처럼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지면서 비교적 명쾌하고 극적인 이야기가 많은 반면에 영국은 매일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날씨에 끊임없이 홀짝이게 되는 홍차처럼 좀 더 섬뜩하고 현실적인 묘사로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인간의 내면을 파고든다. -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81451 - P20

하지만 그 모든 단어와 문장을 다 옮긴다고 해도 번역가 김남주의 표현처럼 "단어와 단어 사이의 그 매력적인 모호함"7은 도저히 옮길 수 없을 것 같았다. -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81451 - P23

그러니 번역을 꿈꾸는 이들이 이 말을 고려해준다면 좋겠다. 이 일은 끊임없이 텍스트와 대화를 나누며 읽고 또 읽는 생활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또한 옮길 수 없는 텍스트를 옮기는 일에 비애와 슬픔을 느끼겠지만 그마저도 즐길 경지에 오르면 굉장히 강력한 무기가 생기는 셈이라는 말도 덧붙이고 싶다. 이 모든 괴로움과 슬픔을 음미할 준비가 됐다면, 번역의 세계로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81451 - P25

철학자 대니얼 데닛은 흰개미가 통풍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도 가우디의 성가족 교회와 비슷한 형태로 흰개미탑을 짓는 것을 일컬어 ‘이해 없는 능력competence without comprehension’이라고 불렀는데, 여기에 빗대어 ‘이해 없는 번역’이 가능하다고 말할 수도 있으리라. -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81451 - P26

하지만 진짜 골칫거리는 정신적으로 힘든 책이다. 첫 번째는 ‘너무’ 잘 쓴 책. 영어 문법의 잠재력을 극단적으로 밀어붙이는 책은 한국어로 번역하기 힘들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문장을 한국어로 고지식하게 번역하면, 꼬인다. 노엄 촘스키의 『촘스키, 희망을 묻다 전망에 답하다』가 그런 책이었다. -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81451 - P28

두 번째는 사유가 깊은 책이다. 대니얼 데닛의 『직관펌프, 생각을 열다』가 대표적인 사례다. -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81451 - P28

대니얼 데닛은 스스로 이렇게 말할 정도로 번역하기 힘든 저자다. "우리가 해야 하는 생각 중에는 형식에 구애받음 없이 은유를 구사하고 상상력을 자극하고 (모든 수법을 동원하여) 닫힌 마음의 벽을 공략해야만 가능한 것이 있다. 행여나 쉽게 번역되지 않는 문장이 있다면, 번역의 대가가 등장하거나 전 세계 과학자들의 영어 실력이 나아지기를 바랄 수밖에 없으리라."9 -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81451 - P29

유능한 저자는 독자가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장치를 문장에-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심어두는데, 이런 장치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저자의 글은 읽거나 번역하기 힘들다. 중역重譯 이 힘든 데는 이런 까닭도 있다. 이반 일리치의 『그림자 노동』은 이런 점에서 번역하기 까다로웠다. 중역은 아니지만(원전은 영어판이다) 일리치의 모국어는 영어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의 문장에서 영어 원어민의 무의식적 장치를 찾아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81451 - P30

하지만 초짜 사공이 영어 땅으로 향하면, 독자를 엉뚱한 나루터에 내려주기 십상이다. 물길도 모르고 저자가 어디서 기다리는지도 모르고 그냥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배를 젓는다. 이를 일컬어 ‘영혼 없는 직역’이라 한다. 저자가 어떤 의도로 문장을 썼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기계적으로 영어 단어와 한국어 단어를 짝짓는 것이다. 이에 반해 게으른 사공이 한국어 땅으로 향하면, 배를 나루터 아닌 곳에 대충 접안하기 쉽다. 이를 일컬어 ‘얼렁뚱땅 의역’이라 한다. 문장 구조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서 대충 감으로 끼워 맞추는 것이다. 언뜻 보면 그럴듯하지만 원문과 대조하면 터무니없는 오역도 곧잘 발견된다. 강호에서 벌어지는 번역 논쟁은 영혼 없는 직역과 얼렁뚱땅 의역의 사이비 논쟁인 경우가 많다. 부디 경험 많고 부지런한 사공을 만나시길. -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81451 - P38

2017년 발표된 번역기의 성능은 100점 만점에서 평균 55점 정도라고 한다. 구글과 네이버는 앞으로 3년 안에 70~75점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다. 인공지능의 발전 추세를 보면 일정 단계를 지난 뒤 비약적으로 성능이 좋아지는 일이 많으니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그렇게 되면 외국 문서 중에서 쉽고 자주 쓰이는 실용적인 내용의 번역은 아무래도 기계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지극히 난해하고 철학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한 텍스트, 그야말로 인간만이 이해해 옮길 수 있는 텍스트만이 남을 것이다 -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81451 - P48

기계가 따라올 수 없는 번역이란 아마도(?) 기계는 가질 수 없는 풍요로운 정서와 상상력을 갖춘 번역 아니겠는가? 그래서 나는 더욱더 인간다워지기로 했다. 그러자면 기계적으로 옮기던 습관에서 벗어나 보이는 것 너머를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81451 - P49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라는 속담은 번역에 꼭 들어맞는다. 번역가는 문장 하나하나마다, 단어 하나하나마다 판단을 내려야 한다. 판단은 언제나 틀릴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판단을 회피하거나 텍스트를 해석하지 않고 원문 뒤에 숨으면 상당수의 오역을 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문장이 오역이 아닐 수 있는 이유는 번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는 문장은 실은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문장일 가능성이 크다. -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81451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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