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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보 살람 ㅣ 창비아동문고 87
정영림 옮김 / 창비 / 1991년 2월
평점 :
...꾀보 살람의 이야기는 여러 가지다. 한 32가지 정도가 실려있다 .
옛날에 살람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살람은 착한 사람인데 나쁜 사람은 아예 상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에 삼촌은 딴판이다. 소 한 마리를 잡고 고기를 팔고 나머지는
먹었다. 물론 살람은 주지 않았다.
삼촌은 소가죽을 마당에다 말렸다. 살람은 그걸 훔쳐서 가지고 그 주변에 있는 나무에
올라갔다. 날이 어두컴컴해지자 도둑들은 물건을 나누어 가졌다. 그걸 본 살람은
소가죽을 떨어뜨렸다. 도둑들은 뛰어갔다. 살람은 그 물건들을 죄다 팔아서 돈으로
바꾸었다. 그 돈은 무려 3백 루피아나 되었다. 살람은 그 돈을 삼촌에게 절반을 주었다.
소가죽 값이라고 말했다. 삼촌은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렇다고 소가죽을 백
오십 루피아라고 하였다. 그러니깐 열한개면 육백오십 루피아라고 했다.
그것도 부족해 살람의 집을 불로 태워버렸다. 살람은 그걸 알고 빠져 나갔다.
살람은 남은 재를 긁어 모아 그 나무에 올라가서 도둑눈에 들어갔다. 도둑들은 귀신이
나무에 붙었다고 도망쳤다. 그 보물들을 가지고 갔다. 삼촌도 기와집을 태워서 재를
만들었는데 불개미를 죽인다고 가지고 갔다. 삼촌은 살람을 찾아다니면서
나오라고 하였다. 늙은 장모를 살람의 아내로 하고 아내가 늙었냐고 했다.
살람은 자기가 늙게 하였다고 했다. 젊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다시 나오라고 하고
몽둥이로 천천히 쳤다. 삼촌에 아내는 결국 멍이 들어 불쌍한 처지가 되었다 .
살람이 꾀보 막둥이처럼 , 괴짜 방학중처럼 꾀가 넘치는 게 재밌다 . 인도네시아나 조선이나 한국이나 꾀를 가진 사람들 얘기는 아이들에게 지혜에 대한 힌트를 준다 . 요새는 그런 걸 ‘잔머리’ 라고 폄하하지만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주는 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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