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우리에게 하는 일은 한 가지다. 모든 생명체는 시간의 흐름에 맞춰 적응해야 한다. 이 사실은 달리기에서 유독 두드러지고 인간의 생물학적 의미와 메커니즘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살다 보면 포기해야 할 것도, 더 힘을 기울여야 할 것도 있다. 그게 무엇이며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 <뛰는 사람>, 베른트 하인리히 / 조은영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1d6f33f497b44b3 - P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번 달리기의 즐거움을 맛보게 되면 그냥 달리게 된다. 더 쉬고 싶고 자고 싶은 마음을 이기고 달리러 나간다. 물론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몸이 열리는 즐거움과 가벼운 느낌,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좋아서 다시 그 상태를 느끼고 싶어진다. 그래서 하루 이틀 혹은 몇 주 쉬었다가도 다시 몸을 일으키게 된다. - <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달린다>, 김세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c3ff7e9ae1b473e - P9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었다. 벌써 멋진 노르웨이 가문비나무가 광장에 섰고 그 옆에는 말 구유와 색을 새로 칠한 예수 탄생 조각상이 있었다. 요셉의 빨간색과 보라색옷이 너무 요란하지 않냐며 못마땅해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언제나처럼 파란색과 흰색 옷을 입고 다소곳이 무릎을꿇은 성모상에는 다들 만족스러워했다. 양 두 마리와 구유 옆을 지키는 갈색 당나귀도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 구유에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아기 예수가 놓일 예정이었다. - P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악의 상황은 이제 시작이라는 걸 펄롱은 알았다. 벌써 저 문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는 고생길이 느껴졌다. 하지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이미 지나갔다. 하지 않은 일, 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은 일-평생 지고 살아야 했을 일은 지나갔다. - P1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울력은 풀 뽑기, 청소, 건물 보수, 농사 등 스님들이 절 살림에 필요한 일을 하는 노동 수행이다. 육체노동을 할 때 느끼는 고통과 힘든 것을 의식하며 지켜보는 선禪 수행이다. - <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달린다>, 김세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c3ff7e9ae1b473e - P76

봉쇄 수도원에서도 노동은 기도가 된다. 수도원에서는 성직자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는 시간, 각자의 방에서 묵상하는 시간, 그리고 각자 맡은 일을 하는 노동 시간이 있다. 세상과 단절된 봉쇄 수도원 안에서, 다시 각자 고립된 공간에서 노동을 통해 자신의 마음과 행위를 주시하며 기도한다. 노동은 내면의 기도이자 영적으로 깨어 있는 수단이 된다. - <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달린다>, 김세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c3ff7e9ae1b473e - P76

나에게는 달리기가 그렇다. 수행의 한 과정으로 심신을 단련시킨다. 달리기는 기도이자 명상이고, 자신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내면의 통로가 된다. - <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달린다>, 김세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c3ff7e9ae1b473e - P7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