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 1
선현경, 이우일 지음 / 황금나침반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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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미술을 전공한 두 사람이 결혼을 하자 마자 신혼여행 마냥 유럽으로 떠나면서 그 곳에 있었던 일들을 가볍게 적어 놓았다. 요즘 워낙 여행기는 널리고 널려있기에 특색이 없으면 손이 안 가지는게 사실이다. 글이 뛰어나던지, 사진이 예술이던지.. 

이 책은 그림이 멋지다. 남편인 이우일이라는 분이 다 그렸는데, 어떻게 이렇게 디테일할까 싶은 것이 정말 좋아하는 것에는 사족을 못 쓰면서 열심히 하는 분임은 확실하구나 싶다. 책 속 내용에 와이프인 선현경씨가 자신의 남편을 표현한 부분이 있는데, 완전 딱 맞구나 싶은것이.. 

유럽의 여러 나라를 돌면서 인상적이었던 장면들을 눈으로 보듯이 묘사해놓고 그려놓았다. 그리고 그 그림에 대한 설명이 붙는 것이 더 웃김. 실제로 이 부부가 몸소 경험한 것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실려 있어서 더 와닿았다는.. 분위기 있는 신혼여행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보면 안됨. 마냥 친구같이 편한 사이로 어떻게 저런 일을 당할까 싶은 실수담이 항금 실려 있어서 많이 웃게 된다.  

참 재능있는 부부구나 싶네. 남편은 유명한 그림작가로 노빈손 시리즈(내가 한때 좋아했던)를 하는 사람. 글은 와이프가 쓴 건데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이 전해서 재밌게 읽었다. 2편도 읽어볼까 긍정적으로 생각중.... 

나는 언제 이런 여행이든 남편과 함께 신혼여행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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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
강서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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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인상적이지!? 남자를 좋아라하는 20대 여성이 남자친구보다 적금통장을 선택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글쎄 .. 

이 작가. 방송작가로 누구 못지 않은 기본 글쓰기는 되어 있는 사람으로 재미까지 있는걸... 이 책을 통해 경제서로의 지식을 요구하면 안될 것 같다. 이 책에서 돈을 모으는 방법은 너무나도 단순하기 때문에. 안 먹고 안 쓰고 아낀 돈을 적금으로 다 넣은 그녀. 3년동안 1억을 모은 악착녀. 원래는 패션에 민감해하며 하고 싶은 걸 다 즐기려한 그녀인데, 강한 목표의식으로 그렇게 이끈 것이 그대로 대단하다 싶다. 

다만, 이 작가는 월급이 300여만원으로 보너스 개념의 돈도 더 있었기에 일반 사람들보다는 종자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재밌는건 매 챕터마다 기간/모은돈/몸무게가 나오는데, 돈이 모이면 모일수록 그녀의 몸무게가 반비례로 줄어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얼마나 안 먹고 아껴 먹었으며, 위장도 안 좋아지고 헬쓱해질 정도로.... 

이 책을 통해 그녀와 같이 하겠다고 감히 말은 못하겠지만, 나름 끝까지 이룬 그녀의 끈기를 높이 사고자 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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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 - 감각의 독서가 정혜윤의 황홀한 고전 읽기
정혜윤 지음 / 민음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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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렵지만 고전을 좋아한다. 왠지 다 읽고 나면 뭔가 뿌듯하면서 요즘 마구 나오는 책들과는 아주 조금은 차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뿌듯한 마음이 드는 것은 아무래도 마냥 쉽지만은 않기에 왠지 내가 사고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닐까..ㅋㅋ 그리고 예전엔 몰랐는데 고전이 참 재미있구나 라는 생각을 불과 몇 년 전부터 하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책을 보는 안목이 좀 나아졌나?ㅋㅋㅋ 

여튼 이 책은 고전 15편의 책을 정혜윤이란 분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풀어놓은 것이다. 그런데 그 생각의 펼침이 참 다양하고도 깊어서 나같은 초짜 독서가에게는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서 더 끝까지 읽고 싶은 마음이 든 것도 사실. 유명한 고전 15편이다. 그러나 내가 아직 읽지 않은 몇 권도 포함되어 있었다. 곧 사서든 빌려서든 읽고 말겠다. 그녀가 책 속에 적어놓은 내용 중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간혹 있었기에~ 

왜 고전을 시대를 아우르는 작품이라 평하는지 한 번 더 실감하게 되었다. 이 작가는 라디오 프로듀서이면서 한겨레 독서 칼럼을 쓰는 사람이라는데 그녀의 독서 힘이 대단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15편의 고전을 논해놓은 것이지만, 그 관련 다른 책과 영화 작품/요즘 세상 일어나는 일들을 다 아울러 잘 풀어내고 있어서 존경?의 마음이 살짝 드는것이다. 어떤 책을 읽으면 그 책에서 말하는 바만이라도 다 이해하려는데 한참이 걸리는데 이 사람은 그 이상의 것들을 녹아서 새로운 지식? 감각적인 것을 만들어낸다고 해야하나. 여튼.... 그래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프로듀서의 직업을 할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까지..... 

책 읽고 그 생각을 쓰는 걸 좋아하는 나지만, 이 세상에 고수들은 참으로 많다는 생각을 해보며 씁쓸히 이 글을 마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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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정원 - 태학산문선 116 태학산문선 116
홍길주 지음, 이홍식 옮김 / 태학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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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주!그의 글은 마냥 쉽지만은 않지만, 막상읽으면 그의 생각들이 고스란히담겨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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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일기, 소통의 정치를 논하다
박홍갑 외 지음 / 산처럼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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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이라는 단어는 학창시절 국사시간에 들어 보았을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책이 갖고 있는 시기별의 느낌과는 또 다른... 

왠지 좀더 밀착된 느낌의 왕궁 이야기. 그 곳에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모를 법한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래서 신기하고도 호기심 넘치는 그곳! 

우선 승정원이란 관청이 왕명의 출납을 맡던 곳으로 왕의 권력이 최고였던 시기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왕의 명에 따라 모든것이 좌지우지 될 수 있었던 그 때. 왕들은 어떤 명을 내렸으며 그 명들이 어떻게 나라 곳곳에 전해 지게 되었는지 또 그 과정 속에서 여러 대신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시행했는지.... 

그런 내용의 전말이 승정원일기라는 책에 하나부터 열가지 담겨 있으니 그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국왕 가까이에서 왕의 생각을 읽고 그것을 정치의 세계로 넓혀 나가야했으니 여간 쉬운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궁에서 벌어지는 이상야릇한 일들. 모두 쉬쉬 하는 이야기들까지 승정원의 사람들은 알고도 모르는척, 몰라도 아는척. 처세술이 있어야 가능했겠구나 싶다.ㅋㅋㅋ 

요즘도 강조하고 있는 소통의 정치.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소통! 이 단어를 조선의 왕들은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지 이 책을 보면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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