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부산항에 있었다오. 우리의 목적지는 로테르담 항구였지만 카나리아 제도 근처에서 폭풍을 만났을 때 운전축이 고장 나는 바람에 비고에 정박해야 했지."

-알라딘 eBook <종말일기 Z> (마넬 로우레이로 지음, 김순희 옮김) 중에서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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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나의 스토커(언데드를 가리킴—옮긴이) 생각만 했다. 가장 기초적인 것을 까맣게 잊고 살았다. 인간이란 매우 부서지기 쉬운 존재라는 것.

-알라딘 eBook <종말일기 Z> (마넬 로우레이로 지음, 김순희 옮김) 중에서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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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초반에 살아 있다는 감각은 곧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집중력)이 부서지며 무너지고 있다는 감각과 같았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14

캐나다인과 한국인을 비롯해 무표정한 얼굴로 화면을 내려다보며 주위는 전혀 둘러보지 않는 각국의 관광객이 우리를 둘러쌌다. 그 누구도 자기 화면이 아닌 무언가를 오래 쳐다보지 않았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15

"이렇게 살 순 없어!" 내가 말했다. "넌 현재에 머무는 법을 몰라! 네 삶을 놓치고 있다고! 넌 네가 뭘 놓칠까 봐 무서운 거야. 그래서 내내 핸드폰 화면을 확인하고 있는 거야! 그런데 바로 그게 반드시 뭔가를 놓치는 방법이야! 너는 단 하나뿐인 네 삶을 놓치고 있어! 바로 네 눈앞에 있는 것, 어렸을 때부터 간절히 보고 싶어 했던 것을 못 보고 있잖아! 여기 있는 사람들도 다 마찬가지야! 사람들 좀 봐!"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17

그 누구도, 단 한 사람도 몇 초 이상 <모나리자>를 바라보지 않았다. 모나리자의 미소는 더 이상 수수께끼처럼 보이지 않는다. 모나리자는 마치 16세기 이탈리아의 자기 자리에서 우리를 바라보며 이렇게 묻고 있는 듯하다. ‘왜 옛날처럼 나를 그저 바라보지 않는 거죠?’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19

그는 집중력 문제의 증가를 비만율의 증가에 비유하는 방식이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은 50년 전에는 매우 드물었지만 오늘날에는 서구 세계의 유행병이 되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3

나는 그동안 알게 된 내용을 바탕으로 집중력을 훼손하는 12가지 강력한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장기적 측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가 이 힘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 힘이 계속해서 집중력을 훼손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믿게 되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4

나와 이 여정을 함께해야 하는 세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개인 차원에서 산만함으로 가득 찬 삶은 훼손된 삶이라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5

이 주제를 숙고해야 할 두 번째 이유는 집중력의 분열이 개인에게만 문제를 일으키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집중력 문제는 사회 전체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7

집중력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할 세 번째 이유는 내게 있어 가장 희망적이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면 그것을 바꾸기 시작할 수 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7

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직면한 모든 문제를 바꿀 수는 없지만, 문제에 직면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5 이 위기는 인간이 만든 것이며, 우리의 힘으로 다시 없앨 수 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8

친구들에게 ‘와이어드wired’라는 단어의 이중적 의미를 설명했다. 이 단어는 미친 듯이 흥분한 정신 상태를 뜻하기도 하고, 온라인 접속을 뜻하기도 한다. 이 쌍둥이 정의는 내게 연결된 것처럼 보였다. 나는 ‘와이어드’한 상태에 질렸다. 머리를 깨끗이 비워야 했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 하던 일을 그만두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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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9년 7월 ‘외국인 건강보험 당연가입 제도’를 시행했다. 2019년 7월 16일 이후로 국내에 6개월 이상 체류하는 모든 외국인과 재외국민은 건강보험에 당연 가입되며 병원과 의원 진료시 내국인과 똑같은 보험 급여 혜택을 받는 제도이다. - <깻잎 투쟁기>, 우춘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8428 - P232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도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로 나뉜다. 직장가입자는 직장에서 보험료의 절반을 부담하는 반면, 지역가입자는 보험료 전부를 내야 한다. 5인 미만 사업장이 대부분인 농업 분야에서는 거의 모든 이주노동자가 지역가입자였고 따라서 건강보험료를 전액 부담해야 한다. - <깻잎 투쟁기>, 우춘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8428 - P232

고용허가제를 통해 16개국의 이주노동자가 한국으로 오고, 외국인 가입자가 120만 명이 넘는 상황을 고려해볼 때, 더 많은 언어의 통역 서비스와 정보 제공이 꼭 필요하다. - <깻잎 투쟁기>, 우춘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8428 - P235

고용허가제를 통해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들은 직장가입자로 가입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농·축산·어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들은 가입이 안 된다. 분명 이들은 직장에서 일을 하지만 직장가입자 자격이 없는 것이다. 같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했는데도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 고용허가제의 외국인고용법과 국민건강보험법이 서로 충돌하기 때문이다. - <깻잎 투쟁기>, 우춘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8428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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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은 여러 면에서 고용허가제를 통해 들어오는 이주노동자에게 맞춤인 작물이기 때문이다. 일단 깻잎 농사는 1년 내내 일거리가 있는 노동집약도가 높은 일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싼 노동자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 <깻잎 투쟁기>, 우춘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8428 - P153

또한 깻잎은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아 규모가 작은 농가에서도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2012년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에서는 깻잎이 단위면적당(10아르) 소득이 1천4백만 원으로 밭작물 중에서 가장 높다고 밝혔다.2 - <깻잎 투쟁기>, 우춘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8428 - P153

이주노동자가 노동력만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거주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과 제도가 이들을 보호하기보다는 오히려 ‘노예와 같은 상태’로 만든다고 지적했다.30 그는 이런 현상을 ‘합법적 노예 상태와 자유로운 불법성’이라고 명명했다. - <깻잎 투쟁기>, 우춘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8428 - P175

유엔의 세계인권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1948)을 비롯한 국제 인권 규범은 가족이 함께 살면서 사회의 기본 단위로서 존경과 보호, 지원과 지지를 받을 권리인 ‘가족결합권(right to family unity)’을 보장한다.31 가족결합권은 "자국의 영토 내에 있으며, 그 관할권 하에 있는 모든 개인에 대하여 적용되는 것으로서, 국적과 상관없이 외국인에게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것이다.3 - <깻잎 투쟁기>, 우춘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8428 - P185

단기간의 노동력만 제공하게끔 만든 촘촘한 장치는 오히려 노동자들을 옭아매고 있다. 미등록 노동자는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지만 고용허가제를 지킬 의무가 없어 어떤 면에서는 더 자유롭다. 제도가 불법을 만들어낸 것은 아닌지 우리 사회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 - <깻잎 투쟁기>, 우춘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8428 - P195

대부분 이주노동자 알선은 고용노동부에서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사설 인력사무소(직업소개소)를 통해 구하는 외국인은 미등록 이주민일 가능성이 높다. - <깻잎 투쟁기>, 우춘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8428 - P196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제39조에 따르면, 사업주가 직장 내 성희롱 행위를 한 경우에는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깻잎 투쟁기>, 우춘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8428 - P217

고용허가제 업무 편람에 따르면 이주노동자가 성폭행 피해를 이유로 사업장 변경을 신청할 경우, 고용 센터에서 조사 후 피해 사례가 인정되면 ‘긴급 사업장 변경’이 허용된다. - <깻잎 투쟁기>, 우춘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8428 - P220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폭력방지법) 제8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피해자를 고용하고 있는 자는 성폭력과 관련하여 피해자를 해고하거나 그 밖의 불이익을 주어서는 아니 된다." 또한 남녀고용평등법 제14조 제6항은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직장 내 성희롱 신고근로자 및 피해근로자 등에게 불리한 처우를 금지하여야 한다." 그러나 사실상 이주노동자들은 이러한 법의 보호 바깥에 놓여 있다. - <깻잎 투쟁기>, 우춘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8428 - P223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닌 사회적 고립. 농업 이주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는 적절한 문구였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들은 사회적으로 보이지 않는 존재였다. 동네나 마을이 아닌, 비닐하우스 근처 기숙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데다, 정말 가끔 시내에 장을 보러 가기 때문에 마주칠 환경 자체가 안 되었다. 분명 사회 어딘가에는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였던 것이다. - <깻잎 투쟁기>, 우춘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8428 - P226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9년에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약 22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3퍼센트를 차지했다. - <깻잎 투쟁기>, 우춘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8428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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