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공간을 이용하면서 진화해 왔다. 한자로 인간은 ‘人(사람 인)’에 ‘間(사이 간)’을 사용한다. 공간은 ‘空(빌 공)’에 ‘間(사이 간)’을 사용한다. 두 단어 모두 ‘間’을 가지고 있다. - <공간 인간>, 유현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f3802a4156184443 - P8

바로 ‘공간’을 잘 이용해서 발전하고 진화한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스파티움Homo spátĭum’이다. ‘스파티움’은 공간을 뜻하는 라틴어다. ‘호모 스파티움’을 번역한 ‘공간 인간’이 이 책의 제목이다. - <공간 인간>, 유현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f3802a4156184443 - P10

건축도 마찬가지다. 건축은 공간을 조정해서 사람 간의 관계를 만들어 내는 도구이자 장치다. 그렇게 만들어진 관계가 모이면 사회가 된다. 인간은 그렇게 건축을 이용해서 사람 간의 관계를 조정하고 사회관계를 구성한다. - <공간 인간>, 유현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f3802a4156184443 - P14

인간과 건축 공진화의 수레바퀴를 움직인 첫 번째 방아쇠는 기후적 제약이다. 인간은 기후가 주는 환경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서 건축물을 만들었다 - <공간 인간>, 유현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f3802a4156184443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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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end, they stretched it out to as much as they could afford:
a pair of jeans for Kathleen, who‘d been watching the ad for 501s on television;
a Queen album for Joan, who‘d glued herself to the Live Aid concert that summer and had fallen in love with Freddie Mercury.
Sheila had written the shortest letter, asking plainly for Scrabble, providing no alternative.
(29p. ff, 2021) - P29

He went on feeling not unlike a nocturnal animal on the prowl and hunting, with a current of something close to excitement running through his blood.
Turning a corner, he came across a black cat eating from the carcass of a crow, licking her lips. On seeing him, she froze, then fled through the hedge. (104p. ff, 2021)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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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자 잠이 덮쳐왔으나 펄롱은 계속 의자에 앉아서 졸다가 다시 깨기를 반복했고, 시침이 세 시를 가리키고 크리스마스 케이크 깊숙이 찔러 넣은 대바늘에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을 때까지 그러고 있었다.
"와, 건과일이 바닥에 안 가라앉았어." 아일린이 기쁜 듯 말하고는 케이크에 베이비 파워 위스키를 부어 세례를 주었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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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펄롱이 일어나서 커튼을 걷었을 때 하늘이 이상하게 가까워 보였고 흐릿한 별 몇 개가 떠 있었다. 거리에서 개 한 마리가 깡통을 핥으며 코로 밀었고 얼어붙은 보도 위로 구르는 깡통이 시끄러운 소리를 냈다. 벌써 까마귀들이 나와 줄줄이 앉아서 쉰 목소리로 짧게 악악거리거나 길고 유려하게 까아아아 울며 세상이 못마땅하다는 티를 냈다. 한 마리는 피자 상자를 뜯고 있었다. 종이 상자를 한발로 누르고 미심쩍은 듯 쪼아대더니 피자 테두리를 부리로 물고 날개를 퍼덕여 후다닥 날아갔다. 어떤 녀석들은 말쑥하게 보였다. 날개를 접고 성큼성큼 돌아다니면서 땅바닥과 주위를 살피는 모습이 뒷짐을 지고 시내를 돌아다니길 좋아하는 젊은 보좌신부와 닮아 보였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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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롱은 차를 세우고 노인에게 인사를 했다.
"이 길로 가면 어디가 나오는지 알려주실 수 있어요?"
"이 길?" 노인은 낫으로 땅을 짚고 손잡이에 기댄 채 펄롱을 빤히 보았다. "이 길로 어디든 자네가 원하는 데로 갈수 있다네." - P54

다음 날 아침 펄롱이 일어나서 커튼을 걷었을 때 하늘이 이상하게 가까워 보였고 흐릿한 별 몇 개가 떠 있었다. 거리에서 개 한 마리가 깡통을 핥으며 코로 밀었고 얼어붙은 보도 위로 구르는 깡통이 시끄러운 소리를 냈다. 벌써 까마귀들이 나와 줄줄이 앉아서 쉰 목소리로 짧게 악악거리거나 길고 유려하게 까아아아 울며 세상이 못마땅하다는 티를 냈다. 한 마리는 피자 상자를 뜯고 있었다. 종이 상자를 한발로 누르고 미심쩍은 듯 쪼아대더니 피자 테두리를 부리로 물고 날개를 퍼덕여 후다닥 날아갔다. 어떤 녀석들은 말쑥하게 보였다. 날개를 접고 성큼성큼 돌아다니면서 땅바닥과 주위를 살피는 모습이 뒷짐을 지고 시내를 돌아다니길 좋아하는 젊은 보좌신부와 닮아 보였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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