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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시대의 지성, 청춘의 멘토 박경철의 독설충고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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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나를 찾아가는 시간 

방황하라: 방황하는 것이 왠지 갈 길을 잃은 것만 같고 헤메는 느낌이 들지만, 인간은 노력하는 한 올바른 길을 찾아가게 된다고 하니 한 번 방황해보지 뭐. 충분히 방황하고 있지만... 

맞닥뜨리기: 새로운 자극->도전->생각->축적된 사유->태도화->새로운 자극의 순환고리 안에서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계를 접하고 그것을 영양분 삼아 포동포동 살 쪄보자. 개인적으로 호기심이 많기에 새로운 것을 보면 뭔가 만져보고 싶고 뭔지 궁금해하는 맘. 다들 그러리라 생각한다. 그런 태도를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라고 하네.  

존재 확인하기: 사회 속에 얽혀 있는 나의 존재를 증명하고 그 본질을 제대로 아는 것이 진품이 될 수 있는 방법이란다. 더불어 내 속에 있는 가치관을 정립하고 내가 꽤 괜찮게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것들인지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공감되는 부분이 좀 많았고, 이미 알고 있다고 했지만 새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다. 자기혁명이라는 제목과 맞게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다는 걸 초반에 알려주려한 것 같다.

2장 세상과의 대화 

언어로 소통하라: 말에 관한 속담이나 격언이 많든 누구나 실수하기 딱 좋은 말실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가운데 호흡, 설득력, 분노 다룸, 진실성, 평가자제, 중언부언금지 등 6가지를 이야기하면서 연예인 이경규를 칭찬한 것이 이색적이다. 더불어 그 사람의 삶이 표현되는 것이 말이라는 것에 착안해 늘 신중하게 차분하게를 강조하고 있다. 이 부분은 동의하는 부분이다. 강조해도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계발서적에 나오는 단골손님이다.

사회에 대해 제대로 알자: 참지식인이 되어 사회의 모습에 대해 옳다 그르다 비판할 수 있는 식견을 갖춰야 하고, 개인만이 아닌 사회 전체의 행복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신자유주의, 한국사회, 친환경 등의 단어로 갑자기 묵직한 제재가 나와 조금 당황스러웠다. 자칫 각 분야의 전공자의 느낌이 들면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용어들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 하나의 주제 안에서 많은 분야를 함께 어울려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존경스러웠으나 행복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p.145 욕망의 상대적 통제와 전환만이 행복의 방정식을 완성하는 유일한 해법이 될 것이다)라고 잠시 생각했다.  

3장 나를 감동시키는 자기혁명 

혁명가가 되라: 다소 반항적인 느낌이 없잖아 들지만 자신이 갖고 있던 습관들(물론 여기서는 버릇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정적인 것들, 고쳐야 할 것들)을 확 바꾸고 버리라고 한다. 그래야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 수 있단다.   

초월하라: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훌쩍 뛰어넘을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다. 이 말의 뜻은 알지만 글쎄.. 막상 그런 상황에서 초월하면서 담담하게 주체가 되어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싶다. 그러기에 이런 책이 존재하는 이유이겠지만. 

철학을 하라: 사유의 방법, 과정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철학을 권하고 있다. 일명 지식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는 그들만의 철학과 논리가 확고하게 있다. 나도 그런 점을 배우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이라고 생각을 해보지만. 여튼 쉽지 않은 것임은 확실하다. 

=>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란다. 진정 스스로 감동시켰을 때에만 감히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단다. 나는 감히 최선을 다했었다고 말하고 싶은데... 너무 자만한 것인가!? ㅋㅋ  

4장 자기혁명을 위한 배움과 성장  

주인의식을 가지자: 원죄형/자아도취형/과대망상형이 아닌 삶을 살도록 자기 주인 의식을 가지자고 한다. 자기 스스로 책임을 지고 in the world 에서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된단다.

시간을 들이자: 그 시간의 가치는 집중력과 밀도에서 오고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게으름을 버리는 것이란다. 더불어 계획을 세울때는 금기를 세워 그에 맞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란다. 시간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무언가에 그만큼 열정을 쏟았다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내게 오더란 말이다.  

공부하자: 배우고, 익히고, 실천하자. 독서의 의미를 알고 책을 읽고 글을 써보고  실제 말을 하란다. 현존하는 작가의 실명을 거론해 그들의 글을 어떻게 보고 배워라고 말해 살짝 신기하다 싶었다. 허락을 받고 책에 실은 거겠지!?

5장 미래를 여는 변화와 도전 

우울증, 운명론적 사고 삭제:  사회구조에서의 외로움, 희망부재의 상황이라, 계속된 실패라 으레 우울하고 주저앉으려는 마음이 심하더라도 안돼!!!

변화의 물결 읽기: 스마트한 세상에서 스마트하게 살아가기 위해 후훗 

<이 책의 총평> 

우선 작가의 name value가 무지무지 크다. 제목에서도 표지에서도 박경철의 책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심어주기에 평소 그의 책을 즐겨 읽는 독자들은 의심없이 이 책을 추천하고 장바구니에 넣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그의 또 다른 모습을 본 듯한 느낌이 들고 다소 딱딱한 느낌이라 박경철이라는 사람이 자신한테 무지 단단하게 엄포를 부리고 있는 완벽주의자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아름다운 동행과는 성격이 다른 책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다소 당황스러웠고 모호하고 추상적인 단어를 정의하고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함으로 해서 똑똑한 이미지를 조금은 드러내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여러분야를 말하고 있어 약간 안철수 책 같은 느낌도 없잖아 들었다. 

자기 스스로를 다독이고 혁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긴 하겠지만 술술 익혀지는 느낌이 아니라서 음식으로 비유하자만 조금은 퍽퍽한 것을 많이 씹어야 삼킬 수 있는 듯한 느낌!? (너무 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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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대, 노는 것을 허하노라 - 십대들의 창조적인 인생 밑천 만들기 프로젝트
김종휘 지음 / 양철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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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업적인 이유로 거의 매일 10대 청소년을 만나도 대하고 대화한다. 그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그래야만 좀 더 낫기 때문이다. 내가 늘 만나는 그들과 나는 13살 가량 차이가 난다. 많이 난다면 나고 아니라면 또 아니지만, 세월의 흔적은 어떻게 할 수는 없는 듯 하다. 이해하려하지만 내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그들. 이 책을 통해 그들과의 간극을 좀 좁혀볼 수 있을까? 감히 한 번 노려본다.

이 책은 학교에 갇혀 책에 파묻혀 있는 청소년들이 진정한 삶을 살려면 진정 놀아야 하고 그러는 것을 허락해주는 사회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노리단이라는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일하면서 십대 이십대와 소통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일과 놀이와 학습은 하나다는 지론대로 일과 일상의 구분 없이 자유롭되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고 있다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진짜 그렇구나 그럴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현재의 10-20대의 사람들을 웜(warm) 세대라고 칭한다. 핫(hot)하지도 쿨(cool)하지 않은 미적지근한. 사실 난 이부분에도 동의한다. 나름 상대를 위한 배려이기에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미동으로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고 크게 동요하지 않는 듯 하면서 속으로는 또 끙끙되는. 나는 삼십대 초반인데, 좀 비슷한 점을 느꼈다. 

이런 점들을 이 저자는 그럴 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고, 그들이 살아온 환경에선 그럴 수 밖에 없다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10대를 어린이도 어른도 아닌 다만 청소년으로 한정시킬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인격체라는 것을 인정하고 봐줘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철이 안들고 생각의 깊이가 얕은 아직 자라는 과정 속에 있는 아이들이 많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마냥 그 정도의 아이들로 규정해서는 안된다고 하고 있다. 더군다나 창의력을 요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런 환경을 조성하지 않고 획일화된 교육을 계속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모순된 요구라고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사실 그러하다. 학생들은 각기 다른 인격체로 가지고 있는 재능과 욕구가 엄연히 다르다. 기본적인 학교 수업 외에 보충수업(국영수 일색의 주요과목)과 야간 자율학습(자율이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과연 다양성이 어디에서 나오고 스티브잡스 같은 다르게 생각하라는 시각이 나올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소 여러 쓸데 없는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과소평가하고 있는 아이들을 맘껏 놀 수 있게 함으로 해서 그들의 미래 밑천이 될 수 있게 하고. 또한 그들이 갖고 있는 잠재 능력들을 무궁무진하게 펼칠 수 있게 한다면 이는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훨씬 이로울텐데 말이다. 점차 그런 사고와 생각이 번져가고 있고 더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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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도 괜찮아 -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 이야기
김두식 지음 / 창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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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문을 통해서 알게 된 책이다. 우리집 근처의 대학교 교수다. ㅋㅋㅋ 

40대 중반의 김두식 교수. 영화를 좋아라하는 분인가보다. 영화로 역사, 외국어, 사랑, 인권을 배웠다고 말하고 있다. 나도 영화 보는 것 좋아라한다. 물론 이 정도는 아니지만 영화 보는 관점이 난 아직 아마추어인가보다. 

그는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소수자(minority)의 인권'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촛점을 맞춰서 분석하고 있는 걸 보면 정말 전공자는 전공자임을 느끼겠다. 내가 아는 영화도 있고 모르는 영화('가족의 탄생,' '다우트(Doubt),' '안토니아스 라인(Antonia's Line)')처럼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잘 만든 영화들을 소재로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왜 본 영화인데 이런 깊은 주제로 접근하지 못한거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영화를 통해 인권이라는 주제로 이런 두꺼운 책을 쓰려면 같은 영화를 몇번이나 돌려 보면서 장면 장면을 해석해가는 것이 놀랍다.  

이 책을 읽으면서 뭔가 불편해 하는 감정이 있다면 기존세대들과 다름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부분들을 하나하나씩 문제들로 가지고오는 예리함으로 이 책을 끝까지 끌고 간 것이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은 좀 더 대중적인 작품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는. 그리고 우리나라가 껴안고 있는 북한의 인권 문제를 이야기 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는 신문의 평도 있었다. 그러나 그 부분은 어찌보면 좀 더 예민하고 정치적인 이야기라서 살짝 넘어간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을 다 읽고 뒤에 실린 인용된 영화와 드라마 목록을 보면 자료 조사가 엄청나다. 그러기에 연구 결과인 책이 더 설득력을 얻고 그런 것이리라 생각했다. 이런 자료를 읽고 자신도 모르고 한 행동들과 언행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그리고 꼭 소수자가 아니더라도 상대에 대한 배려와 한 번 더 그의 입장이 되어서 하려는 것이 차츰차츰 보여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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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중독자의 고백
톰 라비 지음, 김영선 옮김, 현태준 그림 / 돌베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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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책 중독자라 불리는 작가 톰 라비가 책에 미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그들을 분류하고 그들의유형에 따라 각기 어떠한지 그 양태를 설명하고 있다. 

책을 좋아라하는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책에 중독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경우의 사람들은 얼마나 많을지 좀 궁금하다. 한 번씩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책을 직접 보고 싶을 때가 있으면 종종 간다. 책이 사방에 꽂혀 있고 왠지 곳곳의 책들이 나를 부르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 때도 있지만(과장 보태서~ㅋㅋ) 왠지 기분이 좋고 책 속에 있는 내가 으쓱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참 묘하다. 

서점 뿐 아니라 도서관도 마찬가지고(다만 오래된 책의 경우 좀 냄새가 난다는 것이 흠) 마트에 있는 서점에서 똘망똘망한 애기들이 그림책 뚫어져라 보고 읽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참 좋은 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둡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우선 책중독자인가의 테스트를 한다. 책이 없으면 불안해하거나 가족들 눈을 피해 몰래 책을 사오는 경우라던지 선물이라면 무조건 책으로 하게 된다(생일자의 관심사 고려 없이) 등 재미난 테스트가 있었다. 나도 그 테스트를 해 봤는데, 나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책 중독으로 아주 쬐끔 흐를 경향이 있다고 정도로 나왔다. 

책 중독자들 가운데 수집광, 장서광, 애서가, 돌연변이들(다독가, 책 지름신 강림자,학자, 책 매장자, 책 파괴자, 식서가 등)의 모습이 정말 천차만별로 웃겼다. 각 중독자들의 모습을 카툰 형식으로 그린 그림들이 있었는데, 참 기발하다 싶으면서도 진짜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참 신기하다 싶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책을 읽는다는 사람들로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화장실에서 일을 보면서, 자기 전 잠자리에서, 여행중에서도, 직장에서 짬을 내서 ...나도 좀 많이 포함되는 것 같긴 하네.ㅋㅋ 

책 읽기 누구에게나 권장할 수 있는 긍정적인 취미이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지나치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그 의미가 퇴색되기 마련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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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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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나같지 않을까? 워낙 바쁘고 정신 없는 현대사회이기에 A의 일을 하면서도 B를 생각하거나 함께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또 그런 능력을 추구하기에 멀티플레이어를 칭송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럴 능력은 없으면서 괜히 그럴려고 가랑이 찢어질 것 처럼 그런 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 책은 일본 사람이 쓴 글이다. 이 책이 한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나도 얼른 읽고 내용을 알아야만 될 것 같은 느낌! 계속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뺐다가 급한 책부터 사야지 하는 맘에 차일피일 미뤄뒀었는데. 

어쨌든 이 책이 내게로 왔다. 생각 버리는 게 쉬울까!?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해서 엄연히 동물과 차별을 두었건만 이 책은 인간의 유일한 능력인 생각을 하지 말란다. 흐음?? 

생각과 뇌는 일치할 것만 같지만 이 책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생각과 뇌의 사고의 직접적인 관련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  

일례로 인터넷의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에 함부로 자신의 생각을 극단적으로 올려서도 안되고, 방문자들의 반응에도 너무 심하게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되어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공감아닌 공감을 하게 되었다. 한 때 사이월드 홈피가 최고의 붐을 일고 있었을 때 나 또한 매일 매일 내 홈피를 꾸미며 오늘은 얼마나 사람들이 왔나. 어떤 글들을 써줬지에 집착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되면서 진짜 내가 이 홈피를 관리하는 의미가 뭔지 그 의미를 잃어가면서 결국 현재는 폐업 상태 그대로 있게 되었다. 사람인지라 그러한 것은 누구나 다 이해가 되지만 또한 사람이기에 그런 생각에 잡혀 있을 수록 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생각을 하지 말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감각을 키우고, 입으로 말하고, 적당히 음식 재료들을 생각하며 먹고, 마음으로 읽고 접촉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두고 그것을 담아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참 쉬운 말인데도 확 와닿지는 않았다. 물론 저자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서 말해서 읽으면서 이해가 되었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안해도 될 일을 해서 왜 우리는 각자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불교의 명상과 식습관 등이 주를 이루는 삶이라면 심신을 편히 쉬게 할 수 있고 진정한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소하게 하나하나 언급한게 참 귀엽다.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고, 굳이 마셔야 된다면 과음 하지 않는 사람과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과 하라고. 영화를 볼 때도 공포보다는 액션, 액션보다는 멜로, 멜로보다는 소소한 교훈의 영화를 보는 것이 좋다고.. ㅋㅋㅋ 

맞다. 이렇게 하는 연습을 차츰차츰 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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