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런던에 반하다 - 혼자 떠나도 둘이 떠나도 짜릿한
이서진 지음 / 애플북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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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만 보면 삶을 즐기며 여유롭게 누리는 영국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글쎄 내가 영국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을 보고는 내 생각이 좀 바꼈다고 할까?! 

펍 문화(public house-주점): 우리나라의 술집 개념으로 보면 된다. 그렇지만 역사가 깊은 것이라 우리나라의 주막 같은 것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숙박시설로 식사도 술도 다 팔면서 손님들을 묵게 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요즘은 스포츠-축구 경기 등이 있는 날은 인산인해를 이루며 그 시간을 즐기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도 한단다. 우리나라도 보면 포장마차나 야외 술집 등에서 지친 회사원들 직장인들이 소주,맥주 한잔씩 하는 모습들과 유사하다. 그렇지만 어떤 분위기인지 궁금하다. 

축제의 도시: 우리나라도 각지의 특산물과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다양한 축제를 한다. 영국도 못지 않네 싶다. 각 달마다 유명한 축제들이 3-4개씩은 꼭 있다. 이 책에서 첼시 플라워쇼를 들어놨는데 정원 가꾸기를 즐기는 영국인들이 어떻게 축제를 하는지 무지 궁금하고 보고 싶다. 그치만 5월이라네. 내가 어떻게 5월에 영국을 가보겠어..... 

빈티지: 우리는 최신의 유행코드를 따라가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새로운 아이템들을 계속 구매하는데, 이들 또한 그렇겠지?! 그치만 그들은 옛날에 쓰던 손 때 묻은 것을 대를 이어가며 할머니 것을 손녀가 또 쓰고 리폼을 해서 이어쓰는게 참 신기하다.... 

포토벨로마켓: 엄청나게 많은 마켓에서 가족들끼리 주말을 보내는 것이 일상사란다. 우리나라도 주말에 대형마트에 가면 큰 카트를 끌고 이리저리 담고 하는데 그거랑 어떨지 좀 궁금하다는... 책에서는 우리네 모습과 다르다고 되어 있어서...주말이 끼여있는 날 꼭 런던 마트를 갈 것이다.ㅋㅋ 

공원(The Green City) : 리젠트 파크, 하이드 파크, 등 무수한 공원들. 원래는 귀족들 왕족들의 교유 장소였는데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우리나라도 이런 공원들이 많아서 자유롭게 노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박물관, 미술관: 내셔널갤러리, 자연사박물관, 빅토리아앨버트 미술관이 다 무료다. 후훗~다 가볼 거야. 물론 공부 좀 해주시고 꼼꼼하게 정리 좀 해가야 진정 제대로 느낄테니... 

뮤지컬: 유명한 뮤지컬들이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비용을 하고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외국에서 뮤지컬 관람이라. 정말 기대되는 일이다. 근데 그 전에 예매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오페라의 유령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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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Fine Day in 프라하
문선희 글.사진 / 넥서스BOOKS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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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드라마를 통해서 알게 된 곳. 나는 사실 우물안 개구리다. 지금도 아주 쬐끔 눈을 떴다고나 할까? 더군다나 유럽쪽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내가 이 책을 잡아 들었다. 글도 좀 있지만 사진이 많은 페이지가 잘 넘어가는 책이다. 이 책은 구체적인 여행서적이라기보다는 음... 프라하에서 머물면서 카메라 렌즈에 담고 싶은 모습과 자신의 이야기들을 항금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체코는 공산주의의 느낌이 강해서 가깝게 느껴지긴 어려웠던 나라인데, 드라마라는 매체 때문인지 이름만은 듣게 되었다는... 

이 책은 참 자유로운 영혼으로 맑게 쓴 느낌이다. 그리고 이 작가를 만나면 훨훨 날아다닐 것 같은 성향을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아직 가보진 않았지만, 이 책으로 미리 만나볼 수 있어 참 좋았다. 명승지 관광지는 물론이거니와 그냥 그 곳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어 꽤 괜찮았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외국의 사람들은 삶을 즐기고 여유롭게 지내는 모습이 참 부러웠었는데 그런 모습이 이 책에는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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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연습 - 경제빙하기의 새로운 생존 패러다임
유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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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조금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안간힘을 써가며 노력하는 우리들이다. 그런 우리들에게 세상을 좀 더 많이 깊게 산 저자가 해주고 싶은 말인가보다. 

지식생태학자라는 말이 낯설다. 얼핏 들으면 동식물 생태학자인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 그게 아니라 인생, 학습여정, 변화와 혁신 등 가르치면서 배우는 것들을 연구하는 것인가 보다.  

1. 빙하기가 들이닥쳤다. - 너무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냥 살아가서는 안된다. 내가 옛날에 왕년에 이랬었지 하는 좋은 추억에 휩싸여 현재의 위기를 잘 넘어갈 수 있다는 안이한 생각을 해서는 안됨을 말한다. 위기라면 그 위기를 직시하고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계획해야 한다. 그리고 더 힘든 상황이 앞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스스로 가정하고 더 굳건하게 마음을 먹어야 한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냥 위만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상 내려올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2. 이제는 내려가라. - 인정하기 싫겠지만, 내려가야하는 상황임을 인정하고 찬찬히 다 둘러보면서 내려와야 한다. 전에 읽은 책 부자설계 ~~중에서 읽은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프로페셔널의 시대가 도래하니 직장에 목 맬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업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다시 또 올 좋을 기회를 기다리고 임하는 것이다.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넉넉히 밥을 먹이고 함께 하는 것들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진통이 있어야만 진정한 전통의 것이 될 수 있음을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바이올린 이야기를 통해 전해준다. 그리고 베스트셀러는 꼭 읽어라는 것도...많은 사람들이 읽는 이유는 다 있다고...

3. 낮은 곳에서 다시 시작하라. - 사실 맞는 말이다. 걸림돌은 누구나에게 오게 마련이고 그것을 진짜 걸림돌로 여기고 주저앉고 자빠지기만 하면 그건 진짜 걸림돌이다. 그렇지만 그것을 디딤돌로 삼고 얼마나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조건 빨리 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자신을 낮추는 것은 늘 습관이 되도록 해야 한다. 

너무나 다 맞는 말이고 좋은 말이다. 다만 내 머릿속에 정리가 안되서 문제지만 말이다. 하나하나 곱씹으려고 노력해야겠지. 최근 수영을 배우게 되었다. 전에도 몇 번 배우긴 했지만 늘 초반에 배우곤 안되서 스스로 지쳐 그만 두곤 했었다. 급한 성격의 소유자인 나는 누구 못지 않으면 조급증 때문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그런 것이 내게 도움이 된 적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부분까지 그렇게해서 힘들게 만드는 것 같다. 늘 올려가려고만 하는 내게 이 책은 정말 적절한 책인 것 같다. 천천히 주위도 보고 여유를 가지면 살아가려는 모습을 키워보련다. 지나고나면 후회될 것만 같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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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가족으로 가는 미래 설계
이영권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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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게 될 때는 단순한 재테크 책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 책이 꽂혀있는 책꽂이에 뭇 다른 경제서들, 재테크 책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게 된 이 책.. 괜찮네. 

이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1. 자기자신 멋지게 만들기-진정한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것. 자기 스스로 진정한 의미가 있는 사람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 사실 맞는 이야기이다. 부모의 힘이 아닌 자기 스스로 떳떳하게 설 수 있을 때 미래의 삶 또한 보장되는 것이라는 말이다. 잠시 생각했다. 나는 나 혼자의 힘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까라고... 

2. 가정의 행복 만들기-가족의 행복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런데도 막상 바쁘게 살다보면 뭐가 그렇게 중요한 건지 소홀해지기 쉬운 것이 또한 가족인 듯 하다. 가족의 건강, 건강한 가정으로부터 긍정적인 에너지들이 다 나올 수 있겠다 싶다. 

3. 자녀를 교육시키기-주위를 보더라도 나이는 많지만 아직 경제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다 큰 자식을 끼고 있는 어른들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가 특히 다른나라보다 심한 면이 있다. 캥거루부모로 인해  혼자 해낼 수 있는 것을 부모에게 기대거나 의지하는 경우들이 그 예들이다. 즉, 어릴적부터 긍정적인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부모가 뒷받침해야 되고 경제교육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러하다고 말하고 있다. 

4. 경제교육하기- 재무설계를 통해 철저하게 가계를 정리하고 치밀하게 계획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전문가임에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예를 들기도 하고 개인재무제표 작성을 통해 노후대비를 하라고 말하고 있다. 예금,주식,부동산 3가지의 장-단점을 들어 설명하기도 하고 더불어 독서를 필히 하라고 말하고 있다. 진정한 부자는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알고 또한 그러한 것을 토대로 투자하고 계획한다고 한다. 독서는 인간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이야... 

조금은 뻔한 느낌이 없잖아 들지만, 이 박사만의 논리가 있고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아서 끝까지 다 읽었다. 그리고 돈돈돈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함께 말해주고 있어 나보다는 인생 선배구나 하고 많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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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때서? - 65세 안나 할머니의 국토 종단기, 2009년 네이버 오늘의 책 선정
황안나 지음 / 샨티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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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행에 대해 한참 관심이 많은 차에 이 책이 내 눈에 들어왔다. 

65세 황안나라는 아주머니? 할머니? 여튼 우리에게 아주머니, 할머니라는 칭호로 불려질 수 밖에 없는 연세이시다. 이 분이 혼자서 국토 종단을 한 이야기이다. 초등학교교사로 40년간 교직에 몸담고 있다가 명예퇴직을 하고는 훌훌 떠나게 된 이야기이다. 

땅끝마을 해남에서 강원도 통일전망대까지 우리나라 지도를 중심으로 볼때 왼쪽 하단부에서 오른쪽 상단부까지 23일가 도보로 여행한 것이다. 하루하루 있었던 것들을 입담 좋게 글로 표현해서 읽기가 참 편했다.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세월을 산 그 경험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가족사랑 그 가운데서도 남편을 생각하는 맘이 참 보기 좋았다. 오랜 부부 생활로 지칠만도 지겨울 만도 한데 말이다.그리고 매일 있었던 일들 , 자기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글, 소소한 자기 생각 등으로 지겹지 않게 읽었다. 컴퓨터를 잘 다뤄서 메일을 확인한다는 것이나 피씨방을 이용한다는 것 등 신세대 할머니셨다. 그래서 우리도 모르게 나이를 보고 그 사람을 한정짓지는 않는가 하는 반성 아닌 반성을 하게 되었다는~~

다만 아쉬운 것은 조금은 단조로운 느낌으로 반복되는 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행기이긴 하나 그녀 혼자서 다녔기에 혼자 생각한 부분들 옛날을 회상하는 듯한 글이 많아서 재밌기도 하면서 주제를 좀 벗어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가볍게 수필, 에세이 형식의 글을 읽겠다고 하는 사람에게 생각할 거리가 많은 글이긴 하나 여행 정보를 얻는다든지 구체적인 지명이나 숙소 등의 서비스는 이 책에서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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