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다른 이들처럼 괴상하고 개연성 없는 이야기로
당신을 놀라게 할 수도 있었으리라. 그러나 나는 평범한 사실을
가장 단순한 방식과 문체로 이야기하기로 결심했다.
재미를 주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알리는 것이
내 주된 의도였기 때문이다.
—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알라딘 eBook <오릭스와 크레이크 (개정판)>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중에서 - P5

안전함이란 전혀 없었던가?
세상의 관습을 암기해 익힐 수도 없었던가?
어떤 인도자도, 피난처도 없었던가?
그저 기적을 바라고 탑 꼭대기에서 허공으로 뛰어내리는
무모함 말고는 아무런 방법이 없었던가?
—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

-알라딘 eBook <오릭스와 크레이크 (개정판)>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중에서 - P5

눈사람은 새벽이 되기 전에 잠에서 깬다. 그는 꼼짝 않고 누워서 파도가 밀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파도가 온갖 잡동사니를 휩쓸며 차례로 밀려오는 소리. 솨아, 솨아, 솨아, 심장박동 같은 그 리듬. 눈사람은 자신이 아직 잠에서 깨지 않았다고 믿고 싶다.

-알라딘 eBook <오릭스와 크레이크 (개정판)>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중에서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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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역사가 채 150년이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민족 국가는 유럽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강대국이 되었다. 특히 경제 부문에서의 영향력은 독보적이다. 독일은 나긋나긋한 목소리 한편으로 유로화라는 무기를 내세우며 으름장을 놓는다. 전 유럽 대륙은 독일을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독일은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대외정책에서만은 얌전하기 그지없다. 가끔은 아예 실력 행사 자체를 혐오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65

비경제적 위기에서 독일이 보여준 가장 진지한 외교적 시도는 우크라이나 사태일 것이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65

하지만 러시아로부터 공급받는 가스 파이프라인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던 베를린 정부는 눈에 띄게 비난 강도를 줄이는가 싶더니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훨씬 덜한 영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의 제재안을 지지하기에 이른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66

대서양을 마주보는 대륙에서 벌어지는 이 모든 술수들을 지켜보는 영국은 때론 유럽 대륙에 발을 들이밀기도 하고 때론 <영광스러운 고립splendid isolation>을 택하면서 향후 유럽에서 자기들보다 더 강한 세력이 부상할 수 없음을 입증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하기야 아쟁쿠르 전투와 워털루 전투 또는 발라클라바 전투의 주인공이 영국이었던 만큼 유럽 외교가에서도 이를 부인키는 어려울 것이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67

지리적으로 보면 영국의 조건은 훌륭한 편이다. 질 좋은 농지, 훌륭한 하천들, 최적의 해양 접근성, 유럽 대륙과 교역하기에 부족함 없는 어획량이 있다. 게다가 섬나라 민족이라는 덕도 본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67

영국에 강력한 인물이나 독재자가 거의 필요치 않았던 것은 1215년 마그나 카르타로부터 시작해 1258년 옥스퍼드 조례를 통해 다른 나라들보다 앞서서 민주주의 시대로 이끌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68

이러한 지리적 입지는 영국에게 여전히 일정한 전략적 이점을 보장해 주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그린란드Greenland-아이슬란드Iceland-영국UK을 잇는 해상 항로의 요충지인 이른바 GIUK 갭이다. 물론 이곳이 호르무즈 해협이나 말라카 해협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를 통해 전통적으로 북대서양에서 영국이 덕을 본 것은 사실이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69

영국을 유럽연합의 바깥쪽으로 자꾸 내모는 두 가지 쟁점은 서로 연결돼 있다. 그것은 바로 <주권>과 <이민자 문제>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70

이런 인구학적 변화는 연이어 각 민족 국가들의 대외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에 대해서 그렇다. 이제 이라크 전쟁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같은 이슈들에서 많은 유럽 정부들은 정책을 입안할 때 자국 내 무슬림 주민들의 정서를 고려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72

비록 어떤 말이 공격적이라 해도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말을 할 권리를 옹호했던 볼테르의 주장은 유럽에서 당연시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하고 싶은 말을 한 많은 이들이 모독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고 있는데도 논의의 방향이 바뀌어가고 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73

그러나 2008년 러시아와 조지아의 전투, 그리고 2014년에 러시아에 의한 크림 반도 합병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리고 이는 유럽에서 해묵은 전쟁 가능성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76

현재 러시아는 유럽의 대공 방어망을 체크하려는 목적으로 정기적인 탐지 활동을 벌이는 한편 남오세티아, 아브하지아, 크리미아, 트란스니스트리아, 그리고 동우크라이나 등과의 통합을 부지런히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처럼 발트 해 지역에서 러시아계 주민들과 유대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칼리닌그라드 같은 비지(飛地, 한 국가의 지배하에 속하는 영토로서 지역적으로 연속되어 있지 않고 다른 국가의 영토에 둘러싸여 존재하는 영토)를 여전히 두고 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76

이 결정을 놓고 토론을 벌이던 그들은 묵혀두었던 지도를 다시 꺼내들었다. 그리고 외교관들과 군사 전략가들은 샤를마뉴, 나폴레옹, 히틀러, 소련의 위협은 사라졌을망정 북유럽평원과 카르파티아 산맥 그리고 북해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77

옛날로 돌아가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처럼 보인다. 불과 수십 년 만에 얼마나 많은 것이 변했는지 역사는 말해 주고 있다. 그리고 지리는 인류가 <지리의 법칙>을 극복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한 그 법칙들이 우리를 이길 거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77

그래서 러시아 사람들은 곰을 가리켜 <꿀을 좋아하는 자>라는 뜻의 메드베디medved라 부른다.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는 이 나라에는 적어도 12만 마리의 메드베디가 서식하고 있다. 우랄 산맥의 서쪽은 유러피언 러시아European Russia이며, 동쪽 땅은 시베리아로 베링 해와 태평양까지 뻗어 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82

북쪽의 발트 해부터 남쪽의 카르파티아 산맥까지 내달리고 있는 이 북유럽평원은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의 북서 지역을 아우르는 한편 폴란드 국토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84

러시아라는 개념이 성립된 시기는 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우크라이나인 드네프르 강 연안의 도시들과 키예프 공국으로 알려진 동슬라브 부족들의 느슨한 연합 형태가 그 기원이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89

신생국 러시아는 이반의 조부인 이반 대제Ivan the Great 아래서 조심스레 확장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1533년 권좌에 오른 이반 대제는 확장의 속도를 부쩍 높였다. 러시아는 동쪽의 우랄 산맥지대와 남쪽의 카스피 해, 그리고 북으로는 북극권 한계선까지 잠식해 갔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90

18세기에 들어서자 러시아 제국을 설립한 표트르 대제에 이어 1721년 예카테리나 여왕이 즉위했다. 이제 비로소 러시아는 서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무역을 장려하고 민족주의를 고취시키면서 유럽의 맹주들 가운데 하나로 세력을 키워갔다. 이제 보다 안전해지고 강력해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고 카르파티아 산맥에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현재 발트 해 국가들인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를 손에 넣었다. 그리하여 육로는 물론이고 발트 해 방면의 침략으로부터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되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92

이제 러시아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모스크바를 에워싸는 거대한 고리가 형성되었다. 이 고리는 북극에서 시작한다. 이어 발트 해 지역으로 내려와서 우크라이나를 지나고 카르파티아 산맥, 흑해, 캅카스 산맥과 카스피 해, 우랄 산맥을 두루 돌아 다시 북극권 한계선까지 뻗어 올라간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92

특히 캅카스 지역의 체첸과 다게스탄은 러시아 연방의 일원이지만 아직도 이런 정서가 지배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98

러시아 제국의 유럽 경계선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조지아, 아제르바이잔에서 종결됐고 공산주의 이전과 비슷해진 형태로 위축되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98

그런데 <따뜻한 물이 흐르는 해상 교통로>를 여는 숙원은 2백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러시아가 완전히 이루지 못한, 그래서 여전히 버릴 수 없는 열망이다. 종종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에서 겪은 힘겨웠던 경험을 두고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서 겪은 경험에 빗대어 아프가니스탄을 <러시아의 베트남>이라고들 하는데 실은 그 이상이었다. 칸다하르 평원과 힌두쿠시 산맥은 아프가니스탄이야말로 제국의 무덤이라는 법칙을 증명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200

대양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부동항의 부재>는 늘 러시아에게는 아킬레스건이었다. 북유럽평원만큼이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200

붕괴된 소비에트 연방은 15개 국가들로 나뉘어졌다. 소비에트 이념이 지리에게 복수의 일격을 당한 뒤 보다 논리적인 지도가 등장했다. 이 지도는 사람들이 어디에 사는지, 어떻게 분리되는지, 어떻게 저마다 다른 언어와 문화를 발전시켰는지를 산과, 강과, 호수와 바다를 통해 알려준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202

먼저 중립 성향의 국가들로는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과 투르크메니스탄을 꼽을 수 있다. 이 나라들에는 러시아나 서방과 손을 잡을 명분이 별로 없다. 에너지를 자급자족하고 있으며 안보나 무역을 위해 굳이 어느 편의 신세를 질 일이 없기 때문이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203

친러시아 진영에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벨로루시, 그리고 아르메니아를 넣을 수 있다. 이 나라들의 경제는 동우크라이나처럼 (봉기의 또 다른 이유가 되는) 러시아와 상당 부분 맺어져 있다. 이들 가운데 가장 큰 카자흐스탄의 경우 외교적으로 러시아에 기울어 있으며 이 나라에 살고 있는 꽤 많은 러시아계 소수 민족 집단과의 통합도 성공적으로 이루었다. 이 다섯 국가들 중 카자흐스탄과 벨로루시가 러시아와 합심해서 일종의 빈곤 국가들의 유럽연합이라 할 수 있는 유라시아연합Eurasian Union을 결성했다. 그리고 다섯 나라 모두 이른바 집단안전보장기구라는 명칭으로 러시아와 군사적 동맹관계를 맺고 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203

다음은 친서방 성향의 국가들로, 지난 시절 바르샤바조약 체제의 일원이었다가 현재는 나토나 유럽연합에 가입한 나라들이다. 폴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체코공화국, 불가리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알바니아, 루마니아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 가운데 많은 나라들이 소비에트 압제 시절 큰 고통을 받았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 나라들 외에 조지아, 우크라이나, 몰도바를 더할 수 있는데 이들은 서방의 양대 기구에 가입을 원하면서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러시아와의 지리적 인접성도 그렇거니와 러시아 군대나 친러시아 군대가 그들 나라에 상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 나라 가운데 한 나라만 나토에 가입하더라도 즉시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204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이나 나토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며 부동항인 크림 반도의 세바스토폴 항의 임대차 계약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는 등 신중한 중립국의 행보만 보인다면 우크라이나를 용인할 수 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205

그런데 만약 우크라이나에 친서방 정부가 들어서고 나토와 유럽연합이라는 서방의 양대 기구에 가입하려는 야심을 품고 러시아 선박의 흑해 항구 입항에 반대한다면? 한 술 더 떠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군함을 받아들이는 날이 온다면?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206

주사위는 던져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푸틴 대통령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다. 일단 러시아어를 쓰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크림 반도를 합병하는 수밖에 없었다. 2014년 4월 우크라이나의 자치공화국이었던 크림 반도는 러시아와의 합병을 결정하는 주민 투표에서 90퍼센트 이상이 찬성을 함에 따라 러시아에의 합병을 결정했다. 또한 러시아에게는 무엇보다 크림 반도에 있는 세바스토폴 항을 손에 넣는 것이 절실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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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벽 심하고 나태한 남유럽인들과 신중하고 근면한 북유럽인들이라는 전형적인 비교가 부각되던 중에 그리스 언론은 콧수염을 붙인 메르켈 독일 총리 얼굴로 첫 페이지를 장식하거나 속된 표현을 써가며 독일의 과거사를 줄기차게 들추는 방식으로 응수하기 시작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48

원래 독일은 일종의 개념으로만 존재해 오고 있었다. 그런 상태가 수세기 동안 이어졌다. 즉 10세기에 신성로마제국이 되는 동프랑크족의 지역이 이후 5백 년 동안 게르만 군소 왕국들이 모여 있어 때로 게르마니아라는 이름으로 불리곤 했던 것이다. 1806년 신성로마제국이 와해된 뒤 1815년 비엔나 의회에서 39개 소규모 주들의 연합체가 독일 연방이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이는 북독일 연방의 결성으로 이어졌고, 독일의 승전부대가 파리를 점령하면서 보불전쟁이 끝나자 1871년 마침내 독일의 통일이 이루어졌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58

보다 긴밀한 유럽연합의 28개 회원국 가운데 19개국의 주도로 마침내 단일 통화 체제인 유로화 체제가 출범했다. 덴마크와 영국을 제외한 회원국 모두는 요건이 충족된다면 단일 통화 체제에 가입하기로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확실한 것은, 1999년 단일 통화 체제가 출범했을 당시 여기에 참여한 많은 나라들의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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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 만이 키워준 <기후의 축복>을 받은 이 지역은 대규모 경작에 적합한 강수량과 생육에 좋은 토양을 지녔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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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술꾼들이 좋아하는 칵테일을 살펴보면 1위는 올드패션드Old Fashioned, 2위는 네그로니Negroni, 3위는 위스키 사워Whiskey Sour입니다. 모두 우리나라에서는 순위권 밖이겠지만, 마니아라면 한 번쯤 마셔본 칵테일입니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 칵테일에 사용되는 술입니다. 올드패션드에는 라이rye, 네그로니에는 진gin, 위스키 사워에는 버번bourbon을 사용합니다.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8

위스키 소비량 1위 국가인 미국을 대표하는 버번과 라이 위스키도 있습니다.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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