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과 고통의 관계가 왜 중요할까? 우리가 세상을 결핍의 공간에서 풍요가 넘치는 공간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지음 | 김두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17770 - P10
스마트폰은 컴퓨터 세대에게 쉴 새 없이 디지털 도파민을 전달하는 현대판 피하주사침이 됐다. -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지음 | 김두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17770 - P10
과학자들은 중독 가능성을 측정하는 보편적인 척도로서 도파민을 활용한다. 뇌의 보상 경로에 도파민이 많을수록 경험의 중독성은 더 커진다. 도파민의 발견과 더불어 지난 한 세기 동안 신경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획기적인 발견 중 하나는, 뇌가 쾌락과 고통을 같은 곳에서 처리한다는 사실이다.* -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지음 | 김두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17770 - P11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켄트 더닝턴Kent Dunnington이 적었듯이, "심각한 중독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외면하는 동시대 예언자1라 할 수 있다, 그들이야말로 우리가 정말 어떤 사람들인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지음 | 김두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17770 - P13
균형 찾기는, 욕망의 과학을 발견의 지혜와 결합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지음 | 김두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17770 - P14
모든 환자는 열지 않은 상자, 읽지 않은 소설, 탐험하지 않은 땅이다. 언젠가 한 환자는 암벽 등반이 어떤 느낌인지를 이렇게 묘사했다. 암벽에 매달려 있으면 손가락과 발가락 하나하나를 다음에 어디에 둘지 결정하는 일에 한계가 있는 반면 눈앞에 펼쳐진 암벽 표면은 무한하다고. 심리치료는 암벽 등반과 다르지 않다. 나는 말하기와 다시 말하기로 빚어지는 이야기에 몰입하고, 그 밖의 것들은 잊어버리려 노력한다. -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지음 | 김두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17770 - P34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받아들인다면 당신과 나, 즉 우리는 살아가는 방식에 관해서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인식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저마다 자신만의 자위 기계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 말이다. -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지음 | 김두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17770 - P42
넓게 봤을 때 중독Addiction은 어떤 물질이나 행동(도박, 게임, 섹스)이 자신 그리고/혹은 타인에게 해를 끼침에도 그것을 지속적·강박적으로 소비·활용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지음 | 김두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17770 - P49
어떤 대상에 중독되는 데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는 그 대상에 대한 용이한 접근성이다. 중독을 일으키는 대상(이하 ‘중독 대상’)을 구하기 쉬울수록 시도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지음 | 김두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17770 - P55
정신적 외상, 사회적 격변, 가난도 중독의 위험을 높인다. 약물이 대처 수단이 되고, 개인과 후손 모두의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치면서 후성적後成的 변화를—유전 염기쌍 바깥에 있는 DNA 가닥의 유전 가능한 변화를—초래하기 때문이다. -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지음 | 김두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17770 - P59
도파민 경제, 혹은 역사학자 데이비드 코트라이트David Courtwright가 "대뇌변연계 자본주의limbic capitalism"8라고 부른 것은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접근성뿐 아니라 약물의 수, 종류, 효능까지 높인 변형 기술도 여기에 한몫한다. -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지음 | 김두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17770 - P60
그런데 지금의 세상은 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디지털 약물도 양껏 제공하고 있다. 만약 그 약물들이 전에도 있었던 것이라면 지금은 그 효능과 효력을 기하급수적으로 높여주는 디지털 플랫폼이 중독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속하는 예를 살짝 들자면 온라인 포르노물, 도박 등이 있다. -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지음 | 김두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17770 - P66
소비 행위 자체가 약물이 되기도 한다. 베트남 이주민인 치Chi라는 내 환자는 온라인으로 물건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행위에 빠졌다. 그의 황홀경은 구매 품목을 결정하는 데서 시작해 배송을 기대하면서 쭉 이어졌고, 포장 상자를 여는 순간 끝났다. -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지음 | 김두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17770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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