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호하게 대답했지. ‘특’ 자 붙은 거 좋아하는 사람, 공짜 좋아하는 사람, 횡재 만나고 싶은 사람, 머리 굴려서 행운을 잡으려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홍천터미널에서 헤매는 이등병밖에 못 돼. - <어른 공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4462 - P9
그러니 사람은 오죽하겠어. 죽음 앞에서 떨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어. 그래서 카뮈(Albert Carmus)는 죽음을 놓고는 그 어떤 사건도 의미를 잃어버린다고 했지.
그러나 죽음이라는 단어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죽었다고 생각하고 한번 살아봐. 그러면 용서 못 할 일도 없고, 싸울 일도 없고, 속상해할 일도 없어. 하루가 덤으로 오는 보너스 같아. 그래서 매일 고맙지. 물건 살 때 하나 더 주면 기분 좋아지는 것처럼. - <어른 공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4462 - P22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생각해두면 어떻게 살아야겠다가 환히 보여. 죽는 얘기라고 무작정 기분 나빠할 일이 아니야.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세계로 가는 길이 불안하지 않아. 그냥 마포에서 일산으로 이사 가는 것처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 - <어른 공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4462 - P23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 열심히 산 사람은 죽음에 의연할 뿐 아니라 이별도 잘해. 자꾸 뒤돌아보는 것은 거기에 다하지 못한 미련이 있어서야.
하루하루가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여기며 목숨을 걸고 살아온 사람은 이별도 쉽게 할 수 있지. 이별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은 모든 것이 다 불량품이야. - <어른 공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4462 - P25
날마다 오늘이 집행날은 아닐까 가슴 졸이다 떠나는 것이 사형수의 운명이지. 감옥 밖에 사는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떠나고. 사형수와 우리에게는 다만 그 차이가 있을 뿐이야.
결국 우리는 모두 사형수야. 오늘 이렇게 살아 있으니 오늘이 있을 뿐이요, 내일은 와봐야 오는 것이지. - <어른 공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4462 - P30
풀어서 풀릴 수 있는 것은 괴로움이 아니요, 참고 기다려서 해결되는 것이면 고통이 아니더라. 세상 살아가면서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자." - <어른 공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4462 - P32
불교 경전인 《보왕삼매경》을 보면 이런 말이 나와.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업신 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옛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 <어른 공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4462 - P33
"탁발은 나 자신을 ‘조복’하기 위한 공부입니다. 남 앞에 내가 낮아지는 자세를 배워야 내가 바로 설 수 있거든요. 스님이 되면 우선 탁발을 잘해야 한답니다. 우리가 좋은 일을 하면 복을 받을 텐데, 좋은 일을 하고 싶어도 상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 <어른 공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4462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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