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지팡이를 받으며 애써 정신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심장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펄쩍펄쩍 뛰고, 느닷없이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해져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고맙습니다, 정말 친절하시네요.’ 이런 말을 해야 하는데. 상대는 뭐 이런 무례한 인간이 있나, 싶겠지만 도무지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 <너를 찾아서>,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79231 - P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