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강제 수정·퇴출… 李정부 전방위 ‘역사 세탁’
입력: 2008년 12월 10일 00:35:24
 


ㆍ과거사위 통합 추진…여권·뉴라이트 조직적 움직임
ㆍ학계 거센 반발… ‘4·19 데모’ 영상물 뒤늦게 회수

이명박 정부의 ‘역사 손보기’가 사회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근·현대사 교과서’는 역사학계의 거센 반대에도 반강제적인 수정과 퇴출 작업이 강행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과거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군사독재를 미화하는 내용의 자료를 일선 학교에 내려보내 홍보토록 했다. 뉴라이트진영을 위시한 여권은 친일파와 과거 정부의 어두운 행적을 규명하는 각종 과거사위원회 통·폐합을 추진 중이다.

역사·교육학계, 시민단체는 이를 “정부의 전방위적인 ‘역사 세탁’”이라고 규정하고 “현 집권층과 기득권 세력의 약점을 감추고 정당화하려는 정권 차원의 조직적인 움직임”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교육 현장은 ‘우향우’ = 역사학계와 교육계, 시민단체들은 9일 서울 참여연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와 정부는 역사교과서에 대한 부당한 외압을 중단하고 수정지시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역사교육연구회·한국고대사학회·한국현대사학회·한국사연구회 등 49개 단체는 이날 교육과학기술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교과부는 이른바 ‘좌파 교과서’로 낙인찍은 금성교과서를 10일까지 수정 주문을 통해 일선 학교에서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

금성교과서 집필자인 김한종 교수(한국교원대)는 “정부의 강제 조치는 향후 근·현대사 교과서뿐 아니라 다른 교과서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며 “출판사 측이 집필자들에게 17일까지 수정작업 철회 및 저작권 보호에 대해 의견을 보내지 않는다면 출판권 지정계약을 해지하고 집필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윤종배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민주주의의 기본 상식이 출판사의 팔을 비트는 ‘변칙’과 교육당국이 학교장을 압박하는 ‘반칙’으로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앞서 유신과 5·6공 정권의 개발독재를 미화하는 정부 홍보영상 자료를 일선 초·중·고교에 배포했으나 반발이 일자 전량 회수, 폐기키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교생을 대상으로 뉴라이트진영 및 보수인사의 ‘현대사 특강’을 진행 중이다.

◇과거사는 묻히나 = 뉴라이트연합 출신인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지난달 과거사위 통·폐합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법안이 처리되면 18개 과거사위 대부분이 1~2년 내에 문을 닫게 된다. 신 의원은 “예산 낭비를 줄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친일파 행적을 규명하는 위원회들은 내년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경우 내년 예산이 전년 대비 5.9% 감소한 84억3600만원으로, 특히 친일관련 연구용역 등 과거사 조사와 직접 연계된 사업비가 크게 축소됐다.

친일·반민족 행위로 축재한 재산을 국가로 귀속시키는 활동을 하는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도 내년 사업비 예산이 4.5% 줄어든 28억8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모든 조사 분야의 예산이 줄어들었다.

<최민영·임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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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포함 100여 보수단체 ‘勢집결’ 대규모 모금 행사
입력: 2008년 12월 10일 23:48:17
 
ㆍ한나라 의원 5명·靑 비서관도 참석…대기업 200곳 등 초청장 2000장 발송


세종문화회관에서 10일 열린 보수단체 합동 후원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정근기자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100여개 보수단체가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규모 공동 모금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뉴라이트전국연합 소속 20여개, 국민행동본부 관련 20여개, 탈북자단체 30여개,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소속 20여개,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 모임, 인터넷 언론 등 100여개 국내 보수단체가 대부분 참여했다.

행사 시작전부터 220개 좌석이 꽉 찼고 미처 자리에 앉지 못한 50여명이 서 있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한나라당에서는 공성진·심재철·전여옥·장광근·현경병 의원 등 5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삼진 시민사회비서관이 참석했다.

극우세력까지 포함한 보수단체들이 공개적으로 대규모 모금행사를 개최하기는 처음이다.

행사장에는 최근 대북전단(삐라) 살포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던 진보연대 회원들에게 가스총을 발사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도 참석했다. 2003년 조선일보 비판 시위를 벌이던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가스총을 발사한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도 동참했다.

뉴라이트연합 등 대표적 보수단체들이 재정 지원을 명목으로 그동안 개별 활동을 해오던 극우·반공단체들을 엮어 보수단체 대연합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국민행동본부 최인식 사무총장은 “좌파정권 10년 동안 진보진영이라 불리는 종북·반헌법·반국가 단체들은 정권의 비호 아래 엄청난 후원을 받았다”며 “반면 우리 애국운동 단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보름 전 삼성·LG·SK 등 200여개 기업을 포함해 초청장 2000여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재정난을 겪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에 대한 운영비 지원과 향후 보수단체들의 행사·사업 기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뉴라이트전국연합 최진학 정책실장은 “오늘 행사에서 500명 정도가 후원에 참여했다”며 “목표액은 5000만원 정도인데 기업 후원과 최종 후원금 액수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정갑 본부장은 “금년 6월10일, 촛불 난동세력 100만명이 시청 앞에 모인다 했을 때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촛불 깽판세력들의 예공을 꺾는 일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이상진 상임대표는 “좌파정부 교육을 깨끗이 청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는 “대북삐라를 반대하는 세력은 북한 독재체제 붕괴를 두려워하는 친북·친김정일 세력”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단체 대표들의 발언에 “옳소” “속시원한다”고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애국진영 단체들을 어떤 식으로 도울 수 있는지 최선을 다하겠다”(심재철 의원), “대한민국의 지분은 여러분의 것”(전여옥 의원)이라며 격려했다.

<강병한·오동근·유정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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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알퐁스 북스쿨 고학년문고 3
에르빈 모저 지음, 유혜자 옮김 / 계림북스쿨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아주 오래 전에 까마귀 알퐁스가 살고 있었다. 까마귀들은 겨울이 되면 따뜻한 남쪽나라로 가야 했다. 알퐁스는 겨울이 되도 이동하지 않고 따뜻하게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했다. 그래서 마법사 몰도반을 찾아갔다. 몰도반에게는 마법의 자두가 있었다. 그 마법의 자두는 동물을 사람으로 만들고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로 바꾸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몰도반은 까마귀가 되고, 알퐁스는 코가 길쭉한 인간이 되었다. 알퐁스는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잘 몰랐다. 그래서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상한 행동을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알퐁스를 싫어했다. 몰도반도 마찬가지로 까마귀로 사는 게 힘들었다 .사람일 때가 그리워 졌다. 마법의 자두 하나를 더 먹으면 몸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 . 몸 바꾼 게 힘들었던  알퐁스와 몰도반은 처음 자두를 준 마법사 이쁜이 반다를 찾아 갔다. 그러나 반다는 자두가 없다면서 자두가 있는 섬을 가르쳐 주었다. 섬에 가는 도중 알퐁스가 어떤 나쁜 서커스단에 붙잡히기도 했지만 몰도반 덕분에 풀려나게 되었다. 그 서커스단에서 일하던 곰들이 그 섬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 섬에는 오래된 성이 있었다. 그 곳에는 까마귀 앙카가 나쁜 마법사 구구마츠의 마법에 걸려 사람이 되어있었다. 구구마츠는 곤충들에게 마법의 자두와 몸이 커지는 마법의 복숭아를 먹여서 나쁜 짓을 하도록 조종하였다. 알퐁스와 몰도반은 마법의 정원으로 들어가서 마법의 자두를 먹고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앙카도 다시 까마귀로 되었다. 그 때 구구마츠가 들어왔다. 그러나 구구마츠는 마법에 걸려 있는 케이크를 먹고 거북이가 되었다. 몰도반은 구구마츠가 지금까지 훔쳐온 보물들을 착한일에다 썼다.

만약 우리들에게도 마법의 자두가 주어진다면 각자 뭔가로 변하고 싶을 거다 . 나는 새로 변해보고 싶다.  새는 아주 먼 곳도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 사람들은 어떻게 사나 보기도 하고 요새 백악관 기류가 어떤가도 보고 터키에 가서 이스탄불의 블루모스크 위를 한 두어 바퀴 돌고 싶기도 하다 .그러다 사냥꾼 총에 맞으면 박제가 되는 거지, 뭐 .

하여간 무엇이 주어지든 항상 신중하게 생각해야겠다. 그리고 보물을 착한데다 쓴 몰도반이 참 착하다.  아이들이 이런 동화를 읽고  좋은 영향을 받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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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눈이 내린다 . 어느 사이에 멀더와 스컬리는 연인이 되어있다 . 여전히 멀더는  심령적이고 스컬리는 이성적이다 . 누가 더 바람직한지는 모르겠다 .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점을 보완하여 사건을 해결한다 .

예전에 X-파일을 미드 시리즈로 볼 때는  정말 기이했다 . 세상에는  과학이나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나 매혹적이었다 . 지금도 마찬가지다 . 조신부는 심령을 보는 사람인데 어린이 37 명을 성추행한 부도덕한 인간이다 . 그리고 러시아(!) 에서 온 걸로 추정하는 과학자들은 목을 남의 몸에 이식하는 현대판 프랑켄 슈타인을 제작하는 의학자들이다 . 자신들이 사랑하는 존재를 위해서는  타인의 건강한 목숨 쯤 음식물 쓰레기처럼 아무렇게나 처리한다 . 위험을 무릅쓰고 그걸 해결하는 멀더는 여전히 외롭고 진지하며 아웃사이더다 .  하지만 자신의 신념에 대해 진지하고 통찰력있는 접근을 한다 . 

근데 진짜 의문 한가지.남의 머리를 떼어내어 또 다른 타인의 몸통에 붙이는 게 과학적으로 가능한가 ? 가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각막이나  간이나 심장이나 그런 장기를 이식하는 것 까지는 그렇다고 치고 남의 몸통을 이용할 수 있다면 세상은 더욱 지옥이 될 것같다 . . 누더기같은 몸을 이끌고 살아야 하는 자본가들이 불로불사를 외칠 테니까....마친 "전갈의 아이 " 에 나오는 부자들처럼 ....그건 지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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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왕 형제의 모험 - 개정2판 창비아동문고 46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김경희 옮김, 일론 비클란트 그림 / 창비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카알과 요나탄 형제는 현생에서 서로 아끼고 사랑했지만 형의 안타까운 죽음에 이은 동생의 죽음으로 이 책은 시작한다. 이 책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낭기열라'라는 새로운 곳에 가게 되는데 형제 또한 아름답고 살기좋은 '낭기열라'에서 재회한다
하지만 낭기열라는 '벚나무 골짜기'와 '들장미 골짜기'로 대립해 있었고 그 중에서도 들장미 골짜기는 '텡일'이라는 악당이 다스리고 있었다.
형의 막중한 임무와 동생의 형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몰래 들어온 들장미 골짜기. 그 곳에서 형제는 자신들의 배신자를 찾고 벚나무 골짜기의 지도자를 구해 결국 텡일과 전쟁을 해서 승리를 이끌어낸다. 하지만 용의 화염 때문에 죽음을 앞둔 형은 동생과 함께 낭기열라의 다음 세상인 낭길리마로 가며 이 이야기는 끝이 난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내는 한편 진정한 우애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보여주는 책이다.비록 형보다 용기와 외모가 떨어지는 카알도 마지막에 보여준 큰 의지와 사랑은 분명 사자왕이라는 칭호가 부끄럽지 않았고 요나탄 또한 그 사람이 누구든 생명을 소중히 하며 역경을 헤쳐 나가는 모습은 과연 사자왕다웠다.형제는 가장 가깝지만 또 싸울 때는 서로 원수같이 싸운다 . 남매도 그렇고 자매도 그렇다 . 이들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서로를 아껴주는  절대적인 사랑으로 존재한다 .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우애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한다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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