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 신뢰, 따뜻함, 적극성. 주어진 문제를 자기 일처럼 해결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 리 매킨타이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0483 - P21

나는 가장 최근에 쓴 책 《과학적 태도: 과학 부정론과 사기와 유사 과학으로부터 과학을 수호하기(The Scientific Attitude: Defending Science from Denial, Fraud, and Pseudoscience)》에서 과학의 고유한 특징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론을 개진했고, 이를 통해 과학을 비난하는 이들에게서 과학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전략을 마련하고자 했다. -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 리 매킨타이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0483 - P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조금은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시를 읽는 일에는 이론의 넓이보다 경험의 깊이가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우리는어떤 일을 겪으면서, 알던 시도 다시 겪는다. 그랬던 시들 중 일부를 여기 모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 책의 가장 심오한 페이지들에는 내 문장이 아니라 시만 적혀 있을 것이다. 동서고금에서 산발적으로 쓰인, 인생 그 자체의 역사가 여기에 있다. - P8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베르톨트 브레히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당신이 필요해요"

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고
길을 걷는다
빗방울까지도 두려워하면서
그것에 맞아 살해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 김남주 옮김,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남풍, 1988) - P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
나직하면서도 자주 당혹스러워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기억난다. 사람은 자기 자신과 대면할 때, 그리고 과거에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 앞에섰을 때 놀라고 당황한다. 과거는 사라졌다. 과거는 뜨거운 소용돌이를일으키며 눈을 멀게 하고는 자취를 감춰버렸지만, 사람은 남았다. 평범한 보통의 삶 한가운데 사람만 남은 것이다. 자신의 기억 외에는 주위의 모든 것이 평범하다. 나 역시 목격자가 되어간다. 사람들이 무엇을 기억하는지, 어떻게 기억하는지,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 또 무엇을 기억에서 지워버리거나 기억의 저 깊은 구석으로 밀쳐버리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장막을 쳐버리고 싶어하는지를 보고 듣는 목격자. 적절한 말을 찾지 못해 절망하면서도, 시간을 두고 생각하면 온전한 표현을 찾아내리라는 희망의 끈을 붙잡고 과거를 되살리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본다. - P256

"마음이 ・・・・・・ 너무 아파. 우리는 너무 이른나이에 전쟁터로 갔어. 아직 어린애나 다름없었는데, 얼마나 어렸으면 전쟁중에 키가 다 자랐을까. 집에 돌아왔을 때 엄마가 내 키를 재보았는데…… 그동안 10센티미터나키가 컸더라니까……" - P85

길은 오로지 하나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사랑으로 사람을 이해하는 것. - P268

전쟁이 끝나고 나서 나는 오랫동안 하늘을 보기가 두려웠어. 하늘을향해 고개도 들지 못했지. 갈아엎어놓은 들판을 보는 것도 무서웠어. 그땅 위로 벌써 떼까마귀들이 유유히 돌아다녔지. 새들은 전쟁을 빨리도잊더라고…… - P55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래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기도 하다. 소설이란 사람의 이야기니까. 그런데 아직도 사람에게 다가가는 법을 잘 모른다. 모른다기보다 어렵다는 게 더 정확하겠다. 술 없이 말을 시작하고, 술 없이 누군가의 삶 속으로 스며드는 게 나는 이 나이 먹도록 어렵다. 그래서 술을 마신다. -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정지아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2896 - P258

나를 술꾼으로 키운 건 팔 할은 문창과다. 그 시절 문창과는 주사파가 주류였다. 흔히 아는 그 주사파가 아니라 술 酒 주사파. 술을 마시지 않는 자는 작가가 될 자격이 없는 것처럼 여겨지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정지아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2896 - P260

내가 술꾼이 아니었다면 이 책 또한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술이 있어 누군가의 내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그 이야기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이 책에 등장한 대부분의 사람은 아직도 내 곁에 있다. 이 책이 그들에게 혹여 실례가 되지 않으면 좋겠다. 앞서 말했듯 내 기억은 상당 부분 소설적으로 가공된 상태다. 어떤 왜곡이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니 사실과 다르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하시길. 이 책을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과 나의 블루와 요즘 나의 벗이 된 참이슬에게 바친다. -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정지아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2896 - P2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IT IS SOMETIMES said that existentialism is more of a mood than a philosophy, and that it can be traced back to anguished novelists of the nineteenth century, and beyond that to Blaise Pascal, who was terrified by the silence of infinite spaces, and beyond that to the soul-searching St Augustine, and beyond that to the Old Testament’s weary Ecclesiastes and to Job, the man who dared to question the game God was playing with him and was intimidated into submission. To anyone, in short, who has ever felt disgruntled, rebellious, or alienated about anything. - P140

But one can go the other way, and narrow the birth of modern existentialism down to a moment near the turn of 1932–3, when three young philosophers were sitting in the Bec-de-Gaz bar on the rue du Montparnasse in Paris, catching up on gossip and drinking the house speciality, apricot cocktails. - P140

They set aside most of what had kept philosophy going since Plato: puzzles about whether things are real or how we can know anything for certain about them. Instead, they pointed out that any philosopher who asks these questions is already thrown into a world filled with things – or, at least, filled with the appearances of things, or ‘phenomena’ (from the Greek word meaning ‘things that appear’). So why not concentrate on the encounter with phenomena and ignore the rest? The old puzzles need not be ruled out forever, but they can be put in brackets, as it were, so that philosophers can deal with more down-to-earth matters. - P15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