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국가가 ‘진보’ 정치 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의 뉴딜 민주당과 영국의 노동당 또는 스칸디나비아의 사회민주당들 같은. 그러나 복지 국가를 처음으로 발명한 사람은 극보수arch-conservative의 대명사인 비스마르크였다. -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장하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8144 - P238
공헌도에 따라 보상을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이 타당성을 획득하려면 한 가지 중요한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한다. 바로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조건이다. 다시 말해 ‘기회의 평등equality of opportunity’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장하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8144 - P256
그러나 평등도가 높은 유럽 복지 국가들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결과의 평등은 직접적인 소득 재분배가 되었든 교육, 의료, 식수 같은 양질의 ‘기초 서비스’를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방법이 되었든 복지 정책을 통해 부를 재분배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11장 호밀’ 참조). -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장하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8144 - P263
하지만 멕시코(고추의 영어 이름 ‘칠리chilli’가 유래한 나라)에서 시작해 페루, 카리브해 연안국, 북아프리카, 남아시아,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국, 한국으로 이어지는 지역, 내가 ‘고추 벨트Chilli Belt’라고 이름 붙인 이 지역 사람들에게 매운 고추의 후끈한 맛이 없는 음식은 상상할 수 없다. -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장하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8144 - P266
가정과 공동체에서 임금을 받지 않고 행해지는 돌봄 노동 역시 이런 식으로 시장에 기초해 생산량을 측정하면 부자 나라와 개발도상국 모두에서 GDP에 포함되지 않는다. 아이를 낳아서 기르고 그들의 학습을 도와주고, 노인과 장애인을 돌보며, 음식을 만들고, 청소와 빨래를 하고, 그에 더해 가정을 꾸려 나가는 일(미국의 사회학자 앨리슨 대민저Allison Daminger가 ‘인지 노동cognitive labour’이라고 부르는 활동) 말이다.5 이런 활동을 시장 가격으로 환산하면 GDP의 30~40퍼센트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GDP에 전혀 포함되지 않고 있다.6 -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장하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8144 - P272
‘워킹맘’을 ‘보수를 받는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무보수 돌봄 노동을 사회적으로 충분히 인식하고 인정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장하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8144 - P274
이런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영국에서는 ‘핵심 일꾼key workers’, 미국에서는 ‘필수 직원essential employees’이라 부르면서 필수품 구매와 자녀 교육에 ‘특혜’를 주었다.◆ 심지어 ‘영웅’이라는 칭송까지 쏟아졌다. -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장하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8144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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