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를 끝내고 나면 발효조(퍼멘터fermenter)로 옮긴 뒤 효모(이스트yeast)를 넣고 발효시킨다. 이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온도다. 뜨거운 상태의 당화액(매시mash)을 그냥 발효조로 옮기면 안 된다. 충분히 식혀서 섭씨 25도에서 30도까지 온도를 떨어뜨린 뒤 효모를 발효조에 투입해야 한다.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38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발효조에서 효모는 게걸스럽게 당분을 먹어치우고 알코올을 뱉어낸다. 보통 3일에서 5일 내외로 이뤄지는 발효를 통해 알코올 도수 8퍼센트에서 10퍼센트에 달하는 액체를 얻어낼 수 있게 된다. 시큼하고 맛없는 맥주와 비슷한 이 액체를 켄터키 증류업자들은 디스틸러스 비어distiller’s beer라고 한다(워시wash라고도 부른다).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39
KEY POINT
발효를 통해 얻어낸 알코올 도수 8~10퍼센트의 곡물 발효액을 디스틸러스 비어(워시)라고 한다.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40
증류란 쉽게 말해 도수가 낮은 술(양조주, 발효주)을 끓여서 도수가 높은 술(증류주)을 얻어내는 것이다. 증류 원리를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면 물의 끓는점(100도)과 알코올의 끓는점(78.3도)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순도 높은 알코올을 분리해내는 것이다.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41
KEY POINT
버번 위스키 증류 공정
➊ 디스틸러스 비어(곡물 발효액) 가열 → ➋78.3도(알코올 끓는점)부터 알코올 증발 → ➌기화된 알코올을 냉각(응축) → ➍위스키 원액(미숙성 증류액)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41
KEY POINT
버번 위스키 증류 방식
1차 증류: 대형 연속식 증류기(칼럼 스틸)
2차 증류: 더블러(2차 증류기)
(더블러에는 포트 스틸 혹은 포트/칼럼 스틸 혼합형이 있다.)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43
1차 증류 과정에서 맨 처음에 나오는 알코올을 초류head라고 하는데, 반드시 따로 분류해 잘라내야 한다. 증류 초반에 나오는 알코올(초류)에 메탄올이나 아세톤 같은 유해 물질이 들어 있어서다.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43
초류를 잘라낸 뒤에 나오는 알코올이 우리한테 필요한 액체다. 이걸 중류heart, middle cut라고 한다.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45
1차 증류가 거의 끝날 무렵에 나오는 증류액도 있다. 이를 가리켜 후류tail라고 한다. 말 그대로 증류액의 꼬리에 해당하는 이 액체 역시 버리지 않고 모아뒀다가 다음번 증류할 때 재활용한다.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46
KEY POINT
초류: 증류 초반에 나오는 알코올. 메탄올 등 유해 성분이 많다.
중류: 1차 증류에서 나온 중류를 모아서 2차 증류한다.
후류: 프로판올 성분이 많다. 다음 증류할 때 재활용한다.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46
켄터키 증류소에서는 1차 증류를 마친 알코올을 ‘로 와인low wine’이라고 한다. 또 2차 증류까지 다 마친 증류액은 ‘하이 와인high wine’이라고 비교해서 부른다.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46
증류는 했지만 숙성은 하지 않은 이런 위스키 원액을 켄터키 사람들은 화이트 도그 혹은 뉴 메이크new make, 뉴 위스키new whiskey, 문샤인moonshine 등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른다.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47
참고로 버번 증류소에서 쓰는 증류기는 대부분 구리로 만든다. 구리는 열전도가 좋을 뿐 아니라 디스틸러스 비어에 함유된 유황 성분도 제거한다. 더구나 예쁘기까지 하다. 기능 면에서나 미적인 면에서나 구리 증류기를 대체할 만한 건 없다는 게 켄터키 증류업자들의 중론이다.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48
위스키는 오크통에서 잠을 자는 동안 수축과 팽창을 거듭하며 참나무의 풍미를 빨아들인다.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위스키의 알코올 성분이 오크통 나무 세포벽을 뚫고 침투했다가 다시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색이 아름답게 변하고 맛과 향도 풍성해진다.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49
오크통 밖으로 위스키가 증발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사라지는 위스키를 ‘천사의 몫(엔젤스 셰어Angel’s Share)’이라고 한다.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49
KEY POINT
· 숙성은 버번 위스키 풍미의 최소 절반 이상을 좌우한다.
· 위스키는 오크통에서 머무는 동안 수축과 팽창을 거듭하며 참나무의 풍미를 빨아들인다.
· 켄터키 버번 증류소의 엔젤스 셰어(숙성 과정에서 오크통 밖으로 증발하는 위스키)는 연간 평균 약 5퍼센트로 스코틀랜드보다 훨씬 높다. -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조승원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9903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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