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을 위해 전쟁을 하는 건 장수에게만 해당하지 않는다. 말단 병사들도 자기에게 돌아갈 이익이 예상되지 않으면 목숨을 걸고 싸우지 않는다. 회사에서 사장은 직원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길 바란다. 하지만 그 직원들도 자기에게 월급 외에 돌아올 이익이 없다면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성공하고자 하는 리더라면 다가올 기회를 포착하고 여기서 나오는 이익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그래야만 모두가 도움이 되도록 이바지할 수 있다. - <인생 전략을 위한 전쟁 이야기>, 안계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09288 - P22
막강한 경쟁자가 자리 잡고 있는 시장에서 후발주자가 새 상품을 출시했을 때, 막연히 ‘잘되겠지’ 하는 생각은 위험하다. 우선 차별화된 제품이 준비되어야 하고 그에 맞는 마케팅 전략, 적절한 가격 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리더와 함께하는 사람들 간의 신뢰에 기반한 역량의 확보다. 평소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리더가 앞서 나가기만 한다면 조직원은 그저 쳐다보기만 할 뿐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 <인생 전략을 위한 전쟁 이야기>, 안계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09288 - P28
이때 아테네군은 플라타이아인과 노예를 제외한 전사자가 192명이었고, 페르시아군은 6,400여 명이 죽었다. 아테네인들은 아군 전사자들의 시신을 모아 매장했는데 오늘날 마라톤 평원에서 만날 수 있다. - <인생 전략을 위한 전쟁 이야기>, 안계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09288 - P33
앞서 카데시 전투에서 람세스 파라오는 각 부대의 협력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하지만 밀티아데스를 포함한 아테네 리더들은 평소 시민군의 치열한 훈련을 통해 각 부대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체제를 준비했다. 이것이 페르시아의 침입에 맞서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이후 그리스의 밀집 보병 전술은 더욱더 연마되어 마케도니아로 이어졌고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원정의 결과를 낼 수 있었다. - <인생 전략을 위한 전쟁 이야기>, 안계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09288 - P34
살라미스 해전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이렇다. 첫 번째는 전략적 사고의 중요성이다. 아테네는 페르시아군이 빨리 승리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아내고 좁은 살라미스를 전쟁터로 선택했다. 두 번째는 지도자 테미스토클레스가 과감한 결단력과 지도력을 발휘하여 승리의 열쇠를 잡았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미래를 대비한 자원의 효율적 운용이다. 전쟁 전 아테네는 라우리온 은광에서 막대한 돈이 생겼다. 사람들은 이 돈을 나눠 가지자고 했지만 테미스토클레스는 미래를 대비해 함선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그래서 200척의 함선이 생겨났고, 이것이 아테네 해군의 주력이 되었다. 만약 함대가 미리 준비되지 않았다면 살라미스 해전도 없었다. 이러한 전략적 사고와 팀워크, 지도자의 역할, 자원의 효율적인 운용 등은 모든 조직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다. - <인생 전략을 위한 전쟁 이야기>, 안계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09288 - P45
국제 정치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 중 ‘투키디데스의 함정’이 있다. 이는 신흥 강국이 부상하면 기존 강대국이 이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음을 말하는데, 투키디데스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남긴 말에서 유래한다. 이는 아테네를 맹주로 한 델로스 동맹과 스파르타 중심의 펠로폰네소스 동맹이 30년에 걸쳐 싸우게 된 전쟁이다. 이는 스파르타의 승리로 끝나고 화려했던 아테네 영광의 시절은 저물었다. - <인생 전략을 위한 전쟁 이야기>, 안계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09288 - P47
로마에게 승리를 안겨 준 일등 공신은 자마 전투의 승자인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아니라 지연자 파비우스 막시무스였다. 그가 즐겨 사용한 지연과 고갈 전술이 한니발의 구도를 무력화하고 로마의 막대한 전쟁 동원력이 가동될 시간을 벌어 주었던 것이다. 그는 지연함으로써 국가를 구했다. -프리츠 하이켈하임, 《로마사》 - <인생 전략을 위한 전쟁 이야기>, 안계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09288 - P68
그래서 그의 호칭은 점차 명예로운 ‘지구전주의자’로 바뀌었다. 오늘날에도 이렇게 지구전을 펼치는 것을 파비안 전술이라 부른다. 한니발이라는 뛰어난 적장을 만났을 때 무조건 정면 대결하는 것만이 옳은 것은 아니다. 질 것을 뻔히 알면서도 무조건 싸워서 패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다. 중요한 건 국토의 보존과 국민 생명의 안전, 그리고 장기적 이익의 확보다. 이를 위해서는 상황 판단을 정확하게 하고 때론 물러나고, 수비 위주의 전술을 사용할 수도 있어야 한다. 이는 국제 외교 무대, 스포츠 경기장, 기업 경영 현장 모두에서 적용될 만한 사례다. - <인생 전략을 위한 전쟁 이야기>, 안계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09288 - P73
스키피오가 물었다. "가장 위대한 장수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첫 번째는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이고 두 번째는 피로스요, 그리고 세 번째는 바로 나요." "자마에서 나에게 패한 것을 잊으셨습니까?" 스키피오의 물음에 한니발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래서 내가 세 번째요. 자마에서 내가 승리했다면 내가 첫 번째였을 거요." -리비우스, 《로마사》 - <인생 전략을 위한 전쟁 이야기>, 안계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09288 - P74
알렉산드로스는 기병대를 적극 활용해 페르시아를 공략했고 한니발은 알렉산드로스의 기병 전술을 응용해 칸나에에서 로마군에 승리했다. 그 칸나에 전투에서 한니발의 전술을 확실하게 배운 스키피오는 자마에서 한니발을 물리쳤다. 알렉산드로스는 한니발에게, 한니발은 스키피오에게 기병을 활용한 승리 전술을 전수해 준 셈이다. 뉴턴의 "거인의 어깨에서 세상을 본다"라는 말처럼 앞선 이에게서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우쳐 준다. 역사는 반복된다고도 하고 그렇지 않다고도 한다. 여기서 반복된다고 말할 때는 것은 역사 속에서 배울 것이 많다는 의미다. 앞선 이들에게서 얼마나 배우고 있는가? 얼마나 거인의 어깨 위에서 세상을 보려고 애쓰는가? - <인생 전략을 위한 전쟁 이야기>, 안계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09288 - P79
기원전 31년 9월 2일 그리스의 악티움곶 인근 이오니아해에서 해전이 벌어졌다. 옥타비아누스 측 마르쿠스 아그리파 대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연합 함대의 교전이었다. 여기서 옥타비아누스가 승리함으로써 클레오파트라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몰락했으며 치열한 경쟁자였던 안토니우스를 물리쳤다. 옥타비아누스는 로마의 전 영토에 대한 권리가 확고해지자 ‘프린켑스’라는 칭호를 선택했고 원로원으로부터는 ‘아우구스투스(존엄한 자)’라는 칭호를 수여받았다. 역사가들은 이를 로마 공화정의 종말이자 로마 제정 시대의 시작으로 본다. - <인생 전략을 위한 전쟁 이야기>, 안계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09288 - P99
현대 베트남 역사에서 중요한 변곡점 중 하나는 1954년 봄에 있었던 디엔비엔푸 전투다. 55일 동안 벌어졌던 이 싸움이 한 세기 동안 이어 온 프랑스의 베트남 식민 통치의 숨통을 끊었다. 디엔비엔푸는 베트남 서북부 라오스 국경 인근의 깊고 아름다운 계곡이다. 이곳에서 호찌민이 이끄는 베트민은 훈련, 무기 체계, 보급 등 모든 면에서 뒤졌지만 농민 군대가 초현대식 무기로 무장한 정예군을 이길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여기서 또 하나의 비극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프랑스 대신 새로운 외세 미국이 자리 잡기 때문이다. - <인생 전략을 위한 전쟁 이야기>, 안계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09288 - P357
그곳이 함락되자 살아 있는 것은 모두 다, 여하한 인간이든 어떤 종류의 가축, 짐승, 조류든 가리지 않고 모두 죽이고, 포로나 전리품은 하나도 취하지 말며, [그곳을] 사막으로 만들어 이후로는 건물을 짓지 말고 어떤 인간도 그곳에 살지 못하도록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라시드 앗 딘, 《집사》 - <인생 전략을 위한 전쟁 이야기>, 안계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09288 - P186
수부타이 같은 몽골인의 특기 중 하나는 탁월한 정보 수집 능력이었다. 평소 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막료를 별도로 두었고 다양한 언어와 지형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그들은 항상 가야 할 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현지인들을 재물로 포섭했다. - <인생 전략을 위한 전쟁 이야기>, 안계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09288 - P188
하지만 몽골군에게 전투란 승리하는 것이지 폼 잡자고 하는 게 아니었다. 오로지 승리를 위해 다양한 전술을 썼고 그것들은 매우 강력했다. 치고 빠지기 전술, 포위 전술, 기만전술을 잘 썼는데 특히 치고 빠지기 전략이 주효했다. - <인생 전략을 위한 전쟁 이야기>, 안계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09288 - P190
전투는 스포츠 또는 경영 행위와 매우 유사하다. 중간 과정이 아무리 훌륭해도 결과가 좋지 못하면 잘했다는 소리를 듣기 어렵다. 과정에 형편없었다고 해도 결과가 좋으면 잘한 경영이라 칭송받는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은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 <인생 전략을 위한 전쟁 이야기>, 안계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09288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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