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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아동용 ㅣ 사계절 아동문고 40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평점 : 
암탉 잎싹에게는 소망이 있었다.
‘자신의 알을 품어 병아리를 낳아 기르는 것이었다.
주인남자가 잎싹이 병든 줄 알고 죽은 닭을 버리는 구덩이에 버린다.
그러나 잎싹은 살고 청둥오리 나그네에게 도움을 받아
위험에서 벗어난다 . 바로 너구리!
그리고 마당으로 갔지만 마당 식구들의 집단 괴롭힘 때문에 
그곳에서도 떠나야 했다.
얼마 후 나그네에게 <오리>라는 짝이 생겼다.
그러나 오리가 죽자 잎싹이 오리 대신 그 알을 품게 된다.
나그네는 알을 부화시키려고 족제비로부터 알과 잎싹을 지켜낸다.
마침내 알은 부화 했다. 그러나 나그네도 족제비때문에 죽고 말았다.
잎싹은 새끼를 데리고 다시 마당으로 갔지만 쫓겨나고 말았다.
결국 마당을 떠나 족제비를 피해 다니며 아기 오리를 정성껏 키우고
이름도 <초록머리 >라고 지어줬다.
청둥오리 떼가 날아온 어느 날 , 초록 머리도 그 무리에 끼어 파수꾼이 되었다.
처음에는 무리에 끼기 어려웠지만 어엿한 무리의 구성원이 된 것이다.
초록머리가 떠날 때가 된 것을 모르는 잎싹은 초록머리의 “엄마”라고 부르는
한마디만 듣고 이별을 했다. 그리고 족제비에게 죽는다 .
잎싹은 정말 멋진 닭이다 .내가 만약 그런 처지였다면 사람들에게
내 알을 주고도 가만히 그냥 내 현실을 받아 들였을지 ......
하지만 잎싹은 꿈을 향해 나아간다. 그 꿈이 불가능 할지라도
진실로 원한다면 이루어 질 거라고 믿는다 .
우리에게는 그런 소망이 있는가 ? 그냥 좌절하지 않는가 ?
나는 , 지금, 어디에 서서 아이들에게
길을 알려주려고 하는지 반성을 해본다 .