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연구는 시작되지 않았다. 그 대신 남자 대상 연구의 데이터에 (마치 그것이 여자에게도 적용되는 것처럼) 계속 의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나이 25~30세, 몸무게 70kg의 백인 남자다. 이름하여 "표준 남성Reference Man"인데 그의 초능력은 인류 전체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실제로는 대표하지 못하지만.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215
능력주의 신화의 끈질김에서 볼 수 있듯 젠더 데이터 공백 메우기는 1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두 번째 단계는 정부와 단체들이 실제로 그 데이터를 이용해서 정책을 만드는 것이다. 이 단계는 현재 일어나고 있지 않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222
전통적으로 여성 지배적인 업종의 위험성을 연구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이 직업들이 대개 여자가 집에서 하는 일의 연장이기 때문이다(물론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훨씬 더 힘들지만). 그러나 일터의 여성에 대한 데이터 공백은 여성 지배적 업종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남성 지배적 업종에서 일하는 여자는 "혼란 변수"로 간주되어 데이터에서 누락된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223
여성 골반뼈의 높은 피로골절률은 내가 ‘헨리 히긴스Henry Higgins 효과’라고 명명한 것과 관계가 있다.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 음성학자 헨리 히긴스는 제자 겸 피해자인 일라이자 둘리틀Eliza Doolittle이 그의 호통과 멸시를 수개월 동안 참다가 마침내 맞받아치자 당황한다. "왜 여자는 남자처럼 못하는 거야?"라고 그는 투덜댄다. 그것은 흔한 불평이며 이에 대한 흔한 해결책은 여자를 뜯어고치는 것이다. 남성은 보편적이고 여성은 ‘이례적’으로 보는 세상에서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227
비스페놀A 공포가 심각해진 것은 2008년의 일이었다. 이 합성 화학물질은 1950년대부터 깨끗하고 오래가는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고 젖병에서부터 통조림통, 수도관에 이르는 수백만 가지 소비재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1 2008년 전까지는 전 세계에서 매년 270만 톤이 생산됐고 너무나 많은 곳에 사용되어 6세 초과 미국인 93%의 소변에서 검출되었다.2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235
우선 파견직은 "단체협상의 범위가 제한적이다." 이는 모든 노동자에게 문제지만 특히 여자들에게 더 큰 문제일 수 있다. (개별 임금협상의 반대인) 단체협상이 여자들에게 특히 중요하다는 증거가 있다. ‘여자는 겸손해야 한다’는 성규범 때문이다. 따라서 파견직처럼 단체협상이 불가능한 일자리의 증가는 남녀 임금격차를 메우려는 시도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246
* 제로아워계약: 정해진 노동시간 없이 일한 만큼만 시급을 받는 노동계약. 최소 근무시간과 최소 임금을 보장하는 파트타임보다도 못한 노동조건 때문에 노예 계약으로 불리기도 한다.
** 긱경제: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임시직, 일용직 따위를 필요에 따라 고용하는 경제 형태.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243
(주로) 여성이 (주로) 무급으로 하는 일은, 급여를 받고 하는 일과 마찬가지로, 하고 안 하고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여자들의 무급 노동에 대한 고려 없이 설계된 적시 조달 스케줄 소프트웨어와는 공존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는 2개뿐이다. 국가가 여자들의 무급 노동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서 무료로 제공하거나 적시 조달 스케줄 프로그램을 없애야 한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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