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에 선 사람들 - 서럽고 눈물 나는 우리 시대 가장 작은 사람들의 삶의 기록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5
제정임.단비뉴스취재팀 지음 / 오월의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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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주제에 따라 그 곳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은 글.

 

1부 근로 빈곤의 현장

시장에서 하역일하는 일꾼들, 늘 거절당하는 텔레마케터, 출장청소부, 기계같은 호텔 하우스맨 등 우리가 쉽게 무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텔레마케터는 하루에 수도 없이 울려오는 전화. 받지 않는 전화 대부분이 그런 것들이다. 감정노동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하면서 함께 거론되는 이들.

 

2부 빈곤층의 주거 현실

6천원짜리 쪽방, 노숙자들, 지하셋방살이, 고시원 거주자들, 비닐하우스 등 이런 곳에 살 수 있단 말이야 하는 곳에서 삶을 지내는 이들의 이야기라. 한편으로도 안됐다 싶으면서도 어떻게 달라질 수 없는 상황이라 참 씁쓸했다.

 

3부 애키우기 전쟁

육아로 인해 이산가족이 되어버린 가족

보육정책이 절실한 상황은 도처에 널려 있는 듯 하다.

육아 휴직 등으로 인한 불이익은 더욱 힘든 상황을 만들어 예로 든 스웨덴의 경우는 확연히 달라서 도대체 우리나라는 힘든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

 

4부 아프면 망한다

난치병을 치료하면 집안이 엉망이 되어버리고, 장애아는 가난에 의해 방치되어 버리고.

지방에는 제대로 된 병원도 없고 도시에 집중된 큰 병원들로 인해 가계는 더 흔들리면서

정치 및 방안을 결정하는 이들은 의료 복지가 튼튼해야 국가 경제도 성장한다는 정말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싶었다.

 

5부 대출금 산더미

대학등록금은 엄청나다. 내가 학교 다닐 때만해도 적지 않은 액수였지만 지금은 더하다.

그것을 다 누가 감당해내며, 대학은 그렇게 빚을 내서 다니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주는지 궁금해져만 갔다.

제대로 된 공적 금융을 마련해야 사람들도 좀 숨을 쉴 수 있을 것만 같다.

 

우리나라에 사는 이들은 몇몇 재벌가들 빼고는 다들 벼랑에 선 사람들 같다.

나는 어떠한가? 글쎄다.

이런 책들을 읽음으로 해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내 생활 뿐 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모습을 볼 수 없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아... 스웨덴 한 번 살아보고 싶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은 다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전문가들이여, 정치 하는 이들이여. 제발 민생의 이러저러한 구질구질함을 좀 알길 바란다.

더불어 올해 대선이 있는 해로 우리네 마음을 달래 줄 수 있는 그 누군가가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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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결혼은 안 해도 집은 사라 - 여자의 인생을 책임지는 똑똑한 내집마련 다이어리
천명 지음 / 다산북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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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

부모의 집에 얹혀 살고 있는 나는 새끼 캥거루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곧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나의 집이란 개념은 분명히 있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단적으로 집이란 꼭 사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이유에 대해 책 속에 풀어 놓겠다는 심산이다.

 

이 책은 나온지가 좀 된 책이다. 그래서 완전히 현재의 상황에서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이해하고 적용하기 보다는 읽으면서 괜찮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취해서 쓰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집은 그저 거주지로 편하면 되는 것이고 가족의 안식처의 의미. 물론 이런 의미도 이 책에서 담고 있다. 그렇기에 그 집을 잘 사야 되고 사기 위해서는 이러저러한 노력을 해야 된다는 관점이다. 내가 살고 싶은 집이면서도 그 집으로 인해 더욱 풍요롭게 살 수 있다면 이라는 가정까지 생각한다면 집을 선택하는 것이 마냥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 보인다.

 

우선 집이라는 것이 크기와 위치에 따라 제각각이겠지만, 소소하게 사는 물건처럼 자주 사는 것도 아니며 돈도 엄청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집에 대해 아주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질 때 집을 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집은 있어야 된다고. 이에 대한 반론은 꽤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이 2007년도 책이라는 것을 감안하여 읽으시라.

결혼, 신혼초, 첫 출산후 7년 이내가 꼭 집을 사야 하는 타이밍이란다.

이 외에도 집을 살 때 하나하나 따져봐야할 것들과 함께 집을 사고 나서도 처리해야 될 잡다한 것들까지 같이 이야기하고 있기에 나같은 문외한에게는 상식의 선으로 읽어봐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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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취하다 - 다나루이가 홍콩에서 찾은 121가지 로망, 개정2판 매드 포 여행서 시리즈
허한나 지음 / 조선앤북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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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매력적이다.

홍콩에 대한 자료를 얻어 볼 심산으로 보게 된 책이다.

책을 좋아하기에 어디 가기 전에 꼭 책으로 확인하려는 버릇이 있다.

이 책은 잘 얻어 걸린 느낌이다.

메모하고 싶은 것도 많고, 홍콩에서 여행하면서 살면서 오랜 경험들에서 나온 정보와 글, 사진들이라 하나하나가 다 의미있다.

 

여행 기본서라기 보다는 2번째 책 정도의 느낌인데, 왠만한 기본서를 능가한다고 해도 될 듯 하다.

"홍콩을 제대로 보려면" 이라는 부제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우선 거리, 건물, 해변 등의 랜드마크에 대한 소개와 자유 분방한 홍콩 사람들, 맛난 홍콩 음식들(이 책에서 제시한 음식만 먹더라도 다이어트는 물 건너 감), 살 것 넘치는 홍콩의 쇼핑 거리들까지 거의 대부분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이 책 하나만 가져가도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것 만 같다.

우리에게 익숙한 유명한 홍콩 영화에서의 장면들을 하나씩 읊어주고 있어서 기억에 흐려진 그 영화들을 여행 전 다시 한 번 봐야만 할 것 같다.

 

이 책으로 이미 한 번 홍콩은 다녀온 느낌이다. 몸은 한국에 있지만.

이 책으로 여행지인 홍콩에 대한 기대가 엄청 높아진 상황이다. 이 작가만큼이나마 홍콩에 대해 긍정적이길 바라고, 다채로운 홍콩을 잘 경험하고 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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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2012-10-15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고 갑니다.
 
권력과 인간 - 사도세자의 죽음과 조선 왕실 문학동네 우리 시대의 명강의 2
정병설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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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두에 밝힌 불쌍하게 죽은 사도세자의 신원을 목표로 하겠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

 

1부: 사도세자의 어른들

영조:심한 편집증, 출신컴플렉스

인원왕후: 엄청난 대비

정성왕후: 소박맞은 영조의 부인

선희궁: 사도세자 삼년상때 죽음

 

2부: 생장과 교육

왕이 되기 위한 공부, 국정실습.

밥 먹기 좋아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사도세자.

예술가적인 면모. 사도세자가 늘 불만인 영조.

어려서 부모와 떨어져서 제대로 된 애정관계 없이 지내다보니 세자교육이 실패했다고 봄.

 

3부: 광증의 전개

광증이 온 사도세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도 했지만 쉽지 않은 생.

 

4부: 죽음과 사후

나경언의 고변 이후, 사도세자는 임금의 명령만 기다리는 상황.

광증설 / 당쟁희생설 등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원인들이 있지만, 실제로는 영조가 사도세자에게 자결을 요구하였고 끝내 어영청 동영(군대)의 뒤주를 가지고 올 수 밖에 없었다.

20일째 되던 날 끝내 죽은 사도세자.

상례에서도 세자 대접을 받지 못한 사도세자.

 

5부: 정조의 길

정조 나이 11살 때 아비를 잃었으니 할머니 선희궁과 고모 화완옹주에게 기대어 자라긴 했다.

자신의 위치를 더 공고히 하기 위해 제대로 된 정치를 피려고 안간힘을 썼던 것 같다.

 

이 책은 영조->사도세자->정조 3대의 이야기가 역사 속 고스란히 담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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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소중하다 - 스트레스와 화로부터 나를 지키는 Take Care 원칙 마인드 북스 5
호르스트 코넨 지음, 한희진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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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기 감정을 달래고 보듬어 주며 잘 할 수 있다고 토닥여주는 것이다.

사실 요즘처럼 각박한 삶 속에서 내 맘을 이렇게나마 달래주는 책이 있기에 앞으로의 삶이 가능하다고 말 할 수 있다.

 

과거에 연연해하면서 막상 현실의 삶을 마냥 놓아두기만 포기한 듯이 살아가는 것은 결국 자신의 손해이다. 자신을 억압해가면서 얻을 것은 하나도 없는 법. 스트레스 안 받고 건강하게 잘 사는 것.

이 모든 것은 자기 마음 먹기에 달려 있지만, 막상 그러려고 해도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사람이기에 이런 책을 옆에 두고 시간 날 때마다 한 번씩 보고 다시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의미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큰 일을 앞두고 대부분의 사람은 긴장하게 마련이고, 뭔가 더 열심히 준비해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밀려오기 마련이다. 나 또한 얼마전 너무 신경을 써서 그런지 생전에도 없던 속쓰림이 오고, 뭐든 다 씹어 삼킬 수 있을 것 같던 속도 탈이 난 듯이 소화가 안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니. 참 신기하다 못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

 

평소 자기계발서 등을 자주 읽어서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한다고 스스로 자부하지만, 막상 내 일에 있어서는 그렇지 못한 내 모습에서 실망한 것도 없잖아 있고, 큰 일에 대처하지 못하는 작은 나를 보곤 나도 한낱 작은 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통해서 너무 많은 것을 얻으려 해서도 안된다. 평소 마음 먹는 것을 요렇게 생각해보고 조금 달리 보고 조금 넓게 생각해보라는 것이 이 책의 팁이라면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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